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48
2022.09.18참여 콘텐츠 2
30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2004)

'발리'를 떠올리면 휴양지라는 이미지와 동시에 나는 이 드라마가 떠오른다. 2004년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바로 그 드라마, 충격적이고 비극적 결말로 지금까지도 내내 회자되고 있는, 조인성, 하지원, 소지섭, 박예진이 열연한 '발리에서 생긴 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 첫 장면은 역시 제목에 걸맞게 발리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수정(하지원)은 발리에서 가이드로 활동중이고 저 뒤에 세 사람은 서로 모른 척 하고 있지만 사실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연적 관계다. 강인욱과 최영주, 두 사람은 대학 때부터 사귀는 사이였지만 너무 급이 다른 집안배경탓에 서로 헤어지고 만다. 아니 서로라는 표현보다는 일방적으로 영주가 떠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붙잡기에는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차이가 많이 나 제대로 한 번 붙잡아보지도 못하고 영주를 떠나보낸 인욱 서로의 마음이 식어서 헤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늘 서로가 애타고 그립다. 한편 발리에서 처음 손님과 가이드로 만나게 된 정재민과 이수정 사실 재민은 영주와 약혼한 사이지만 그건 집안 어른들끼리의 결정이었지 서로 정이라곤 요만큼도 없는 사이인데 막상 영주의 옛남친의 존재를 알고나서는 급격하게 신경이 쓰였던 재민 사실 저 발리 여행도 영주와 인욱의 밀회 여행을 몰래 따라온 거임. 하지만 거기에서 운명의 여자를 만나고 마는데 그게 바로 돈 없고 부모 없고 빽 없는 수정이다. 시작은 그냥 영주가 딴놈을 마음에 ...

2022.09.17
04:18
발리에서 생긴 일(What Happened in Bali) MV_안되겠니 (2004)
재생수 32.6만+2021.06.19
2022.10.04참여 콘텐츠 2
37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2011)

'공주의 남자'는 1453년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벌어진 사건인 '계유정난'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픽션이다. 그 중심에는 일단 세종대왕의 장남인 문종이 등장한다. 장남으로서 총명한데다 세자교육도 착실히 받고 장차 왕위에 오를 것이 확실했던 문종 그러나 어찌 그리 몸이 허약했을꼬...이러나 저러나 일단 몸은 건강하고 봐야 하는 것을... 초반부터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태위태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여기서 또 당시 조정을 호령하던 두 인물이 등장하니 바로 김종서와 수양대군이다. 김종서는 문종이 가장 신임하는 신하로 어린 단종을 보필하여 달라는 문종의 유지를 받들고자 물심양면으로 노력했으나 문제는 문종의 동생인 수양대군의 야심이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수양대군은 문종과 같은 형제이긴 해도 혹시 이복형제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조카 자리를 탐내고 결국에 그렇게 처참하게 죽여버렸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두 사람은 친형제라는 것이 반전 어디 단종 뿐인가? 단종 복위 운동을 꾀하던 자신의 동생들까지 아주 그냥 싸그리 다 죽여버림. 역시 권력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모양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들, 각각 문종, 김종서, 수양대군의 2세들이 등장한다. 왼쪽에서부터 경혜공주, 김승유, 이세령이다. (경혜공주는 실존인물이지만 승유와 세령은 가상의 인물) 그런데 제목이 공주의 남자이니까 우리의 남주...

2022.10.04
04:04
공주의 남자(The Man of the Princess) MV_오늘도 사랑해 (2011)
재생수 6.7만+2021.07.18
2022.09.07참여 콘텐츠 1
04:14
그겨울 바람이 분다(Wind Blows In Winter) MV_겨울사랑(A winter story) (2013)
재생수 3.3만+2021.12.13
2022.10.26참여 콘텐츠 1
21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 (1998)

대한민국 드라마 작가 중 논란 많기로 유명한 작가를 꼽으라치면 적어도 탑3안에는 거뜬히 들어갈만한 작가, 바로 임성한 작가이다. 그리고 그 이름을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킨 건 아무래도 이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물론 대히트를 친 2000년 '인어아가씨'도 있지만 그보다 앞서 1998년 엄마들을 TV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 그 일일 드라마 '보고 또 보고'를 소개한다. 일일드라마면 한 백몇 십 편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임성한 작가를 너무 띄엄띄엄 본 거다. 이 드라마는 무려 273부작의 장편이면서 하도 질질 끌어서 나중에는 '하고 또 하고'라는 애칭을 얻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겹사돈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시청률이 무려 57.3%(실화냐?)를 기록하기도 했단다. 이분들이 바로 그 겹사돈의 주인공들 되시겠다. 맨 왼쪽에서부터 검사 출신 박기정, 그 옆에 박기정의 와이프가 되는 간호사 출신 정은주 은주 옆이 은주의 언니, 작가 지망생 정금주, 그리고 그 옆에 금주의 남편이 되는 박기풍, 바로 기정의 동생이자 방송국 안무가 출신이다. 그러니까 겹사돈인데 또 순서까지 뒤바뀌어서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언니가 형님이 되고, 형님이 아우가 되는 그런 이상한 상황이 펼치지게 되니 이 얼마나 꿀잼인가...! 일단 주인공을 한 명씩 소개하겠다. 첫째 아들인 기정은 검사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뭐 하나 나무랄 게 ...

2022.10.26
2022.09.07참여 콘텐츠 99
59
거침없이 하이킥 최종회 -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거침없이 하이킥!

병원간판이 바뀌었다. 순재가 병원을 은퇴한지 어언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할머니..저 내일 떠나요." 그런데 범이가 갑자기 유학을 떠난단다. 아니,갈려면 졸업이나 하고 갈 것이지.. 가기 전에 민호한테 인사라도 하고 가야 되는데 민호는 부산에서 무슨 시험을 치고 버스로 올라오는 중이란다. "어떡하냐? 하필 휴대폰도 고장났단다..ㅉ 그래도 오늘안에는 올거니까 얼굴은 보고 갈 수 있겠지?" zzzzzzzzz 그나저나 범이가 유학을 가는지 어쩌는지 순재는 계속 잠만 잔다. 사실 순재는 은퇴후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갔다왔단다. "싫어,싫어!! 안가! 못가!!" 자의는 아닌 것 같다. 극 초반부에 청와대에 초청받아 갔을 때 해미가 의료봉사 의지를 보인 적이 있는데 해미는 지금 자리를 비울 수 없고 대타로 순재가 간 것 같기도 하다. 징징대며 떠난 아프리카 의료봉사였지만 거기서 순재는 제2의 의료인의 삶을 살고 왔단다. 단, 거기서도 애 하나 입 돌아가게 만든 건 비밀! 그런데 귀국후에 내리 잠만 잔단다. 범이는 째째파리한테 물렸니 어쩐지 하던데 찾아보니 그것도 치사율이 꽤 높기에 그냥 여독이길 빌겠다. 유미네 가족 그렇게 만들었으면 할만큼 했다. "박간 아저씨... 또 우세요?" 요새 날마다 눈물 짓는 박간호사 그 배경엔 한 가지, 아니 두 가지 빅뉴스가 있다. 아니, 유간호사가 왜 TV에? 어쩐지 미모가 너무 출중하더라니 배우로 데뷔했단다...

2021.08.10
76
거침없이 하이킥 166회 - 떠나는 민정

그 날은 윤호가 밤 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온 날이었다. 식구들 모르게 소파에 가만히 숨어 있는데 두런 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아니 일본간다고 나간 애가 러시아엔 왜 갔어?" "제수씨가 다쳤으니까 그렇겠지." "아니 그럼 서선생님은?" "그야 뭐...헤어지고 간 거 아니겠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애인 놔두고 전부인한테 달려갈 수가 있어?." 이게 무슨 소리지? 전부인? 러시아? 헤어져??? 윤호는 혼란스러웠다. 정말 민정과 삼촌이 헤어진 건가?? 아니 왜? 다음 날 민정은 바로 사직서를 내밀었다. 당황해하는 교감쌤에게는 죄송하지만 애들이 시험기간이니 알리지 않고 조용히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애들 앞에 선 민정은 여전히 밝은 모습이었다. "자! 오늘도 우리 반 화이팅!!!" 정말 삼촌이랑 헤어진 건가? 그런데 왜 저렇게 밝은 모습이지? 일부러 밝은 척 하는 건가? 윤호는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회를 마치고 나가는 민정을 따라나갔다. "선생님, 혹시...." "응?" "삼촌이랑...헤어지셨어요?" ".........." 민정은 대답은 하지 않고 수업 종 울렸으니 교실로 들어가란 소리만 했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윤호는 재차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죄송해요..." "니가 왜?" "삼촌이랑 결혼하지 말라고 한 거...." 민정은 말없이 윤호의 어깨를 도닥였다. 하지만 삼촌이랑 말만 나와도 벌써 눈...

2021.08.09
64
거침없이 하이킥 165회 - 이별여행

첫 장면은 조금은 변한 듯한 모습의 민정과 풍파고 교복이 아닌 다른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의 대화로 시작된다. "왜 그런 날 있잖아. 햇살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는 날... 그 날 아침이 그랬어." 그리고 다시 그날로 시간이 거슬러 올라간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금요일 어느 날이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 얘들아 안녕!!" 늘 그렇듯이 애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늘 그렇듯이 윤호는 오토바이 등교를 하다가 걸려서 벌을 서고 민정의 결혼 소식 이후로 쭉 혜미를 같이 태우고 다닌 건지 벌도 나란히 앉아서 받는 중 "얘들아 주말 잘 보내구 다음 주 기말고사 준비도 잘하구~" "네!!!!" 그렇게 교문을 나서면서 문득 운동장 계단에 멍하니 앉아 있는 민용을 보았다.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마음이 편할 수 있겠어... 전 와이프이자 준이 엄마가 두 사람을 피해서 멀리 러시아까지 날아가 버렸는데 자기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이 나는 민정 "아...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다는 민호 "그래? 그럼 이거 내가 대신 해줄게" 아픈 민호를 대신해 반장일을 도와주는 범이 역시 민호에겐 범이뿐 "범아~" "민호야~" 그리고 늘 그렇듯이 둘만의 포옹의식을... 딴애들 눈 전혀 신경쓰지 않고 딴애들도 그 둘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만 한 사람 찬성이만이 오늘 하루에만 민호랑 범이가 얼마...

2021.08.08
76
거침없이 하이킥 164회 - 순재의 은퇴식

"그러게요. 요즘 뮤지컬에 곡도 실리고 한창 잘 나가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유학을 떠난건지... 요새 계속 표정도 어둡고... 혹시 집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민정이 신지와 같이 일하던 작곡팀 사람들을 만나봤다. 하나같이 이렇게 갑자기 떠날 이유가 없다는거다. 역시... 나 때문이구나. 나와 이선생님의 결혼 때문이구나 싶어 자책감이 밀려드는 민정 민용이라고 맘이 편할까 비록 이혼은 했지만 둘 사이에 준이가 있고 싸우다 지쳐 헤어지긴 했어도 민정과 사랑이 싹트기전 민용은 내내 신지와의 재결합을 원했었는데 지금은 신지를 잡을 수도 편하게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유미 떠난 지가 언젠데 아직 읽지도 않는 메일을 보내는 민호 "또 유미한테 메일 보냈니? 어차피 읽지도 않는데 왜?" "그냥...먼 훗날이라도 유미가 이 메일을 보면 내 생각하라고....ㅎㅎ" 범이는 유미가 돌아오지 못할 것을 직감해서인지 민호가 하루 빨리 유미를 잊기를 바란다. 오늘의 순재 일과 진료실에서 숙면 어제의 일과 또한 숙면 아무리 자기 병원이라지만 이 정도면 숙박비 내셔야 되는 거 아님? 어째 민정 다녀간 후 환자 한 명이 안 보여. 밖에는 환자들로 붐비는데도 하나 같이 해미 환자들 뿐 예약환자도, 대기환자도 하나 없는 텅빈 순재의 진료실 그러던 중 민용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위경련으로 또 쓰러지고 그런 민용을 안쓰럽게 보고 있는 민정 "많이 힘...

2021.08.07
66
거침없이 하이킥 163회 - 러시아로 떠난 신지

꽃다발에 맞잡은 손에 이젠 누가 봐도 공개연애중인 두 사람 그러다가 이형사한테 딱 걸림 "아니, 두 분이 왜? 혹시 그럼 서 선생님 애인이 이 선생님?" 잠시 놀란 뒤 뭔가를 골똘하게 생각하는 이형사 그리곤 이내 또 바람처럼 사라진다. "왜 저래?" "글쎄요?" 그런데 잠시 민용이 자리를 비우고 민정 먼저 커피숍에 들어가 있으려던 찰나 입구에서 또 이형사를 만났네? "하아..서선생님 애인이 이선생님이라니.. 그럼 신지씨가 좋아한다는 친구 애인이 바로 이선생님이었다니..." 민정이 듣는지도 모르고 동료랑 얘기중이던 이형사 '신지가...?' 그제서야 신지의 속마음을 눈치채는 민정 예전부터 느꼈지만 참 둔하다... "이리와! 어떠냐? 내 헤드락 기술이!" "아빠,이거 놔줘!!!" "꺄하핫...재밌어요. 아저씨^^" 정작 아들은 귀찮다는데 혼자 신난 범이 암튼 범이는 이 집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한 듯 "할머니, 김치찌개 좀 더 주세요! 너무 맛있어요^^" "야! 그만 쳐먹어! 저건 왜 지 집 놔두고 우리집 식량 축내?" 언제는 이범이라고 가족츄리닝도 하사해놓고 먹는 거 갖고 눈치주는 순재 그런데 그 때 "실례합니다~" 낯선 여인이 찾아왔다. "엄마?" 그렇다. 163회만에 모습을 드러낸 범이 엄마 범이네 식구중에는 범이 할아버지만 잠깐 나왔을뿐 가족 분량이 없었는데 드디어 나온거임. 역시 막방이 다가오긴 다가온 모양 이형사 얘기듣고 심란해...

2021.08.06
2022.09.29참여 콘텐츠 2
29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2000)

90년대가 끝나고 2000년, 밀레니엄 시대로 접어들면서 드라마속 여주인공들의 캐릭터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전문직 여성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면에 여자 주인공 두 명을 내세운 것도 그렇고 그녀들이 모두 실력 있는 아나운서라는 점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드라마에는 제목답게 두 명의 이브가 등장한다. 첫 번째 이브는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부족함 없는 사랑과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라 구김살이 없고 베풀 줄 아는 사랑이 많은 이브, 바로 진선미다. 그리고 두 번째 이브는 주정뱅이 막노동꾼 아버지 밑에서 어려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자라온, 그래서 남은 건 독 밖게 없는 불쌍한 이브, 바로 허영미다. 두 사람은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는 것과 둘이 나이가 동갑이라는 것과 이름 끝자가 '미'로 끝난다는 것과 두 사람의 장래희망이 아나운서라는 것, 그리고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것까지 많은 공통점이 있다. 이 정도의 공통점이면 언젠가는 만나게 될 운명 아닌가 싶다. 아니면 전생부터 이어져 온 인연이든지... 두 사람이 만나게 되는 계기는 영미쪽의 불운 때문이다. 선미 아빠가 건설 관련 일을 하는데 현장에서 일하던 영미 아빠가 불의의 산업재해로 숨을 거두고 당시 고등학생이던 영미만 홀로 남게 되자 인정 많은 선미 아빠가 영미를 거두면서 시작된다. 영미...

2022.09.29
05:22
이브의 모든 것(All About Eve) MV_True love (2000)
재생수 8.1만+2021.09.04
2022.09.15참여 콘텐츠 3
35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2012)

배우 김수현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바로 이 드라마가 아닐까? 바로 2012년 MBC 최고의 히트작 '해를 품은 달'이다. 제목부터 심상찮은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은 두 개의 태양, 하나의 달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다고 뭐 우주의 미스테리를 파헤친다거나 일식, 월식에 관한 내용을 다룬 것도 아니고 저 두 개의 태양과 하나의 달이라는 의미는 각각 임금의 자리와 한 여인을 차지하기 위한 두 왕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에서 기인한다. (쉽게 말해 삼각관계) 드라마 6회까지는 아역 출신들이 워낙 고퀄리티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한 나머지 성인역으로 바뀔 때 약간 아쉬움마저 들게 한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 운명의 주인공들을 소개하겠다. 먼저 아역부터 주인공은 중전 소생의 세자 이훤과 홍문관 대재학의 여식 허연우다. 아역은 여진구와 김유정이 맡았는데 둘 다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서 초반에 시청자들 눈물샘깨나 자극했다. 또 다른 주인공들, 그러니까 왕좌와 중전의 자리를 놓고 라이벌 구도를 그려내는 보경과 양명군이다. 보경 또한 막강한 권세를 가진 윤대형 대감의 딸자식으로 등장하고 양명군은 이훤과 같은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늘 아버지의 냉대를 받고 본의는 아니지만 늘 왕의 자리를 위협한다는 설정 속에서 세간의 경계를 당한다. 두 사람의 표정으로 알 수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얻을 수 없는 ...

2022.09.15
03:31
해를 품은 달(The Moon Embracing the Sun) MV_시간을 거슬러 (2012)
재생수 10.1만+2021.11.07
03:44
해를 품은 달(The Moon Embracing the Sun) MV_아니기를(양명ver)
재생수 2.1만+2021.11.06
2023.01.27참여 콘텐츠 18
51
KBS 드라마 '느낌' (1994)

윤석호 PD하면 '겨울연가' '가을동화' '여름향기' 그리고 전작에 비해 그리 인기는 끌지 못했지만 '봄의 왈츠'까지 계절시리즈를 연출한 유명한 PD라고 소개할 수 있는데 그 드라마들이 나오기 어언 십여년 전 바로 이 드라마를 연출한 PD라는 사실은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많을 거다. 바로 1994년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청춘드라마 '느낌'이다. 요즘은 MZ세대들이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이들지만 90년대를 대표하는 젊은 세대들은 어떤 말로도 그들을 규정할 수 없다고 해서 X세대라고 불렀다. 그리고 여기 90년대를 대표하던 세 명의 오빠들을 소개하겠다. 바로 미대 오빠, 한빈, 성이 한이요, 이름이 빈이다. 원래 쌍둥이로 태어나지만 5분 먼저 태어났다고 장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고 천성이 다정다감하고 섬세해서 교내에서 모르는 여자애들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몰고 다닌다. 하지만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사귀는 여자가 있다는 사실 다음으로 소개할 오빠는 지성미 넘치는 상대 오빠, 쌍둥이 중에 둘째, 이름은 한현이다. 경영학교에 재학중이며 극중 컴퓨터 천재로 불리우며 지성미와 냉철함을 자랑한다. 여자에 관심이 없어 아직까지 제대로 된 연애는 못하고 있지만 극중 한 여인의 끈질긴 구애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막내, 체대 오빠를 소개하겠다. 극 중 이름은 한준이고 조정 선수이다. 막내라 그런지 다소 철이 없고 즉흥적이지만 굉장히 열정적이다. 장...

2023.01.27
56
느낌 최종회 - 처음부터 우린 하나였기에...

상황 종료! 그래서요? 그래서, 유리의 친오빠는요??? 엄마는 말없이 아들들의 어린 시절 사진만 보고 계셨다. 상황종료 소식 듣고 오빠들 소집시킨 유리 "그래서? 내 진짜 오빠가 누군데?" "나야..." 오~~~~내 이럴 줄! "형, 장난 그만해. 나야 유리야..." 엥? "다들 진짜 이런 분위기에서 농담이 나오냐? 실은 나야..." 다들 지가 유리 오빠라네? -빠직!- "우린 다.. 니 오빠들이잖아?" 장난해? 그런데 놀랍게도 저 장면은 진짜로 저기서 그냥 슬그머니 넘어가버리고 유리 친오빠가 누구인지는 다시 미궁속으로 빠진다... 오메!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공항가는 혜린이 오늘이 출국날이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공항까지 쫓아나온 빈이 "지금 가니?" "응.." 그러더니 혜린이 여권을 쓰윽 지가 들고 가더니 박박 찢어서 하늘에 흩뿌린다. 이게 무슨 깽판? 난 혜린이가 정색이라도 할 줄 알았으나 어라? 웃는거니??? 실은 이러기를 바라고 있던 거니? 암튼 90년대 드라마는 갬성은 좋은데 여자 등장인물들은 어딜 물 밖으로 내보내질 않음. 이리하여 혜린과 빈이의 길었던 냉전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다. 에휴...그냥 가게 냅두지! 그런데 여기서 뜬금없이 유리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난 오빠가 내 친오빠일줄 알고 있었어. 왠지 느낌이 그랬어....' 그 옆에 준이 그랬다. 유리의 친오빠는 바로 바로 준이였다. 엄마 입으로 니가 입양된 아들이...

2022.02.14
38
느낌 15회 - 유리의 친오빠는...

"누구야? 내 오빠가?" 주희한테 모든 걸 듣고 달려온 유리 꿈에도 상상못한 친오빠가 셋 중에 있다니 얼마나 기가 막히면서 또 얼마나 알고 싶겠어? 하지만 현이 대답은 "아직 우리도 몰라..." "뭐?? 몰라?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셋 중에 한 명이 친형제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어?" 흥분하는 유리 "유리야..우린 널 위해서라도...." "그래..어차피 오빠들은 진실을 알아도 득 될 게 없었으니까... 그냥 나만 평생 몰랐으면 좋았을 걸, 그치?" "유리야, 이러지 마." "그럼 나는 뭐야? 친오빠가 있지만 넌 알 필요 없으니까 몰라도 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나는 뭐 감정도 없는 인형이야!!" 말하다 보니 점점 더 열받는 유리 "이러지 말라구!" "난 알아야겠어!!" "우리도 너만큼 힘들어!!!" "나..지금까지 내가 혼자인지 알고 살았어. 나한테 친오빠가 있을 거라는 거 상상도 못했어. 그래서 알아야겠어!!!!" 그러다가 엄마한테 직접 물어보려고 전화기까지 들었지만 끝내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그건 유리에겐 친혈육을 얻는 일이지만 엄마에겐 아들 하나를 잃는 일이기도 했으니까 이제 유리까지 알게되고 일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게 견딜 수 없어서일까? 현이는 그렇게 생각없다던 해외 지사로 나가기로 결정한다. 그래도 딴회사에 스카웃되는 게 아니라 자회사의 지사로 나가기로 결정 근데 지사가 홍콩!! "그나저나 우리 주희...

2022.02.11
53
느낌 14회 - 얘기해줘, 내 오빠가 누군지...

우리 형제들 중 유리 오빠가 있다네... 그래서 한 명은 친아들이 아니라네... 준이는 허탈한 감정을 술로 다스리고 그 옆엔 언제 왔는지 석장이가 지키고 있다. "으이구, 누가 막내 아니랄까봐 ㅉㅉㅉ" 석장이 눈에는 준이의 이런 행동 다 막내티로 보이는가봄. "막내....막내.. 막내? 하하하하ㅏ하핫!! 맞어, 나 막내였지....!!!" 웃다가 울듯한 준이 표정이 오늘따라 뭉클하다. "그 동안 왜 나한테 얘기안했어." "확실하지도 않고 굳이 말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래도 나한테는 말했어야지!" "그나저나 준이 어떡하지?" 누가 친아들인지 입양된 아들인지는 모르는 이 순간에도 형들은 준이 걱정이다. 만에 하나 준이가 유리의 오빠라면... 준이가 받을 상처는...? 그런데 참 이상하지? 아직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진실이 밝혀진 것 마냥 준이가 더 힘들어 하는걸까? 아무것도 모르고 유리는 다른 생각 때문에 요즘 좀 괴롭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희랑 현이 오빠 결혼 얘기가 솔솔 들리면서부터.. "난 오빠가 이대로 있어주면 좋겠어..." "무슨..말이야...?" "오빠...주희랑 결혼할거야?"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유리야, 난 널 동생 이상으로 볼 수는 없어."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매사에 단도직입적일 수 없는 이 남자는 헤어지자는 말 한 마디 던지고 사라진 혜린이도 맘에 걸리고 어쩌면 친동생일지도 모를 유리도 맘에...

2022.02.09
66
느낌 13회 - 유리를 좋아해선 안돼!

"언니..." 다른 사람 다 나가고 유리만이 병실을 지킨다. "빈이한테는 오지 말라고 해... 우린 서로 안보는 게 나아...(눈물)" 아이고나....X세대의 아이콘이 이게 뭔 일? 애 얼굴 꼴 봐라 ㅉㅉㅉㅉ 사랑, 그게 뭐라고? "언니....그게 무슨..." 안타깝기만 한 유리 어쩌다보니 가해자 비스무리하게 되어 버리긴 했는데 뭐, 유리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살다보면 저렇게 자꾸 다른 사람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는 팔자가 있긴 한 듯 비야~~~쏟아져라!!!! 죄책감에 괜히 우산도 안쓰고 저러고 있는 빈이 폼 잡는다고 뭐 했던 말을 도로 담을 수 있니? 그래, 결정했어! 떠나자~어디든~~~ 결국 잠수를 타기로 결정하는 빈이 근데...고뇌하는 빈이보다 더 눈길끄는 저 뒤에 마쪼니 무엇?? 통 생각이 나지 않는구나... "어어...고마워. 영진씨. 준비되는대로 다시 연락할께..." 오늘은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와 통화중인 유리 하지만 그도 역시 남자 "누구랑 통화했어?" "어? 아니...." "주말인데 뭐해?" "글쎄..." "약속 없으면 나랑 뮤지컬이나 보러 가자." "뮤지컬? (초롱초롱)" "주희도 같이 가기로 했어, 어서 준비해" 야!..장난해? "어어...나 갑자기 약속이 생각났어. 오늘은 둘이 갔다 와...." 그래, 눈치는 있어야지. 저기서 또 따라붙는다고 할까봐 살짝 걱정했어. 너 이번에는 이 커플 사이에 끼면 현이가 빈...

2022.02.07
2022.11.16참여 콘텐츠 1
31
SBS 드라마 '신기생뎐' (2011)

점점 약해지는 임성한 파워, 작가도 이러한 한계를 실감하고 있었을까? 전작 '보석 비빔밥'이후 또 2년이 지난 2011년에는 '하늘이시여'로 대박친 SBS로 방송사를 옮겨 현대판 기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들고 또 컴백한다. 이름하여 '신기생뎐'이다. 아니...하다하다 이젠 21세기에 기생를 소재로 써??? 하지만 난 역시 임성한 작가의 노예답게 또 첫방부터 본방을 시청하기 시작한다. 일단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았다. '어허이~~워후~~~'하는 국악 한마당 스타일의 노래와 몽환적인 화면이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가장 많이 선보인 ost 역시 약간 몽환적인 느낌으로 여자 보컬이 가성으로 부르는 '스치는 바람에~내 님 소식 전해지려나~~' 뭐 그런 노래였는데 아주 중독성 있어 매회 귓가를 맴돌았던 기억이 난다. 암튼 풍악을 울리면서 시작한 '신기생뎐'의 배경은 현존하는 마지막 기생집 '부용각'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고 우리의 여주인공 사란(임수향)이 처음부터 기생집에 발을 들인 건 절대 아니었다. 사란은 그저 고전무용 전공하는 곱디 고운 여대생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너무 곱디곱다는 거다. 생전 처음보는 신인이었는데 역시나 임성한 작가 드라마 여주인공답게 여성스러움의 극치였고 몸매도 가늘가늘한 것이 보호본능을 일으켰으며 당시에 성형논란에 좀 시달리긴 했어도 아주 분위기가 묘한 것이 여주인공다웠다. 목소리도 살짝 저음인데 뇌쇄적인...

2022.11.15
2022.10.13참여 콘텐츠 3
63
KBS 드라마 '겨울연가' (2002)

겨울연가는 어느 겨울, 준상이 유진의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시작한다. 늘 지각대장이었던 유진은 그 날도 가까스로 버스에 올라탔는데 거기서 준상을 만나게 된다. 표정이 왜 저러냐면 졸음을 이기지 못해 옆에 앉은 준상의 어깨에 살포시 기댔다가 준상이 세상 무안하게 머리를 쓱 밀어버렸기 때문... 그런데 마침 준상은 유진과 같은 반으로 배정되었고 그 반 반장인 상혁이를 냉랭하게 대한다. 별 거 아닌 일에도 시비를 걸고, 트집을 잡고 그러면서도 상혁이 방송부에 들었다고 하자 자기도 방송부에 들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사실 준상은 전학 이전부터 상혁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상혁 아버지의 존재도... 준상은 늘 상혁 아버지의 사진을 품에 안고 살았다. 왜냐면 준상은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이다. 저기 저 남자가 상혁의 아버지고 그 옆에 여자가 바로 준상의 어머니다. 준상은 상혁이 아버지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아버지를 찾아 이 곳, 춘천으로 전학을 온 것이다. 아버지의 뒤를 밟다 우연히 발견한 화목한 상혁이네 식탁 풍경 준상은 늘 외롭게 컸는데 저렇게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니 자기만 내버려진 것 같아 더욱 부아가 치민다. 그리고 상혁과 유진은 어렸을 때부터 동네 친구로 지금도 역시 단짝인데 그것을 안 준상은 의도적으로 유진에게도 관심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으슥한 밤길에서 취객에게 봉변을 당할 뻔한 유진이를 준상이가 구해주...

2022.10.13
04:25
겨울연가(Winter Sonata) MV_처음부터 지금까지 (2002)
재생수 895만+2021.06.20
04:09
겨울연가(Winter Sonata) MV_My Memory (1~2회 요약) (2002)
재생수 5만+2022.01.13
2022.09.07참여 콘텐츠 1
03:52
장옥정, 사랑에 살다(Jang Ok-jung, Living in Love) MV_비가 (2013)
재생수 1,5632021.07.24
2022.09.07참여 콘텐츠 19
90
너의 목소리가 들려 최종회 - 나는 당신의 국선전담 변호사입니다

민준국도 잡혔는데 왜 이 둘은 이 집에 같이 살고 있을까? "뭐, 명분이야 많지." "무슨 명분?" 예를 들면 뭐...이런 명분??? 오~~~우리 수하 미자 딱지 떼더니 한층 과감해졌어. 좋았어!! "요게!" 하지만 수하의 명분을 발로 딱 막는 혜성 아니...굳이?? "곧 민준국 심문이죠?" "네, 근데 설마 차변이 또 민준국 변호 맡는 건 아니겠죠?" "에이...나도 피해잔데 어떻게..." "두고보세요! 이번에는 꼭 사형 구형할 겁니다! (불끈)" 사형 구형해서 판결나도 집행은 안되겠지만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긴 하겠다. 민준국의 변호를 맡진 않았지만 왠지 차변은 민준국에게 어떻게 조사에 임하는지 어떤 자세가 구형에서 더 유리할지 일러주고 싶었나보다. "차변호사님이 내 변호 맡아주면 숨김없이 다 말하죠..." 야아..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하잖아! 하지만 민준국이 아무리 생각해도 차변만큼 자기 변호 잘해줄 사람은 없나보다. 구형을 적게 받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그냥 자기 얘길 가감없이 그대로 잘 전달해줄 사람 말이다. 그 시각 엄마를 찾아간 혜성 "엄마..민준국 잡혔어... 이제 엄마도 안심해... 나 이마 조금 다치긴 했는데 제일 유명한 의사한테 수술 받아서 흉터는 없을 거래. 하아..근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지?" 그러자 사진 속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 딸, 혜성아! 니 약속해라. ...

2021.09.25
90
너의 목소리가 들려 17회 - 그 사람을 살려줘요...

"거기가...어디야..." -oo단지 옥상으로 와. 지금 장혜성이랑 같이 있으니까 누구라도 달고 오는 날에는 장혜성인 죽는다- "그 사람 목소리 들려줘!" -......박수하! 너 절대로 오지 마!!!- 진짜 혜성의 목소리였다. 어쩌면 트릭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민준국의 옆에 진짜 혜성이 있었다. 수하는 미칠 것 같았다. 그럼 대체 법정안에서 사라진 혜성이가 왜 민준국에게 납치가 되었는지 시간을 잠시 돌려보자. 수하가 목걸이를 사고 나오던 길에 미리 잠복하고 있던 소매치기는 수하의 뒤를 밟아 기어코 수하의 가방을 통째로 훔쳐 갔고 그 배경엔 역시 민준국이 있었다. "자! 이거 맞지?" "음, 수고했어." 민준국은 가방에서 휴대폰만 달랑 끄집어내 자신이 갖고 가방은 다시 소매치기에게 돌려줬다. 그러면서 수하 휴대폰에 달려 있던 수하 엄마 사진을 확 잡아뜯어 내동댕이친다. 그 시각 혜성은 수하에게 벌써 여러 통째 전화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수하의 폰은 계속 꺼져 있었다. "성빈아, 너 혹시 오늘 수하랑 통화한 적 있니?" -아뇨, 없는데요?- "왜 그 여자변호사가 수하를 그렇게 애타게 찾지? 이거 혹시 수하 짝사랑이 아니라, 쌍방인거야???" 춘기 넌 매일 눈도장을 찍는구나 아주 네일샵 연회원이니? "아니거든! 내가 이 방면으론 눈치 100단인데 장변호사님은 절대 수하한테 관심 없거든!" 라고 못을 박는 성빈 "눈치 100단은..?...

2021.09.23
81
너의 목소리가 들려 16회 - 이제 그만 용서하려구요

"도와줘, 혜성아. 도와주세요...신변호사님!" 아빠 앞에서 더 이상 검사일 수 없었던 도연 두 사람을 붙잡고 아빠를 구해낼 방안을 고려한다. 문제는 배심원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얻느냐가 관건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약속하는 혜성 "고맙다...혜성아" 혜성이한테 약속은 했지만 절대로 쉽지 않은 길이다. "짱변, 최후변론은 짱변이 맡아줄 수 있겠나?" "아니 그건 신변호사님이...." "지금 저 친구보는 짱변 눈을 보니까 나보다 더 절박해보여. 그러니까 짱변이 맡아줘." 그리고 곧 다시 시작된 재판 검사측의 구형은 당연히 "26년전의 잘못된 판결은 재심으로 바로잡고 그릇된 판결을 유도한 피해자 또한 법으로 단죄를 해야 옳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다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결론 아...판사 입장에서 법의 테두리에서 해결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그 법이 오히려 황달중에겐 독이 됐으니... 여기서 혜성은 배심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도둑까치서곡'이라는 오페라로 말문을 연다. 그 오페라의 내용은 은접시를 훔친 소녀가 재판에서 유죄를 받고 사형에 처해졌다는 말인데 알고보니 은접시를 훔친 건 소녀가 아니라 까치였던 것 "자칫 이 사건에는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가해자는 존재합니다. 바로 사건의 실체를...

2021.09.20
66
너의 목소리가 들려 15회 - 아빠를 구해줘...

"뭐? 너 미쳤어?" "사실이야, 황달중씨가 니 친아버지고 그런 니 아버지에게 살인죄를 구형한 게 서대석 판사라고!" -짝! (박수소리 아님 주의)- 할 말은 다 했지만 소기의 목적(유전자 검사)은 달성하지 못하고 불싸대기만 맞고 돌아온 혜성 "히잉...아포" "담에 또 그러기만 해봐, 내가 확!" "ㅋㅋㅋ 너 그러니까 꼭 울 엄마 같다? 울엄마도 맨날 그랬는데... 근데 니네 엄마 얘기는 왜 한 번도 안하니?" 그러게... 수하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아버지랑만 같이 나와서 엄마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수하의 엄마는 언제 왜 돌아가신걸까? "민준국 이눔새키! 잡히기만 해봐라!!!" 대체 몇 날 며칠을 잠복근무를 하는건지 형사들은 속만 타고 민준국은 어디서 뭘 하는지 코빼기도 안 보임 여어~~ 누가 보면 뭐 주경야독이라도 하는 줄... 어느 폐건물에서 혼자 그 야심한 밤에 신문을 스크랩해서 정성스럽게 봉투에 넣고 있는 민준국 이번에는 또 무슨 수작이냐? "아버지, 오늘 혜성이가 찾아와서 이상한 소릴 했어요... 제가 황달중씨 친딸이라면서 대뜸 유전자 검사를 하자는 거에요..." "설마..유전자 검사를 했냐?" 뚜둥... 뭐래? 보통의 아버지들은 저런 소릴 들으면 쌍욕을 하면서 혜성이를 욕하지 않을까? 검사를 했냐니? 말하지 않아도 말해버렸네. 도연이 출생의 비밀 저절로 눈이 촉촉해지는 도연 그 즈음 수하에게 계속 똑같은 편지가 오기...

2021.09.17
78
너의 목소리가 들려 14회 - 1%의 선택

총체적 난국 무엇부터 놀라야 할 지 모르겠다. 일단 기억과 동시에 마음의 소리를 듣는 그 능력을 수하가 되찾았다는데 1차로 놀라고 2차로 도연이가 황달중 딸이라는데 또 놀라고 마지막으로 그러니까 지금 수하를 향한 혜성의 감정도 싹 다 모조리 들킨 거임???? 혜성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지... 그래서 망설였지만 수하는 혜성이 황달중 사건을 풀어가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고 그리고 어쩌면 이제 혜성의 마음을 자기도 알고 있으니까 더 이상 떠나라는 말 같은 거 하지 말라고도 은연중에 전하고 싶었을거다. 하지만 역시 진실을 전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헉... 그러고보니 접때 민준국이랑 마주쳐서 꽤 엎치락 뒤치락 싸웠나보네? 만신창이네? 차변의 부상 소식에 우르르 달려온 경찰들 "아니 근데 민준국이 그 놈은 장변호사님이랑 박수하를 노리고 있는 거 아니었어? 차변호사님한테는 왜 찾아간겨?" "나한테 할 말이 있댔어요..." "대체 날 찾아온 이유가 뭡니까?" "세상에 한 사람쯤은 내 얘길 들어줬으면 해서요. 난 이제 끝까지 갈 생각이거든요." "끝까지가 뭔데요?" "끝을 애기하러 온 건 아닙니다. 난 내 시작을 얘기하러 온 겁니다." 뭔 소리? 아...싸패 주제에 되게 철학적 암튼 끝까지는 혜성과 수하를 동시에 어떻게 해버리겠단 말로 들림 그리고 아침이 밝았다. 여전히 열리지 않는 혜성의 방문 "다시 나 보고 싶...

2021.09.15
2024.10.30참여 콘텐츠 18
41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2004)

20년이 지난 지금도 소지섭의 인생작을 꼽으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고르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임수정의 레인보우 니트와 어그부츠를 대유행시킨 드라마이기도 했으며 박효신의 OST '눈의 꽃' 역시나 지금 들어도 그 때의 감동이 밀려오게 만드는 드라마, 바로 2004년 KBS에서 방영된 '미안하다 사랑한다'이다. 여주인공인 은채(임수정)은 극중 가수로 나오는 최윤(정경호)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라온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윤이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느끼지만 윤이의 관심은 오직 역시나 극중에서 같은 가수로 등장하는 민주(서지영)에게만 쏠려 있다. 민주 역시 은채와 친구 사이로 은채가 윤이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윤이 마음을 이리저리 가지고 놀면서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막 대놓고 나쁜 X은 아님) 암튼 은채는 이 둘 사이에 껴서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마음을 졸이는데... 윤이와 민주의 호주 화보촬영에 동행한 은채가 돈을 소매치기 당하고 길도 잃어버려 거리를 헤매다가 정체 불명의 사나이 차무혁(소지섭)과 마주친다. "너, 한국에서 왔어?" "아저씨도 한국 사람이에요?" 은채는 이국만리 타국에서 한국사람을 만나 너무나 반가웠던 나머지 무혁을 졸졸 쫓아다니며 무혁의 아지트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면서 인연을 맺는다. 그런데 사실 무혁은 이미 동거중인 연인이 있었음. 입양아...

2024.10.30
05:37
미안하다 사랑한다(I'm Sorry, I Love You) MV_눈의 꽃 (2004)
재생수 27만+2022.04.10
83
미안하다 사랑한다 최종회 - 내 생에 단 한번만...

지영이가 돌아왔다. "나, 제이슨이랑 헤어졌어. 무혁이 너랑 헤어져보니 알겠더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야속한 지지배 돈이 더 좋다며 무혁이 가슴에 상처남기고 머리에 총알 두 방 남겨놓고 그게 지금 할 소리냐?? 하지만 지영이가 희소식을 하나 물고 왔다. "독일에 뇌수술로 유명한 닥터가 있대. 나, 너 거기서 치료받게 할거야. 우리 같이 떠나자...!" 능력자, 지영이 내 이럴 줄!!! 암튼 마지막에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 그러면서 무혁이를 자신이 머무는 호텔로 데려가는데 넌 언제부터 거기 있었니? 대문 밖에 은채가 서 있다. "누구야?" 지영이가 묻는다. "가." 무혁이는 냉정했다. 그 동안 보여주던 은채에 대한 감정은 모두 씻어버린 듯이 우두커니 남은 은채 그런 와중에도 바리바리 전화를 해대는 윤이 "어디야? 누구랑 있어? 무혁이형이랑 같이 있어?" 참, 윤이 은채랑 결혼발표했지? 예비 와이프 단속하는거냐?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놀란 오여사 물론 윤이가 낫기만 한다면 결혼까지 시킬 의향은 있었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다. "너 어떻게 이런 식으로 결혼을 발표하니?" "엄마가 가르쳐줬잖아. 누가 한 대를 때리면 두 대를 패주라고 약한 건 불쌍한 게 야니라 나쁜 거라고." "너 지금 그게 무슨...?" "그 자식 가슴에 못 박아주려고! 차라리 나혼자 얻어맞고 끝낼 걸.... 엄마 탓이야. 엄마가 날 잘못 키웠어....

2023.01.25
65
미안하다 사랑한다 15회 - 나랑 놀자, 아저씨...

민주랑 차를 타고 가버린 무혁 은채는 곧장 무혁이네 집으로 향하지만 이 곳엔 없다. "은채 누나?" 갈치가 불러도 대답이 없는 은채 흐잉...ㅠㅠ 서울에서 제일 먼데로 데려다 달랬더니 그 밤에 제주도까지 달려버린 민주 은채랑 떨어져서 그런가 통증이 더 심하다. 윤이 역시 약도 밥도 주사도 다 거부 중 이 남주들 왜 이러나.... "윤아...엄마 좀 살려줘...ㅠ" 오여사만 가슴이 타들어가고 "으잉??" 새벽부터 달려온 은채를 바라보는 민할배 그나저나 민할배 차려입은 게 어디 외출하는 듯 저 손에 들린 서류 봉투 뭐냐? 드디어 기사 넘기나? "은채한테 이런 꼴 보이기 싫어서 그러는 거에요? 참..눈물 겨운 사랑이네요..." 그래도 민주가 눈치가 9단 그래서 더 알겠다. 몸은 더 멀리 떨어졌지만 그래서 더 은채를 그리워할 무혁이란 거 그렇지만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 안그래도 천사표 은채한테 자신의 이런 꼴 보이면 그 마음 여린 게 어떡할지 안 봐도 선하기 때문 그런데 민주가 한 건 했다. 은채한테 전화를 걸어 무혁이가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거든. 민주 땡큐! 곧바로 달려온 은채 무혁이 널부러져 있는 거 봐...ㅠ "아저씨...괜찮아요?" 손부터 잡아주는 은채 그런데 벌떡 일어나 은채를 밀치고 가려는 무혁 "안돼! 이제 아무데도 안 보낼거야! 절대 못가, 아저씨!!" 우리 은채 힘쎄다! 호텔방에 먼저 들어와 문을 잠가버린다. -...

2023.01.20
58
미안하다 사랑한다 14회 - 은채 놓아줘

"무슨...말이야? 형이 진짜 내 형이라구?" "그래, 니 엄마가 너랑 나, 그리고 우리 누나를 낳은 사람이라구. 넌 애지중지 키웠지만 우리 둘은 내다버렸지! 이제 믿겠냐?" "내가 그 말을 믿을 거 같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 "그럼 믿지 말든지...ㅎ" "그럼 왜 숨겼어? 진작 말했어야지. 우리 엄마한테 가서!!!!" "넌 버림받는 게 어떤 건지 아냐?" "버림을 받는다는 건 그대로 끝이라는 거야. 다시 돌아와봤자 절대로 환영받을 수 없는 거 죽을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게 효도하는 거지." "그런데 왜 다시 나타났어?" "복수하려고... 이대로 죽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그래서, 이렇게 말해줄려고 어머니, 당신 아들 살릴려고 저는 죽습니다! 윤이를 위해 흘릴 눈물 백만분의 일이라도 저를 위해 흘려주시겠습니까?" 진실을 다 들은 윤이 다리에 힘이 빠져 겨우 돌아가고 진실을 다 토해내면 조금은 마음이 가벼울 줄 알았더니 더 죽을 맛이다. "외삼촌! 왜 그래요??" 모든 것을 알고 돌아온 윤이 그날로 밥이며 약을 모두 거부하고 심지어 심장 이식도 안 받겠다고 버틴다. 하긴 그 말 다 듣고 혼자 살겠다고 밥 먹고 약 꾸역꾸역 먹으면 그것도 참...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오여사는 "너 정말 왜 이래? 이 엄마 피 말라 죽는 꼴 보고 싶어???" 그런데 복수도 복수고 심장이식도 이식이지만 무혁이는 남겨진 시간이 줄어들수록 누이와 조...

2023.01.18
2023.02.08참여 콘텐츠 1
29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2005)

사실 전작인 '왕꽃선녀님'을 다 집필하지도 못하시고 방송사와 마찰을 빚으며 중도하차한 임성한 작가가 무려 단 1년여만에 방송사를 갈아타면서 또 다른 신작을 선보이는데 그게 바로 2005년 '하늘이시여'다. 암튼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아도 드라마 참 짧은 시간내에 많이도 쓴다. 그것도 미니시리즈도 아니고, 썼다 하면 기본 50부작 이상에 삘 받으면 200회도 넘게...ㄷㄷ 이 정도면 정말 신들린 집필이 아닌가...싶다. 이 드라마 역시 신예 이태곤과 윤정희를 필두에 내세워 바로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다. 그러고 보면 임작가 드라마에 사단이 등장하는 이유도 한 번 드라마에 출연하면 일단 뜨는 건 기본이다. 아마도 이런 점에서 배우들의 충성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인공은 구왕모(이태곤)와 이자경(윤정희)이고 왜 제목이 '하늘이시여'냐고 묻는다면 저 구석에서 두 손을 간절히 모으고 있는 여주인공 엄마, 영선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 드라마는 그 동안 임성한 작가가 선보인 어떤 작품보다도 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었으니 그게 바로 친딸을 며느리 삼는다는 기괴한 설정이고 그런 비상식적인 짓을 저지른 저 엄마가 날이면 날마다 '하늘이시여!!!!'를 외치면서 들키지 않게 행복하게 해달라고 시시때때로 빈다. 그런 짓을 저질렀으니 매일 빌만도 하다. 그런데 왜 저 엄마는 친딸을 며느리로 삼았냐하면 거기에 또 애닲은 사연이 숨어 있다. 저 아...

2022.11.10
2022.12.06참여 콘텐츠 17
67
커피프린스 1호점 최종회 - 커피 한 잔 할까요?

오..... 그랬구나. 먼저 눈을 뜬 건 한결 새삼 민망함이 확 밀려와 얼른 바지를 챙겨입는다는게 그만... 한 가랭이에 두 다리... 인어공주 패션을 선보이며 "어? 잘 잤어???" "아 네...ㅎㅎ 근데 제 옷은 어디에...?" 은찬은 인간소라로 변신 "옷? 가만 있어봐. 이 오빠가 다 찾아줄게~~" 그러면서 은찬이를 이불에 돌돌 말아 고대로 침대위로 다시 올려놓는다. 근데 한결아 너 바지 뒤집어입었어 ㅋㅋㅋㅋㅋ 그리고는 한결이 직접 차린 한식 아침상 받는 은찬 "아~~~~~" "오구오구 잘 먹네~~~ 너 이태리 가서도 밥 굶지 말고... 알았지?" "넹...♥" 아주 그냥 1분 1초도 상대방의 몸에 닿아있지 않으면 숨 못 쉬는 병에 걸렸나. "맛있는 밥 얻어먹었으니 내가 안마해줄게요." "아, 됐어. 너나 몸 건강히 잘 살아...." "그럼 우리 그동안 신나게 데이트나 할까요?" "그래, 말만 해! 어디 가고 싶어??? 오빠가 다~~~~데려다줄게." "정말요? 꺄아아아악!" 둘이 데이트 한다는데 나는 왜 따라가고 싶은지 이봐이봐. 운전중에도 손을 떼지 않는다. 으이구~좋을 때다, 이것들아! 그 때 이 달달함을 깨는 전화 한 통 "야! 고은찬!! 너 미쳤어???? 엄마 알면 어쩌려구, 외박을!!!!!" 말은 그렇게 해도 엄마한테 벌써 언니 늦게 들어왔다가 일찍 나갔다고 거짓말쳐놨단다. 용돈의 위력이란... 그리고 둘이 같이 출근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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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16회 - 은찬, 유학가다!

아이구야... 드디어 하긴 하는구나. 그 말 많고 탈 많던 결혼 암튼 축하한다야! 싸우고 헤어졌던 지난 세월이 다 떠올라서 그런지 한성이 애 태운게 살짝 미안해서 그런지 유주가 펑펑 운다. 근데 나도 왠지 울컥하다. 결혼이란 그런 건가봐. 한편 유주 결혼식장에서 쓰러졌던 할머니가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다행히 큰 고비는 넘겼다지만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온 것 같아 어머니는 마음이 아프다. "할머니, 제 결혼 꼭 보셔야 되는데 이참에 결혼을 미룰까요?" 언제 다가왔는지 한결이가 슬쩍 결혼연기 얘기를 꺼낸다. 맘에도 없으면서 ㅋ 한편 신혼부부의 흔한 아침 풍경 "여보~~~마누라~~ 어딨어? 내꺼야!!!!" 오~~~~~~~ 아침상을 차렸어??? 그것도 앞치마를 차려입고 한식으로??? 야...한성아 성공했다잉! 하지만 청천벽력같은 소식 "이번에 신인 작가들이랑 합동 전시회 하기로 해서 당분간 바쁠거야~" 그럼 그렇지.... 아침 상만 차려주고 휑하니 나간 촉망받는 여류 화가, 유주 그리고 지난 유주 결혼식에서 한 판 붙은 두 사람 아직도 냉랭하다. "집안 형편 때매 그러는 거면 내가 얼마든지..." "싫다구요! 난 내 힘으로 다 해결할거라구요!" 지금 당장 해결할 능력은 없고 몇 년 바짝 노력해서 바리스타 되고 엄마 은세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해놓고 결혼을 해도 한단다. "넌 내 도움 받는게 그렇게 싫으냐? 솔직히 말해봐. 결혼할 정도로...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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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15회 -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진짜요? 진짜 미국 안가요???" 한 번만 더 물으면 100번째다. 은찬, 한결이 미국 안간다는 말에 겉으로는 왜 꿈을 포기하냐라고 툴툴댔지만 사실 속마음은... "블록 디자인은 혼자 하는 거잖아. 그게 좋아서 시작한 거였는데 막상 사람들이랑 부딪히면서 사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에이~사람들이랑이 아니고 은찬이겠지 ㅋㅋㅋㅋ "사장님 보면서 나도 생각했어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사장님 앞에 서고 싶다고..." 캬하~~~ 은찬이가 나이는 어려도 사람 여러 번 감동시킨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할수록 나도 더 발전하고 싶다면 그 사랑, 할 만하다. 한편 할머니 만나 은찬이 구박했다며 노발대발하는 홍사장님 "왜요? 은찬이가 뭐가 빠져요? 열심히 살고 애 착하고 솔직히 최사장보다 백 번 낫다!!" "뭐여? 우리 손주가 왜?" "혹시나 그 집 돈 빼서 퍼나를까봐 그러는 겁니까? 미안한데 회장님, 그 집은요. 돈 주면서 결혼해달라고 해도 도망갈 집이거덩요!" "으음...." 사실 여러 가지 격도 안 맞지만 그 중에서도 집안 형편이 제일 맘에 안 들었나보다. 정곡을 찔린 듯 말을 잃은 할머니 저 나이가 되면 사람 형편 보다는 됨됨이가 눈에 더 들어오기 마련인데 막상 내 집안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역시 조건 때문에 됨됨이는 묻히고 마는 걸까? 와...유주 엄마 등장! 자그마치 결혼을 네 번이나 하신 엄마는 유주를 보면 밥 먹듯이 하는...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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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14회 - 우리, 결혼할까?

은새 몰래 하림에게 여자를 소개받아 잘 만나고 있는 가벼운 순정의 소유자, 민엽 그런데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단다. "근데 미영이(그 여자)는 맨날 나만 보면 뭘 그렇게 계속 사달래?" ㅋㅋㅋㅋㅋ 한 번 호구는 영원한 호구 "뭐? 미영이?" 그러다가 은찬이한테 딱 걸림. "아니 그게 은새가 하도 절 몸종 취급해서...." "그렇다고 딴 여잘 만나?" "누님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참견..." "에잇!" 미안하다. 말보다 주먹이다. 이 사실이 은새 귀에 들어가는 건 이제 시간문제겠군... 그리고 3개월도 되기 전에 투자금 3배를 훌쩍 뛰어넘어 할머니한테 보고하러 들른 한결 "사내놈이 겨우 고거 달성했다고 자랑질하러 왔냐???" 언제봐도 쉬크한 할머니 "아니요~~~~ 할머니....나 키워줘서 정말 고마워요... 어릴 때 속도 많이 썩였는데... 죄송해요." 친 아부지 존재 알고 나서 한결이가 한결 변했다. "클 때 그 정도 속 안 썩이는 놈이 어딨더냐?" 냉랭하던 아버지와도 처음으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다. "밤 낚시가는데 같이 갈련?" "글쎄요...?" 아마 밤낚시는 좀 힘들거 같아요, 아버님. 왜냐면 "생두 배달(을 빙자한 데이트)가자~~~" 지금 일 분 일 초가 아까운 한결이거든요. "(놀구 자빠졌네?)" 실제로 홍사장님은 눈으로 레이저만 쏴주셨지만 제가 속마음을 대신...ㅎㅎ 그리고 참 쿨한 젊은이들인게 유주 돌아왔다고 넷이 모여서...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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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13회 - 나, 미국 가지 말까?

"고은찬, 우리 오늘 데이트 할까?" "오늘은 쫌 바쁜데..." 퇴근하고 들어온 주인 쫓아다니는 강아지마냥 내내 은찬이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데이트 구걸하는 사장님 "그럼 내일? 뭐 하고 싶어?" "뭐, 드라이브나, 영화? 아님 공원?" "아니, 우리집에 가자." "에에? 아니 그건 좀..." 뭐가 그건 좀이야? 접때는 잠도 자고 와 놓고 ㅋㅋㅋㅋ "오케이! 집 데이트!!!" 좋~댄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우리 홍사장님 한 말씀 "언제는 울고 짜고 지X이더니 아주 입이 귀에 걸렸네 ㅋ" 그리고 오늘도 여전한 은새 앓이중인 민엽 "은새야? 다리 아퍼? 여기 앉아? 더워?" 아니 간이의자를 들고 다니는 것도 그런데 앉으랜다고 또 덥썩 앉는 거봐. "떡볶이 물에 씻었어, 아~~~해봐." "아~~~~" 유딩이니? 초딩도 떡볶이는 매운맛으로 먹는다.ㅋ 이런 민엽이가 영 못봐주겠는 하림 어디까지나 진짜 형 같은 마음으로 이번에는 진짜로 괜찮은 여자로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며... 은근 오지랖이 넓다. 드디어.. 집 데이트인가요??? 뭐 특별한 거 하나 싶었더니 둘이 라면 끓여 먹네. 하긴, 뭘 먹은들 맛이 없을까? 그러다가 다섯 글자로 말해요...뭐 이런 유치한 놀이도 좀 해주시고 "나 좋아하지?" "당연한 말씀..." "언제부터야?" "뽀뽀했을 때?" 역시, 스킨십의 위력이란... 고거 먹었다고 또 같이 양치해. 거품 다 묻히고 좋~댄다. 신혼...

2022.06.30
2022.09.07참여 콘텐츠 1
03:23
옥탑방 왕세자(Rooftop Prince) MV_한참 지나서 (2012)
재생수 3.8만+2022.05.28
2022.12.06참여 콘텐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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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향기 최종회 - 당신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그렇게 또 약혼식에 이어 결혼식 당일에도 쓰러져버린 혜원 어쩌면...약혼식에도 결혼식에도 혜원이가 쓰러진 이유는 민우? 그런데 갑자기 화면이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3년전 신부를 보낸 민우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날 민우는 은혜를 보냈고 정재는 혜원이를 되찾았다. 3년전 두 사람은 병원에서 저렇게 같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두 사람은 같이 있다. "당신 대체 혜원이한테 무슨 짓 한거야???" 노발대발하는 정재 "정재씨, 진정해요. 혜원이가 그냥 민우씨 보고 쫓아가다가 그런 거에요. 민우씨 잘못 없어요..." 장미가 가운데서 말려 그나마 일단락 되는데 혜원이 상태는 생각보다 위험했다. 일단 응급상황은 넘겼지만 앞으로의 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혹시...?" "마음의 준비를 해두게." 어느 새 정아도 달려왔다. "당신이 왜 여기 있어? 당장 가!!" 아무래도 혜원이 쓰러진 게 민우탓인 것 같아 의사면담 끝나고 나오자마자 또 고래고래 소리치는 정재 "정말 너무하십니다! 민우, 안그래도 오늘 이태리로 떠나려던 길이었어요. 마지막으로 한 번만 혜원씨 보고 간다고 그래서 갔던 겁니다!" 민우 당하는 꼴 보기 싫어 한 마디 하는 대풍 "제발...! 혜원씨 깨어나는 것만 보고 가게 해주세요! 제발요!!!!" 이대로는 못간다는 민우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혜원이는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 지금은 깊은 수면에 빠진 ...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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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향기 19회 - 한 번만 당신을 볼 수 있다면...

다 알고 있었구나...혜원씨가 그래서 나를 떠난다고 한 거구나! 민우는 그 길로 또 혜원이를 찾아 무작정 달려가고 결혼 앞둔 혜원이는 모든 것에 초연해진 듯 요즘엔 통 울지도 않는 모습이다. "그런 거 보면 참 결혼할 인연은 따로 있는 거 같아 얘~" 나름 위로라고 하고 있는 장미 "생각해보면 내가 이 심장을 얻고 다시 태어났을 때 무언가를 잃은 건 나랑 민우씨만이 아니었어. 정재 오빠도 그 전에 심혜원을 잃은 거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돌아갈 곳은 정재오빠 뿐이더라구... 그래서 돌아가려는거야." 연어도 아니고 뭘 자꾸 어딜 돌아가! 돌아가서 민우 싹 잊고 살 자신 있니? 당장 달려온 민우 "혜원씨, 다 알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날 떠난다고 하는거죠?" "네...그럼 이제 된거죠? 이만 돌아가세요." 어머나? 날 잡으니까 정말 냉정하네? 하튼 이쪽 저쪽 노선 정하기만 하면 참 냉정한 여자 "아뇨, 나 이렇게 혜원씨 못 보내요! 이렇게 혜원씨 상처받은 채로 보내면 나 어떡하라구!" "나도 정말 참았거든요. 민우씨가 아무리 은혜씨를 그리워해도 은혜씨는 죽은 사람이니까 언젠가는 내 모습 그대로 봐줄거라구.... 근데 아니었어요. 은혜씨는 죽은 게 아니에요. 내 안에 그대로 살아있었어요. 민우씨는 내 안의 은혜씨를 사랑한거구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혜원씨에요. 그거 모르겠어요?" "날 사랑한 증거가 뭐죠? 여우비, 세레나데,...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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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향기 18회 - 다시 돌아와!

믿을 수 없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건데 헤어지자니! 너무나 단호한 혜원이 앞에서 차마 잡지도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만 글썽이는 민우 민우랑 언약식 자리 나간다더니 돌아올땐 정재랑... "혜원아...너 언약식...." "우리...헤어졌어." 민우에게 너무 단호한 혜원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을 법도 한데 뒤늦게 양심이 요동을 치는지 "민우씨가 니가 모든 걸 알고 있다는 거 아니?" "아니, 말 안했어. 오빠도 말하지마. 그 사람...그 사실 알면 아마 내 걱정하느라 영원히 떠나지 못할거야..." 서로가 상처받을까봐 차라리 자기가 상처받고 마는 민우와 혜원을 본 정재 지금이라도 말해야 하는 거 아니니? 니가 계속 민우한테 헤어지라고 해서 민우가 망설인거라고 은혜 때문이 아니라 "혜원씨, 나 아무리 생각해도 혜원씨랑 못헤어져요." 결국 밤에 집까지 찾아온 민우 "원래 난 밝고 따뜻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근데 민우씬 내가 밝고 따뜻해서 좋다고 했죠? 그래서 우리가 안되는 거에요. 난 소은혜가 아니라 심혜원이니까요!" 작정하고 민우를 밀어내는 혜원 그러다 결국 탈진해서 입원까지 하고 만다. 안그래도 심장도 조심해야 되는 애가 날마다 스트레스니 심장에 무리가 안 갈 리가 있나. 의사도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요 근래에 무슨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나? 지난 번 왔을 때와는 완전 상태가 달라. 조심하는 게 좋겠어..." 그래서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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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향기 17회 - 은혜씨였어요...?

보성 아저씨(은혜 아빠) 집에서 은혜와 민우 사진을 보고 그 대단한 심장의 비밀을 17회만에 눈치챈 혜원 그대로 달려 은혜집을 빠져나온다. 그러다가 또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에 주저앉은 혜원 "은혜씨였어요? 내...심장의 주인...!!" 그리고 다시 은혜의 무덤가로 달려가 넋두리하는 혜원 "은혜씨가 민우씨 못잊어서 나를 통해 민우씨 찾은 거에요? 그래서 민우씨를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 거군요... 그럼 난 뭐죠? 그냥 빈 껍데기인가요?" 아이고나.. 은혜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고 비관적이네? 껍데기가 웬 말이냐! 마침 돌아오던 은혜아빠랑 마주치고 "아저씨도 제가 따님과 많이 닮았다고 하셨죠? 저도 아저씨를 첨 본 순간 왠지 낯설지 않았어요.. 민우씨도 절 봤을때 그랬겠죠?" 뭐라고 말 좀 하시구랴. 정재 거짓말 도울땐 그리 줄줄이더니!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서 그동안 민우와의 모든 추억을 떠올리는 혜원 '그래서 그때 학교에서 갑자기 화를 냈구나. 은혜 기일 날 끝내 나타나지 않은거구나. 갑자기 헤어지자고 그랬구나. 결국 나를 통해 은혜씨를 느끼면서 극복할 수 없어서 결국 선택은 은혜씨라서..' ..라고 너무 깊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혜원이를 괴롭힌다. 바야흐로 문을 열고 들어갔구나. 마음의 지옥문 저런 혜원이랑은 달리 자기입으로 다 털어놓을 결심하고 왔더니 민우를 맞이한건 혜원이가 아니라 장미 언니 설상가상 장미는 절대로 혜원...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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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향기 16회 - 자꾸 불안한 생각이 들어...

'내게 심장을 준 사람이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니....!' 뭐 그럴 수도 있지만 혜원이는 이상한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목걸이도 왠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고... 그래서 바로 정재를 찾아가 묻는다. 영문도 모르고 그저 혜원이가 먼저 찾아왔다는 사실에 싱글벙글인 정재 하지만 혜원이는 "오빠도 알고 있었지? 나한테 심장기증한 사람이 여자라는 거... 근데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 "어...그건...그게 뭐...그리 중요한가? 실은 나도 안 지는 얼마 안돼... 그건 그렇고 우리 밥이나 먹을까?" ~쌩~ 지 볼일만 보고는 바람처럼 가버리는 혜원 역시, 맺고 끊는게 분명한 아이야. 발등에 불 떨어졌다. 바로 은혜 아빠를 만나는 정재 "혜원이가 심장기증자가 여자라는 걸 알았어요." "언젠가는 알게 될 일 아닌가요?" "혜원이가 모든 걸 알게 되는 건 시간 문제에요. 도와주세요! 혜원이가 그 사실을 알면 견딜 수 없을 거에요!" ...라고 지 생각을 마치 혜원이 생각처럼 말하는 정재 은혜 아빠는 썩 그리 설득력은 없지만서도 일단 혜원이가 충격을 받을 건 맞는 거 같아 정재를 도와 말을 맞추기로 한다. 하늘을 가려라. 진실을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 "너 지금 여기서 뭐해?" "어~오늘 어머님 서울 오신다길래 저녁 좀 대접하려구. 다른 데 보단 선배집이 좋을 거 같아서" "여긴 또 어떻게 들어왔어?" "아~~선배네 집 비상키 내가 복제했지~~"...

2021.07.23
2022.11.02참여 콘텐츠 2
27
KBS 드라마 '프로듀사' (2015)

이 드라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별에서 온 그대'를 연달아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의 2015년 작품으로 작가의 이력과 함께 화려한 주연배우들로 캐스팅되어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고 보니 덜 자극적인 소재와 약간 색다른 구성 때문인지 전작들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도 10%대 후반을 꾸준히 기록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아무래도 전작들이 워낙 사랑받은 만큼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는 남아 있지 못한 듯 하다. 그렇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더 취향이긴 했다. 총 1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입 PD인 백승찬(김수현)이 방송국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고 각 회차의 제목은 방송입문기를 책으로 옮겨놓은 듯 각 챕터의 제목이 그 회차의 제목으로 선정되어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제목 '프로듀사'는 주인공 승찬의 아버지가 식구들에게 아들 직업을 소개하면서 변호사, 판사, 검사처럼 끝에 '사'자를 붙이면서 시작된 단어이다. 주인공 승찬은 서울대 졸업생에 촉망받는 젊은 PD로 입사했으나 정작 하는 일이라곤 테이프 지우기, 식사 메뉴 정하기, 비품실에서 종이 가져오기 등 입사할 때 가졌던 당찬 포부와는 많이 다른 생활로 하루 하루를 보낸다. 게다가 출근 첫날 문콕테러까지 당하는데 그 테러의 주인공이 바로 뮤직뱅크 PD 탁예진(공효진)이다. "아놔, 누가 차를 이렇게 바짝 대놨어!!!" 예진...

2022.11.01
04:06
프로듀사(The Producers) MV_And...그리고 (2015)
재생수 1,9452022.04.17
2023.02.2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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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2002)

임성한 작가의 대표작, 2002년 '인어아가씨' 임성한 작가는 사실 그 전에도 '보고 또 보고'라는 일일극으로 이미 유명세에 오른 작가이기도 하지만 '인어 아가씨'의 파급효과는 그 이상을 초월했다. 그 이후로 약 7편의 드라마(심지어 대부분 일일극)를 10여년에 걸쳐서 쏟아내는데 후반에 몇 편을 제외하고는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며 전성기를 달렸던 작가다. 그런 의미에서 '인어 아가씨'의 성공이 작가의 인생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본론으로 들어가 여주인공부터 소개하자면 그 이름도 특이한 '은아리영'으로 성이 '은', 이름이 '아리영'이고 현재는 드라마 작가다. 작가로 등단한 게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데뷔작이 워낙 초대박을 쳐서 꽤 인기 작가로 활동중이고 최근에 새 드라마 '사랑의 기쁨'을 집필하여 현재 드라마 촬영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드라마 쓰다말고 갑자기 거리로 뛰쳐나와 한밤중에 조깅을 하더니 어딘가를 노려보는 아리영 웬 화장품 광고에 나온 모델을 죽일 듯이 노려본다. 그 배우는 심수정이라는 중년 배우인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주로 극중에서도 우아한 역만을 고수하고 있으며 신문사 국장으로 잘나가는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무남독녀 예영과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아리영과의 악연이 소개된다. 사실 저 심수정이라는 여자는 아리영의 아버지를 뺏어간 장본인으로 부모님이 그렇게 갈라서고 나서...

2022.09.20
2022.10.13참여 콘텐츠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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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최종회 - 너의 죄를 사하노라...

유미가 마음을 다잡고 멀리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떠나기 전 준서를 만나 이별의 악수를 나눈다. "우리 다 잊어버리자. 준서씨도 나란 여자, 다 잊어줘...."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려다가 갑자기 또 돌아보며 말을 고치는 유미 "아니, 난 다 잊을거야. 그래도 준서씨는 기억해줘. 다 잊으면 내 사랑이 너무 불쌍하니까.... 준서씨 향한 내 사랑은 진심이었으니까..." 그래, 그건 그렇지. 유미도 많이 사랑하긴 했지. 놓치기 싫은 마음이 사랑을 덮어버려서 그렇지. 그 동안 욕 많이 했지만 너도 어지간히 마음 고생 했을거다 ㅉㅉ "그래, 기억할께..." 그렇게 유미와의 마지막 인사를 끝내고 다시 은서 곁으로 돌아가는 준서 준서가 작업실을 비우는 동안은 잠시 은서는 엄마와 잠시 시간을 가졌다. "많이 아프니?" "아니...." "엄마가 배 만져줄까?" "으응...." "엄마...손은 약손... 우리 애기 아프지 말아...." 생각해보니 은서는 다 커서 만나 그런지 이런 것도 한 번도 못해줬다. 그걸 이제서야 해주다니...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은서는 별로 좋아질 것도 나빠질 것도 없이 그냥 그런대로 지낸다. "아주 나빠졌을 때는...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글쎄요...혹시 각혈하신 적은 없죠?" 말 그대로 피를 토하게 되는 지경까지 오면 이제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하란 소리다. 의사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은서는 문득 사진을 찍고 싶다...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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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15회 - 사랑해, 은서야!

준서도 왔는데 은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깊이 잠이 들었다. 이렇게 다들 걱정하고 있는데 은서는 도무지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준서가 은서를 보지 않고 혼자 밖에 나왔다. 따라나온 유미 "준서씨...뭐라고 말 좀 해봐요..."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 준서 미친 듯이 달려올 때는 언제고 혼자만의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준서가 조금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옆에 있는 유미만 애가 탄다. 차라리 왜 이제 말해줬냐고 화를 내면 좋겠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그게 더 불안한 모양 "대체 우리 은서는 언제쯤 깨어날까요?" "글쎄요...빠르면 오늘 깨어날수도 아니면 영영 못 깨어날수도..." 아니, 의사양반! 그런 말은 나도 하겠소! "영영 못 깨어나? 그런 말이 어딨어? 우리 은서가 왜 못 깨어나???" 나만큼 열받은 태석 당장 의사랑 맞짱 뜰 기세로 덤비는데 어제도 좀 이상하던 준서가 그 말을 듣고서는 더욱 이상해져서 급기야 그대로 병원을 나가버림. "준서야!!!!" "어디 가? 설마 너 지금 도망가는 거야?" 태석이 붙잡아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거 놓으라며 병원을 나선다. "은서 깨어났어?" 걱정하며 들어오는 선배와 김팀장 "오셨어요?" 그런데 준서는 너무나 태연하게 밥과 반찬을 차려놓고 잘도 먹는거다. 너 지금 그게 넘어가니? 은서 저러고 있는데???? 태석이 안 보이니? 태석이는 한 달...

2020.11.16
95
가을동화 14회 - 하루만...

은서 치료 잘 받고 있니? 늘 곁을 지키던 태석이 오늘부터 출장 관계로 3일 정도 못 온단다. "걱정말고 잘 갔다와요..." 근데 막상 갈려니 가기 싫다. "에이..이틀만 있다가 올게. 아니다! 그냥 내일 올게." 점점 줄어드는 출장 일수 이러다 못갈 듯 "근데 나 내려가면 너네 부모님한테는 말씀드리고 싶어...." 아무리 짐을 싸들고 무작정 병원에 입원을 시켰지만 부모님들한테는 알려야 될 것 같아서다. 이쪽 엄마랑 저쪽 부모님이랑 "안돼요! 절대 안돼... 오빠 미국가기 전에는 절대로 안돼요!!!" 하지만 은서는 지 아픈 건 뒷전이고 그저 오빠한테 들어갈까봐 전전긍긍이다. 그런데 태석이 가고 나서 은서도 갑자기 짐을 챙긴다. 아..놀래라... 이대로 치료 포기하고 혼자 맘대로 퇴원하는줄 알고 깜놀 치료받는 내내 끼고 있던 왕 다이아반지를 스르르 빼는 은서 대신 준서가 준 반지로 갈아 끼우며 마치 태석에게 말하듯이 "미안해요...나 하루만 갔다올게요. 마지막이니까 인사만 하고 올게요..." 하고는 병원을 나간다. 대체 어디로??? 태석은 가기 전 의사에게 은서 상태에 관해 들었다. 현재로서는 골수 이식 말고는 방법이 없는 상태란다. 그러니 더욱 엄마랑 오빠에게는 알려야 한다. 그 시각 아직 목장에서 떠나지 않은 준서 우두커니 은서가 말했던 그 나무 밑에 앉아 은서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음을 정리중이다. 아...결국 은서도 여기였구나!...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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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13회 - 살고 싶어...!

"나랑 6개월만 살아주면 안돼?" 전혀 은서 같지 않은 부탁을 하는 은서 놀란 준서가 멈칫하면서 "너...무슨 일 있니?" 하는데 계속 은서가 자기랑 살아달라고 딱 6개월만 살아달라고 애원한다. "안되는거...너도 잘 알잖아" 마음은 굴뚝 같지만 준서는 유미와의 약속을 선택했다. 이런 오빠 모습에 처음으로 본심을 내비치는 은서 "왜? 안돼? 왜 나는 안되는 거야? 왜 나만 양보해야 되는건데???" 어느 새 눈물이 얼굴을 다 적시었다. "그럼..유미 죽게 내버려두고 우리 둘이 도망가서 같이 살까?" 그렇게 말하는 준서 눈에서도 어느새 눈물이 주르륵.... 유미는 알까? 이러나 저러나 짐덩어리가 된 거 사람이 적어도 누군가의 스폐셜한 존재는 아니어도 짐은 되면 안되는건데..ㅉㅉ 오빠의 거절을 들어서일까 돌아오는 길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은서 준서는 태석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던 은서가 자기를 찾아와 저러는 걸 보고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태석을 찾아간다. "너희 둘, 정말 아무 문제 없는 거 맞아?" "그런 말, 니가 물어도 될 자격이 있는거냐?" ".........." 이순간에 다시 오빠로서 걱정한다는 것도 우습고 남자로서 걱정한다는 것도 우습고 이래저래 준서는 자격없네. 그때 병원 응급실에서 태석에게 연락이 온다. 아마도 지난번 태석이 주치의 찾아가서 깽판을 치면서 자기가 보호자라고 해놨나보다. "무슨 일이야?" 심상치 않은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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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12회 - 얼마면 돼?

몸의 이상을 느낀 은서가 다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의사와 상담중 "루케미아입니다." 루케미아가 뭔데요? 의사양반? 나는 생소한 병명인데 은서는 한 번 딱 듣고 바로 알아차린다. "그거...암이잖아요...?" 그렇다. 루케미아는 쉽게 말해 백혈병이다. 요즘은 뭐, 백혈병도 불치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당시에 많은 여주인공들 백혈병으로 세상 떠났지... 그런데 알고 보니 은서 친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게 아니라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힘들게 돌아가셨다고 한다. 하필 그런 걸 유전으로 남겨주시다니... 게다가 치료비는 또 얼마나 들까? 은서는 아예 치료받을 엄두도 못내고 밤새 잠든 엄마 옆에서 혼자 속앓이를 한다. 그러는 사이 은서는 하루가 달리 증세가 나빠진다. 한편 엄마 그러고 간 뒤 전화도 한 통 하지 않는 준서가 얄미워 혼자라도 서울에 다녀오겠다고 하는 유미 그래, 얼른 가라! 근데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는거다. 그 전시회가 어디라고 은서가 와서는 둘이서 그러고 있다가 엄마한테 들키고 심지어 엄마한테 소리치고 인내심 강한 유미도 더는 못참겠는지 한 소리 한다. "내가 대체 은서씨 언제까지 봐야 해?" "내가 니 옆에 있는데 이걸로도 안되겠어? 그럼 우리 같이 미국 들어가자.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말자. 이거면 돼? 이걸로도 안되겠니?" "결국 마음까지는 어쩔 수 없단 말이군요? 마음으로 날 보겠다는 말은 할 수 없군요?" 뭐야...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