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는 두 번째다.2017년 1월, 5년 전 나는 혼자 캄보디아-베트남 여행을 떠났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시엠립 인, 호치민 아웃하는 비행기 티켓과 시엠립에서 첫 날 묵을 숙소 하나만 예약하고 여행을 갔다.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구경하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가 버스로 목바이 국경을 넘어 호치민으로, 호치민에서 또 무이네로 여행을 갔다. 모두 혼자였다. 마지막에 여행 마무리하려는 시점에 다른 여행자를 만나 맥주 한 잔 한 것 말고는 오롯이 혼자서 시간을 보냈던 여행이었다.그런데 일상을 보내는 중 그 시간이, 야자수와 꽃나무들이 가득했던 숙소가, 무이네의 레드 샌듄에서 봤던 일몰이 자꾸만 그리워질 때가 있었다. 마침 동생 거북이가 베트남으로 떠난다고 했다. 혼자 떠난 거북이의 여행에 착 달라붙었다. 거북이의 여행 막바지에 호치민과 무이네만 동행하기로 하고, 항공권을 끊었다.그리고 무이네의 숙소를 예약하고, 지프 투어도 찾아보았다. 5년 전에 마스크 없이 신나게 여행할 때는 무이네에 있는 신투어리스트라는 여행사에서 지프 투어를 즉석으로 예약했던 거 같은데, 이제는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도 미리 예약하고 갈 수 있었다. 사진을 잘, 재밌게(?) 찍어준다는 업체가 있어 카카오톡으로 연락해보았다. 영어로 대화를 해야 했지만 친절하셨고, 미리 다녀간 한국인들의 도움이 있었던지 한국어 메뉴판(?)도 보여주셨다. 무이네 지프 투어 예약 KaKa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