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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여름이 가고 초가을쯤에 지인이 농사지은 거라고 전해주셔서 받은 우엉잎 찌기 삶아서 쌈밥으로 차려냈는데, 간장 양념장 하나로 집에서 맛있는 한끼 먹었답니다 평소 자주 접하는 식재료가 아니라 낯설 수도 있는데, 저도 이번에 처음 맛을 봤지만 다른 쌈야채 양배추나 호박잎, 상추와는 다르게 쫄깃하고 쌉싸름하니 제 입에 딱이었답니다 여름 제철이라 날씨가 추워진 요즘에는 잘 안보이던데, 이제 어떻게 생겼는지 알았으니 내년에 나오기 시작하면 바로 들고 오려고요 색다른 매력에 빠져버렸답니다!! 고기 없이도 쌈장에 견과류나 두부 으깨서 가득 추가해 고소한 강된장 만들어서 싸먹으면 꿀맛이잖아요 우엉잎 찌기 삼발이나 찜기에 쪄도 되고, 끓는 물에 삶아도 된답니다 지금부터 손질법부터 차근차근 알려 드릴테니 천천히 따라오셔요 20개가 넘는 개수로 손으로 줄기를 움켜잡았을 때 한줌이 되는 분량!! 야채나 채소가 시간이 지나 시들어 흐물거린다면 미지근한 미온수에 잠시 담가두면 수분을 머금어 다시 파릇파릇 싱싱하게 살아난답니다 이파리는 한쌈 싸먹기 좋은 크기도 있었고, 손바닥 보다 큰 것도 있네요 우엉잎 손질법은 간단합니다 고구마 줄거리나 호박잎처럼 줄기 끝부분을 살짝 꺾어서 껍질을 벗겨 섬유질을 제거해 줘야 질기지 않게 부드럽게 맛볼 수 있답니다 이제 겉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씻어주면 되는데요 흐르는 물에 흔들어가면서 살살~ 앞뒤로 서너번 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