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목소리가들려
6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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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최종회 - 나는 당신의 국선전담 변호사입니다

민준국도 잡혔는데 왜 이 둘은 이 집에 같이 살고 있을까? "뭐, 명분이야 많지." "무슨 명분?" 예를 들면 뭐...이런 명분??? 오~~~우리 수하 미자 딱지 떼더니 한층 과감해졌어. 좋았어!! "요게!" 하지만 수하의 명분을 발로 딱 막는 혜성 아니...굳이?? "곧 민준국 심문이죠?" "네, 근데 설마 차변이 또 민준국 변호 맡는 건 아니겠죠?" "에이...나도 피해잔데 어떻게..." "두고보세요! 이번에는 꼭 사형 구형할 겁니다! (불끈)" 사형 구형해서 판결나도 집행은 안되겠지만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긴 하겠다. 민준국의 변호를 맡진 않았지만 왠지 차변은 민준국에게 어떻게 조사에 임하는지 어떤 자세가 구형에서 더 유리할지 일러주고 싶었나보다. "차변호사님이 내 변호 맡아주면 숨김없이 다 말하죠..." 야아..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하잖아! 하지만 민준국이 아무리 생각해도 차변만큼 자기 변호 잘해줄 사람은 없나보다. 구형을 적게 받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그냥 자기 얘길 가감없이 그대로 잘 전달해줄 사람 말이다. 그 시각 엄마를 찾아간 혜성 "엄마..민준국 잡혔어... 이제 엄마도 안심해... 나 이마 조금 다치긴 했는데 제일 유명한 의사한테 수술 받아서 흉터는 없을 거래. 하아..근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지?" 그러자 사진 속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 딸, 혜성아! 니 약속해라. ...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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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7회 - 그 사람을 살려줘요...

"거기가...어디야..." -oo단지 옥상으로 와. 지금 장혜성이랑 같이 있으니까 누구라도 달고 오는 날에는 장혜성인 죽는다- "그 사람 목소리 들려줘!" -......박수하! 너 절대로 오지 마!!!- 진짜 혜성의 목소리였다. 어쩌면 트릭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민준국의 옆에 진짜 혜성이 있었다. 수하는 미칠 것 같았다. 그럼 대체 법정안에서 사라진 혜성이가 왜 민준국에게 납치가 되었는지 시간을 잠시 돌려보자. 수하가 목걸이를 사고 나오던 길에 미리 잠복하고 있던 소매치기는 수하의 뒤를 밟아 기어코 수하의 가방을 통째로 훔쳐 갔고 그 배경엔 역시 민준국이 있었다. "자! 이거 맞지?" "음, 수고했어." 민준국은 가방에서 휴대폰만 달랑 끄집어내 자신이 갖고 가방은 다시 소매치기에게 돌려줬다. 그러면서 수하 휴대폰에 달려 있던 수하 엄마 사진을 확 잡아뜯어 내동댕이친다. 그 시각 혜성은 수하에게 벌써 여러 통째 전화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수하의 폰은 계속 꺼져 있었다. "성빈아, 너 혹시 오늘 수하랑 통화한 적 있니?" -아뇨, 없는데요?- "왜 그 여자변호사가 수하를 그렇게 애타게 찾지? 이거 혹시 수하 짝사랑이 아니라, 쌍방인거야???" 춘기 넌 매일 눈도장을 찍는구나 아주 네일샵 연회원이니? "아니거든! 내가 이 방면으론 눈치 100단인데 장변호사님은 절대 수하한테 관심 없거든!" 라고 못을 박는 성빈 "눈치 100단은..?...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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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6회 - 이제 그만 용서하려구요

"도와줘, 혜성아. 도와주세요...신변호사님!" 아빠 앞에서 더 이상 검사일 수 없었던 도연 두 사람을 붙잡고 아빠를 구해낼 방안을 고려한다. 문제는 배심원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얻느냐가 관건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약속하는 혜성 "고맙다...혜성아" 혜성이한테 약속은 했지만 절대로 쉽지 않은 길이다. "짱변, 최후변론은 짱변이 맡아줄 수 있겠나?" "아니 그건 신변호사님이...." "지금 저 친구보는 짱변 눈을 보니까 나보다 더 절박해보여. 그러니까 짱변이 맡아줘." 그리고 곧 다시 시작된 재판 검사측의 구형은 당연히 "26년전의 잘못된 판결은 재심으로 바로잡고 그릇된 판결을 유도한 피해자 또한 법으로 단죄를 해야 옳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다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결론 아...판사 입장에서 법의 테두리에서 해결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그 법이 오히려 황달중에겐 독이 됐으니... 여기서 혜성은 배심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도둑까치서곡'이라는 오페라로 말문을 연다. 그 오페라의 내용은 은접시를 훔친 소녀가 재판에서 유죄를 받고 사형에 처해졌다는 말인데 알고보니 은접시를 훔친 건 소녀가 아니라 까치였던 것 "자칫 이 사건에는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가해자는 존재합니다. 바로 사건의 실체를...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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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5회 - 아빠를 구해줘...

"뭐? 너 미쳤어?" "사실이야, 황달중씨가 니 친아버지고 그런 니 아버지에게 살인죄를 구형한 게 서대석 판사라고!" -짝! (박수소리 아님 주의)- 할 말은 다 했지만 소기의 목적(유전자 검사)은 달성하지 못하고 불싸대기만 맞고 돌아온 혜성 "히잉...아포" "담에 또 그러기만 해봐, 내가 확!" "ㅋㅋㅋ 너 그러니까 꼭 울 엄마 같다? 울엄마도 맨날 그랬는데... 근데 니네 엄마 얘기는 왜 한 번도 안하니?" 그러게... 수하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아버지랑만 같이 나와서 엄마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수하의 엄마는 언제 왜 돌아가신걸까? "민준국 이눔새키! 잡히기만 해봐라!!!" 대체 몇 날 며칠을 잠복근무를 하는건지 형사들은 속만 타고 민준국은 어디서 뭘 하는지 코빼기도 안 보임 여어~~ 누가 보면 뭐 주경야독이라도 하는 줄... 어느 폐건물에서 혼자 그 야심한 밤에 신문을 스크랩해서 정성스럽게 봉투에 넣고 있는 민준국 이번에는 또 무슨 수작이냐? "아버지, 오늘 혜성이가 찾아와서 이상한 소릴 했어요... 제가 황달중씨 친딸이라면서 대뜸 유전자 검사를 하자는 거에요..." "설마..유전자 검사를 했냐?" 뚜둥... 뭐래? 보통의 아버지들은 저런 소릴 들으면 쌍욕을 하면서 혜성이를 욕하지 않을까? 검사를 했냐니? 말하지 않아도 말해버렸네. 도연이 출생의 비밀 저절로 눈이 촉촉해지는 도연 그 즈음 수하에게 계속 똑같은 편지가 오기...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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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4회 - 1%의 선택

총체적 난국 무엇부터 놀라야 할 지 모르겠다. 일단 기억과 동시에 마음의 소리를 듣는 그 능력을 수하가 되찾았다는데 1차로 놀라고 2차로 도연이가 황달중 딸이라는데 또 놀라고 마지막으로 그러니까 지금 수하를 향한 혜성의 감정도 싹 다 모조리 들킨 거임???? 혜성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지... 그래서 망설였지만 수하는 혜성이 황달중 사건을 풀어가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고 그리고 어쩌면 이제 혜성의 마음을 자기도 알고 있으니까 더 이상 떠나라는 말 같은 거 하지 말라고도 은연중에 전하고 싶었을거다. 하지만 역시 진실을 전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헉... 그러고보니 접때 민준국이랑 마주쳐서 꽤 엎치락 뒤치락 싸웠나보네? 만신창이네? 차변의 부상 소식에 우르르 달려온 경찰들 "아니 근데 민준국이 그 놈은 장변호사님이랑 박수하를 노리고 있는 거 아니었어? 차변호사님한테는 왜 찾아간겨?" "나한테 할 말이 있댔어요..." "대체 날 찾아온 이유가 뭡니까?" "세상에 한 사람쯤은 내 얘길 들어줬으면 해서요. 난 이제 끝까지 갈 생각이거든요." "끝까지가 뭔데요?" "끝을 애기하러 온 건 아닙니다. 난 내 시작을 얘기하러 온 겁니다." 뭔 소리? 아...싸패 주제에 되게 철학적 암튼 끝까지는 혜성과 수하를 동시에 어떻게 해버리겠단 말로 들림 그리고 아침이 밝았다. 여전히 열리지 않는 혜성의 방문 "다시 나 보고 싶...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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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3회 - 기억이 돌아왔어...

그렇게 무죄를 확정짓고 또 다시 혜성의 집으로 같이 돌아가는 둘 "이제부턴 검정고시 준비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거야. 그리고 기억도 꼭 찾도록 하고!" 또 시작 엄마 잔소리 '니가 제 자리로 돌아가야 내 감정도 정리를 하지...' ?????? 수하가 다시 그 능력이 돌아온 것도 모르고 자꾸만 혼자서 감정을 정리하는 혜성 "내가 옆에 있는 게 싫어?" "그래, 싫어(아니 좋아해)" "빨리 기억 찾아서 가버렸으면 좋겠어?" "응! (옆에 있어달라고 하고 싶어)" 혜성의 눈은 진실을 혜성의 입은 거짓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는 민준국이랑 얽힐 생각 마. 절대 맞설 생각 말고 신고하거나 도망치든가 하라구! 알았지?" "알았어." "그러고보니 너 왜 아까부터 자꾸 반말이냐?" 그걸 이제 눈치챘어 ㅋㅋㅋㅋㅋ 왜는 너는 내 여자니까~~~♪ "반말 싫으면 높임말 쓸까...요?" 아니 수하는 반말 찍찍 까는 게 확실히 매력은 있으므로 다시 반말모드로 쭈욱~ 그런데 뚜둥! 갑자기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황달중이 도연을 찾아왔다. "왜 이래요?" "니가 서대석이 딸이지? 당장 그 놈 불러내! 빨리!!!!!" 그렇게 한참 혼자 언성을 높이더니 급기야 바닥에 철퍼덕 쓰러져버리는 황달중 그 사이 서판사도 달려나오고 황달중의 얼굴을 보더니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그런데 쓰러진 황달중을 병원에 입원시킨 뒤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바로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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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 - 만나야 할 이유

결국 수하를 외면하지 못하고 다시 집에 들인 혜성(잘했어!)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억 찾을 때까지만이라고 못을 딱 박는다. "왜 대답 안해?" "네...(아니요)" "근데 너 눈이 왜 그렇게 빨개?" "아...재판 후에 잠을 통 못 자서요..." "헐..." "너 그래도 잠은 항상 머슴잠 잤었는데 거 참 신기하...." 읭??? 잠 못 잔다던 사람 어디 갔나요?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딥슬립에 빠진 수하 역시 잠은 맘 편해야 오는 법 스르르.... 수하 잠든 걸 아는 손모가지는 왜 또 지멋대로 수하 머릿결을 쓰다듬으러 마중가는 거니? 이러면서 무슨 맘을 접겠다고ㅋ 수하도 기억찾기에 매진한다. 조금씩 조금씩 기억이 날 때마다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놓으니 벌써 이만큼이나 기억이 났다. 민준국과 낚시터부터 혜성이랑 같이 간 수족관 그리고 성빈이 재판까지 "아...어쩌지?" 그 시각 차변 사무실 앞에서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끙끙대는 혜성 "나 찾아왔어요?" "아...그게..." "혹시 박수하 2심 때문에 왔어요?" "어, 어떻게 알았어요?" 2심은 서울고등법원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국선인 혜성은 더 이상 변론을 맡을 수 없다. 이러려고 차변은 국선 사임하고 사선을 맡았을까? 캬~기가 막힌 설정 "할께요. 아주 열심히... 그래서 박수하 무죄 꼭 밝혀낼 거에요." "고마워요...차변" "그럼 짱변 그 마음(수하 좋아하는 거)도 훨씬 더 정리하기...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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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1회 - 널 어쩌면 좋으니?

김판사는 당황했다. 갑자기 죽은 민준국을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하다니! 지금 민준국을 누가 죽였나 하는 걸로 재판을 하고 있는 이 와중에 그래서 변호인, 검사측을 모두 조용히 불러들인다. "아니 변호인측! 그럴거면 재판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씀하셨어야죠!" "지금 생각난 걸 어떡합니까?"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차변과 혜성 하지만 검사측 역시 재판이 무슨 장난이냐며 날을 세운다. 하지만 일단 변호인측은 계속해서 민준국이 살아 있으며 그래서 이 모든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몄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 주장에 힘을 실어줄만한 증인도 참석했다. "황달중씨는 수감중에 민준국에게 자신의 사건에 대해 말한 적이 있나요?" 근데 신기하게 황달중 사건 때도 황달중이 죽였다는 당시의 아내가 사체 대신 왼손만 덩그러니 발견되었고 그것만으로 황달중이 살인범이 되었다고 한다. "네, 말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과 이 사건이 교묘하게 닮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그런 것...같네요?" 차변은 이 증언에 힘입어 민준국은 황달중의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 손모가지를 지가 자르고 이로써 수하를 살인범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살인죄로 지명수배중이던 자신은 세상에서 없는 사람으로 영원히 사라지는 쪽을 선택했을 거라고 밀어부친다. "재판장님! 이건 근거 없는 억측에 불과합니다!" 발딱 일어나 차변의 말에 토를 다는 검사 "그렇게 따지면 검찰측 역시 왼...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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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0회 - 난 어떤 사람이었죠?

"쟤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있어요? 왜 계속 여기 붙잡아놓는 거죠? 박수하 쟤요, 학교 다닐때 공부 엄청 잘했구요. 나랑 한 약속 지키겠다고 10년이나 날 찾은 애라구요. 쟤가 저런 애라구요! 절대로 그런 짓 할 애 아니라구요!!!" 수하가 체포됐단 소리에 득달같이 달려와 열정 변호사로 변신한 혜성 '저 사람은 대체 누구길래... 저렇게 나에 대해서 잘 아는 거지?' 사실 난 수하가 기억을 잃은 척 하는 줄 알았다. 근데 진짜였다. 수하는 아무 기억이 없었다. 혜성의 존재도, 심지어 자신이 누군지 '그 동안 어디서 뭐했어? 왜 나한테 연락 안했어?' 수감된 수하랑 마주하고 마음속으로 말하는 혜성 하지만 수하는 전혀 무반응 "방금 내 생각 읽었잖아. 안 들려?" "생각이요...?" 그렇다. 수하는 기억을 잃으면서 남의 마음을 읽는 능력도 함께 사라진거다. "절대로 니가 누굴 죽였을 거라는 둥 그런 헛소리 하지 마! 그 다음은 내가 다 알아서 할거니까 넌 불리한 증언은 아무것도 하면 안돼. 알았지?" 오~~~가림막을 손으로 퐉 치면서 포스 제대로 뽐내는 혜성 든든하이! 그리고 그 동안 손 놓았던 사건 조사라는 걸 다시 시작했다. 수하에 관한 모든 증거를 모으고 분석했다. 그리고 "신변호사님? 이거 좋아하시죠?" ...라며 신변이 제일 좋아하는 음료를 사다 바친다. 심지어 두 사람은 민준국 재판 이후 1년간 말도 안하던 사이 "대체 나한테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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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9회 - 니가 죽어야 그 사람이 살아

엄마의 장례식이 끝나고 혜성은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언제나 혜성의 할 일은 나쁜 놈들 변호해주는 일이다. 오늘의 나쁜 놈은 시각장애인 행사하면서 성추행 일삼은 노인네 근데 그 노인네는 적반하장으로 "무죄 추정의 원칙 몰라!!!!" 하며 되려 큰 소리다. 그러면 혜성은 더 큰 소리로 "무죄 추정의 원칙! 그 말도 안되는 원칙 때문에 세상이 다 무법천지로 변하는 거라구요!!!!" 외친다. 꼭...누구 들으라는 듯 그 날도 수하는 야자를 제끼고 화단에 걸터앉아 뭔가를 쓰고 있었다. 딱 봐도 일기다. "뭐야 저게? 내가...만일...없어지더라도?" 2층에서 저 일기가 보임? 사랑의 힘이란 참... "야! 박수하! 너 오늘도 야자 째냐?" "그게 너랑 뭔 상관?" 야자를 째든 말든 관심도 없으면서 괜히 툴툴거리는 춘기 "니가 자꾸 야자를 째니까 우리 반 면학분위기가 (궁시렁 궁시렁)" 춘기 말은 신경도 안쓰고 제 갈길 가던 수하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더니 "성빈이한테 관심 있음 걔한테 가서 직접 말해. 괜히 나한테 시비 걸지 말고. 알았냐?" 라고 정곡을 찌른다. "야!! 그게 뭔 소리? 와놔....이런 말도 안되는....에베베..." 얼굴이 벌겋다. 자꾸 보다 보니 귀여운 구석이 있는 춘기 그렇게 야자도 빼먹고 어딜 갔나 했더니 차변을 미행했다. "너 왜 나 미행하냐?" "실은...할 말이 있어서..." "뭐?" 그리고 선고를 앞둔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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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8회 - 당신이 모르는 일

그렇게 엄마는 떠나셨다. 끝까지 딸래미 걱정에 나 위험하단 소리 한 마디 안하시고 그 먼 길을 혼자서... 혜성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어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고 그 곁에 역시 수하가 있었다. 장례식은 부검이 끝나는대로 바로 이루어졌다. 법조계 동료들이 모두 다 참석을 해서 북적였다. 엄마는 떠나시면서도 '역시 우리 딸래미 최고다~' 라고 하셨을 것 같다. 그래도 이들은 재판을 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구나 국선변호사이기 때문에 민준국의 변호를 누가 맡을 것인지 잔인한 대화를 나눈다. "이번에는 꼭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 사무실에서는 도저히 이 사건을 맡을 수 없어요. 장혜성 변호사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인데 어떻게 맡을 수 있겠습니까?" 먼저 당부하는 신변 "신변호사님 답지 않은 말씀이시네요. 아직 민준국이 범인이라는 건 모르는 사실이잖습니까..." 모르긴 뭘 몰라! 이 양반아!!!!! 민준국의 기소는 도연이 맡게 됐다. 사무적으로 조사중인 도연 앞에서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이는 민준국 "제가 어떻게 사장님을...ㅠ 전과자라고 아무도 써주지 않는 저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신 분을 제가 어떻게....ㅠㅠ" 확 마! 그 주둥아리 다물어라!! "민준국씨 10년전 박주혁씨 살인혐의로 복역하신 적 있으시죠?" "아..네, 그건 교통사고로...." "그 때 목격자 때문에 징역형을 받으셨죠?" "네...." "그 날 그 자리에 목격자가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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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7회 - 악몽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그날따라 일찍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던 혜성 그런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온다. 여느 때처럼 한참 수다를 떨던 중 갑자기 운동화끈이 풀려 웅크리고 앉아 끈을 고쳐매는데 혜성의 뒤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그림자 그러더니 이내 혜성을 고대로 달랑 들어 강물속으로 풍덩 빠뜨리고 말았다. "엄마!!!! 살려줘!!!!!" 앗, 그것은 혜성엄마의 꿈이었다. 식은 땀을 주르르 흘리는 엄마 "무슨 이런 꿈이 다 있노...." 꿈이라기엔 너무나 생생했다. "우리 엄마 꿈이 옛날부터 기가 막히게 들어맞거든. 그래서 왠지 기분이 안 좋아." 옛날부터 신통력 있던 엄마 꿈 얘기를 듣고 내심 불안해진 혜성 "그런 건 다 미신이야~" 수하는 혜성을 안심시키려는 듯 별 것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한창 그렇게 분위기 좋은데 "짱변!!!" 차변등장 "어머? 차변? (새침 도도)" "어제는 잘 들어갔어요?" "그럼요, 근데 이건?" "아아~초콜릿이에요, 어제 샀는데 못 줘서 ㅎㅎㅎㅎ" 그러면서 하하호호 웃으며 초콜릿을 나눠먹는 두 사람 저기요, 뒤에 수하 있어요... 수하도 초콜릿 먹을 줄 아는데... 기껏 서류 들어다줬더니 차변 나타나자마자 헬레레 하면서 쌩 가버리는 혜성 게다가 차변은 혜성이랑 옷이 비슷하다며 커플룩 드립을 치지 않나... '아...내 옷은 왜 교복인거야!!!!' 엄마의 꿈 때문이었을까? 혜성의 다음 의뢰인은 도저히 말이 안통하는 할아버지였다. 폐지를 주...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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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6회 -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몰라 몰라 안들려! 에베베베베베레렐레레" 도연이 맞고 혜성이 틀렸단 소릴 들은 혜성 부정하고 싶다. 말도 안돼! "어차피 판사가 공동정범 아니라고 했고 다 끝났어!" "틀린 걸 알면서도 이대로 눈 감겠다는 거야? 그럼 그 검사랑 당신이 다른 게 뭐야?" 아...그러고보니 좀 전에 도연에게 혜성이 그대로 한 말이다. '껌딱지 이거...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인 줄 알았더니 내 발목 잡는 밧줄이었어????' 혜성의 마음을 읽는 순간 떠오른 수하의 기억 한 조각 사실 경찰의 도움으로 놀이 공원에 버려진 수하가 다시 고모부 집으로 찾아갔고 자기 애만 네 명이던 고모부가 마음 속으로 그랬다. '수하 저 녀석, 내 발목 잡는 밧줄이구먼ㅉㅉ' 그런 걸까? 수하는 정말 모두에게 발목 잡는 존재인건가? 잠시 자괴감에 빠지는 수하 그 때 다시 돌아온 혜성 "딱 두고 봐! 내가 두 사람 죄 다 밝힐 거니까! 그러니까 취소해! 나랑 도연이랑 같다는 말 난 그 기집애랑 완전 틀리다구!"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겠지? 국어 공부 좀 해!" '아 젠장....' 공동정범 기소 피한 정필승 얼굴이 한결 밝다. 혜성이가 진실을 알고 있는 줄도 모르고 "정필승씨, 지금까지 나에게 한 말 중에 단 1%라도 거짓이 없나요? 만약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을 경우 나머지 99%도 거짓으로 판명될 수 있어요!" 혜성이가 나름 자백을 받아내려고 시도해봤지만 갑자기 표정을 확 바...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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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5회 - 당신이 틀렸어

민준국 폭행죄로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수하 보호자가 없는 관계로 일단은 혜성이 인계를 해간다. 오는 길은 경찰차로.... "전 처음에 두 분이 남매인줄 알았습니다~ 출동했을 때도 같이 계셨고 아침에도 같이 나오시고 ㅎㅎㅎㅎㅎ" "예, 뭐, 10년 알고 지낸 친동생 같은 애라 잠시 제가 데리고 있어요." 어쩔 수 없이 거짓말하는 혜성 "너 임마! 인제 아무나 막 패고 그럼 안된다 응? 괜히 맘 잡고 잘 사는 사람 건드리지 말고 알았냐?" 지난 회부터 계속 수하 뒤통수 때리면서 은근 민준국 편 들면서 깐족거리는 이 경찰 민준국한테 당해봐야 정신차리지 ㅉ "그럼 들어가십쇼~"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사이라고 했는데 심지어 아침 저녁으로 같은 집에 있는 거 봤다고 하는데 각자 집으로 가기 뭐해서 일단 오늘 밤도 한 집으로~~ 어쩔 수 없는 척 했지만 사실 혜성의 마음은... '민준국이 또 언제 들이닥칠지도 모르는데... 껌딱지라도 있으면 좀 낫겠지?' 정...원한다면...? 늦은 저녁밥은 메추리알 비빔밥이다. 혜성은 항상 그릇 하나에 모든 것을 집어넣고 쓱쓱 비비는 방식을 선호함. "근데 너...왜 말 안했냐? 그 때 그 꼬맹이라고" "얘기했잖아, 박수하라고" "야! 이름만 듣고 어떻게 알아보냐?" "난 알아봤어, 이름만 듣고도" '뭐야? 이 자식, 혹시 첫 사랑...뭐 그런 건가?' 수하한테는 다 들려요~~~ "그런 거 아니거든! 그냥 빚 지...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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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4회 - 껌딱지가 필요해!

"괜찮아??" 17:1로 싸우고 기어이 혜성에게 달려온 수하 '방에 누군가 있어...' 두려움에 떨고 있는 혜성을 일단 내보내고 -끼이익...- 조심스레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 방문을 열었는데! 읭? 뭐야? 혼자서 울리고 있는 정체불명의 폰 와..이것도 진짜 소름 혜성이 없을 때 몰래 들어와 저러고 갔다는게 ㄷㄷ 바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그러니까 학생이 범인이랑 싸우다가 다쳤다고?" "아뇨..이건 넘어져서" "아니 여봐요! 내 집에 누군가가 들어와서 전화기를 두고 갔다니깐!" "그럼 범인을 보신 거에요?" "아니 본게 아니라 전화기가 내 집에..." 아무리 설명해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민중의 지팡이 "저기, 제가 범인을 알 것 같아요!" 급기야 수하는 경찰을 뒤쫓아가서 민준국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제대로 듣지도 않고 철수해버리는 경찰 아까 애들이랑 싸웠겠다 놀래서 달려왔겠다 많이 피곤했는지 혜성이 옆에서 풀썩 쓰러지는 수하 "야!! 껌딱지!! 괜찮아?" " zzzzzzzz~~~~~" 괜찮다. 잔다ㅋ 꿈속에서 고모부를 만났다. 아빠를 그렇게 잃고 오갈 데 없는 수하를 고모네가 거두었지만 머지 않아 수하는 고모부의 진심을 알아챘다. '미안하다... 이민가는데 너까지 데려갈 순 없어.' 그렇게 수하는 놀이공원에 버려졌다. 그 뒤로 어떻게 자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외로웠을까? '이긍 껌딱지 이거이거... 가출한건가? 부모님한테 연락해...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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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3회 - 넌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어!

본격적으로 재판이 시작되고 도연은 성빈의 평소 행실을 운운하며 충분히 고의성이 있었을 거라고 주장한다. 그 예로 성빈이가 동희한테 보낸 문자들을 열거하니 이건 뭐 거의...99%가 쌍욕이다. 중간 중간 부모 욕도 섞어가며 '너 뭐니...?' 할 말 없어 고개만 푹 숙이는 성빈 저 순간만큼은 정말 밉상이다. 하지만 쌍욕으로 도배 문자 보냈다고 살인미수죄를 뒤집어 씌울 수는 없잖아? 여기서 중요한 건 성빈이의 유죄건 무죄건 그 어느 것도 확실한 물증은 없다는 게 관건이고 혜성은 이 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그 사이 얼굴에 싸인펜은 언제 또 묻혔니? ㅋㅋㅋ 암튼 딱 부러지는 듯 보이지만 은근 허당미 폭발 '오케이!' 중간 중간 오케이 싸인을 내면서 격려하는 수하 이건 뭐, 아바타 변호사도 아니고 ㅋ "그렇다면 피해자 문동희 양을 증인으로 신청하겠습니다." 라고 선수치는 도연 그 사이, 의식불명에 빠졌던 동희가 의식을 찾은 모양 "오예~그럼 나 무죄죠? 분명히 내가 안 밀었으니까!" 무죄를 확신하는 성빈 글쎄다....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 욕은 하지 말지 그랬냐 ㅉㅉㅉ 하지만 순조롭게 재판이 착착 흘러가니 혜성의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이대로만 가면 무죄 입증? "장혜성 변호사의 첫 승? 캬하~신난당!!" 띠리릭~ 그 때 혜성에게 온 문자 한 통 'I'll be there' 모르는 번호다. '누구지?' "너 좀 하든데? 대충 고마웠다~"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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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2회 - 재판에서 이기는 게 진실이야!

2회의 첫 장면은 혼자서 음악실로 들어오며 흐뭇해하는 성빈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1회에서 쌍코를 왕따시키고 수하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바로 그 소녀 알고보니 네일에 엄청난 소질이 있네? 그래서 성빈이는 학교에서도 혼자 이렇게 몰래 숨어 네일아트를 하는 게 유일한 특기이자 취미다. 그런데 꺄아아아아악!!!!!! 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 헐.... 누군가 교내에서 투신을 했다. "누, 누구야? 설마 쌍코??" "성빈이가 동희를 밀었어!" 어머나? 그런데 하필 동희=쌍코가 떨어진 곳이 음악실이었다네? 졸지에 네일아트하던 성빈은 가해자로 돌변하고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급기야 국선전담변호사에 합격한 혜성네 동네에서는 현수막이 걸리고 엄마가 운영하시는 통닭집에서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아..엄마 쫌!!!!" 왜? 뭐? 엄마는 자랑스러운데 어쩌라고? 하지만 엄마와 달리 혜성은 "난 그냥 월급이나 따박따박 받으면서 한 몇 년 해먹다가 시집이나 갈거야!" 자부심이라든지 아니면 포부라든지 그런건 1도 없음. "니! 딱 그리만 해봐라! 법정에서 엄마한테 뒤지게 맞는 최초의 변호사가 될테니까!" 내 생각엔 이 엄마가 사시를 보셨어야...ㅉ 가해자로 몰린 성빈은 바로 검찰 조사에 들어갔고 "아! 몰라요! 난 안 밀었다니까! 난 그 기집애가 거기 있는 줄도 몰랐다구요! 어쩌라구 배째!!!"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성빈 하긴 진짜로 성빈...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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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1회 - 나의 세상에는 두 가지 소리가 존재한다

시작부터 분주한 우리 고딩들 오늘 무슨 장학사님 시찰이라도 나오시나? 웬 청소를 저리 열심히...? 서로 대걸레 잡겠다고 다투는 건가? 녀석들, 기특하기도 하지. 그 때 나타난 이쁘장한 소녀와 이 드라마의 남주 수하 그런데 애들은 저 소녀를 두고 어울리지 않게 '쌍코'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었다. "야! 쌍코! 저 대걸레 좀 집어줄래?" '아~빨리 쌍코가 대걸레를 잡아야 되는데...' '이왕이면 얼굴쪽으로 미끄러져야 재밌는데 ㅋㅋ' 그런데 수하는 신기하게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 들린다. 지금도 역시 반 애들이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 가만히 들어보니 같이 들어온 그 여학생을 혼내주기 위해서 대걸레 자루에 본드를 붙이고 바닥에 기름을 칠하고 있었던 거다. 그 순간 수하는 망설임 없이 대걸레로 다가가 "내가 할께." 하면서 바로 대걸레를 잡는데 "뭐야? 본드야?" 능청스러운 수하의 연기 "아이쿠나~" 몸을 사리지 않는 불꽃 연기력 "아놔...넌 뭔데 끼어들어서 난리야?" 이 모든 연출의 장본인 충기는 자신의 계획이 엉망이 되어버려 뚜껑이 확 열리고 마치 수하가 자신에게 도전이라도 한 것 마냥 괜히 화를 내며 수하한테 달려드는데 "훠이짜~" "샤샤삭!" "엄마야....(뭐야? 나 지금 당한겨?)" 수하는 주먹 한 번을 쓰지 않고 학교 짱이라는 충기를 가볍게 제압한다. '어떻게 저 놈이 내 공격을 피한거지?' ..라고 혼자서만 생각하는 충기 "어...

2021.08.16
03:54
너의 목소리가 들려( I Hear Your Voice) MV_에코(Ehco) (2013)
재생수 5,186202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