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다. 2년이나 묵혀 있었다는 소리에 별 기대없이 시청했는데, 1회를 보자마자 왜 2년이나 묵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감독의 연출도 작가의 극본도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다.
결국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결말은 났지만 고정우의 지난 인생과 그의 가족에게 닥친 비극을 생각하면 이게 해피 엔딩일까 싶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정우 일가를 비극 속으로 내몰았다. 보면서 참으로 많이 분노했던 드라마다.
앞으로 영화 말고 이렇게 호흡이 긴 작품에서 변요한을 다시 볼 수 있었음 좋겠고, 권해효도 더 늙기 전에 빌런 연기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드라마 성공의 1등 공신이라고 본다. 연기가 진짜 미쳤다. 오로지 연기력만 본다면 연말 연기대상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재밌게 봤습니다.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결말은 대반전으로, 마을 사람들과 작품의 완성도가 돋보였다.
- 작품은 2022년 6월에 촬영이 완료되었으며, 오랜 시간 묵혀둔 이유가 있었다.
- 1회부터 몰입감을 보여주며, 마지막회 결말까지 탄탄한 스토리로 사랑받았다.
- 고정우의 빌런 중 하나인 최니겸은 위치 추적앱으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 박형식은 아내 예영실에게 정리당하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 14회 마지막회에서는 모든 빌런들의 최후가 그려진다.
- 후속작은 29년 만에 MBC로 복귀한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다.
많은 우려 속에 시작했던 작품이다.
그렇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그 모든 걸 이겨냈다.
아직 시작 안 했다면 정리된 정보글을 읽고서 마음을 결정해 보자.
드라마 매니아인 내 입장에서는 추천 쾅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