아라미드, 또는 케블라라고도 불리는 섬유는 1970년대 세상에 처음 등장한 합성섬유입니다. 듀퐁 사가 최초로 상용화한 이 아라미드는 섬유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두께의 강철보다 강도가 높고 열에 강하며, 특히 인장강도가 높아 방탄복이나 안전장구, 케이블, 건설복합재료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급 스마트폰 케이스 소재로도 몇몇 업체들이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제품은 특이하게 유튜버가 판매하는 케이스, Latercase 입니다. 2천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Unbox Therapy 채널의 운영자 Lew Later가 2019년 출시한 Latercase는 아라미드를 소재로 한 케이스입니다. 케이스 자체는 다른 아라미드 케이스들처럼 중국 공장에 대량주문하고 브랜딩하여 판매하는 케이스지만, 일단 그가 주장하기로는 단순히 주문만 넣은게 아니라 버튼부의 디자인이나 열리고 닫히는 부분의 각도 등 세세한 부분을 직접 커스텀하여 주문한다고 하긴 합니다. 케이스 가격은 $55이고, 배송비 $10으로 한국까지 배송도 해줍니다(가장 낮은 가격의 DHL로 발송되어 약 11월 말부터 2주 가량 소요되었음). 사실 아라미드 케이스는 굳이 이렇게 구입할 필요가 없긴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3~4만원이면 구입할수도 있고, 아예 삼성에서도 정품 아라미드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가는 6만 6천원이지만 인터...
삼성은 지난 2019년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새로운 폼팩터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당시 중국의 두 개 업체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삼성은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했었으나, 2021년 현재 거의 모든 폴더블폰 제조사는 인폴딩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삼성은 3세대 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3와 Z 플립3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은 폴더블폰에 있어서 큰 장벽으로 여겨졌던 두가지 문제를 해결했는데, 하나는 가격이고 하나는 방수입니다. 삼성은 지난세대 대비 가격을 대폭 낮춰서 이제 플립의 경우는 일반 바형 플래그쉽 스마트폰과 비슷한 가격에, 폴드 역시 엔트리모델은 2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폴더블폰 중에서는 최초로 IPX8 방수를 지원하게 되어 일상생활에서 좀 더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방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두가지를 앞세워 삼성은 올해가 폴더블폰이 대중화되는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폴드3에는 한가지 도약이 더 있는데, 바로 S펜 지원입니다. 올해는 하반기에 노트 시리즈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고, 대신 폴드의 디스플레이 내구도를 강화한 뒤 와콤 디지타이저를 내장하여 폴드에서 S펜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낮아진 가격, 방수 지원, 펜 지원 이렇게 3가지의 변화덕분에 갤럭시Z 폴드3는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