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와 함께 삿포로 근교 여행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벗한, 홋카이도 최북단의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동네입니다.
그런 오타루에서 직접 경험하고 즐긴 것 중에서 다섯 가지를 엄선했습니다. 이 동네는 언제나 옳습니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수족관입니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동네 사람들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그런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걸음이 언제나 끊이지 않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리스트에서 지우셔도 무방합니다.
추운 지방에서 사는 해양 생물들을 매우 다양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수족관 뒤편의 절벽 아래에 조성한 바다사자들의 공간이 특히나 장관입니다. 큰 기대 없이 걸음하면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여행 명소, 여기는 오타루 아쿠아리움입니다.
1923년에 완공되어 100년 넘는 세월 동안 동네의 물류를 책임지던 오타루의 상징입니다. 1.5km 남짓 되는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매립식 운하' 형태로 조성이 된, 일본에서도 매우 드문 방식의 운하입니다.
지금은 운하의 기능을 상실했습니다만 물길 곁에는 여전히 옛 시절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대부분 식당과 카페로 바뀌었으니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편하게 골라잡으시면 될 듯합니다. 어딜 가나 예쁘고 좋습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댄 결과, 테미야 선 기찻길과 함께 사진빨이 가장 잘 받는 곳입니다. 어떻게 찍어도 작품을 연성할 수 있습니다. 사진 많이 찍고 오세요. 예쁩니다.
도시에서 생산된 물자를 부두로 운반하기 위해 1880년에 개통된 2.8km 길이의 선로입니다. 도시의 흥망성쇠를 함께하다가 1985년에 폐선이 되었습니다.
쓰임을 잃고 낡아가는 길섶에는 언제나 예쁜 계절이 드리웁니다. 시절마다 색다른 서정이 가득하므로 언제 걸음해도 낭만 그득한 찰나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사진빨이 무지하게 잘 받는 곳입니다. 좋든 싫든 많이 찍으세요. 되도록 많이. 과장 조금 심하게 보태서 오타루에서 사진은 여기서만 수급해도 충분합니다. 그 정도로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여행 명소입니다.
오타루 기차역 바로 앞에 엄청나게 유명한 카이센동 맛집이 있습니다만, 거기는 너무나 유명한 나머지 언제나 대기가 필수입니다. 기다리는 게 무엇보다 싫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오타루 제일의 번화가인 사카이마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커다란 장점입니다. 게다가 즐길 수 있는 요리의 수준도 꽤나 훌륭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여러가지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뭘 먹어도 중간 이상은 합니다. 그러니깐 마음에 드는 걸로 편하게 골라잡아 봅시다. 분명 즐거운 한 끼가 될 겁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는 르타오의 본점이 바로 이곳, 오타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블 프로마쥬의 본산에서 진짜배기 치즈케이크를 즐겨 봅시다.
오타루를 통틀어서 가장 대기가 많은 집일 겁니다. 주말에 오타루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30분 ~ 1시간의 기다림은 기본입니다. 웬만큼 디저트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감수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상은 충분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맛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달달한 게 필요하다면 오세요. 카페인이 필요하다면 오세요. 맛있는 디저트를 원하신다면 오세요. 어쨌든 오세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