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금저축펀드에 600만 원, 개인형IRP에 300만 원씩 넣으며 세액공제를 받으며 나스닥100 인덱스 ETF를 코어자산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것. 이게 바로 제가 추구하는 금융자산 형성 노하우이고 30살부터 투자하기 시작하여 30년 동안 매년 900만 원씩은 최소로 넣으며 복리 수익률을 추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워낙 장기간이기도 하고 변수도 많다 보니 이게 나중에 얼마가 될지 딱히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모으고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세미나 자료를 만들다 보니 수치적인 값을 산출해야 할 것 같아 챗GPT에게 물어보았습니다. Q. 매년 900만 원씩 적립식으로 납입하고, 연 평균 7%의 수익률로 30년간 운용할 경우, 최종 계좌 잔고는 얼마가 되니? 최종 계좌 잔고는 약 8억 5,000만원. 참고로 여기서 저는 기대수익률의 7%는 물가상승률이 매년 3%씩이라 가정하고 그 값을 뺀 실질 기대수익률이므로 지금의 가치와 30년 뒤의 8.5억이라는 가치가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하고 있어요. 즉, 명목 기대수익률은 연 평균 10%고 연 물가상승률이 3%인데 이걸 빼주니 실질 기대수익률은 7%인 셈이죠. Q. 그럼 이렇게 불린 돈을 매달 300만원씩 인출하고, 연간 7%의 수익이 나는 경우, 몇 개월 동안 인출할 수 있니? "위 공식을 대입하여 개월 수를 구하면 약 533개월 동안 인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달 3...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로드맵을 작성해 나가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일종의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가이드라인 혹은 설계도 같은 개념의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매일 아침 일어나 일터로 나가고 경제적 활동을 하는 건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도 있지만 미래에 노동을 통해 소득을 발생시킬 수 없는 시점에 그동안 벌어둔 돈으로 쌓아 올린 자산으로 은퇴 후의 삶을 여유롭고 안전하게 영위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한정적이라는 것'이죠. 이런 미래를 위한 자산 형성 계획을 짤 땐 '실현 가능성'과 어찌 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20년이라는 기간 동안 연평균 20%의 수익률로 100억의 자산을 형성하겠다!"라는 계획은 열심히 노력한다면 될 수 있다는 관점보단 실현 가능성 낮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하는 게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관점인 것이죠. 추가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세금"과 "건강보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린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산을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본주의 시장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적어도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땐 시간이 흐를수록 세금과 건강보험료에 대한 부담은 나날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
여러 가지 세제 혜택(세액공제, 과세이연, 저율과세, 분리과세, 건보료 영향 X)이 있고, 구조적으로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3층에 해당하는 '개인연금' 일찍 시작할수록 노후에 복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연금 자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항상 본인만의 실거주 한 채는 먼저 준비해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론 초장기 운용을 가정했더라도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결국 연금 자산을 허물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연금 자산은 '속도'보다 "지속 가능성"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Q. 꼭 집을 사고 나서 연금을 시작해야 하나요? 자주 나오는 단골 질문 중 하나입니다. 집을 마련한 후에 연금을 시작해도 되는지, 아니면 그 전에라도 세액공제 받을 만큼이라도 넣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을 하시곤 하는데요. 저는 항상 이렇게 답을 드립니다. "집을 살 때 깨지 않을 정도로만 넣으시는 걸 추천하는데 그 정도는 총 자산에서 연금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내인 정도"라고 말이죠. 가끔 이 원칙을 고려하지 않고 당장 집을 살 것도 아니고, 아직 결혼도 안 한 상태라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금에 900만 원씩 꽉꽉 채워 넣으신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런 분들은 결혼하면서 결혼 자금이나 주택 구입 자금 혹은 전세 보증금을 위해 이 연금 자산을 깰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이렇게 몇 년 정도 초장기로 노후 자금으...
연금 및 ISA 계좌에서 미국 인덱스 ETF를 꾸준히 사 모으며 장기간 계좌를 유지한다. 누군가 저한데 한 문장으로 금융 자산 운용 및 투자 방법을 설명하라고 했을 때 답할 문장입니다. 그런데 저 짧은 한 문을 품고 투자를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이슈를 마주하게 되고, 다양한 변수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 투자자는 굉장히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고 유혹, 변덕, 후회, 확신, 의구심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됩니다. 최소 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저 문장대로 투자를 해나가는데 명석한 두뇌나 기발한 전략 등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신을 흔드는 여러 요소들에 초연해지며 내가 나아가고 있는 길이 나에게 맞는 가장 최선의 길이라는 믿음이 더 중요할 뿐입니다. 결국 멘탈 관리와 마인드 세팅이 중요한데 스스로에게 확신을 부여할 수 있는 여러 장치나 단어, 숫자를 만들면 멘탈 관리에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멘탈 관리 방법 중 하나가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숫자를 상기시키는 것인데요. 그 숫자는 바로 <연금 계좌 유지 일수>와 <ETF 혹은 개별 주식 보유 일수>입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날을 기준으로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설한지는 1,675일이 지났고, 해당 계좌에서 메인으로 가지고 있는 ETF인 'TIGER...
투자는 감성보단 이성이 더 크게 지배하는 영역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투자에 있어서 극단적인 '효율'을 추구한다. A보다 더 나은 B를 찾고, C보다 더 많은 기대수익을 가져다줄 D를 찾곤 한다. 대부분 숫자로 채워지는 이 영역에선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그걸 우린 'Back Testing'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종목을 어떤 비중으로 어느 시점에서 어디까지, 혹은 얼마나의 기간으로 테스팅 하냐에 따라 결과는 계속 바뀌게 되고, 그런 여러 변수들을 조절하며 최적의 값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최적의 비율이나 기간, 값이 나오게 되는데 막상 거기에 맞춰 투자를 하려다 보면 과거의 데이터로 테스팅 한 결과물이라 앞으로도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의구심이 엄습해 온다. 행여나 편차는 있을지언정 장기간의 패턴은 미래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으로 꽤 큰 자금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하려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심리적인 허들에 걸리게 된다. 혹시 오늘 매수했는데 내일 폭락하면 어떡하지? 그냥 며칠 떨어지는 거 좀 보다가 천천히 매수해 볼까? 그렇게 조금씩 미루다 보면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기만 한다던가, 새 모이만큼 찔끔 사두고 나머지는 대부분 CMA나 MMF에 넣어두고 계속 방치해 두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한창 경제적 활동을 하는 시기엔 안정적인 급여 소득이 있기에 적립식...
오늘은 ISA와 연금저축펀드를 연계하여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하는 노하우를 전달해 보고자 함. 1. ISA는 개인 당 전 금융기관에서 단 1개만 만들 수 있는 절세 전용 계좌임. 2. 가입 조건은 직전 3개 연도 동안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이 가입할 수 있음. 3. 의무 가입 기간인 계좌 개설 후 만 3년이라는 기간을 채운 이후 언제라도 계좌를 해지할 경우 ISA 계좌 내에서 발생한 순이익(=손익 통산 적용)의 200만 원(서민형은 400만 원)까지는 비과세, 나머지 차익은 9.9% 분리과세를 해줌 4. 여기서 분리과세되는 금액은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도 함. 5. 그럼 여기서 3년마다 해지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게 좋은지, 납입 한도 최대치인 1억까지 넣는 게 좋은지 등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ISA 계좌는 활용법이 다양해서 사람마다 최적의 활용법이 다 다름. '투자 금액'과 '기대수익률'에 따라 다른 ISA 계좌 활용법 @ 비과세, 분리과세, 연금계좌 이전 얼마 전 ISA 계좌를 꼭 만들어라도 놓으시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그럼 이렇게 만든 ISA는 어떻... blog.naver.com 6. 케이스별 활용 방법은 위에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고, 결국 해지된 ISA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부분이 항상 고민이실 것. 7. 3년이라는 의무 가입 기간이 지난 ISA를 해지할 경우 납...
같은 주제로 여러 번 강의를 나가더라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수시로 강의 내용을 업데이트해 줘야 합니다. 제 강의 콘텐츠 중 고객사 담당자분들이나 직원분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강의는 아무래도 "내 집 마련" 강의인데요. 아무래도 제 소속이 연금사업그룹인데 부동산을 주제로 내 집 마련 강의를 하는 게 얼핏 보면 무슨 연관성이 있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택과 연금 그리고 노후 준비의 연관성은 굉장히 깊거든요. 연금사업 부서에 있으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연금계좌 관련 이슈들에 대한 분석과 고민들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왜 사람들은 자기 퇴직연금 적립금(잔액)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은지?, 왜 개인형IRP는 중간에 깰 수밖에 없는지, 젊은 사람들일수록 왜 그렇게 연금 계좌를 중간에 해지하는지 등에 대한 이슈가 대표적이죠. 그런데 저는 항상 이렇게 주장합니다. "젊은 사람들일수록 당장 큰돈 들어갈 일이 많아요! 결혼하면서 큰돈 쓰고, 신혼집 마련하면서 큰돈 쓰고, 내 집 마련하기 위해 또 큰돈을 써야 하거든요."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우리나라는 아파트라는 정형화된 주거 모델이 보편화되어 있고, 아파트에 대한 자가 소유 욕구가 강합니다. 지난 몇 년간의 급격하고 긴 기간 집값 상승 과정을 눈으로 본 사람들은 더욱이 내 집 마련에 대한 니즈가 강할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 대부분 직장인들이 중간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인구 감소 문제 출처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인프라나 생활 편의시설들이 일정 인구수 이하로 내려가면 유지가 어려움을 보여주는 자료. KTX가 개통되며 지방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쇠락한 업종이 중대형 지방 병원이라 한다. KTX를 타고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으로 오니까. 체감하긴 어렵지만 인구가 줄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살기 불편한 요소들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하면 그런 요소가 없는 곳들로 더 몰린다. 인프라가 부족해지고 살아가는 동네에서 다른 언어를 쓰고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이 늘어난다면 점점 더 서울 중에서도 그렇지 않은 곳들로 몰릴 수밖에 없다. 길게 봤을 때 떨어질 수가 없는 가격들 식상하지만 짜장면이 얼마냐라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돈은 많이 풀리고 각종 재화와 서비스의 원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일시적인 하락이나 할인은 있을 수 있겠으나 장기로 늘려봤을 때 결고 이런 화폐가치의 하락이라는 패러다임이 깨진 역사가 없더라. 급격하게 오른 상황에 대한 사회적인 용납을 받아내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으나 그 기간이 지나면 원래 그렇다는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에서의 불변의 진리인 '입지'는 감가를 머금을 수밖에 없는 상품성을 뛰어넘는 요소이므로 좋은 입지의 오래된 아파트일지라도 비교/대조군으로 일컬어지는 조금 덜한 입지의 새 아파트의 분양가...
세금 다 털어가는데 굳이 가입?...노후용 사적연금 세부담 줄이기로 검토 연 1200만원 이하면 소득세율 3∼5% 연 1200만원 초과땐 15% 적용 10년째 같은 저율 분리과세 기준 “물가 상승분 제대로 반영 못해” 여야, 기준 상향 법안 여러건 발의 정부가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에 대한 n.news.naver.com 수시로 이야기 나오는 내용 중 하나인 연금 관련 세제 개편.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갈수록 노령인구 비율은 급격하게 높아지니 공적연금은 빠르게 탈탈 털려나갈 수밖에 없다. 그럼 정부 입장에선 연금 개혁하자니 어쩌니 말은 하겠으나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시간만 질질 끌면서 개혁한다 한들 누구 하나 만족스러울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차일피일 미룰 수밖에 없다. 그럼 정치권에선 개인들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며 공적연금의 의존도를 낮추는 게 쉽게 꺼낼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이고, 그게 개인들이 준비하고 수령하는 개인연금의 영역에서 세제적 혜택을 늘려주는 것이다. 납입에 대한 세액공제를 올해부터 7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올렸으니, 이제 받는 사람들에 대한 수령 시 세금 부담을 완화해 줄 차례다. 현재 1,200만 원까지 인 저율과세 5.5%~3.3% 한도를 더 올려주겠다는 건데 1,400만 원이라는 야당의 의견보단 2,400만 원으로 얘기하는 여당 의견에 더 지지를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시간이 문제일 뿐 앞으로 점점 더 ...
연금 그런 거 왜 해요~ 직접 투자가 짱이에요! 2020년 1월, 정기 인사발령으로 역삼에 있는 PB점포에서 연금 사업그룹으로 이동했다.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정확히 뭘 하는 부서인지도 몰랐고 그냥 그룹이 연금 사업그룹이다 보니 연금이나 은퇴와 관련된 일을 하겠거니 했다. 근데 그때 당시엔 나는 개인형IRP 계좌조차 없었고 연금 계좌라면 "만 55세라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먼 미래까지 오랜 기간 돈이 묶이는 허울 좋은 계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본점에 발령받고 2주도 안 돼서 부서 팀장님이랑 대화하는데 IRP 같은 거 왜 하냐면서 그런 거 돈만 묶이고 직접 투자가 훨씬 낫다며 굳이 당장 필요도 없는 계좌이므로 만들지 않겠다고 까불기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 그런데 그로부터 한 반년이 지났을까, 생각보다 사고의 전환은 참 빨라졌다. 담당 업무를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개인형IRP와 연금 계좌 관련 세제적 내용을 공부하게 되었고, 겉으로 얄팍하게 알고 있던 내용과 달리 깊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잘만 활용하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는 계좌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몇 십만 원씩이라도 자기부담금을 넣어보며 세액공제도 받아보고, 은행과 증권사의 차이를 비교해 보고자 경쟁사인 M사의 연금저축펀드도 만들기도 했다. 2020년 3월, 코로나가 선물해 준 엄청난 폭락 시기에 나는 연금계좌에 꽤 많은 자금을 넣었고 나스닥100 ETF를...
작년까지 있던 부서에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고객사 직원분들을 위한 금융 강의를 진행했어요. 고객사 대직원 강의는 업무 시간 중에 진행되다 보니 저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대부분 1시간에서 길어야 1시간 반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기에 시간의 제약이 너무 크거든요. 부서에 계신 대선배님께서 명강사는 정해진 시간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시간이 너무 타이트할 땐 난이도가 무척 높아집니다. 주로 했던 강연 주제는 [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직장인 월급관리 및 자산관리 노하우], [연금을 활용한 금융자산 형성 로드맵]였는데요. 최근엔 이 세 가지 주제 중 연금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강의 교안을 대폭 수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법 개정안 내용 중 연금 관련 세제 내용이 바뀌어 그 내용을 업데이트해 줘야 했고, 부동산과 연계해서 금융자산을 연금으로 형성하는 걸로 내용을 구성하면 훨씬 더 전달력이 있겠다 싶더라고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의 시간은 1시간 정도겠지만 3시간 정도 분량으로 내용을 짜고 있습니다. 일단 내용의 구성을 넓고 깊게 구성하고 그중 덜 중요하거나 너무 디테일한 내용은 쳐낸 후 알짜의 내용들만 선별하여 매끄러운 흐름으로 1시간 분량으로 구성하면 되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개정하는 강의 교안 주제인 [연금 계좌를 활용한 금융자산 형성 로드맵]에 대해 짧게 정리하여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올해부터 바뀌는 세법개정안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연금계좌 세액공제 및 납입한도 확대"입니다. 요약하자면 전 연령 900만원으로 세액공제 한도가 확대되었고, 세액공제율 적용 총 급여액 기준을 단순화 하여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기준으론 4,500만원)을 넘냐 안 넘냐로 판단하겠다는 건데요. 총 급여액이 5,500만원, 종합소득금액이 4,500만원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13.2%(지방세 포함), 이하면 16.5%(지방세 포함)의 세액공제를 최대 900만원 한도까지 해주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꽉꽉 채워 넣을 경우 최대 148.5만원(또는 118.8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단 소리죠. 세액공제 한도가 늘었는데 조금 디테일하게 뜯어보면 900만원을 어떻게 조합하냐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개인연금) 계좌는 최대 600만원까지 인정해 주고, 개인형IRP는 900만원까지 인정해 줍니다. 장기간 운용하는 계좌인 만큼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게 좋겠다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최적의 조합은 연금저축펀드 600만원 + 개인형IRP 300만원의 조합이 아닐까 싶은데요. 간단하게 그 이유에 대해 말하자면, 연금저축펀드는 100% 위험자산 투자가 가능하고 담보대출이 가능하지만 개인형IRP는 잔액의 70%까지만 위험자산에 투자가 가능하고 담보대출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으면 그냥 연간 900만원씩 넣으면 되지만 요즘 어디 그럴...
시니어 비즈니스 2년, 퇴직연금 관련 업무 1년 후 올해부터 공적연금 마케팅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나는 아직 30대 중반이지만 나의 업무는 50대 중반 이후의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작년까지 한창 하던 퇴직연금이야 4050세대 분들께 퇴직연금 잘 굴리시고, 여력 되실 때 IRP에 넣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면 공적연금 쪽으로 오니 이거 연령대도 높아지고 알아야 할 것도 많아서 요즘 4대 공적연금에 대해 엄청 공부하고 있는 중. 어차피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 중 90%는 국민연금이기에 이쪽 파트 공부를 좀 해보니 정말 복잡한 것도 복잡한거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이거 당장 빨리 뭐라도 좀 해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공적연금 시스템엔 너~무 좋지 않더라. 얼마 전 발표된 국민연금 장기 재정추계. 2040년까지야 적립 기금이 늘어난다고 쳐도 점차 그 이후부턴 감소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유는 우리나라 인구 구조. 2023년인 올해부터 국민연금 수급 나이는 만 63세다. 작년까지 만 62세였는데 올해부터 향후 5년간 63세부터 받을 수 있고, 5년마다 1살씩 늦춰지며 65세까지 늦추는 게 현재까지의 상황 현재 정착되어 버린 몇 십년 동안 누적된 것들의 결과물인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는 바꿀 수 없다. 낼 사람은 매우 적은데 받을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지기 시작하면 당연히 고갈 속도는 가속화되고,...
연말이 가기 전 꼭 챙겨야 할 금융 스케쥴 중 하나가 바로 연금 납입액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저도 올해 어려운 현금흐름 속에서 미루고 미루다가 목표로 했던 연금 납입액인 500만원을 모두 입금했습니다. 세액공제 13.2%를 받을 수 있으니 내년 2월 연말정산을 하면 6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저의 연도별 연금 납입액을 보면 위와 같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연금에 넣은 돈이 고작 700만원이었죠. 연간 140만원 밖에 안 넣은 셈인데요. 그러다가 2020년부턴 매해 500만원씩 꼬박꼬박 채워 넣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연금 개시가 가능한 만 55세가 될 때 까진 20년도 넘는 세월이 남았지만 연금을 신경 써서 적립하는 시기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답을 내렸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연금 상품에 호의적이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연금은 장기간 돈이 묶이는 특성이 강하기에 앞으로 집도 좋은 동네로 이사 가고 넓혀가야 하며 돈 쓸 일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연금에 돈을 묶는 거 자체가 거부감도 크고 부담스러웠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연간 500만원씩 넣어 묶이더라도 그 돈이 나의 총자산에 비해선 그 비중이 크지 않기에 굳이 여기 연금에 넣어 둔 자금에 손을 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턴 매년 최소한 넣기로 한 금액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넣기로 강하게 마음먹었죠. 복리 효과를 최대로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