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이유
38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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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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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작가님의 <여행의 이유>를 한참 전에 읽었었는데 오늘에야 올려봅니다. 김영하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였다. 정말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가란 별명이 어울리는 작가였다.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직접 보여준 박식한 재능과 말재주가 놀라웠다. 목차: * 추방과 멀미 *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 오직 현재 *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 그림자를 판 사나이 *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 * 노바디의 여행 * 여행으로 돌아가다 ★ 책의 첫 번째 이야기 『추방과 멀미 』중에서 추방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2005년 당시, 작가는 집필을 위해 중국 상해에 한 달 머물 생각으로 한국에서 미리 한 달 집세 이용료와 식사 비용을 지불하고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중국 상해에 도착했는데... 입국을 거부 당하고 추방당했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중국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걸 어떻게 몰랐을까? 작가는 누구에게든 흔치 않은 이 경험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글 쓰는데 많이 영감을 얻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여행의 목적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휴식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배움일 것이다. <여행의 이유> 중 또 기억에 남았던 호텔 이야기다. 방송에서도 김영하 작가님은 호텔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했었다. ★ 호텔은, ...

20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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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꽁꽁 얼어버린 겨울처럼 어디로도 자유롭게 떠나지 못하는 지금 이 모든 상황이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행을 안 간지 정말 오래되었다. 답답하고 무기력해지는 나에게도 신선한 바람이 조금 불어왔으면 좋겠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넓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는 곳은 단지 세상의 조각에 불과했어. 나하고 정말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난 겨우 그 사실을 알았고 그건 충격이었지. 다른 기후 속에서 생각을 하고, 다른 음식을 먹고, 다른 꿈을 살고 있었지. 나의 정반대 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 시간에 깨어나서 치열하게 뭔가를 붙들고 있었거든. 난 가능한 세상의 모든 경우들을 만나볼 거야. 오늘 소개할 책은 이병률 시인의 여행산문집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다. 여행길에서 보고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우리에게 따뜻한 행복을 전해준다. 목차도 페이지도 없는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발길이 가는 대로 떠나는 여행 같아 바람같이 가볍고 자유로웠다.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나는 냄새라는 말이 좋다. 샴푸 냄새가 좋아요,라고 했는데 그건 냄새가 아니라 향이라고 하는 거예요,라고 나를 가르치듯 따지는 그런 유의 사람을 나는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비행기에서 내려 시내로 나가 단 세 시간을 걷는 동안 시장을 채웠던 커피 향은 어땠나, 그때 산 두 봉지의 커피는 뜯지도 않은 채로 일주일 여행 ...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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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나는 걷는것을 좋아한다. 걸으면서 하늘도 보고, 옆을 스쳐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길가의 나무와 꽃, 풀도 보고, 바람도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멈추어 사진도 찍는다. 차를 타면 그냥 스쳐지나가서 놓지는것이 많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만 나면 나가서 어디든 향해 걷는다. 그래서 여행을 좋아한다. 오늘 소개할 책<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는 이웃님블로그에서 책제목을 보자 한눈에 반해 바로 외출하여 40분이나 걸어서 빌려온 책이다. 물론 이 책을 빌린 도서관까지 버스를 타고도 갈수도 있지만, 나는 그냥 걷고 싶었다. 책을 만나러 가는 설레임을 조금 더 오래 느끼고 싶어서일까? 하늘은 파랗고, 공기도 상쾌해서 발걸음이 가벼웠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러 가는 기분이다. 이 여행 에세이의 저자슛뚜는 생각보다 눈부시게 젊은 아가씨였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산다'는 슛뚜는 놀랍게도 현재 80만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유튜버였다. 구족자가 많은 이유를 알거 같았다. 슛뚜처럼 언제나 훌쩍 떠나 가고 싶은 아름다운 곳에 머물러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삶은 많은 사람들이 꿈 꿔오던 것이다. '쳇바퀴같이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고, 대리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요한 밤, 나도 젊은 작가슛뚜와 함께 책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슛뚜는 대학시절 친구와 함께 생애 첫 장기여행으로 유럽여행을 ...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