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 통산' 개념은 이젠 많이들 아시는 개념 중 하나죠. 투자에 있어 일정 기간 동안 수익이 난 것과 손실이 난 것을 합쳐서 '순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게 손익 통산의 정의입니다. 그럼 이 손익 통산 개념이 적용되는 부분은 어느 부분일까요? 먼저 대표적인 게 바로 ISA 계좌입니다. ISA 계좌는 계좌를 개설하고 운용하는 기간 동안 수익이 발생하면 과세를 이연하여 모두 세전으로 계좌에 이익을 누적시켜 줍니다. 배당을 받든, 해외주식형ETF를 받든 세전으로 쌓이고, 손실이 생기면 해당 손실 금액 역시 누적으로 계좌에 기록됩니다. 그리고 만 3년이 지나 해지하는 시점에 ISA 계좌 내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매매차익, 이자, 배당)과 손실을 합산하여 순수익에 대해서 200만 원(서민형의 경우 400만 원)은 비과세, 초과되는 수익은 9.9%의 분리과세를 하고 납세를 종결하죠. 출처 :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이나 부동산 또한 연간 단위로 수익이 난 것과 손실이 난 것을 합산하여 순수익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부과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NVDA로 1억의 수익을 확정하셨으나 중국 주식으로 7천만 원을 손실 확정 지으신 분이 계시다면 1억에서 7천을 차감한 3천만 원에 대해서 250만 원의 기본공제 후 나머지 차액인 2,750만 원에 22%를 양도소득세로 부과하게 되지요. 부동산 역시 올해 3채를 팔았는데 한 채에선 3억의 수익...
고객분들과 상담을 하며 기존에 운용하고 계시던 금융자산들을 보면 몇 가지 인사이트가 떠오릅니다. 트렌드가 많이 바뀐 것 중 하나가 국내보단 미국, 원화보단 달러, 펀드보단 ETF로 많이 추이가 바뀌고 있다는 부분도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고요. 이런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점점 투자처들을 [달러+미국+ETF]로 바꿔나가시는 분들이야 작년까지만 투자하셨어도 주가 상승에 환차익까지 보고 계실테지만 문제는 매도할 시기에 세금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다는 부분입니다. 현재 'TIGER 미국나스닥100'이나 'KODEX 미국S&P500'과 같은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의 경우 일반 주식계좌나 은행에서 신탁으로 가입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배당소득세로 부과됩니다. 장기투자하시고자 오래 갖고있다가 수익이 좀 커졌을 때 매도하시면 자칫하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가 되어 15.4% 이상의 세율로 세금을 더 내야할 수도 있고, 이럴 경우 향후 3년 동안 ISA 계좌 가입이나 연장이 불가능하고 건강보험료에 있어선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거나 소득월액보험료를 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더더욱 해외주식형 ETF의 경우엔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펀드>, <개인형IRP>, <중개형ISA>에서 운용해야 '과세 이연 혜택'과 '건강보험료에 대한 영향 최소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IRP에서 운용 수익이 쌓인 걸 연금으로 수령할 경...
매년 연금저축펀드에 600만 원, 개인형IRP에 300만 원씩 넣으며 세액공제를 받으며 나스닥100 인덱스 ETF를 코어자산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것. 이게 바로 제가 추구하는 금융자산 형성 노하우이고 30살부터 투자하기 시작하여 30년 동안 매년 900만 원씩은 최소로 넣으며 복리 수익률을 추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워낙 장기간이기도 하고 변수도 많다 보니 이게 나중에 얼마가 될지 딱히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모으고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세미나 자료를 만들다 보니 수치적인 값을 산출해야 할 것 같아 챗GPT에게 물어보았습니다. Q. 매년 900만 원씩 적립식으로 납입하고, 연 평균 7%의 수익률로 30년간 운용할 경우, 최종 계좌 잔고는 얼마가 되니? 최종 계좌 잔고는 약 8억 5,000만원. 참고로 여기서 저는 기대수익률의 7%는 물가상승률이 매년 3%씩이라 가정하고 그 값을 뺀 실질 기대수익률이므로 지금의 가치와 30년 뒤의 8.5억이라는 가치가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하고 있어요. 즉, 명목 기대수익률은 연 평균 10%고 연 물가상승률이 3%인데 이걸 빼주니 실질 기대수익률은 7%인 셈이죠. Q. 그럼 이렇게 불린 돈을 매달 300만원씩 인출하고, 연간 7%의 수익이 나는 경우, 몇 개월 동안 인출할 수 있니? "위 공식을 대입하여 개월 수를 구하면 약 533개월 동안 인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달 3...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로드맵을 작성해 나가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일종의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가이드라인 혹은 설계도 같은 개념의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매일 아침 일어나 일터로 나가고 경제적 활동을 하는 건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도 있지만 미래에 노동을 통해 소득을 발생시킬 수 없는 시점에 그동안 벌어둔 돈으로 쌓아 올린 자산으로 은퇴 후의 삶을 여유롭고 안전하게 영위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한정적이라는 것'이죠. 이런 미래를 위한 자산 형성 계획을 짤 땐 '실현 가능성'과 어찌 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20년이라는 기간 동안 연평균 20%의 수익률로 100억의 자산을 형성하겠다!"라는 계획은 열심히 노력한다면 될 수 있다는 관점보단 실현 가능성 낮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하는 게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관점인 것이죠. 추가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세금"과 "건강보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린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산을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본주의 시장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적어도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땐 시간이 흐를수록 세금과 건강보험료에 대한 부담은 나날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
여러 가지 세제 혜택(세액공제, 과세이연, 저율과세, 분리과세, 건보료 영향 X)이 있고, 구조적으로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3층에 해당하는 '개인연금' 일찍 시작할수록 노후에 복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연금 자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항상 본인만의 실거주 한 채는 먼저 준비해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론 초장기 운용을 가정했더라도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결국 연금 자산을 허물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연금 자산은 '속도'보다 "지속 가능성"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Q. 꼭 집을 사고 나서 연금을 시작해야 하나요? 자주 나오는 단골 질문 중 하나입니다. 집을 마련한 후에 연금을 시작해도 되는지, 아니면 그 전에라도 세액공제 받을 만큼이라도 넣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을 하시곤 하는데요. 저는 항상 이렇게 답을 드립니다. "집을 살 때 깨지 않을 정도로만 넣으시는 걸 추천하는데 그 정도는 총 자산에서 연금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내인 정도"라고 말이죠. 가끔 이 원칙을 고려하지 않고 당장 집을 살 것도 아니고, 아직 결혼도 안 한 상태라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금에 900만 원씩 꽉꽉 채워 넣으신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런 분들은 결혼하면서 결혼 자금이나 주택 구입 자금 혹은 전세 보증금을 위해 이 연금 자산을 깰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이렇게 몇 년 정도 초장기로 노후 자금으...
연금 및 ISA 계좌에서 미국 인덱스 ETF를 꾸준히 사 모으며 장기간 계좌를 유지한다. 누군가 저한데 한 문장으로 금융 자산 운용 및 투자 방법을 설명하라고 했을 때 답할 문장입니다. 그런데 저 짧은 한 문을 품고 투자를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이슈를 마주하게 되고, 다양한 변수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 투자자는 굉장히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고 유혹, 변덕, 후회, 확신, 의구심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됩니다. 최소 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저 문장대로 투자를 해나가는데 명석한 두뇌나 기발한 전략 등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신을 흔드는 여러 요소들에 초연해지며 내가 나아가고 있는 길이 나에게 맞는 가장 최선의 길이라는 믿음이 더 중요할 뿐입니다. 결국 멘탈 관리와 마인드 세팅이 중요한데 스스로에게 확신을 부여할 수 있는 여러 장치나 단어, 숫자를 만들면 멘탈 관리에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멘탈 관리 방법 중 하나가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숫자를 상기시키는 것인데요. 그 숫자는 바로 <연금 계좌 유지 일수>와 <ETF 혹은 개별 주식 보유 일수>입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날을 기준으로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설한지는 1,675일이 지났고, 해당 계좌에서 메인으로 가지고 있는 ETF인 'TIGER...
투자는 감성보단 이성이 더 크게 지배하는 영역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투자에 있어서 극단적인 '효율'을 추구한다. A보다 더 나은 B를 찾고, C보다 더 많은 기대수익을 가져다줄 D를 찾곤 한다. 대부분 숫자로 채워지는 이 영역에선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그걸 우린 'Back Testing'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종목을 어떤 비중으로 어느 시점에서 어디까지, 혹은 얼마나의 기간으로 테스팅 하냐에 따라 결과는 계속 바뀌게 되고, 그런 여러 변수들을 조절하며 최적의 값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최적의 비율이나 기간, 값이 나오게 되는데 막상 거기에 맞춰 투자를 하려다 보면 과거의 데이터로 테스팅 한 결과물이라 앞으로도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의구심이 엄습해 온다. 행여나 편차는 있을지언정 장기간의 패턴은 미래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으로 꽤 큰 자금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하려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심리적인 허들에 걸리게 된다. 혹시 오늘 매수했는데 내일 폭락하면 어떡하지? 그냥 며칠 떨어지는 거 좀 보다가 천천히 매수해 볼까? 그렇게 조금씩 미루다 보면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기만 한다던가, 새 모이만큼 찔끔 사두고 나머지는 대부분 CMA나 MMF에 넣어두고 계속 방치해 두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한창 경제적 활동을 하는 시기엔 안정적인 급여 소득이 있기에 적립식...
오늘은 ISA와 연금저축펀드를 연계하여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하는 노하우를 전달해 보고자 함. 1. ISA는 개인 당 전 금융기관에서 단 1개만 만들 수 있는 절세 전용 계좌임. 2. 가입 조건은 직전 3개 연도 동안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이 가입할 수 있음. 3. 의무 가입 기간인 계좌 개설 후 만 3년이라는 기간을 채운 이후 언제라도 계좌를 해지할 경우 ISA 계좌 내에서 발생한 순이익(=손익 통산 적용)의 200만 원(서민형은 400만 원)까지는 비과세, 나머지 차익은 9.9% 분리과세를 해줌 4. 여기서 분리과세되는 금액은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도 함. 5. 그럼 여기서 3년마다 해지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게 좋은지, 납입 한도 최대치인 1억까지 넣는 게 좋은지 등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ISA 계좌는 활용법이 다양해서 사람마다 최적의 활용법이 다 다름. '투자 금액'과 '기대수익률'에 따라 다른 ISA 계좌 활용법 @ 비과세, 분리과세, 연금계좌 이전 얼마 전 ISA 계좌를 꼭 만들어라도 놓으시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그럼 이렇게 만든 ISA는 어떻... blog.naver.com 6. 케이스별 활용 방법은 위에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고, 결국 해지된 ISA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부분이 항상 고민이실 것. 7. 3년이라는 의무 가입 기간이 지난 ISA를 해지할 경우 납...
저 역시 처음 주식투자라는 걸 시작했을 때 '배당'이 주는 그 안정감과 예측 가능성, 금액을 떠나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이해하지 못했던 건 배당도 안 주는 주식을 왜 사냐라는 생각이었죠. 정말 철이 없었습니다. 뭣도 몰랐던 거죠. 결국 배당으로 찔끔찔끔 받는 것보다 매매차익이 더 큰 성과로 귀결된다는 걸 그땐 몰랐습니다. 기업의 메커니즘만 보더라도 성장성이 큰 기업은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것보다 그걸로 재투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이윤 창출 확대에 집중하는 게 맞습니다. 그게 계획대로만 어느 정도 된다면 재투자할 돈으로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배당보다 비교도 안 될 만큼의 큰 매매차익을 선사해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배당소득세 또한 받는 배당금 규모가 작을 땐 '15.4% 거 원천징수해봐야 얼마나 띠 간다고'라는 생각이었다면 이젠 배당소득세 적용 전후에 따라 수령 배당금의 자릿수가 달라지거나 앞자리가 바뀌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 후부턴 '이거 세율이 결코 낮은 게 아닌데?'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그러다가 점점 더 수령 배당금이 커질 경우 나는 분명 직장인인데도 불구하고 매달 건강보험료를 더 내라고 우편이 날라오든가, 연말정산은 2월에 끝냈는데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라는 전자 문서 알림이 뜨기도 하죠. 그때부턴 15.4%가 아닌 근로소득 혹은 사업소득과 합산하여 적용되는 ...
오늘은 부동산과 연금의 공통점을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요구되는 자산들 부동산의 경우 대부분 주택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 의식주 중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정형화되어 있기에 고도의 지식이나 기술이 요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이죠. 집값이 비싸고 싸고를 떠나 오래전부터 현금 전액을 주고 집을 사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형태는 다르지만 타인의 자본 혹은 부채를 활용하여 집을 사게 되고, 긴 시간 그 부채를 인플레이션(=화폐 가치의 하락)과 함께 갚아나가며 부채 비율을 낮춰나가는 게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형성하는 정석과도 같지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시간"에 투자한다는 부분입니다. 이런 시간에 투자하는 건 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퇴직 및 개인연금의 연금 개시 연령은 만 55세부터입니다. 만 30살에 연금 계좌를 개설하여 납입하고 운용한다 하더라도 최소 25년은 굴려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는 셈이죠. 납입하는 정도나 운용의 성과는 저마다 다르지만 최소 10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부분이 부동산의 그것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u66kie, 출처 Unsplash 스스로 부여한 강제성은 미래의 나와 가족을 위한 선물로 앞서 언급했든 부동산은 부채를 활용하여 매수하는 레버리지 상품 중 하나입니다. 특징...
연말이 다가온다는 건 세액공제 한도만큼 연금 계좌에 입금을 할 시기가 얼마 안 남았다는 소리와도 같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연금계좌에서 자기부담금의 경우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는데요. 연금저축펀드에 600만 원, 개인형IRP에 300만 원, 이렇게 총 900만 원을 넣으시면 최대 148.5만 원(연 소득 5,500만 원 초과일 경우 118.8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넣는 거야 넣는 건데 중요한 건 그렇게 납입한 자기부담금으로 뭘 사냐겠죠. 요즘은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연금계좌 안에서 펀드가 아닌 ETF로 운용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이고, 국내 상장 ETF도 종류와 유형이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선택권이 무척 넓어졌고,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이것저것 테마를 쫓거나 전략적인 접근보단 기본에 충실하고자 전체 계좌 잔액 중 60% 내외는 미국 인덱스 ETF를 코어로 두고, 나머지 자금은 서브에 해당하는 ETF들을 밑반찬처럼 편입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운용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미국나스닥100 ETF의 비중이 대다수인데 요즘 보면 올해 기준으로 연초 대비 지수가 많이 올랐죠. (물론 2022년은 1년 내내 슬프기도 했습니다. ㅠㅠ) 위에 그래프를 보시면 초록색이 나스닥, 빨간색이 S&P500인데 연초 대비 많이 올라서 이게 심리적으로 지금 더 사는 게 약간은 머뭇거...
회사에서 연금 부서에서 연금 마케팅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지만 저는 항상 연금 자산 축적 이전에 확실한 내 집 마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랜 기간 쌓아나가고 굴려야 할 연금 자산은 주거의 안정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언제든 헐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우고 쌓아나간다 한들 그 시간을 인내하고 견뎌내지 못한다면 '연금'이란 제도 혹은 상품은 반쪽 그 이하의 효능을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30대 나이대의 분들이 종종 저에게 질문해 주시는 내용이 "연금에 얼마를 넣는 게 적당할까요?"라는 물음인데 저는 항상 이런 질문에 그렇데 대답합니다. "나중에 집 구하시거나 이사 갈 때 깨지 않을 정도로 만요"라고요. 내 집 마련 기준 다섯 가지 저도 불과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연금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고 그런 걸 굳이 왜 하냐며 오히려 화를 냈던 사람이었는데요. 꽤 긴 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경험을 통해 느낀 바로는 이 '연금'이라는 제도는 잘 알고 장기 계획에 따라 철저히 준비하면 매우 유용한 절세 상품이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연금'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인데요. 국민연금은 어쨌거나 훗날 국가가 채권을 발행하든 뭔 짓을 해서든 지급을 보장하긴 하겠으나 사회 구조상 받게 되는 돈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인구 감소 문제 출처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인프라나 생활 편의시설들이 일정 인구수 이하로 내려가면 유지가 어려움을 보여주는 자료. KTX가 개통되며 지방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쇠락한 업종이 중대형 지방 병원이라 한다. KTX를 타고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으로 오니까. 체감하긴 어렵지만 인구가 줄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살기 불편한 요소들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하면 그런 요소가 없는 곳들로 더 몰린다. 인프라가 부족해지고 살아가는 동네에서 다른 언어를 쓰고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이 늘어난다면 점점 더 서울 중에서도 그렇지 않은 곳들로 몰릴 수밖에 없다. 길게 봤을 때 떨어질 수가 없는 가격들 식상하지만 짜장면이 얼마냐라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돈은 많이 풀리고 각종 재화와 서비스의 원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일시적인 하락이나 할인은 있을 수 있겠으나 장기로 늘려봤을 때 결고 이런 화폐가치의 하락이라는 패러다임이 깨진 역사가 없더라. 급격하게 오른 상황에 대한 사회적인 용납을 받아내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으나 그 기간이 지나면 원래 그렇다는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에서의 불변의 진리인 '입지'는 감가를 머금을 수밖에 없는 상품성을 뛰어넘는 요소이므로 좋은 입지의 오래된 아파트일지라도 비교/대조군으로 일컬어지는 조금 덜한 입지의 새 아파트의 분양가...
세금 다 털어가는데 굳이 가입?...노후용 사적연금 세부담 줄이기로 검토 연 1200만원 이하면 소득세율 3∼5% 연 1200만원 초과땐 15% 적용 10년째 같은 저율 분리과세 기준 “물가 상승분 제대로 반영 못해” 여야, 기준 상향 법안 여러건 발의 정부가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에 대한 n.news.naver.com 수시로 이야기 나오는 내용 중 하나인 연금 관련 세제 개편.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갈수록 노령인구 비율은 급격하게 높아지니 공적연금은 빠르게 탈탈 털려나갈 수밖에 없다. 그럼 정부 입장에선 연금 개혁하자니 어쩌니 말은 하겠으나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시간만 질질 끌면서 개혁한다 한들 누구 하나 만족스러울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차일피일 미룰 수밖에 없다. 그럼 정치권에선 개인들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며 공적연금의 의존도를 낮추는 게 쉽게 꺼낼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이고, 그게 개인들이 준비하고 수령하는 개인연금의 영역에서 세제적 혜택을 늘려주는 것이다. 납입에 대한 세액공제를 올해부터 7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올렸으니, 이제 받는 사람들에 대한 수령 시 세금 부담을 완화해 줄 차례다. 현재 1,200만 원까지 인 저율과세 5.5%~3.3% 한도를 더 올려주겠다는 건데 1,400만 원이라는 야당의 의견보단 2,400만 원으로 얘기하는 여당 의견에 더 지지를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시간이 문제일 뿐 앞으로 점점 더 ...
작년까지 있던 부서에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고객사 직원분들을 위한 금융 강의를 진행했어요. 고객사 대직원 강의는 업무 시간 중에 진행되다 보니 저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대부분 1시간에서 길어야 1시간 반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기에 시간의 제약이 너무 크거든요. 부서에 계신 대선배님께서 명강사는 정해진 시간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시간이 너무 타이트할 땐 난이도가 무척 높아집니다. 주로 했던 강연 주제는 [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직장인 월급관리 및 자산관리 노하우], [연금을 활용한 금융자산 형성 로드맵]였는데요. 최근엔 이 세 가지 주제 중 연금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강의 교안을 대폭 수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법 개정안 내용 중 연금 관련 세제 내용이 바뀌어 그 내용을 업데이트해 줘야 했고, 부동산과 연계해서 금융자산을 연금으로 형성하는 걸로 내용을 구성하면 훨씬 더 전달력이 있겠다 싶더라고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의 시간은 1시간 정도겠지만 3시간 정도 분량으로 내용을 짜고 있습니다. 일단 내용의 구성을 넓고 깊게 구성하고 그중 덜 중요하거나 너무 디테일한 내용은 쳐낸 후 알짜의 내용들만 선별하여 매끄러운 흐름으로 1시간 분량으로 구성하면 되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개정하는 강의 교안 주제인 [연금 계좌를 활용한 금융자산 형성 로드맵]에 대해 짧게 정리하여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올해부터 바뀌는 세법개정안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연금계좌 세액공제 및 납입한도 확대"입니다. 요약하자면 전 연령 900만원으로 세액공제 한도가 확대되었고, 세액공제율 적용 총 급여액 기준을 단순화 하여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기준으론 4,500만원)을 넘냐 안 넘냐로 판단하겠다는 건데요. 총 급여액이 5,500만원, 종합소득금액이 4,500만원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13.2%(지방세 포함), 이하면 16.5%(지방세 포함)의 세액공제를 최대 900만원 한도까지 해주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꽉꽉 채워 넣을 경우 최대 148.5만원(또는 118.8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단 소리죠. 세액공제 한도가 늘었는데 조금 디테일하게 뜯어보면 900만원을 어떻게 조합하냐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개인연금) 계좌는 최대 600만원까지 인정해 주고, 개인형IRP는 900만원까지 인정해 줍니다. 장기간 운용하는 계좌인 만큼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게 좋겠다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최적의 조합은 연금저축펀드 600만원 + 개인형IRP 300만원의 조합이 아닐까 싶은데요. 간단하게 그 이유에 대해 말하자면, 연금저축펀드는 100% 위험자산 투자가 가능하고 담보대출이 가능하지만 개인형IRP는 잔액의 70%까지만 위험자산에 투자가 가능하고 담보대출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으면 그냥 연간 900만원씩 넣으면 되지만 요즘 어디 그럴...
연말이 가기 전 꼭 챙겨야 할 금융 스케쥴 중 하나가 바로 연금 납입액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저도 올해 어려운 현금흐름 속에서 미루고 미루다가 목표로 했던 연금 납입액인 500만원을 모두 입금했습니다. 세액공제 13.2%를 받을 수 있으니 내년 2월 연말정산을 하면 6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저의 연도별 연금 납입액을 보면 위와 같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연금에 넣은 돈이 고작 700만원이었죠. 연간 140만원 밖에 안 넣은 셈인데요. 그러다가 2020년부턴 매해 500만원씩 꼬박꼬박 채워 넣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연금 개시가 가능한 만 55세가 될 때 까진 20년도 넘는 세월이 남았지만 연금을 신경 써서 적립하는 시기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답을 내렸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연금 상품에 호의적이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연금은 장기간 돈이 묶이는 특성이 강하기에 앞으로 집도 좋은 동네로 이사 가고 넓혀가야 하며 돈 쓸 일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연금에 돈을 묶는 거 자체가 거부감도 크고 부담스러웠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연간 500만원씩 넣어 묶이더라도 그 돈이 나의 총자산에 비해선 그 비중이 크지 않기에 굳이 여기 연금에 넣어 둔 자금에 손을 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턴 매년 최소한 넣기로 한 금액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넣기로 강하게 마음먹었죠. 복리 효과를 최대로 볼 ...
다음 주면 들어올 임차 보증금을 어떻게 집행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주식 시장이 횡보한다면야 섹터와 종목을 잘 선별해서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하고자 하겠으나 지금과 같이 오랜기간 뚜드려 맞은 상황에선 개별적인 기업 선별보단 방향성에 투자하는 게 기대수익률은 조금 낮추더라도 더 맘 편한 전략이 아닌가 싶은데요. (몇 개월 째 때려맞으니 지침...😓) 오늘은 ETF 투자에 있어 주요 고려 요소인 미국의 대표 지수(인덱스)인 'S&P500'과 '나스닥100' 그리고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방향성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해 봅니다. S&P500과 나스닥100 인덱스는 얼마나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얼마나 올랐을까? 연초 대비(YTD)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은 약 23%(노란선), 나스닥100은 약 34%(빨간선)이나 빠졌고, 원/달러 환율은 약 20%(초록선)나 오른 게 현재 상황입니다. 개별 종목도 아니고 기업들의 평균인 주가지수가 이정도로 빠졌다는 게 현재 주식시장이 얼마나 안 좋은지를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이렇게 높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높이 치솟았는데 저도 책에서 썼고 이론적으로면 그런가보다 했던 '환쿠션'이란 걸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원/달러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덱스 제가 보유하고 있는 ETF 중 "TIGER 미국나스닥1...
오랜만에 연금 계좌 이야기를 해봅니다. 🙋♂️ 기준금리, 너무 빠르게 많이 올라버린 너란 녀석 오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50BP(0.5%) 인상했습니다.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얼마나 금리를 더 올린지는 미국의 FOMC 방향성에 따라 결정된텐데요. 25BP냐 50BP냐의 차이는 있겠으나 마지막 남은 금통위(11월 24일)에도 금리를 오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단 올릴 수 있는 분위기에 올려놔야 미국이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린다해도 '미리 올려뒀으니 괜찮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상황이 호전되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미리 올려뒀으니 이제 내리는 덴 부담이 덜 하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너무 빠르게 올라가서 그런지 고작 작년 이맘때 기준금리가 1%도 안 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기만 합니다. 연초 대비 20%나 오른 원/달러 환율 환율 이야기도 좀 해보자면 연초 대비 원달러 환율은 20% 정도가 올랐죠. 킹갓달러입니다. 💸 통상적으로 미국 주식과 환율은 반비례 성격이 있기에 지금 이 시점에선 연금계좌에서 <나스닥100>지수나 <S&P500>지수 ETF를 사모으는 전략엔 의문이 듭니다. 지수가 반등한다고 해도 환율이 그만큼 빠지면 생각보다 수익률이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적을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미리 올해 연초 이전에 미국 투자 ETF를 언헷지...
며칠 전 2022년 세제개편안이 발표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부동산 관련 세제나 소득세 개편 내용을 다뤄주셨다면 저는 조금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는 연금 관련 세제 개편 내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크게 세 가지인데요. 같이 보시죠! ①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 확대 및 종합소득금액 기준 합리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걸 잘 알고 계실텐데요. 기존엔 그 기준이 매우(?) 복잡했습니다. 소득기준이 3개의 구간(5,500만/1.2억 기준), 연령 기준(50세)에 따라 경우의 수가 많아 복잡했는데요. 이게 매우 단순해지며 세액공제 대상 납입 한도 역시 200만원이 증가됩니다. 만 50세 이상자에게만 적용하던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를 전 연령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죠. 이제 그냥 간단하게 총급여액이 5,500만원을 넘냐 안 넘냐(이하/초과)로 세율을 15%와 12%로 구분하면 되고요. 연금저축으로 연간 6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추가로 개인형IRP에 300만원을 넣으면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직장인 A씨가 연금저축펀드에 600만원, 개인형IRP에 300만원을 넣을 경우 900만원에 16.5%(지방세 포함)인 1,485,000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기존엔 소득과 나이의 조합으로 납입공제 한도랑 세율을 퀴즈풀듯 계산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