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여행
110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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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찐년 김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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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가족여행 준비] 울릉도 3박 4일 가족여행 준비하기/울릉도 여행 예약/포항-울릉도 배 예약/울릉도 숙소 예약

여행을 가자고 하면 NO!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던 아버지가 어느 날 울릉도가 가고 싶다고 하셨다. 자꾸 여행을 다니는 딸 때문에 짜며들으신게지...켈켈... 여행 관련해서는 하나도 허투루 안 듣는 큰 딸은 엄빠-큰딸-동생 둘-제부까지 6인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패키지로 가는 거랑 개별로 가는 거랑 비교했는데 패키지가 조금 더 쌌다. 거의 예약까지 했는데 아버지께서 아무래도 가족끼리 가는 게 편하지 않냐 하셔서 깊게 고민하다가 패키지를 포기했다. 또, 제부가 회사 일로 바쁘시다고 해서 가기가 어렵다 하시길래 가족 다섯이 가기로 했다. 울릉도는 이전에 두 번 다녀왔었고, 각각 열심히 둘러보고 고생도 했기 때문에 계획을 짜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울릉도 자유여행을 가려면 이렇게 준비해야 한다. 울릉도 자유여행 준비 순서 육지-울릉도 배 예약하기 울릉도-독도 배 예약하기(독도 안 들어갈 거면 생략 가능) 숙소 예약하기 항구까지 가는 교통편(KTX, 버스 등 예약하기/자차로 갈 경우 생략 가능) 울릉도 내부에서 이동할 교통편 예약하기(렌트/일일투어 등, 생략 가능) 일정 짜기 자차나 렌트로 완전 자유여행할 경우 경북투어패스 울릉도꺼 예약하기(마찬가지로 생략 가능) 맛집 알아보기 참고로 울릉군은 관광과 홈페이지가 매우 잘 되어있다.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수월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울릉군 관광문화 신비의 섬 울릉도 www.u...

2024.01.19
울릉도의 저동항, 아침 산책

아침이 되었다. 게스트하우스다보니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깼다. 다행히 몸 상태는 멀쩡했다. 하도 게워내는 바람에 오히려 가뿐한 느낌이었다. 원래는 조식이 제공되는데, 일찍 나와야 해서 조식을 먹지는 않고 저동항을 산책하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의 작은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저동항의 모습. 숙소는 안내가 미흡했던 것 빼고 모든 것이 다 좋은 숙소였다. 어쩌다 사장이랑 통화를 하게 됐는데, 나는 안내가 미흡했던 게 화가 났던 건데 숙소 사장은 계속 다른 소리만 중언부언해서 더 짜증이 났었다. 여기에는 소개를 안 하고 싶다. 검색하면 제법 많이 나오는 숙소니 굳이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알아서 잘 찾아갈 거다. 나도 어쩌면 울릉도를 다시 가게 되면 들를지도 모르겠고. 숙소를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보였다. 버스정류장 뒤편으로는 먹자골목으로 추정되는 좁은 골목이 있었다. 다닥다닥 붙여있는 건물들과 간판들이 퍽 오래되어 보이는 게 어쩐지 기분 좋은 풍경이 됐다. 밤에 사람이 많으면 짜증이 났을지도 모르겠지만. 울릉도에는 정말로 오래된 간판들이 많았다. 주정차금지 뒤편의 안내문도 직접 손으로 쓴 것 같은 느낌. 어느 정도 걸어내려와서 돌아봤다. 작은 마을 뒤에 바로 산이 있었다. 아주 가까웠지만 제법 높았다. 울릉도의 들쭉날쭉한 지형을 여실히 보여주는 풍경 같아서 한 장. 눈에 띄는 귀여운 간판들을 찍어봤다. 그리고 정말로 오징어...

2019.10.16
독도에서 돌아와서, 사동항-도동항-저동항까지 구경하기

독도를 보고 돌아왔더니 배가 밥을 먹고 있었다. 언제나 귀엽고 신기한 모습... 아마 저 큰 한 통을 다 먹겠지? 사동항을 나오는데, 너무 귀여운 초보운전 글귀가 있어서 한 장 찍었다. 슈퍼맨이랑 배트맨이 다정하게 매달려 있는 것도 귀여움 포인트. 관광 안내소가 있길래 들러 보았다. 알고 보니 스탬프 투어가 가능했다! 무료고, 울릉도의 관광지를 돌고 나면 도장을 찍어 주는데 그걸 다 모으면 선물을 준다고 했다. 독도를 다녀온 참이었으므로 독도에서 찍은 셀카로 인증하고 도장을 받았다. 여행하는 동안 좀 모으고 싶었는데, 태풍 때문에 총 여행기간이 줄어드는 바람에 독도와 해중전망대 두 곳밖에 찍지 못했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 버스 시간에 맞춰 관광안내소를 떠났다. 사동항 앞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호텔 하나, 호텔 식당 하나가 끝인 것으로 보인다. 독도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둘러봤는데, 너무 휑하고 뭐가 없어서 토끼님과 함께 일단 도동항으로 가서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가장 큰 건물이 호텔인데, 그 건너편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온다고 해서 도로 앞에 서 있었더니 버스가 왔다. 손을 흔들어 세웠다. 잘 탔다. 버스카드가 안 되려나 싶었는데 당연히 된다. 목적지를 말하고 기사님이 가격을 눌러주시면 그때 태깅하면 된다. 울릉도의 노면상태는 아주 엉터리였는데, 바다를 보고 달릴 수 있다는 건 큰 기쁨이었다. ...

2019.10.09
독도, 놀랍게도 입도!

이 이야기는 앞편인 <울릉도, 드디어 입도!>와 이어집니다. 기운 쭉 빼고 쓰는 여행기라서 재미있을지 모르겠는데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박 3일로 계획하고 갔는데, 태풍 때문에 일요일 배가 결항되는 바람에 졸지에 1박 2일로 섬 한 바퀴만 휘 돌고 왔어요. 그래도 모부님, 조모부님들께서 덕을 많이 쌓아주셨는지 독도에 발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 사실 며칠간 속이 무척 안 좋았다. 어느 이상 음식을 먹으면 배가 부른 게 아니라 괴로워서 뭘 할 수가 없었다. 울릉도에 입도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많이 먹지도 못하는 거 기왕에 맛있는 걸 먹고 싶었는데 하필 사동항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울릉도에 짧은 기간 있으면서 도동, 저동, 사동 다 가봤는데 사동이 제일 아무것도 없으니 참고하시길. 아무튼, 사동항 바로 앞에 있는 미당이라는 음식점이 가장 가깝길래 그 곳으로 갔다. 점심에는 한식 뷔페로만 운영되고, 여행사 패키지로 오신 분들이 빨리빨리 드시고 나가시는 그런 분위기였지만 무척이나 친절하셨다. 나물이 특히 맛있었다. 앞 포스트에도 등장했던 이 사진은 미당 앞 마당에서 찍은 거였다. 슬슬 사람들이 배에 타는 것 같길래 토끼님과 나도 식사를 정리하고 슬슬 움직였다. 신분증과 함께 표를 챙겨들고 사람들 뒤로 섰다. 어차피 자리는 정해져 있는 거라 굳이 빠르게 서거나 늦게 설 필요는 없다. 그냥 적당한 때 서고 싶을 때 서면 될...

2019.09.30
울릉도, 드디어 입도!

아침이 되었다. 도저히 눈이 안 떠지는데 그냥 몸을 움직여서 일출을 보러 나갔다. 잠옷 차림으로 나가려다가 어쩐지 바깥이 추울 것 같다는 강렬한 예감이 들어 슥 청바지로 갈아입었다. 아주 잘한 일이었다. 숙소인 103LAB에서 묵호방파제까지는 걸어서 10분. 이미 어느정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져오고 있었다. 숙소에서 조금 올라가서 등대 앞에서 보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익숙한 방파제로 가고 싶었다. 내가 언젠가 그냥 누워서 별을 보며 잠들었던 방파제. 멀리서 해가 떠올랐는데, 구름이 많아서 일출은 대실패했다. 어쩌면 울릉도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치킨과 짜장면이 저승에서 올 것 같이 생겼다... 숙소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삼각김밥과 라면을 먹고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 논골담길을 잠시 구경하고 호다닥 숙소로 가서 머리만 감고 나왔다. 배 시간은 8시 20분이었는데, 7시 30분쯤에 언제 와서 표 끊을 거냐고 전화가 왔다. 토끼님을 두고 호다닥 먼저 나가 표를 매표했다. 울릉도와 독도를 가는 묵호 여객터미널.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선사가 달랐던 거 같은데, 동해에서 가는 건 씨스포빌 선사에서 운영하는 듯했다. 두 명을 예매했지만 신분증은 내 것만 제시하고 표를 받았다. 하지만 탑승인원의 모든 신분증이 다 필요하다. 배를 타러 가면 검표를 하면서 두 번이나 검사하기 때문이다. 오늘 울릉도와 독도에 데려다줄 ...

2019.09.28
울릉도를 가기 위한 일곱가지 준비.

하반기 여행 계획을 지키다못해 더 많은 여행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울릉도 여행. 9월의 여행으로는 울릉도를 정했었고, 함께 갈 사람을 찾았다. 주변에 이래저래 낚시줄을 드리웠는데, 뜻밖에도 회사 동료인 토끼님이 함께 가자고 말씀해주셨다. 야호!1. 패키지vs자유여행우선 우리는 커다란 두 갈래 길 중 한쪽을 선택해야 했다. 패키지 여행과 자유여행. 울릉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키지 여행으로 많이 간다. 나도 이번에는 그럴 생각이었는데, 일행이 생기니 마음이 좀 바뀌었다. 어쩌면 자유여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너무 빡빡한 일정은 싫고, 또 낯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이동하는 게 일이 아니고서는 조금 피곤하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자유여행으로 가기로 했다. 볼 수 있는 만큼 보고, 욕심 내지 않기로.2. 묵호vs강릉vs포항그 다음으로는 울릉도로 들어가는 표를 끊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울릉도를 가는 것은 동해시의 묵호항, 강릉시의 강릉항(안목 커피거리가 있는 그 항구다), 포항의 포항항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우리는 혹시나 배가 안 뜰 경우를 예상하고 강릉항을 선택하려고 했는데, 이미 모든 표가 매진이었다. 결국 묵호항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3. 배편 예약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했다. 들어가는 배마다 예약 사이트가 다른건지 중구난방이었다. 이런 걸 통일하는 작업이 울릉도측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마도 누군...

20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