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묵은지참치김밥을 너무 좋아해서 가끔씩 싸게 되는데, 마침 오늘 아침 일찍 세종시에 갈 일이 있어서 점심으로 묵은지참치김밥 도시락을 싸서 가기로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식당가기도 어렵고, 미세먼지도 심해서 공원에 가기도 어려우니 볼일 보고 오는 길에 차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자는 것이었다. 작년에는 김장을 안 해서 언니가 준 2019년도 김장을 꺼냈다. 우리는 음식을 전체적으로 싱겁게 먹고 김장도 슴슴하게 하는데 비해서, 언니네 김장은 좀 짠 편이라 물에 짠맛을 좀 우려낸 뒤 사용해야 했다. 묵은지김밥 묵은지참치김밥 만들기 *재료 * 밥 3~4공기 김 7장 묵은지 2쪽 시금치 1단 계란 5개 참치캔 3통 구운소금 참기름 통깨 이것은 2019년에 했던 언니네 김장이다. 짠맛을 우려내기 위해서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궈 두었다. 이때 물로 여러 번 헹구면 양념맛이 사라지니, 속은 털어내지 말고 물에 그대로 담궈서 짜기만 빼고 꼭 짜주면 된다. 김치의 밑동은 잘라내고 길이로 길게 썰어준다.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참치는 채에 받쳐 기름기를 빼고, 후춧가루와 마요네즈를 조금 넣어 고루 섞어준다. 데친 시금치는 참깨와 참기름을 넣어 무쳐 놓는다. 계란은 도톰하게 계란말이를 해서 썰어 놓는다. 밥은 통깨를 반쯤 으깨거나 갈아서 넣고, 참기름과 구운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통깨를 그냥 넣으면 우리 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