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엑스포타워
103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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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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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 청초호수공원 엑스포타워, 의외로 근사한 반전 뷰 맛집

그저 "전망대인가?" 싶었던 곳에 "그래도 한번 가볼까?" 라며 올랐더니 예상과 달리 어메이징한 풍경을 마주한 속초 여행 중 가볼 만한 포토 스폿! 강원도 속초 8경 중 4경인 청초호. 둘레가 5km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대표 석호로 속초의 중심을 이루는 곳이다. 청초호는 조선 시대에 병선을 정박시켰고, 한국 전쟁 이후엔 아바이마을도 형성되었다. 지금은 누구나 걷기 좋은 길로 거듭나 속초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1970-80년대 우리나라의 개발이 가속화되던 때, 청초호의 자연환경은 파괴되었고, 거의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지금의 호수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은 2013년. 예로부터 전해지던 용의 전설을 모티프로 만든 용 조형물에 불을 밝히며 생채기 가득했던 지난날을 덮고 다시 일어선 청초호. 먼 옛날 청초호엔 숫룡이, 영랑호엔 암룡이 살았다. 두 용은 청초호와 영랑호 아래 비밀 수로를 만들어 서로 몰래 만나며 사랑을 키웠고, 승천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용의 여의주를 탐하던 이무기 한 마리가 영랑호에 살고 있던 암룡의 여의주를 훔쳤고, 청초호의 숫룡은 이 사실을 모른 채 하늘길이 열리는 날 달빛의 정기를 받으며 홀로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 혼자 남은 암룡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고, 하늘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숫룡도 계속 울었는데, 두 용이 하염없이 흘린 눈물이 청초호와 영랑호의 물을 맑게 만들...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