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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9> 'NL 중부의 다크호스'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델 라 크루즈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신시내티 레즈는 2024시즌 75승86패(0.475)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직전해 신시내티는 시즌 시작 전 예상과는 달리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전반기까지 지구 1위를 질주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물론 시즌 막판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노출되면서 최종적으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신시내티가 2023년 거둔 성과는 적지 않았다. 이에 고무된 신시내티는 지난겨울 FA 영입에만 1억 600만 달러(약 1525억 원)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2024시즌 신시내티는 직전해 대비 -8승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4월말까지 16승13패(0.552)로 순항했다. 하지만 5월 1일부터 8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이후 6-7월 동안 27승24패(0.529)로 분전했으나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한 신시내티는 8월 한 달간 12승17패(0.414)에 그치며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다시 9월 들어 13승12패(0.520)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승차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31승29패 (NL 중부 3위) 2021 : 83승79패 (NL 중부 3위) 2022 : 62승100패 (NL 중부 4위) 2023 : 8...

5시간 전
[2025 팀 전망] <8> '매몰 비용의 오류'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상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4시즌 74승 88패(.457)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2020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신호탄을 쏜 토론토는 지난 네 시즌 연속으로 5할 승률을 넘어섰고 조지 스프링어, 케빈 가우스먼 등 시장에 나온 준척급 FA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매년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0년과 2022년, 2023년 세 차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섰으나 1승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하기 일쑤였다. 사실 팀의 방향성은 2023년을 앞두고 급격히 바뀌었다. 수비 보강을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등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저마다 팀을 떠났다. 화끈한 타격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던 타선은 불과 한 두 시즌 만에 답답한 고구마 타선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토론토 수뇌부 역시 수비력은 유지하면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 최종 후보로 끝까지 다저스와 경쟁을 펼쳤고, 이번 겨울에도 최대어 후안 소토를 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구단의 특수성은 매번 계약에 걸림돌이 됐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소토의 행선지는 메츠, 코빈 ...

1일 전
[2025 팀 전망] <7> '해적선은 어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24시즌 76승86패(0.469)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꼴찌에 그쳤다. 2020시즌을 앞두고 벤 셰링턴 단장을 선임한 피츠버그는 3년간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며 팜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이후 2023시즌을 기점으로 그동안 모았던 유망주들을 하나 둘씩 빅리그에 데뷔시키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한편, 젊은 선수를 이끌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다. 피츠버그는 2023시즌 4월까지 20승 9패(.690)로 NL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5월 한 달간 8승18패(.308)에 그치면서 빠르게 추락했고,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자 맥커친을 제외한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한 후 젊은 선수들의 출전 경험을 쌓게 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2024시즌 7월까지 55승53패(.509)로 5할 승률을 유지했지만, 8-9월 두 달간 18승33패(.353)에 그치면서 직전해와 같은 승패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19승41패(NL 중부 5위) 2021 : 61승101패(NL 중부 5위) 2022 : 62승100패(NL 중부 4위) 2023 : 76승86패(NL 중부 4위) 2024 : 76승8...

2일 전
[2025 팀 전망] <6> '예열'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상현 기자] 애슬레틱스는 2024시즌 69승 93패(.426)으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비록 표면적인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두 시즌 연속 100패 충격을 딛고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애슬레틱스는 이제 구단의 이름 앞에 1968년 이후 오랜 세월 함께했던 연고지 이름 '오클랜드'를 떼고 인근의 임시 연고지 새크라멘토로 옮겨 최소 세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새 구장 완공이 되지 않을 경우 한 시즌 연장 옵션). 2028년 개장이 목표인 라스베이거스의 새 구장이 완성될 때까지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애슬레틱스'로 불리지 않고 '애슬레틱스'로 남는다. 오클랜드에서 멀지 않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삼은 이유는 중계권 계약의 상당 부분을 일단 지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페이롤로 시즌을 마친 팀은 애슬레틱스였다. 애슬레틱스가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지불한 금액은 6200만 달러 가량. 지난해 메츠와 양키스가 3억 달러 넘는 금액을 선수단 연봉으로 냈으니 이들에 비하면 5분의 1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시대를 앞두고 의외의 지출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36승 24패 (AL 서부 1위) *ALDS 탈락 2021 : 86...

3일 전
[2025 팀 전망] <5> '터널의 끝이 보인다' 워싱턴 내셔널스

딜런 크루즈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는 2024시즌 71승91패(0.433)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2019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은 시즌 종료 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27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에 시달리며 계약 이후 3년간 8경기 등판에 그친 후 은퇴를 발표했고, 워싱턴은 4년 연속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4위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승패는 직전해와 같았다. 2020년부터 리빌딩 체제에 돌입한 워싱턴은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하며 유망주를 끌어모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2022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기대했던 것만큼 대박난 유망주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특히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의 유산인 키버트 루이스와 조사이아 그레이의 성장세가 더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워싱턴의 리빌딩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대가로 넘어온 선수들이 있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26승34패 (NL 동부 5위) 2021 : 65승97패 (NL 동부 5위) 2022 : 55승107패 (NL 동부 5위) 2023 : 71승91패 (NL 동부 5위) 2024 : 71...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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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9> 'NL 중부의 다크호스'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델 라 크루즈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신시내티 레즈는 2024시즌 75승86패(0.475)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직전해 신시내티는 시즌 시작 전 예상과는 달리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전반기까지 지구 1위를 질주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물론 시즌 막판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노출되면서 최종적으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신시내티가 2023년 거둔 성과는 적지 않았다. 이에 고무된 신시내티는 지난겨울 FA 영입에만 1억 600만 달러(약 1525억 원)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2024시즌 신시내티는 직전해 대비 -8승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4월말까지 16승13패(0.552)로 순항했다. 하지만 5월 1일부터 8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이후 6-7월 동안 27승24패(0.529)로 분전했으나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한 신시내티는 8월 한 달간 12승17패(0.414)에 그치며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다시 9월 들어 13승12패(0.520)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승차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31승29패 (NL 중부 3위) 2021 : 83승79패 (NL 중부 3위) 2022 : 62승100패 (NL 중부 4위) 2023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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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8> '매몰 비용의 오류'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상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4시즌 74승 88패(.457)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2020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신호탄을 쏜 토론토는 지난 네 시즌 연속으로 5할 승률을 넘어섰고 조지 스프링어, 케빈 가우스먼 등 시장에 나온 준척급 FA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매년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0년과 2022년, 2023년 세 차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섰으나 1승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하기 일쑤였다. 사실 팀의 방향성은 2023년을 앞두고 급격히 바뀌었다. 수비 보강을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등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저마다 팀을 떠났다. 화끈한 타격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던 타선은 불과 한 두 시즌 만에 답답한 고구마 타선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토론토 수뇌부 역시 수비력은 유지하면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 최종 후보로 끝까지 다저스와 경쟁을 펼쳤고, 이번 겨울에도 최대어 후안 소토를 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구단의 특수성은 매번 계약에 걸림돌이 됐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소토의 행선지는 메츠, 코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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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7> '해적선은 어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24시즌 76승86패(0.469)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꼴찌에 그쳤다. 2020시즌을 앞두고 벤 셰링턴 단장을 선임한 피츠버그는 3년간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며 팜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이후 2023시즌을 기점으로 그동안 모았던 유망주들을 하나 둘씩 빅리그에 데뷔시키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한편, 젊은 선수를 이끌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다. 피츠버그는 2023시즌 4월까지 20승 9패(.690)로 NL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5월 한 달간 8승18패(.308)에 그치면서 빠르게 추락했고,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자 맥커친을 제외한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한 후 젊은 선수들의 출전 경험을 쌓게 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2024시즌 7월까지 55승53패(.509)로 5할 승률을 유지했지만, 8-9월 두 달간 18승33패(.353)에 그치면서 직전해와 같은 승패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19승41패(NL 중부 5위) 2021 : 61승101패(NL 중부 5위) 2022 : 62승100패(NL 중부 4위) 2023 : 76승86패(NL 중부 4위) 2024 : 76승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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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6> '예열'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상현 기자] 애슬레틱스는 2024시즌 69승 93패(.426)으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비록 표면적인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두 시즌 연속 100패 충격을 딛고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애슬레틱스는 이제 구단의 이름 앞에 1968년 이후 오랜 세월 함께했던 연고지 이름 '오클랜드'를 떼고 인근의 임시 연고지 새크라멘토로 옮겨 최소 세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새 구장 완공이 되지 않을 경우 한 시즌 연장 옵션). 2028년 개장이 목표인 라스베이거스의 새 구장이 완성될 때까지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애슬레틱스'로 불리지 않고 '애슬레틱스'로 남는다. 오클랜드에서 멀지 않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삼은 이유는 중계권 계약의 상당 부분을 일단 지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페이롤로 시즌을 마친 팀은 애슬레틱스였다. 애슬레틱스가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지불한 금액은 6200만 달러 가량. 지난해 메츠와 양키스가 3억 달러 넘는 금액을 선수단 연봉으로 냈으니 이들에 비하면 5분의 1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시대를 앞두고 의외의 지출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36승 24패 (AL 서부 1위) *ALDS 탈락 2021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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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5> '터널의 끝이 보인다' 워싱턴 내셔널스

딜런 크루즈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는 2024시즌 71승91패(0.433)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2019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은 시즌 종료 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27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에 시달리며 계약 이후 3년간 8경기 등판에 그친 후 은퇴를 발표했고, 워싱턴은 4년 연속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4위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승패는 직전해와 같았다. 2020년부터 리빌딩 체제에 돌입한 워싱턴은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하며 유망주를 끌어모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2022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기대했던 것만큼 대박난 유망주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특히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의 유산인 키버트 루이스와 조사이아 그레이의 성장세가 더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워싱턴의 리빌딩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대가로 넘어온 선수들이 있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26승34패 (NL 동부 5위) 2021 : 65승97패 (NL 동부 5위) 2022 : 55승107패 (NL 동부 5위) 2023 : 71승91패 (NL 동부 5위) 2024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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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참여 콘텐츠 292
[2025 팀 전망] <9> 'NL 중부의 다크호스'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델 라 크루즈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신시내티 레즈는 2024시즌 75승86패(0.475)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직전해 신시내티는 시즌 시작 전 예상과는 달리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전반기까지 지구 1위를 질주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물론 시즌 막판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노출되면서 최종적으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신시내티가 2023년 거둔 성과는 적지 않았다. 이에 고무된 신시내티는 지난겨울 FA 영입에만 1억 600만 달러(약 1525억 원)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2024시즌 신시내티는 직전해 대비 -8승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4월말까지 16승13패(0.552)로 순항했다. 하지만 5월 1일부터 8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이후 6-7월 동안 27승24패(0.529)로 분전했으나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한 신시내티는 8월 한 달간 12승17패(0.414)에 그치며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다시 9월 들어 13승12패(0.520)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승차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31승29패 (NL 중부 3위) 2021 : 83승79패 (NL 중부 3위) 2022 : 62승100패 (NL 중부 4위) 2023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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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8> '매몰 비용의 오류'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상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4시즌 74승 88패(.457)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2020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신호탄을 쏜 토론토는 지난 네 시즌 연속으로 5할 승률을 넘어섰고 조지 스프링어, 케빈 가우스먼 등 시장에 나온 준척급 FA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매년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0년과 2022년, 2023년 세 차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섰으나 1승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하기 일쑤였다. 사실 팀의 방향성은 2023년을 앞두고 급격히 바뀌었다. 수비 보강을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등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저마다 팀을 떠났다. 화끈한 타격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던 타선은 불과 한 두 시즌 만에 답답한 고구마 타선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토론토 수뇌부 역시 수비력은 유지하면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 최종 후보로 끝까지 다저스와 경쟁을 펼쳤고, 이번 겨울에도 최대어 후안 소토를 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구단의 특수성은 매번 계약에 걸림돌이 됐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소토의 행선지는 메츠, 코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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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7> '해적선은 어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24시즌 76승86패(0.469)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꼴찌에 그쳤다. 2020시즌을 앞두고 벤 셰링턴 단장을 선임한 피츠버그는 3년간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며 팜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이후 2023시즌을 기점으로 그동안 모았던 유망주들을 하나 둘씩 빅리그에 데뷔시키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한편, 젊은 선수를 이끌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다. 피츠버그는 2023시즌 4월까지 20승 9패(.690)로 NL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5월 한 달간 8승18패(.308)에 그치면서 빠르게 추락했고,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자 맥커친을 제외한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한 후 젊은 선수들의 출전 경험을 쌓게 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2024시즌 7월까지 55승53패(.509)로 5할 승률을 유지했지만, 8-9월 두 달간 18승33패(.353)에 그치면서 직전해와 같은 승패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19승41패(NL 중부 5위) 2021 : 61승101패(NL 중부 5위) 2022 : 62승100패(NL 중부 4위) 2023 : 76승86패(NL 중부 4위) 2024 : 76승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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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6> '예열'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상현 기자] 애슬레틱스는 2024시즌 69승 93패(.426)으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비록 표면적인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두 시즌 연속 100패 충격을 딛고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애슬레틱스는 이제 구단의 이름 앞에 1968년 이후 오랜 세월 함께했던 연고지 이름 '오클랜드'를 떼고 인근의 임시 연고지 새크라멘토로 옮겨 최소 세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새 구장 완공이 되지 않을 경우 한 시즌 연장 옵션). 2028년 개장이 목표인 라스베이거스의 새 구장이 완성될 때까지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애슬레틱스'로 불리지 않고 '애슬레틱스'로 남는다. 오클랜드에서 멀지 않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삼은 이유는 중계권 계약의 상당 부분을 일단 지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페이롤로 시즌을 마친 팀은 애슬레틱스였다. 애슬레틱스가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지불한 금액은 6200만 달러 가량. 지난해 메츠와 양키스가 3억 달러 넘는 금액을 선수단 연봉으로 냈으니 이들에 비하면 5분의 1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시대를 앞두고 의외의 지출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36승 24패 (AL 서부 1위) *ALDS 탈락 2021 : 86...

3일 전
[2025 팀 전망] <5> '터널의 끝이 보인다' 워싱턴 내셔널스

딜런 크루즈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는 2024시즌 71승91패(0.433)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2019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은 시즌 종료 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27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에 시달리며 계약 이후 3년간 8경기 등판에 그친 후 은퇴를 발표했고, 워싱턴은 4년 연속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4위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승패는 직전해와 같았다. 2020년부터 리빌딩 체제에 돌입한 워싱턴은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하며 유망주를 끌어모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2022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기대했던 것만큼 대박난 유망주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특히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의 유산인 키버트 루이스와 조사이아 그레이의 성장세가 더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워싱턴의 리빌딩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대가로 넘어온 선수들이 있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26승34패 (NL 동부 5위) 2021 : 65승97패 (NL 동부 5위) 2022 : 55승107패 (NL 동부 5위) 2023 : 71승91패 (NL 동부 5위) 2024 : 71...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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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팀 전망] <9> 'NL 중부의 다크호스'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델 라 크루즈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신시내티 레즈는 2024시즌 75승86패(0.475)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직전해 신시내티는 시즌 시작 전 예상과는 달리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전반기까지 지구 1위를 질주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물론 시즌 막판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노출되면서 최종적으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신시내티가 2023년 거둔 성과는 적지 않았다. 이에 고무된 신시내티는 지난겨울 FA 영입에만 1억 600만 달러(약 1525억 원)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2024시즌 신시내티는 직전해 대비 -8승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4월말까지 16승13패(0.552)로 순항했다. 하지만 5월 1일부터 8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이후 6-7월 동안 27승24패(0.529)로 분전했으나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한 신시내티는 8월 한 달간 12승17패(0.414)에 그치며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다시 9월 들어 13승12패(0.520)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승차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31승29패 (NL 중부 3위) 2021 : 83승79패 (NL 중부 3위) 2022 : 62승100패 (NL 중부 4위) 2023 : 8...

5시간 전
[2025 팀 전망] <8> '매몰 비용의 오류'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상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4시즌 74승 88패(.457)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2020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신호탄을 쏜 토론토는 지난 네 시즌 연속으로 5할 승률을 넘어섰고 조지 스프링어, 케빈 가우스먼 등 시장에 나온 준척급 FA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매년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0년과 2022년, 2023년 세 차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섰으나 1승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하기 일쑤였다. 사실 팀의 방향성은 2023년을 앞두고 급격히 바뀌었다. 수비 보강을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등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저마다 팀을 떠났다. 화끈한 타격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던 타선은 불과 한 두 시즌 만에 답답한 고구마 타선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토론토 수뇌부 역시 수비력은 유지하면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 최종 후보로 끝까지 다저스와 경쟁을 펼쳤고, 이번 겨울에도 최대어 후안 소토를 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구단의 특수성은 매번 계약에 걸림돌이 됐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소토의 행선지는 메츠, 코빈 ...

1일 전
[2025 팀 전망] <7> '해적선은 어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24시즌 76승86패(0.469)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꼴찌에 그쳤다. 2020시즌을 앞두고 벤 셰링턴 단장을 선임한 피츠버그는 3년간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며 팜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이후 2023시즌을 기점으로 그동안 모았던 유망주들을 하나 둘씩 빅리그에 데뷔시키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한편, 젊은 선수를 이끌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다. 피츠버그는 2023시즌 4월까지 20승 9패(.690)로 NL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5월 한 달간 8승18패(.308)에 그치면서 빠르게 추락했고,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자 맥커친을 제외한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한 후 젊은 선수들의 출전 경험을 쌓게 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2024시즌 7월까지 55승53패(.509)로 5할 승률을 유지했지만, 8-9월 두 달간 18승33패(.353)에 그치면서 직전해와 같은 승패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19승41패(NL 중부 5위) 2021 : 61승101패(NL 중부 5위) 2022 : 62승100패(NL 중부 4위) 2023 : 76승86패(NL 중부 4위) 2024 : 76승8...

2일 전
[2025 팀 전망] <6> '예열'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상현 기자] 애슬레틱스는 2024시즌 69승 93패(.426)으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비록 표면적인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두 시즌 연속 100패 충격을 딛고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애슬레틱스는 이제 구단의 이름 앞에 1968년 이후 오랜 세월 함께했던 연고지 이름 '오클랜드'를 떼고 인근의 임시 연고지 새크라멘토로 옮겨 최소 세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새 구장 완공이 되지 않을 경우 한 시즌 연장 옵션). 2028년 개장이 목표인 라스베이거스의 새 구장이 완성될 때까지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애슬레틱스'로 불리지 않고 '애슬레틱스'로 남는다. 오클랜드에서 멀지 않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삼은 이유는 중계권 계약의 상당 부분을 일단 지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페이롤로 시즌을 마친 팀은 애슬레틱스였다. 애슬레틱스가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지불한 금액은 6200만 달러 가량. 지난해 메츠와 양키스가 3억 달러 넘는 금액을 선수단 연봉으로 냈으니 이들에 비하면 5분의 1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시대를 앞두고 의외의 지출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36승 24패 (AL 서부 1위) *ALDS 탈락 2021 : 86...

3일 전
[2025 팀 전망] <5> '터널의 끝이 보인다' 워싱턴 내셔널스

딜런 크루즈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는 2024시즌 71승91패(0.433)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2019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은 시즌 종료 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27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에 시달리며 계약 이후 3년간 8경기 등판에 그친 후 은퇴를 발표했고, 워싱턴은 4년 연속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4위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승패는 직전해와 같았다. 2020년부터 리빌딩 체제에 돌입한 워싱턴은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하며 유망주를 끌어모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2022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기대했던 것만큼 대박난 유망주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특히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의 유산인 키버트 루이스와 조사이아 그레이의 성장세가 더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워싱턴의 리빌딩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대가로 넘어온 선수들이 있었다. 최근 5년간 성적 2020 : 26승34패 (NL 동부 5위) 2021 : 65승97패 (NL 동부 5위) 2022 : 55승107패 (NL 동부 5위) 2023 : 71승91패 (NL 동부 5위) 2024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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