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느낌
2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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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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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느낌' (1994)

윤석호 PD하면 '겨울연가' '가을동화' '여름향기' 그리고 전작에 비해 그리 인기는 끌지 못했지만 '봄의 왈츠'까지 계절시리즈를 연출한 유명한 PD라고 소개할 수 있는데 그 드라마들이 나오기 어언 십여년 전 바로 이 드라마를 연출한 PD라는 사실은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많을 거다. 바로 1994년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청춘드라마 '느낌'이다. 요즘은 MZ세대들이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이들지만 90년대를 대표하는 젊은 세대들은 어떤 말로도 그들을 규정할 수 없다고 해서 X세대라고 불렀다. 그리고 여기 90년대를 대표하던 세 명의 오빠들을 소개하겠다. 바로 미대 오빠, 한빈, 성이 한이요, 이름이 빈이다. 원래 쌍둥이로 태어나지만 5분 먼저 태어났다고 장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고 천성이 다정다감하고 섬세해서 교내에서 모르는 여자애들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몰고 다닌다. 하지만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사귀는 여자가 있다는 사실 다음으로 소개할 오빠는 지성미 넘치는 상대 오빠, 쌍둥이 중에 둘째, 이름은 한현이다. 경영학교에 재학중이며 극중 컴퓨터 천재로 불리우며 지성미와 냉철함을 자랑한다. 여자에 관심이 없어 아직까지 제대로 된 연애는 못하고 있지만 극중 한 여인의 끈질긴 구애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막내, 체대 오빠를 소개하겠다. 극 중 이름은 한준이고 조정 선수이다. 막내라 그런지 다소 철이 없고 즉흥적이지만 굉장히 열정적이다. 장...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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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최종회 - 처음부터 우린 하나였기에...

상황 종료! 그래서요? 그래서, 유리의 친오빠는요??? 엄마는 말없이 아들들의 어린 시절 사진만 보고 계셨다. 상황종료 소식 듣고 오빠들 소집시킨 유리 "그래서? 내 진짜 오빠가 누군데?" "나야..." 오~~~~내 이럴 줄! "형, 장난 그만해. 나야 유리야..." 엥? "다들 진짜 이런 분위기에서 농담이 나오냐? 실은 나야..." 다들 지가 유리 오빠라네? -빠직!- "우린 다.. 니 오빠들이잖아?" 장난해? 그런데 놀랍게도 저 장면은 진짜로 저기서 그냥 슬그머니 넘어가버리고 유리 친오빠가 누구인지는 다시 미궁속으로 빠진다... 오메!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공항가는 혜린이 오늘이 출국날이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공항까지 쫓아나온 빈이 "지금 가니?" "응.." 그러더니 혜린이 여권을 쓰윽 지가 들고 가더니 박박 찢어서 하늘에 흩뿌린다. 이게 무슨 깽판? 난 혜린이가 정색이라도 할 줄 알았으나 어라? 웃는거니??? 실은 이러기를 바라고 있던 거니? 암튼 90년대 드라마는 갬성은 좋은데 여자 등장인물들은 어딜 물 밖으로 내보내질 않음. 이리하여 혜린과 빈이의 길었던 냉전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다. 에휴...그냥 가게 냅두지! 그런데 여기서 뜬금없이 유리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난 오빠가 내 친오빠일줄 알고 있었어. 왠지 느낌이 그랬어....' 그 옆에 준이 그랬다. 유리의 친오빠는 바로 바로 준이였다. 엄마 입으로 니가 입양된 아들이...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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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15회 - 유리의 친오빠는...

"누구야? 내 오빠가?" 주희한테 모든 걸 듣고 달려온 유리 꿈에도 상상못한 친오빠가 셋 중에 있다니 얼마나 기가 막히면서 또 얼마나 알고 싶겠어? 하지만 현이 대답은 "아직 우리도 몰라..." "뭐?? 몰라?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셋 중에 한 명이 친형제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어?" 흥분하는 유리 "유리야..우린 널 위해서라도...." "그래..어차피 오빠들은 진실을 알아도 득 될 게 없었으니까... 그냥 나만 평생 몰랐으면 좋았을 걸, 그치?" "유리야, 이러지 마." "그럼 나는 뭐야? 친오빠가 있지만 넌 알 필요 없으니까 몰라도 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나는 뭐 감정도 없는 인형이야!!" 말하다 보니 점점 더 열받는 유리 "이러지 말라구!" "난 알아야겠어!!" "우리도 너만큼 힘들어!!!" "나..지금까지 내가 혼자인지 알고 살았어. 나한테 친오빠가 있을 거라는 거 상상도 못했어. 그래서 알아야겠어!!!!" 그러다가 엄마한테 직접 물어보려고 전화기까지 들었지만 끝내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그건 유리에겐 친혈육을 얻는 일이지만 엄마에겐 아들 하나를 잃는 일이기도 했으니까 이제 유리까지 알게되고 일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게 견딜 수 없어서일까? 현이는 그렇게 생각없다던 해외 지사로 나가기로 결정한다. 그래도 딴회사에 스카웃되는 게 아니라 자회사의 지사로 나가기로 결정 근데 지사가 홍콩!! "그나저나 우리 주희...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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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14회 - 얘기해줘, 내 오빠가 누군지...

우리 형제들 중 유리 오빠가 있다네... 그래서 한 명은 친아들이 아니라네... 준이는 허탈한 감정을 술로 다스리고 그 옆엔 언제 왔는지 석장이가 지키고 있다. "으이구, 누가 막내 아니랄까봐 ㅉㅉㅉ" 석장이 눈에는 준이의 이런 행동 다 막내티로 보이는가봄. "막내....막내.. 막내? 하하하하ㅏ하핫!! 맞어, 나 막내였지....!!!" 웃다가 울듯한 준이 표정이 오늘따라 뭉클하다. "그 동안 왜 나한테 얘기안했어." "확실하지도 않고 굳이 말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래도 나한테는 말했어야지!" "그나저나 준이 어떡하지?" 누가 친아들인지 입양된 아들인지는 모르는 이 순간에도 형들은 준이 걱정이다. 만에 하나 준이가 유리의 오빠라면... 준이가 받을 상처는...? 그런데 참 이상하지? 아직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진실이 밝혀진 것 마냥 준이가 더 힘들어 하는걸까? 아무것도 모르고 유리는 다른 생각 때문에 요즘 좀 괴롭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희랑 현이 오빠 결혼 얘기가 솔솔 들리면서부터.. "난 오빠가 이대로 있어주면 좋겠어..." "무슨..말이야...?" "오빠...주희랑 결혼할거야?"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유리야, 난 널 동생 이상으로 볼 수는 없어."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매사에 단도직입적일 수 없는 이 남자는 헤어지자는 말 한 마디 던지고 사라진 혜린이도 맘에 걸리고 어쩌면 친동생일지도 모를 유리도 맘에...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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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13회 - 유리를 좋아해선 안돼!

"언니..." 다른 사람 다 나가고 유리만이 병실을 지킨다. "빈이한테는 오지 말라고 해... 우린 서로 안보는 게 나아...(눈물)" 아이고나....X세대의 아이콘이 이게 뭔 일? 애 얼굴 꼴 봐라 ㅉㅉㅉㅉ 사랑, 그게 뭐라고? "언니....그게 무슨..." 안타깝기만 한 유리 어쩌다보니 가해자 비스무리하게 되어 버리긴 했는데 뭐, 유리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살다보면 저렇게 자꾸 다른 사람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는 팔자가 있긴 한 듯 비야~~~쏟아져라!!!! 죄책감에 괜히 우산도 안쓰고 저러고 있는 빈이 폼 잡는다고 뭐 했던 말을 도로 담을 수 있니? 그래, 결정했어! 떠나자~어디든~~~ 결국 잠수를 타기로 결정하는 빈이 근데...고뇌하는 빈이보다 더 눈길끄는 저 뒤에 마쪼니 무엇?? 통 생각이 나지 않는구나... "어어...고마워. 영진씨. 준비되는대로 다시 연락할께..." 오늘은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와 통화중인 유리 하지만 그도 역시 남자 "누구랑 통화했어?" "어? 아니...." "주말인데 뭐해?" "글쎄..." "약속 없으면 나랑 뮤지컬이나 보러 가자." "뮤지컬? (초롱초롱)" "주희도 같이 가기로 했어, 어서 준비해" 야!..장난해? "어어...나 갑자기 약속이 생각났어. 오늘은 둘이 갔다 와...." 그래, 눈치는 있어야지. 저기서 또 따라붙는다고 할까봐 살짝 걱정했어. 너 이번에는 이 커플 사이에 끼면 현이가 빈...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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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12회 - 나쁜 자식!

자려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당연하지, 그런 얼탱이 없는 소릴 들었으니 그 말 같지도 않은 말, 아니 대답 대신 술을 (쳐)마시는 모습을 보고 빡친 혜린 둘이 잠시 안으로 들어가 대화를 나누었다. "니가 말한 그 여자, 유리지?" "........."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이러면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 돼?" 이건 분노를 넘어선 약간 체념같은 탄식이 흘러나옴. 그래서 빈이의 대답은요? "미안하다." 야이, 미안할 짓을 왜 하니? 그 후로 혜린이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얼굴로 잠수를 타버린다. 두 사람의 그런 사정을 다른 식구들은 전혀 모르고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현이가 주희를 본가에까지 초대했네? 초대한 건지, 따라 붙은 건지는 몰라도 원래 이 집 식구였던 것처럼 싹싹하게 구는 주희 "어머님~음식이 너어어무 맛있어요^^*" "그래요? 많이 들어요~" "사실 요즘 저희 엄마가요, 저한테 서운하대요." "왜?" "맛있는 것만 있으면 다 선배님 갖다 준다구 ㅎㅎㅎ" "저런...ㅎㅎㅎㅎ" 엄마 눈에서 꿀이 뚝뚝.. 하긴 자기 아들을 저렇게 위해주는데 어느 엄마가 기분이 안좋을까? "여어~이거 분위기가 딸 같은데 딸? 첫째 딸은 혜린 누나 둘째 딸은 주희씨?" 야...첫째 딸 잠수탔어, 조용해~ 응?? 근데 넌 또 왜? 엄마가 주희 올 줄 모르고 유리까지 불렀던 거다. 대번에 주희 얼굴을 보고 표정이 굳어지...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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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11회 - 나 말고 좋아하는 여자 있어?

오빠들...너무해! 오빠들의 속마음도 모르고 유리는 그냥 자기랑 가족이 되는 걸 싫어서 입양반대한다고만 생각.. 은근 곰 엄마는 둘째, 셋째는 내보내고 장남이랑 이 문제를 다시 상의해봐도 어지간하면 엄마 말에 다 찬성인 장남이 이번만큼은 통 찬성을 안해주네? "아무리 그러셔도 전 반대에요..." 근데 잠깐! 지금까지도 쭉 유리가 자기 친동생이라고만 믿고 있는 현이 근데 왜 입양을 반대해? '왜 그랬을까...? 어쩌면 난 유리가 입양되면 더 반겨야 할 사람인데 왜?' 그러게...지가 반대해놓고 지가 더 의아한 현이 뭔가 무의식적인 본능?? 젤 심각한 건 역시 준이지. 4년전에 유리도 거절 의사를 밝혔고 지금 처지도 그렇고 하지만 속마음으론 아직도 유리가 여자이기만 한데 갑자기 입양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을 듯 유리 또한 깊은 상념에 사로잡힌다. '오빠들은 왜 그랬을까...' 부터 시작해서 이 나이에 입양 어쩌고 하는 소리까지 듣는 자신에 대한 애처로움 엄마에 대한 그리움 혼자라는 외로움 등등 속상한 마음에 다시 춘수를 찾아간 준이 시골에 내려갔던 춘수가 빚 갚을 돈을 마련해서 다시 컴백했다. "형~나랑 동업이나 할래?" "뭐어? 너 사업자금 있어?" "아이, 그거야 뭐....(별 대책 없음)" 하필 유리가 그 상황에 들이닥쳐 혹시나 상처받았을까 노심초사하는 두 형제 "많이 상처받았을까?" "언제나 자기편이라고 믿었을 오빠들이 ...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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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10회 - 선배님은 제꺼에요~

야~다시 봐도 참 취향 독특한 주희 어디서 저런 옷을 ㅋㅋㅋ "선배님 이제 저한테 딱 잡혔어요^^" "왜?" "어차피 이 자리에 나왔다는건 누구 만나서 잘되면 결혼할려고 나온 거니깐요~" "흠...너란 거 알았으면 첨부터 나오지도 않았어." -빠직- "정말...난 그렇게 전혀 아니에요?" 자존심이 확 상한다. "그래도 가끔씩 니가 보고싶어질 때도 있긴 했어." 뭔가요? 이 밀당은?? ?????? 차라리 거절할거면 깨끗이 포기할 수 있게 거절하든가 저렇게 말미를 자꾸 주니 주희가 포기가 되겠어? 그래놓고 다음 날은 아침 댓바람부터 유리랑 신혼부부 놀이 중 "임마, 칼질은 이렇게 해야지~" 세상 스윗하다. 아니 근데 왜 아침밥을 유리네 집에서 같이 먹냐? 원래 현이 아침은 청사과 아니었어? "근데..오빠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줘?" 나도 궁금하다. "나한텐 어느 정도 너에 대한 책임이 있으니까..." 현이는 그때까지는 순전히 혈육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인 줄로만 알았던 모양 "자~ 따라해봐." "이케 이케???" 그리고 드디어 모델 작업 들어간 준이 "위킹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케 이케??" 준이는 세상 어색했지만 전문가 보기에는 단번에 필이 딱 온 모양 "당장 계약합시다. 이번 카달로그 작업부터.." 아니 근데 준이는 정식으로 모델 데뷔할 생각은 없고 그냥 알바삼아 카달로그 작업만 하겠다고 고집을 피네? 사실 준이는 테이프 리어카도...

20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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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9회 - 다시 돌아온 유리

유리가 돌아왔다. 준이 마음=빈이 마음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광대 "유리....야?" "누구??" 하지만 유리를 데리러 간 호텔에는 딴 놈이... "오빠들?" 그 놈 뒤에서 샤워가운을 입은 유리 등장 헐...!!!! 유리 벌써..? 사실은 그 남자 역시 엄마 지인의 아들이고 프랑스에서부터 유리를 많이 도와주던 사람이란다. 암튼 유리 주변에는 남자들이 드글드글... 아무래도 팔자인가봄. 근데 여기서 또 놀랄만한 소식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현이 역시 가끔 프랑스에 들러 유리를 보고 오기도 했고 유리 역시 미국에 나올 일이 있으면 현이랑 만나기도 했단다. 헐...! 얌전한 고양이들이 확실히...음.... 근데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4년전 심장이 안좋으셨던 유리 엄마는 2년전에 이미 고인이 되셨단다. 세상 천지에 혼자가 된 유리가 걱정되어 현이도 나름대로 무척 신경을 썼나보다. "너, 선 한 번 안볼래?" 엄친아 현이가 귀국했다는 소식은 엄마 친구들 사이에 쫙 퍼졌고 "글쎄요?" 현이는 마땅히 사귀는 여자도 없지만 별로 사귈 마음도 없어 심드렁한 상태 하지만 워낙 효자인지라 일단 선은 본단다. 엄청 있는 집 딸래미랑 "오빠..혜린 언니랑 결혼한다며?" "어? 어...." 그 대답하는 뉘앙스가 왜 그래? 뭐 되게 아쉬운 표정이다? "넌 왜 결혼 안했어?" "내가 벌써?" "난 너 빨리 결혼할 줄 알았어...외로워서" "그럼 결혼...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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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8회 - 그리고 4년 후...

유리가 떠나고 4년의 시간이 흘렀다. 풋풋하던 20대 대학생들은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고 그 중에서도 현이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현지 증권회사에서 명성을 떨치다가 이번에 국내로 스카웃 되었다. "한 번 던져보시죠? 금방 미끼를 물 것 같은데..?" 낚시 얘기 아님. 여긴 증권회사 오자마자 한 건 크게 한 현이 "이 친구 이거 오자마자 연봉 벌었네?" 역시 현이는 그 때나 지금이나 똑 부러지고 멋있다. 때는 X세대들이 거리를 누비던 그 시절 그리고 그 거리에 울려퍼지는 그 시절 그 노래 그 때는 저렇게 노점에서 테이프 불법 복제해가지고 많이 팔았다. "자자~단돈 2천원!!!!" 읭? 너.... 준이니? 어머나...운동 때려치고 사업시작했구나. 나중에 안 거지만 준이는 무려 4군데의 회사를 때려치고 지금 이 일을 시작했다고... 그리고 머리를 짧게 확 치고 나타난 빈이는 자동차 용품점을 이리저리 훑어보고 있길래 차를 새로 뽑을 생각인가 싶었으나 알고 보니 매장 인테리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양 엄마 밑으로 들어가지 않고 뜻이 맞는 몇몇이 모여 회사를 차린 듯 그리고 여전히 건재하신 우리 사모님 이태리 출장을 마치고 오늘 귀국하심 근데 바로 내일이 생일이란다. "내일이 내 생일?" 자기도 몰랐던 자기 생일 하지만 뭐 자식이 셋이나 되는데 그냥 넘어갈 리 없지... 싶었더니 불길하게도 아들만 셋 빈아, 내일 엄마 생신이란다. 알고 있...

2022.01.26
80
느낌 7회 - 잘가, 유리야...

뻘쭘...민망.... 쥐구멍 어디??? 그랬구나.. 빈이 형도 유리를 맘속에 품고 있었구나. 이쒸! 이렇게 된 이상 자기 마음만 고집할 수 없어 유리를 또 따로 불러낸 준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물어볼게. 난 정말 아니니?" "오빠...미안한데 난 아직 누굴 좋아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어..." "그래? 알았어.. 하지만 이건 알아둬. 이런 일이 없었음 나 절대로 너 쉽게 포기안했어..." 오~~~~빈이 때매 유리를 포기하는거야? 캬하~~피는 물보다 진하구려... 하지만 누차 말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유리는 둘 다 관심없음 ㅋㅋㅋㅋㅋ 얜 또 왜 이리 취했어? 숨겨왔던 진심을 준이한테 들킨 게 민망하고 그렇다고 유리한테 다가가지도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무척이나 답답했던지 술을 진탕 마시고 혜린이는 왜 또 불러내? "유리야...." 게다가 또 술주정으로 연신 유리만 불러댄다. 혜린이..보살되기 일보직전 빈이가 너무 취해서 동욱이까지 불러내고 동욱이한테 빈이를 맡기고 가려는데 "유리야, 가지 마!!!" ..라며 혜린이를 잡는 빈이 -쫘악!- 아이고! 잘했다~ "이제 니가 뭘 하든 난 상관안해!" 10년 짝사랑 오늘로 끝? "야...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 응??"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이번엔 동욱이한테 꼬장피는 빈이 "내가 알려줘?" "그래 알려줘라! 내가 뭘 잘못했는지!!!!" -퍼억- "더 이상 혜린이 마음 아프게 하지 마!"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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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6회 - 난 오빠가 편하고 좋아...

떠나요~섬으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94년의 여름 MT 항구에서 배 타고 3시간이나 들어가는 섬이라는데 뭐, 이리 바글바글하냐? 다들 즐거운 가운데 혼자 시무룩한 1인 ?????? 원인제공자,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 또 살며시 다가가 애교를 떨어본다. "어때? 어울려?" "어..ㅎㅎㅎㅎ" 그저 유리가 웃으면 좋아서는 ㅉㅉㅉㅉ 그래가지고 또 싫다는 애한테 들이댈려고 유리야..너도 싫으면 진작에 딱 잘라라. 괜히 오빠 헷갈리게 하지 말고 "유리 모자 이쁘넹..." 같이 가서 고른 건데 어째 유리 모자가 더 이쁜 것 같은 혜린 "니 것도 이뻐..." 하지만 시선은 유리에게로... 우리, 바다 왔어요~~~~~ 어머...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애들 풀어놓은 것 뿐인데 왜 이리 설레지? 내가 저 MT에 같이 온 것처럼 마음이 들뜨네 ㅎㅎㅎ 그 치기 힘들다는 수동텐트도 두 개나 쳤다. 이쪽은 여자, 저쪽은 남자용이니 ㅋㅋㅋ 귀여워! 벅벅벅~ 실컷 현이가 청소해 놓은 자리를 모래 범벅해놓고 가는 주희 주희? 주희 너도 따라왔니? "그럼 저녁 당번은...." 사다리타기로 식사 당번을 정하는 녀석들 참..추억 돋는다ㅋㅋㅋ 하지만 당번을 정하면 무엇하리요. "유리야~나랑 바꾸자! 내가 현이 선배랑 같은 청소 당번 할래~~~" "알았어^^" ~삐걱 삐걱~ 저게 뭣이더냐? 전원일기에서 가끔 선보이는 그 펌프 아니냐? 아니 94년에 웬 펌프가...?...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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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5회 - 널 좋아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현이 가만히 누워 지난 어린시절을 되새겨본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 무척 단란했던 가족들 빈이형은 엄마를 닮아 미술에 소질이 있었고 막내 준이는 아버지를 닮아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 그런데 현이는... 현이는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착 감기는 맛은 없었다. 그저 묵묵히 자기 할 일 알아서 잘하고 부모 속도 안 썩이고 그러다보니 부모님께 특별히 야단 맞은 기억도 없고 그냥 무던했던 어린 시절이었다. 그런데 왜 이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이 가족과 어울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 걸까? 드디어 공모전을 끝낸 친구들 오늘 뒤풀이 어떠냐며 다들 난리다. 정작 공모전에 뭘 냈는지는 아무도 모름. 근데...유리가 왠지 컨디션이 안좋아 보인다. "어디 아프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유리 이마에 손을 대는 빈이 '얼씨구!' 그런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운게 싫다. "너, 유리랑은 잘 돼가냐?" "어...뭐..." 이렇게 된 이상 유리를 준이한테 맡기겠다는 뉘앙스로 말하는 석장 정작 유리는 둘한테 아무 관심이 없는데 ㅋㅋㅋㅋ 한편 현이는 그 길로 잘 아는 박사님을 찾아가서 빈이랑 자기가 태어날 무렵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이란성 쌍둥이도 혈액형이 다를 수가 있나요?" "음...드물긴 하지만 그럴 수 있지. 그건 왜?" "저랑 형이랑은 너무 달라서요. 그 당시에 이란성 쌍둥이가 흔한 일은 아니었죠?" "흔한 경우는 아니지...

2022.01.19
83
느낌 4회 - 너, 내 친동생 할래?

쪼르르르... 형제간에 언성 높이고 손찌검까지 하면서 난리를 치더니 엄마 앞에 졸졸이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렇게 니들 마음대로 할거면 다 나가 살아!" "죄송해요 어머니..." "잘못했습니다." 형들 다 잘못했다고 비는데 넌 뭐니? 이 사태의 주범아? 잘못한 건 알겠는데 그래도 나름 억울하고 이 마음이 뭔지 아직도 지 마음을 지가 모르겠는 준이 "니가 먼저 사과해. 말로 하면 되지, 애를 왜 패?" "그럼, 그렇게 말하는데 보고만 있어?" "아 그거야 준이가 유리를...." 엥? 알고...있었던 거니 빈아? 그래도 또 장남이라고 삐친 막둥이 달래는 건 빈이 뿐 "그렇게 좋으냐?" "????" "다 알아, 니 마음. 나만 유리랑 같이 다녀서 화난 거냐구?" "쳇..내가 뭘...." "근데 너도 한 번 생각해 봐. 유리 얼마 안 있음 다시 프랑스로 돌아갈거고... 그냥 편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 게..." 빈이 마음은 순수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어필을 하니 그 새 기분 풀린 준이 "근데 나랑 유리랑.. 좀 어울리긴 어울리지?" "뭐어? 참나 ㅎㅎㅎ" 으이궁! 막둥아! 투닥거리며 나가더니 들어올 때는 어부바 하면서 들어오는 형제 싸움은 칼로 물베기인가... "근데..유리 어디가 그렇게 좋냐?" "어...긴 머리랑...." "또?" "긴 머리랑....." "머리만 길어서 좋은거야?" "아니이~~~" 그리고 돌아와보니 대문 앞에 딱 버티고...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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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3회 - 유리의 비밀

이글이글이글이글~~~ 오랜만에 체지방 태우는 냄새~~~ 태울 체지방도 별로 없는데 왜 오늘따라 폭풍 웨이트를 하나 봤더니 머릿속엔 온통 유리랑 빈이 생각 갈수록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고 그에 비해 준이는... "어후...." 지가 생각해도 너무 억울하다. 이 마음이 뭔지 잘은 몰라도 일단 답답하고 화가 막 나는 기분 이럴 땐? 쏴아아아아~~~~ 옳지, 잘한다! 요즘도 그렇지만 그 시절에도 역시 남주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한 번씩 저렇게 폭풍샤워를 해준다. 준이 만큼 요즘 심기 불편한 1인 추가요. 뭘해도 유리를 데리고 다니면서 얼마나 살뜰하게 챙기는지 눈꼴시려워서 못 봐줄 지경 학교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CC가 따로 없다. "아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늘 유리 옆자리는 빈이 차지 준이의 알 수 없는 이 감정은 점점 마음속에서 커져만 가는데... "타요!" 오~~그 시절에 신입생 여학생이 차를 몰고 등하교 아무리 타라고 목이 터져라 불러도 나는 모르쇠... 갈 길만 가는 현이 어쩔 수 없지.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수 밖에... "아니, 사람 성의가 있는데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거에요?" "아무 남자한테나 이러나보죠?" ~쌩~ "야!!!!!!" 그래도 어쩌겠어? 계속 목이 마른 건 주희쪽인데 급기야 지 차 아무데나 대놓고 버스에 같이 올라탄 주희 하지만 1도 신경 안 쓰는 현이 "에이, 진짜..." 근데 얼마 못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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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2회 - 빈이 형은 위험해!

오늘은 먼저 한씨 형제네 집 외경부터 감상하시고... 키햐~~~저 시대에 저런 집... 나의 로망~♥ ~크아하하하하함~ 그리고 바로 공개되는 준이 구강 구조 음...혀가 불그레한 것이 매우 건강하군! "풉..." 어머나? 유리는 금방 일어났는데도 이쁘네? "?????" 자기를 보고 왜 웃는지 모르겠는 준이 왜냐면... 상탈이구나~~~~ 경사로구나~~~~ 그 와중에 허리 잘록한 거 봐...와... 암튼 요란한 아침을 시작으로 오늘도 다 같이 둘러앉아 아침식사를 하는 식구들 근데 오빠들이 자꾸 유리한테 높임말을 쓴다. "오빠들, 저한테 말 놓으세요..." "그럼..그럴까? 유리야? ^^" 제일 먼저 스스럼 없이 다가서는 건 역시 빈이 '칫...누가 선수 아니랄까봐...' 유리한테 한 발짝 다가서는 빈이가 영 못마땅한 준이 얜 얼굴에 속마음이 바로 드러남. 그 와중에 오늘 설거지 당번이 준이라며 몇 날 며칠에 당번 건너뛴 걸 요일별, 사유별로 쫘악 읊어주는 현이 와, 근데 엄마가 아들 교육 제대로 시키셨다. 설거지는 돌아가면서 하라고 시켰나봐. 엥? 지 방에 지가 들어가면서 저 표정 무슨 일??? 사실 준이 방을 유리가 쓰기로 해서 어젯 밤은 유리가 여기서 잤단 말씀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왠지 지 방 들어가는 게 쑥쓰럽고 난리 아니야, 쑥쓰럽단 소리는 취소할께. 쑥쓰러운 놈이 유리 옷을 지 가슴에 왜 대고 있어 ㅋㅋㅋ "와하하하핫! 뭔 옷이...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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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1회 - 유리가 돌아왔다!

~부아아아아앙~ 그때나 지금이나 터프가이들은 버스나 지하철 따위 타지 않아요. 오직 오토바이 여기 자칭 우리의 터프가이도 썬글러스에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다. 헉...!!! 방년 21세의 이정재...ㅠ 저 머릿결 청순하거 보소! 아...하지만 아무리 방년 21세의 이정재 극 중 이름 한준 역시 교통경찰 앞에서는 어쩔 수 없어. "경찰 아저씨.. 한 번만 봐줘요잉~" 이 드라마에서는 3형제중 막내이므로 막내미를 최대한 뽐내본다. 하지만 민중의 지팡이는 그런 거 모름. 94년의 캠퍼스 여기 미술 동아리 회원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 저 액자에 기대고 있는 사람은 춘수? 암튼 그 비슷한 이름인데 안경 쓴 여자애를 맘에 두고 있음. "미선아, 이거 먹을래?" "고마워^^" 눈웃음이 이쁜 이 처자는 미선이로 나오는데 오솔미라는 배우가 맡았음. 그 당시 약간 백치미 있고 깜찍한 이미지로 많이 등장했는데 요즘은 뭐하고 사는지... 암튼 춘수한테 받은 아이스크림을 딴 남자한테 낼름 건네는 미선이 "고마워, 미선아..." 그 남자 이름은 동욱이다. 동욱이는 또 혜린이한테 아이스크림을 건네고 혜린이는 빈이한테 건넨다. "역시 너 밖에 없다~" 빈이, 최후의 승자? "야..그게 내 아이스크림....?" "(츄릅츄릅)" 아이크림도 녹아 흘러내리고 춘수 마음도 녹아 흘러내림. 사랑은..원래 이기적인 것 오우! 깜짝아! 갑자기 훅 들어오는 안경남의 공격 극 중 ...

2022.01.10
03:21
느낌(Feeling) MV_그대와 함께 (1994)
재생수 90.9만+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