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하이킥
4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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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최종회 -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거침없이 하이킥!

병원간판이 바뀌었다. 순재가 병원을 은퇴한지 어언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할머니..저 내일 떠나요." 그런데 범이가 갑자기 유학을 떠난단다. 아니,갈려면 졸업이나 하고 갈 것이지.. 가기 전에 민호한테 인사라도 하고 가야 되는데 민호는 부산에서 무슨 시험을 치고 버스로 올라오는 중이란다. "어떡하냐? 하필 휴대폰도 고장났단다..ㅉ 그래도 오늘안에는 올거니까 얼굴은 보고 갈 수 있겠지?" zzzzzzzzz 그나저나 범이가 유학을 가는지 어쩌는지 순재는 계속 잠만 잔다. 사실 순재는 은퇴후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갔다왔단다. "싫어,싫어!! 안가! 못가!!" 자의는 아닌 것 같다. 극 초반부에 청와대에 초청받아 갔을 때 해미가 의료봉사 의지를 보인 적이 있는데 해미는 지금 자리를 비울 수 없고 대타로 순재가 간 것 같기도 하다. 징징대며 떠난 아프리카 의료봉사였지만 거기서 순재는 제2의 의료인의 삶을 살고 왔단다. 단, 거기서도 애 하나 입 돌아가게 만든 건 비밀! 그런데 귀국후에 내리 잠만 잔단다. 범이는 째째파리한테 물렸니 어쩐지 하던데 찾아보니 그것도 치사율이 꽤 높기에 그냥 여독이길 빌겠다. 유미네 가족 그렇게 만들었으면 할만큼 했다. "박간 아저씨... 또 우세요?" 요새 날마다 눈물 짓는 박간호사 그 배경엔 한 가지, 아니 두 가지 빅뉴스가 있다. 아니, 유간호사가 왜 TV에? 어쩐지 미모가 너무 출중하더라니 배우로 데뷔했단다...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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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66회 - 떠나는 민정

그 날은 윤호가 밤 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온 날이었다. 식구들 모르게 소파에 가만히 숨어 있는데 두런 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아니 일본간다고 나간 애가 러시아엔 왜 갔어?" "제수씨가 다쳤으니까 그렇겠지." "아니 그럼 서선생님은?" "그야 뭐...헤어지고 간 거 아니겠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애인 놔두고 전부인한테 달려갈 수가 있어?." 이게 무슨 소리지? 전부인? 러시아? 헤어져??? 윤호는 혼란스러웠다. 정말 민정과 삼촌이 헤어진 건가?? 아니 왜? 다음 날 민정은 바로 사직서를 내밀었다. 당황해하는 교감쌤에게는 죄송하지만 애들이 시험기간이니 알리지 않고 조용히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애들 앞에 선 민정은 여전히 밝은 모습이었다. "자! 오늘도 우리 반 화이팅!!!" 정말 삼촌이랑 헤어진 건가? 그런데 왜 저렇게 밝은 모습이지? 일부러 밝은 척 하는 건가? 윤호는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회를 마치고 나가는 민정을 따라나갔다. "선생님, 혹시...." "응?" "삼촌이랑...헤어지셨어요?" ".........." 민정은 대답은 하지 않고 수업 종 울렸으니 교실로 들어가란 소리만 했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윤호는 재차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죄송해요..." "니가 왜?" "삼촌이랑 결혼하지 말라고 한 거...." 민정은 말없이 윤호의 어깨를 도닥였다. 하지만 삼촌이랑 말만 나와도 벌써 눈...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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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65회 - 이별여행

첫 장면은 조금은 변한 듯한 모습의 민정과 풍파고 교복이 아닌 다른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의 대화로 시작된다. "왜 그런 날 있잖아. 햇살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는 날... 그 날 아침이 그랬어." 그리고 다시 그날로 시간이 거슬러 올라간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금요일 어느 날이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 얘들아 안녕!!" 늘 그렇듯이 애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늘 그렇듯이 윤호는 오토바이 등교를 하다가 걸려서 벌을 서고 민정의 결혼 소식 이후로 쭉 혜미를 같이 태우고 다닌 건지 벌도 나란히 앉아서 받는 중 "얘들아 주말 잘 보내구 다음 주 기말고사 준비도 잘하구~" "네!!!!" 그렇게 교문을 나서면서 문득 운동장 계단에 멍하니 앉아 있는 민용을 보았다.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마음이 편할 수 있겠어... 전 와이프이자 준이 엄마가 두 사람을 피해서 멀리 러시아까지 날아가 버렸는데 자기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이 나는 민정 "아...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다는 민호 "그래? 그럼 이거 내가 대신 해줄게" 아픈 민호를 대신해 반장일을 도와주는 범이 역시 민호에겐 범이뿐 "범아~" "민호야~" 그리고 늘 그렇듯이 둘만의 포옹의식을... 딴애들 눈 전혀 신경쓰지 않고 딴애들도 그 둘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만 한 사람 찬성이만이 오늘 하루에만 민호랑 범이가 얼마...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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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64회 - 순재의 은퇴식

"그러게요. 요즘 뮤지컬에 곡도 실리고 한창 잘 나가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유학을 떠난건지... 요새 계속 표정도 어둡고... 혹시 집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민정이 신지와 같이 일하던 작곡팀 사람들을 만나봤다. 하나같이 이렇게 갑자기 떠날 이유가 없다는거다. 역시... 나 때문이구나. 나와 이선생님의 결혼 때문이구나 싶어 자책감이 밀려드는 민정 민용이라고 맘이 편할까 비록 이혼은 했지만 둘 사이에 준이가 있고 싸우다 지쳐 헤어지긴 했어도 민정과 사랑이 싹트기전 민용은 내내 신지와의 재결합을 원했었는데 지금은 신지를 잡을 수도 편하게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유미 떠난 지가 언젠데 아직 읽지도 않는 메일을 보내는 민호 "또 유미한테 메일 보냈니? 어차피 읽지도 않는데 왜?" "그냥...먼 훗날이라도 유미가 이 메일을 보면 내 생각하라고....ㅎㅎ" 범이는 유미가 돌아오지 못할 것을 직감해서인지 민호가 하루 빨리 유미를 잊기를 바란다. 오늘의 순재 일과 진료실에서 숙면 어제의 일과 또한 숙면 아무리 자기 병원이라지만 이 정도면 숙박비 내셔야 되는 거 아님? 어째 민정 다녀간 후 환자 한 명이 안 보여. 밖에는 환자들로 붐비는데도 하나 같이 해미 환자들 뿐 예약환자도, 대기환자도 하나 없는 텅빈 순재의 진료실 그러던 중 민용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위경련으로 또 쓰러지고 그런 민용을 안쓰럽게 보고 있는 민정 "많이 힘...

2021.08.07
66
거침없이 하이킥 163회 - 러시아로 떠난 신지

꽃다발에 맞잡은 손에 이젠 누가 봐도 공개연애중인 두 사람 그러다가 이형사한테 딱 걸림 "아니, 두 분이 왜? 혹시 그럼 서 선생님 애인이 이 선생님?" 잠시 놀란 뒤 뭔가를 골똘하게 생각하는 이형사 그리곤 이내 또 바람처럼 사라진다. "왜 저래?" "글쎄요?" 그런데 잠시 민용이 자리를 비우고 민정 먼저 커피숍에 들어가 있으려던 찰나 입구에서 또 이형사를 만났네? "하아..서선생님 애인이 이선생님이라니.. 그럼 신지씨가 좋아한다는 친구 애인이 바로 이선생님이었다니..." 민정이 듣는지도 모르고 동료랑 얘기중이던 이형사 '신지가...?' 그제서야 신지의 속마음을 눈치채는 민정 예전부터 느꼈지만 참 둔하다... "이리와! 어떠냐? 내 헤드락 기술이!" "아빠,이거 놔줘!!!" "꺄하핫...재밌어요. 아저씨^^" 정작 아들은 귀찮다는데 혼자 신난 범이 암튼 범이는 이 집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한 듯 "할머니, 김치찌개 좀 더 주세요! 너무 맛있어요^^" "야! 그만 쳐먹어! 저건 왜 지 집 놔두고 우리집 식량 축내?" 언제는 이범이라고 가족츄리닝도 하사해놓고 먹는 거 갖고 눈치주는 순재 그런데 그 때 "실례합니다~" 낯선 여인이 찾아왔다. "엄마?" 그렇다. 163회만에 모습을 드러낸 범이 엄마 범이네 식구중에는 범이 할아버지만 잠깐 나왔을뿐 가족 분량이 없었는데 드디어 나온거임. 역시 막방이 다가오긴 다가온 모양 이형사 얘기듣고 심란해...

2021.08.06
64
거침없이 하이킥 162회 - 준하, 대박나다!

"여어~~~이준하!!!" "아~버~지~" 이게 무슨 장면인가? 고급 리무진에 꽃다발을 들고 순재를 향해 손을 흔드는 준하 쩝...꿈이다. 아니 무슨 이런 꿈을? 한편 드디어 부모님께 민용을 인사시킨 민정 엄마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고 내심 기대중 "내보기엔 전혀 아니던데?" 그래도 신지 말이 먹혔나. 내내 피해다니기만 하더니 인사도 받아주고 이대로 결혼 고고? "참 우리 주말에 동경 갈래요? 친구가 거기서 결혼해서 토요일날 출발해서 일요일날 오면 어때?" 헉..인사드렸다고 벌써 1박2일? 나름 고지식한 윤호 그 소리 듣고 기가 딱 찬다. 벌써부터 부부 코스프레인가? 그 무렵 철호가 일급 정보를 물고 왔다. 바로 모 기업의 합병소식 정보가 새어나가기전에 주식을 미리 사두면 어쩌면 대박? "난 무조건 할거야. 이 바닥 20년에 한 건 할 때도 됐지." 철호는 전 재산을 다 털어넣을 모양 하지만 준하는 크게 지를 돈도 없거니와 간이 작아서 망설이는 중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유능한 철호가 저렇게 확실하다는데 혼자 투자 안했다가 철호만 대박나는 꼴 어떻게 봐? "철호야,그거 정말 확실하지? 그치?" 매수 전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대박이 났을 경우 쪽박을 찼을 경우 대박이냐? 쪽박이냐? 그런데 그동안 백수로 지내면서 느낀 설움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윤호한테 삼겹살 사주는 것도 맘대로 못해. 맨날 아버지 주식 말아먹어 혼나. 입사 첫날 짤...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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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61회 - 댄서, 문희!

민정이 오랜만에 아파트로 찾아왔다. 하지만 문을 열 수 없는 신지 해 줄 말이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처럼 쿨하게 결혼 축하한다고도 결혼하지 말라고도 아무 말도 할 게 없는 신지 결국 문을 열지 못하고... "더운데 무슨 호박죽이람?" 문희가 투덜대며 땀 뻘뻘 흘리며 쑨 호박죽을 내민다. 아마도 순재가 이 더위에 굳이 집에서 쑨 호박죽을 먹고 싶다고 한 모양 "뭐야? 이 탄내는?" 군말 없이 먹으면 말도 안한다. "밑에 쪼금 탔는데... 괜찮구만... 그냥 먹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아유, 입만 베렸네ㅉ" 라며 자리를 탁 털고 일어서는 순재 담부터는 *죽을 애용하시길 왜 잘나오는 대기업의 맛을 두고 집에서 굳이 고생하면서 죽을 쑤나? 그러고 있는데 해미가 급히 들어와 집으로 전화온게 없는지 묻는다. "어, 내가 여기 메모했는데 어머나? 이름을 안써놨네?" "이봐 이봐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니깐?" 아니 병원에도 전화가 있고 휴대폰도 있는데 집에 왜 전화를? 암튼 이래저래 또 문희만 구박을 당한다. "오빠, 혹시 민정이한테 그..얘기 했어?" 그 얘기=신지가 울면서 진상부린 얘기 "아니, 왜?" "응...하지 말라구" 한편 사정모르는 민정은 신지가 집에 없다며 연락도 안 받는다고 걱정이다. "실은...그 얘기 했어." 그 얘기=우리 결혼한단 말 "아..." 순간 민정의 얼굴이 굳어진다. 민용이 신지 전남편인 거 몰...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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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60회 - 패션 테러리스트

민정 결혼한단 소리에 세상 근심 다 짊어진 듯한 윤호 뭘해도 기운이 없음. 힘 없는 윤호 보는 민정 또한 마음이 편할 리가... "윤호야~ 오늘은 청소도 다 하고 웬일이야?" 나름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애쓰는데 ~쌩~ 건들지 마라. 윤호 지금 진지하다. 아마도 혼자만의 실연놀이중인 듯 한편 민용과 다시 만나 집 문제를 상의하는 신지 집을 팔고 민정이 전세금을 빼줄 모양 "집을 빼주면 너는?" 또 신지가 걱정되는 민용 "아~난 러시아에서 내돈 들고 튄 놈 잡았거든. 그래서 돈도 다 찾았어. 이형사가 잡아줬어." "그래?" 그 돈이 얼마나 될까마는 그래도 영 빈털터리는 아닌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 민용 실연의 상처는 다른 사랑으로? 웬일로 지맘대로 오토바이에 올라타는 혜미 헬맷까지 씌워가지고 둘이서 어디 간다. ~부우우우웅~ 이러나 저러나 나 때문에 저러나 싶어서 마음이 복잡한 민정이다. 앗! 오랜만에 박선생 등장 "서선생, 농구대회 명단 왜 제출 안해요?" "농구대회요?" 그렇다. 민정이 병가를 내는 사이 농구대회 준비로 한창이었다. 집 문제도 해결됐고 이제 정말 남남이 된 거 같아 조금은 서운한 두 사람 "근데 오빠...." "왜?" "민정이 정말 사랑해?" ".........." "사랑해?" "어" 짧고 간결한 민용의 대답 저건 진심 뭘 기대한 걸까? 애도 있는데 재혼 결심한 거 보면 정말 사랑해서 그런가보다 예상은 했...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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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9회 - 드디어 붙잡은 타이즈맨

계속해서 민정 부모님께 인사드릴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모양 괜히 민정만 더 미안해지고 "참...근데 윤호는 좀 괜찮아요?" 어제 윤호가 그러고 간 게 영 마음에 걸리는 민정 글쎄...괜찮지 않은 듯 "뭐? 생명보험?" 한편 준하는 철호 친구의 부탁으로 생명보험에 가입했고 괜한 일 했다고 타박하는 해미 "왜에..? 그래도 혹시나 모르잖아. 나 먼저 가면 애들한테 뭐라도 남기고 가야지..." "으이구! 그럴 시간에 뱃살이나 좀 빼시지? 그래야 오래 살지!" "그런 의미에서 내 뱃살에 깔려볼텨?" "어머~~~♥" ~꺄르르르르륵~ "저것들은 초저녁부터 또 지x이야!" 참, 시부모 모시고 살면서 저렇게 금슬 좋기도 힘들 듯. 준이 데리러 잠시 들러보니 신지네 집에서 집 보러 온 사람들이 우르르 나오고 "집 내놨어?" "어..." "그럼 넌?" "나야 뭐, 그리고 언제까지 이 집 지키고 있을 이유 없잖아. 민정이한테 전세금도 빼줘야 되고...또" "잔소리 말고 그냥 더 있어." 민정과 결혼은 해도 신지를 내쫓기는 또 싫은가보다. 그럼 뭐 어쩌라구? "신경꺼! 제발! 이제 나 그렇게 생각해주지 않아도 된다구!" 갑자기 화가 나는 신지 그러게... 딴 여자한테로 노선 확실히 정했으면 옛정 따위 무슨 필요있어? 그러면 그럴수록 두 여자 다 상처만 줄 뿐 이제 신지가 독하게 맘을 고쳐먹었나보다. "여보~내일 아버님 생신...." 때...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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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8회 - 선생님한테 전 왜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죠?

"알았소, 형님! 뭐? 어차피 조회도 안할텐데..." 민정 없다고 맨날 지각 일삼는 윤호 "뭐?" 선생님 오셨어?" 그렇다. 오늘은 민정의 강제 병가가 끝난 날 "얘들아, 그 동안 미안했어. 잘들 지냈지?" 사모하는 선생님이 다시 나오신 날 어떤 모범생보다도 초집중하는 윤호 역시 다른 건 다 숨겨도 사랑은 못 숨겨... "민호야, 나 돈 좀 빌려줘." "왜? 용돈 떨어졌어?" 범이는 일전에 엄마 몰래 게임기를 산 탓에 용돈이 반으로 삭감되어 쪼들리는 형편이었다. "어이구~성실한 서선생~ 몸 부실한 것도 어쩌면 그렇게 이선생을 닮아가나? 아주 굿이에요 굿굿굿!!!!" "죄송합니당 ㅎㅎ" "참 그런데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던데 전근 신청했어요?" 헉...그 엄마 결국 전근까지 알아보고 있나 봄. 하긴 민용과 결혼을 결사반대하면 뭘하나 학교가면 맨날 붙어 있을 텐데 강제로 집까지 옮겼는데 전근 알아보고도 남을 엄마 "어머니가 전근 알아보셨나봐?" 무슨 전염병 환자도 아니고 저렇게까지 자기한테서 딸래미 떼놓을 생각하는 민정의 엄마가 새삼 야속해진다. "그럼 뭘해~ 난 절대로 안가!" 민용과 사랑하게 되면서 없던 용기가 차츰 차츰 생기는 민정 사랑은 그런 건가봐. 지키고 싶은 게 생기면 없던 용기도 샘솟는... 한편 민용의 마음을 알게 된 신지 본격적으로 집을 처분하기로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 "여보~이것 좀 봐. 이쁘지? 나 바자회에 갔다...

2021.08.01
86
거침없이 하이킥 157회 - 니가 웃을 수 있다면...

갑자기 상탈하고 나타난 범이 비장하게 어딘가를 응시한다. '범아....' 그 모습을 위태롭게 쳐다보는 민호 그리고 범이 앞에 서 있는 빨간 꽃무늬 수영복의 사나이 그는 대체 누구인가? 저녁식사 시간 문희가 자꾸만 영어를 쓰자 표정이 일그러지는 순재 "아임 베리 베리 헝그리~~~" 그렇지만 준하랑 해미는 이런 문희를 격려하고 윤호한테도 할머니를 본받으라고 말한다. (영어로) "뭐? 내 말하는 거야?" 정작 자기말도 안했는데 발끈한 순재 "........." 자기 말 했는데도 못 알아듣는 윤호 이 집에서 영어 제일 못하는 두 사람, 순재와 윤호 한편 범이는 아직도 민호가 예전 기분으로 돌아오지 않아 어떻게든 풀어주려고 노력중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까?" "아니...난 됐어." 그 무렵 신지한테는 좋은 계약들이 줄줄이 들어오고 "아..네 고맙습니다..." 하지만 예전 같았음 방방 뛰고 난리였을텐데 민용의 결혼 소식 듣고서는 뭘 해도 힘이 없는 신지 앗! 옆에 준이 있었네? 저 재롱 부리는 것 좀 봐, 꺄악!!!! "준아, 엄마 한 건 했다~ 축하해 줄거지?" "에베베부부우웅" "너 언제 커서 엄마한테 축하한단 소리 해줄거야?" 막상 말하고 보니 이제 민정과 민용이 결혼하면 준이 맘대로 보는 것도 힘들테고 준이 애교 피는 모습 보는 것도 쉽진 않겠다 싶은 신지 그리고 그걸 이제서야 깨달은 자신이 무척 한심하다. "엄마는 항상 왜 이 모...

20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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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6회 - 윤호가 민호를 위로하는 법

결국 눈물을 보이고 돌아선 신지 비참하다....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하지만 한편 속마음으로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이제 내 마음 다 알았겠지... 그럼 혹시... 라는 생각 솔직히 없었을까? 신지 눈물에 마음이 복잡한 민용 솔직히 민정이 곁에 없었다면 진지하게 재결합 생각해볼 수 있는 거 아님? 먼저 재결합을 원한 쪽은 민용이었으니 한편 오늘도 기운이 없는 민호 "아빠~우리 놀러가요!! 범민이랑 산책가요 멍멍!!" 범민이 앞세워 민호를 위로하는 범이 하지만 민호는 무반응 "뭐하는 짓인지 ㅉㅉㅉ" 그 옆에서 위로는 커녕 샌드백을 뻥뻥 차며 시끄럽게 하고 있는 윤호 "야, 임마! 시끄럽다고 쫌!!!!" 참다 못한 민호가 화를 버럭 내고 나가버림. "뭐 어쩌라는 거야 그럼? 쳇!" 윤호야..너도 사랑을 알면서 어째 이리 둔감하니 ㅉㅉ "놔둬...할 수 없지 뭐. 범민아~ 아빠는 언제쯤 다시 돌아올까?" "둘이 하는 꼴도 보기 싫어 죽겠는데 이제 개까지? 어휴!!!" 집에 돌아와서 민정과 전화통화를 하고 그러고나니 또 떠오르는 신지의 눈물 민용이 건네주는 우산도 팽개치고 혼자 씩씩대며 막 가버리던 신지 "너 대체 왜 그래? 우산쓰고 가라고!" "신경 꺼!!!! 무슨 상관이야!" "왜 이러는 건데?" "아까 한 말중에 하나는 취소야. 결혼 축하한단 말...그 말은 거짓말이야. 실은 둘이 언제 또 깨지나 그것만 기다렸어. 어이 없지?"...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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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5회 - 뒤늦은 후회

프러포즈 받고 단숨에 달려나온 민정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 민용 또한 이게 잘하는 짓인가 싶지만 어쩌겠는가 저 때는 저게 진심인데... 헤어지면 못살 거 같은데... 그렇게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하며 헤어지고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 뭔가 못 들은 말이 있다면서 다시 전화한 민정 "오늘 같은 날, 뭐 잊은 말 없어요?" -뭐?- "에이....잘 생각해봐요...그..." -사랑해- 캬하~ 민정과 있을 때의 민용은 참 예상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네. 그 까칠한 사람을 저렇게 바꿔놓은 거 보면 진짜 두 사람이 사랑을 하긴 한 모양 "준하 오빠?" 민용과 민정의 에피소드로만 채우기가 조금 무거웠는지 155회엔 뜬금없는 에피소드가 하나 더 준비가 됐다. 바로 준하의 옛날 썸녀 이야기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 그것도 하필 병원에서 마주친 두 사람 "정말 오랜만이다 오빠.. 나 그 때 오빠 정말 좋아했는데... 몰랐지?" "어어? 그,그랬냐?" 그러고보니 155회가 될 때까지 준하의 과거 여자관계는 단 한 번도 다루질 않아서 과거가 없는 줄 알았지 ㅋ 근데 안타까운 건 몇 십년만에 만난 구 썸녀가 지금은 많이 아프단다. "내 머릿속에 뭐가 있대...." 그녀는 시한부였던 것이다. "혜리야...." 반가운 마음도 잠시 준하는 아직까지 혼자인 혜리가 병까지 걸렸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리고... 이 사연을 철호한테 다 털어놓는다. "야~~멜로 영화네...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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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4회 - 코미디의 제왕

"캬하하항!!!" "아이고 배야..." 뭘 가지고 자기들끼리 저렇게 웃고 난린지 궁금해서 나와본 순재 알고 보니 또 준하 방구다. '저런 저급한 짓에 포복절도라니! 이거 또 내가 수준 높은 코미디 한 번 보여줘?' 아니오!!!!!! "얘들아, 이 포도 정말 달고 시원하지?" "네,할머니~~" "그럼, 난 B원한걸로 줘!" "네????" "C원 말고 B원한거 말이야~" "아..ㅎㅎ" 순재 눈치보며 드럽게 재미없어도 웃어주는 식구들 단 한 사람 민용 빼고 "분위기가 이리 썰렁해?" "오~~할아버지 왜 저러셔?" "그냥 웃어드려~" "아버님은 저게 진짜 웃기다고 생각하시나봐ㅎ" 다~~~들었음. '저것들이!!' 한편 기럭지 자랑하고 서 있는 민용 오늘도 데이트가 있는 모양 맞은 편엔 민정이... 그런데 요즘 혼자 있는 민정의 표정은 늘 저렇다. 행복하자고 사랑하는 건데... 그 때 신지 전화를 받는 민용 -오빠, 민정이랑 같이 있어? 얘가 폰을 두고 나갔네?- "어,근데?" -지금 민정이 짐 빼고 있어- 그렇다. 민정이 말을 듣지 않자 엄마가 짐을 강제로 빼다가 본가로 옮겨놓은거다. "주인도 없는데 이래도 되는 거에요?" 하지만 직원들은 그저 시키는대로 할 뿐 그리고 코미디의 세계에 흠뻑 빠진 순재 누가 뭐래도 순재에게 코미디란...? 저급한 몸개그와는 차원이 다른 그 무언가 이것이 코미디다!! 민정이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와보니 그 사이...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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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3회 - 윤호의 생일

"야! 이거 강유미 책상이잖아?" "응, 담임이 창고에 갖다놓으래..." 유미는 이제 영영 풍파고를 떠났다. 그토록 받고 싶어하던 졸업장이었는데...ㅠ 그리고 유미가 없는데도 일상은 계속된다. "야! 이윤호! 너 내일 생일이더라? 화끈한 생일 파티 콜???" "누구랑? 너랑? 이게 미쳤나?" "나 엄청 큰 생일선물도 준비해놨는데? 오토바이 한 대, 어때?" "놀고 자빠졌네." 그렇다. 내일이 바로 윤호의 생일이었다. "어? 수영장 가?" "응, 갔다 올게, 오빠~" 부지런한 유간호사 업무 전에 수영까지 다닌다. 역시 그 몸매가 그냥 만들어지는 건 아니었다. "잘 다녀와~ 조심하구^^" 근데 왜 아침부터 박간호사 눈에서 꿀이 떨어지나? "말해봐, 유간호사 좋아하지? 그치???" 평소 별로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가만히 박간호사 하는 걸 지켜보고 있자니 누가 봐도 유간호사를 짝사랑하는 폼이 아닌가? "예에...." 그제서야 실토하는 박간호사 박간호사에게도 이런 순정이...! "캬하하하핫! 내 그럴 줄 알았지! 그럼 잔말 말고 내가 시키는대로 해!" 그런데 순재는 무슨 일인지 박간호사의 짝사랑 소식에 자기가 더 설레어하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장담한다. 되게 신난 듯 "어머님, 여보! 우리 내일 윤호 생일은 서프라이즈 파티로 할까?" 해미는 윤호 생일을 좀 더 특별하게 꾸미기 위해 서프라이즈 계획을 세운다. 차암, 서프라이즈 좋아한다. 받...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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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2회 - 나의 첫 사랑, 강유미

방금 통화한 엄마가 폰을 두고 외출했다니! 아무래도 불길한 유미 이제서야 민호는 범이에게서 유미의 실체에 대해 듣게 되고 '어디까지가 진실이니.. 유미야!!'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민호 그 시각 윤호는 유미와 문자를 주고 받는데 역시 유미가 의심하는 것도 그 시가남이다. 거기다 윤호는 자기가 의심하고 있는 것까지 유미한테 그대로 말해준다. 그렇다면..? 유미는 당장 교실을 뛰쳐나갔다. '엄마가 위험해!!' 그 시각 유미를 찾아 학교로 차를 모는 시가남 "아이c 이 사진이 대체 어디서 난건지 ㅉ" 조직원들과 따로 연락을 취하는중 그리고 그 날의 진실이 드디어 밝혀진다. 유미 아빠를 찾아온 사내들 "대체 나한테 왜 이러나? 나도 할 만큼 했잖나?" "강철봉.... 최근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어서 말야. 강철봉이가 위장이 아니라 아예 변절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헐... 역시나 유미 아빠한테 총을 겨눈 것은 그 시가남이었음. "그게 무슨 소리야! 누가 그런 소릴!!!!" "그런 걸 알아내는 게 바로 국정원에서 하는 일이거든!" 그 말과 함께 그 자리에서 바로 머리에 총을 쏴버렸음. 끝까지 자기가 국정원 소속임을 강조하는 시가남 "네, 팀장님! 역시 그 놈들 짓인 것 같습니다. 바로 시체 처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국정원에 보고를 한다. 읭? 지가 죽여놓고 그 놈들 짓이라니? 사실 이 시가남은 유미 아빠랑 마찬가지로 조총련 소속으로...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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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1회 - 나한테 숨기는 게 뭐야?

민호가 급히 자전거를 몰고 달려간 곳은...? "민호야~~~~" 역시 유미의 곁 그렇다. 유미가 돌아왔다! "유미야!!!!!" 그리고 줄곧 미국 친척 결혼식을 언급하던 순재네 가족들은 드디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프다고 가지 말까 숱하게 고민하던 순재도 결국 이번 여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런데 몸살 기운이 있던 해미는 의사답지 않게 감기약과 수면제를 착각하고 수면제를 잔뜩 복용하고 비행기에 올라 내리 잠만 자는 요상한 상황을 연출했고 영어 때문에 이번 여행을 망설였던 순재는 하필 외국인 옆자리에 배정되어 자꾸만 말을 거는 외국인 때문에 불편한 비행이 되었다. '뭐래는 거야? 이 자식은?' 근데 자세히 보면 저 외국인 저번에 순재가 발 마사지 해준 그 외국인 ㅋㅋ 그리고 문희는 기내 물품들을 이것저것 챙기기 시작하고 "담요! 플리즈~~~~~" 준하는 여기서까지 방구를 뿡뿡거린다. "아우....3일 동안 일을 못봤더니..." 그리고 다시 모인 세 사람 "자! 오늘은 내가 쏘는 거야! 다같이 건배~~~~" "뭐야? 강유미??? 진짜 돌아온거야?" 윤호도 이 풍경을 목격한다. 근데 유미랑 눈이 마주치자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까딱 숙인다.ㅋㅋㅋㅋ 누나의 힘이란...! 영어 모른다니까 계속 혼자 말을 거는 외국인 '뭐뭐????' 그리고 화장실에 들러서 다른 용품들까지 싹 쓸어온 문희 "엄마! 그러다 들키면 어쩔려고!!" 게다가 해미...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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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50회 - 다시 돌아온 유미

"저기... 자리를 좀 저쪽으로 옮겨주시면 안될까요?" 출근길, 다짜고짜 자기더러 자리를 저쪽으로 옮겨달라는 사람을 만난 민정 오늘의 까메오, 타블로 그는 버스에서 내내 앉지도 못하고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끙끙대다가 안절부절하다가 한 마디로 보는 사람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다가 누군가 일어서서 내리려고 하면 "조금...있다가 내리시면 안될까요?" "싫은데요?" "아...쪼금만 더 계시면 좋겠는데..." 하고 심지어 내릴려는 사람도 붙잡고 늘어지는 한 마디로 또 다른 형태의 돌+아이? "거, 언제까지 밍기적거리고 있을 겁니까? 내가 교장선생님한테 불려가서 무슨 소리 듣고 온 줄 알아요? 당장 처리해요 당장!" 아침부터 교감쌤한테 혼나는 민용 너무하네 맹장 터졌을 때 홀로 병수발 든게 누군게? 암튼 교감쌤은 유미 자퇴 문제가 빨리 처리되지 않자 저렇게 역정을 내시는 거임. 앗? 아까 그 버스 돌아이? 알고보니 그는 이 학교에 새로 온 타블로 선생이고 과목은 영어란다. "자, 다들 인사하세요~" 그런데 타선생은 인사는 뒷전이고 교감쌤의 넥타이가 비뚤어졌네 안경이 비뚤어졌네 하면서 직접 고쳐준다고 저러질 않나 민정과 걸을 때도 민정이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가는 둥 한 마디로 혼자 생쑈를 하고 있다. "우리 학교 선생님이실줄은 몰랐어요. 근데 아까 버스에서는 왜 그러신 거에요?" "아...그게..." ...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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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47회 - 거짓말

"여러분~굿모닝!!!" 원래도 텐션이 높은 해미 하지만 오늘은 유난히 텐션이 더더 높은 것 같다. "사모님, 오늘 유난히 밝아보이시네요??" "내일이 저 사람 생일이잖아요." "어? 그러냐?" "하이구 야... 그럼 또 그 난리 떨어야 되는 거냐? 이벤트도 좋지만 작작 좀 해라." 지난 해미의 생일이 얼마나 뻑적지근했으면 문희는 대번에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아이 안돼요. 다른 건 몰라도 생일 이벤트는 꼭 해야지. 안 그럼 364일이 힘들걸? 야! 니들도 엄마 생일 이벤트 같이 준비하자. 알았지?" "어후...." 웬만하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엄마 생일 이벤트라 적극 동참할만도 한데 그 동안 이벤트가 얼마나 부담스러웠으면 말 떨어지자마자 표정이 확 바뀌는 아들들 "여보세요? 어...엄마... 아니이...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게. 정말 왜 그래????" 엄마한테서 온 전화를 받으며 무척 힘들어보이는 민정 딱 봐도 그림 나오네? 하지만 그 전화하는 엄마도 속이 말은 아닐거다. 곱게 키운 막내딸 애 딸린 이혼남이랑 결혼시키게 생겼으니 ㅉㅉ 그걸 보는 신지 맘도 편치 않다. 눈에 불을 켜고 말리는 민정이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가는데 전 남편 입장도 참 측은하게 됐다. 신지랑 결혼할때는 민용도 귀한 사위 대접 받으며 행복하게 시작했는데... "야, 니들 오늘 일찍 들어와. 재작년에 했던 웨이터 이벤트 한 번 더 가." "아...아빠! ...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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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145회 - 준이보살님!

물끄럼... 무언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민정 딱 봐도 작고 반짝이는 거 "뭘 그리 보고 있어? 얼른 가, 나 배 고파" 다 알면서 모른 척 민정을 이끄는 민용 "얘, 준하야! 준이 좀 받아라. 나 급하다." 한편 준하 사무실은 종종 순재네 가족들의 공용화장실로 애용된다. "아이 참, 엄마... 철호 보기 눈치 보이는데..." 얼떨결에 준이를 안고 사무를 보게 된 준하 앗! 그런데 갑자기 준이가 마우스를 뺏어 이리 저리 흔들더니 봉원전기를 딱 찍어주네? "에? 봉원전기 사라고? 하긴 큰아빠도 지금 그럴까 생각했었는데ㅎㅎ 오케이! 봉원전기 낙점!" 그렇게 준하는 준이가 찍어준 봉원전기를 매수한다. "근데요...우리..." 아까부터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 민정 난 딱 봐도 알겠는데 전혀 감 못 잡는 척 하는 민용 "뭐?" "우리....반지...하나 맞출까요?" 어렵게 말을 꺼내는 민정에게 "꼭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 학교에서 끼고 다니지도 못할텐데..." 단칼에 딱 자르는 민용 "아...맞다! 학교에서 못 끼겠다 ㅎㅎㅎㅎ 나 바본가봐...." 왜 말을 못하니! 그래도 난 끼고 싶다! 당당하게!! 실은 민용도 다 알고 있었다. 민정이 원하는 게 뭔지 진작에 감 잡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처지란 거 누구보다 자기가 더 잘 안다. 오늘도 얼떨결에 준이를 보고 있는 준하 "준이야~~큰 아빠 세봉건설 팔까? 아님 팔지 말까? 응? 준...

20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