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30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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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민
4,256투자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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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 대박은 질적 저평가 종목 vs. 확실한 수익은 양적 저평가 종목

지금까지 투자 목적으로 증권과 기업을 평가할 때는 항상 질적 요소와 양적 요소를 혼합해서 사용했습니다. 한쪽 극단에서는 질적 요소만 주목하는 분석가가 '(산업의 내재적 여건과 경영진 등을 고려해서 전망이 밝은) 기업만 제대로 고르면 가격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 극단에서는 양적 요소만 중시하는 분석가가 '사는 가격만 적절하면 기업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는 양적 요소 중시 집단에 속한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내게 정말로 '가능성 높은 통찰'이 떠오를 때는 질적 요소를 크게 중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통찰에서 대박이 터지니까요. 그러나 양적 요소를 평가할 때는 통찰이 아예 필요 없습니다. 방망이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어떤 숫자에서 통찰이 떠오르는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따라서 진짜 대박은 흔히 질적 요소를 잘 판단했을 때 터지고, 확실한 수익은 명확한 양적 요소를 잘 판단했을 때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1967년 버핏투자조합 주주 서한, 책 <집중 투자의 정석> p.137~138

2024.07.17
워런 버핏 : 담배꽁초 투자 기법에서 벗어난 이유

주식을 아주 싼 가격에 사면, 그 기업의 장기 실적이 형편없더라도 대개 근사한 이익을 남기고 팔 기회가 옵니다. 나는 이것을 '담배꽁초' 투자 기법이라고 부릅니다. 길거리에 떨어진, 한 모금만 남은 꽁초는 하찮은 존재이지만, '싼 가격' 덕분에 이익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산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런 기법을 쓰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첫째, 처음에는 싼 가격이라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십중팔구 싸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질 것입니다. 난국에 처한 회사는 한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다른 문제가 등장합니다. 주방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띈다면 한 마리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둘째, 처음에 싼 가격에서 얻은 이점은 기업의 낮은 수익률 때문에 곧바로 사라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달러에 되팔거나 청산할 수 있는 기업을 800만 달러에 샀을 때, 즉시 팔거나 청산하면 높은 이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동안 투자 금액의 겨우 몇 퍼센트만 벌면서 보유했다가 1,000만 달러에 판다면 실망스러운 실적이 나올 것입니다. 시간은 훌륭한 기업에는 친구지만 신통치 않은 기업에는 적입니다. 출처: <버크셔 해서웨이 1989년 주주총회>, 책 <집중 투자의 정석> p.135~136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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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투자 사례 : 씨즈 캔디

워런 버핏의 씨즈캔디 투자를 정리. 책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에 나오는 사례. 정확히는 자회사인 블루칩이 투자한 사례임 1. 씨즈캔디 - 1921년 찰스 시와 어머니가 LA에 캔디 가게를 오픈 - 이후 서부 중심으로 확장. 1971년 152개 매장 확보 2. 투자 전 씨즈캔디 - 꾸준한 성장과 이익 발생 - 매출액은 1958년 1,370만달러에서 1971년 2,820만달러로 증가. 연평균 5.7% 증가 - 매출총이익률은 44.6%에서 54.4%로 상승 - 순이익률은 3.8%에서 8.0%로 상승 - 20년간 흑자. 순이익은 1951년 40만달러에서 1971년 230만달러로 연평균 +8.9% 3. 투자 매력 - 영업활동에 자본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음 - 1960년대 내내 총자산의 절반 이상이 현금. 나머지가 유형자산과 재고자산 - 유형자산은 공장 몇 개. 매장은 대부분 임차. 매장에 묶인 자산 작음 - 고객이 매장에서 구매하며 현금을 지불했기에 매출채권도 사실상 제로 - 자본 집약도가 낮은 사업 특성으로 10년간 두 자릿수 총자산이익률 기록 - 초과 현금을 제외하면 총자산이익률은 더 높았을 것 - 자기자본이익률은 12.9~17.3% - 현금을 제외한 자기자본이익률은 35.8~75.5% 범위 - 부채가 전혀 없었는데도 높은 수준의 ROE 달성 -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자본 집약도가 낮은 사업 특성상 많은 현금이 필요 없었음 4. 블루칩...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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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다리 회사에 투자한 이유

워런 버핏의 디트로이트 인터내셔널 브리지 컴퍼니에 투자한 사례를 정리해 봄. 책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에 나오는 사례. 정확히는 BRK와 자회사인 웨스코가 투자한 사례임 1. 디트로이트 인터내셔널 브리지 컴퍼니 - DIBC, Detroit International Bridge Company - 디트로이트와 윈저를 연결하는 유료 교량인 앰배서더 브리지를 소유 - 앰배서더 브리지는 1929년 개통 - 미국-캐나다를 오가는 대규모 상업 운행 경로를 제공 2. 유료 교량사업 - 버핏의 발언을 보면, -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규제받지 않는 유료 교량이야말로 훌륭한 투자 대상 - 자본적 지출이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 -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교량을 다 지었으니 새로 교체할 필요가 없음 - 매년 유지보수 성격의 자본적 지출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교량은 한번만 건설 - 시간이 흘러 인플레이션이 도래한다면 교량 소유주는 그에 맞춰 통행료 인상 - 특히, 운전자의 경로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면 소유주의 가격 결정력은 더 높음 3. 경쟁 우위 - 강 아래에 디트로이트 앤드 캐나다 터널이 존재하지만, - 통행 트럭의 85%가 앰베서더 브리즈를 선택 - 전체 통행량은 비슷하지만, 상업 운행 부문에서는 앰베서더가 압도적 우위 4. 우량한 재무구조 -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꾸준히 현금흐름 창출했는데도 부채가 거의 없음 - 1930년대 후반 다리 완공 후...

2024.04.26
워런 버핏의 핑커턴스 투자 사례

책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에 보면, 워런 버핏이 핑커턴스라는 회사에 투자했던 내용이 나옴. 정확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인수했던 블루칩 스탬프를 통해 투자한 것인데, 몰랐던 내용이고 흥미롭기도 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봄. 1. 핑커턴스 (PINKERTON) - 1850년 사립 탐정 사무소로 설립 - 당시 주요 고객은 철도회사 - 19세기까지는 산업재 회사를 대상으로 노조 파업에 대응하는 경호 서비스도 제공 - 1970년대부터 기업과 병원, 학교, 행상 대상 경호와 탐정 서비스로 확대 2. 버핏의 투자 전 핑커턴스 - 1966년 매출액 7,140만달러, 순이익 190만달러 - 1976년 매출액 21,540만달러, 순이익 800만달러 - 10년간 매출액과 순이익 지속 증가. 매출액 연평균 11.7%, 순이익은 연평균 15.3% 증가 3.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 포인트 - 꾸준히 성장하고 이익을 내는 기업 - 영업활동에 자본이 거의 필요하지 않았음 - 총자산이익률이 14.0~17.4% 등 매년 두 자릿수 기록 - 이자부 부채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 - 자기자본이익률도 18.2%~26.0% 기록 -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보유했기에 이를 제외한 기준의 자기자본이익률은 무려 36.8~47.4% 4. 버핏의 투자 전 주가흐름 - 1972년 주가 91.5달러, 시가총액 2.54억달러 - 1973년 주가 16달러로 폭락. 시총 0.44억달러 - ...

2024.04.19
워런 버핏 되기

HBO에서 제작한 "Becoming Warren Buffett", 즉 "워런 버핏 되기"라는 유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투자를 공부하시는 분, 가치투자에 끌리시는 분, 그리고 워런 버핏을 닮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영상입니다. 버핏은 투자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네요. 꼭 보셔요.

2023.11.13
워런 버핏의 탁월한 마켓 타이밍

"버펏 워너비를 위한 워런 비핏 이야기"의 13번째 꼭지글입니다. 오늘은 워런 버핏이 말하는 마켓 타이밍에 대한 글인데, 좋은 내용을 요약/정리해 보겠습니다. 제 요약보다는 훌륭한 원문을 읽어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늘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기업들이 싸네"…버핏이 말하는 마켓 타이밍 [김재현의 투자대가 읽기] 대가들의 투자를 통해 올바른 투자방법을 탐색해 봅니다. 이번에는 버핏 워너비를 위해, 버핏의 투자와 삶의 지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3)은 고령이지만, 워낙 활발하게 투자하다 보니 버핏 naver.me 1. 버핏은 주식을 살 때 분석하는 것들 - 버핏은 기업의 지분 일부, 즉 주식을 사들일 때 분석하는 방법은 기업을 통째로 살 때 분석하는 방법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함 - 먼저 5년 이상 이익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지 판단 - 이익 범위를 추정할 수 있고 그 이익을 버핏이 추정하는 범위의 하한선으로 가정하더라도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주식 삼 - 다만 미래 이익을 추정할 수 없다면 포기하고 다음 후보로 넘어감 - 거시경제나 정치 환경 때문에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포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 - '능력 범위(circle of competence)'는 반드시 인식해야 하며 그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 - 이렇게 했음에도 주식 투자와 사업에서 실수를 피할 수 없었지만, 그래...

2023.07.17
워런 버핏이 숨기고 싶은 흑역사

머니투데이 김재현 박사께서 계속 연재하고 계신 "버핏 워너비를 위한 워런 버핏 이야기" 시리즈 중 이번 꼭지가 재미있네요. <투자의 신 버핏도 숨기고 싶은 흑역사>라는 제목인데, 워런 버핏이 한 투자 실수들 모음입니다. 시리즈는 나중에 정리해 보고, 이번 꼭지만 한번 간단히 요약/정리해 보겠습니다. 늘 좋은 글을 써 주시는 김재현 박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버핏도 그랬어? 그가 한 투자 실수들 모음 [김재현의 투자대가 읽기] 대가들의 투자를 통해 올바른 투자방법을 탐색해 봅니다. 이번에는 버핏 워너비를 위해, 버핏의 투자와 삶의 지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016년부터 애플에 투자해서 불 naver.me 워런 버핏이 숨기고 싶은 흑역사 1. 1962~1964년 버크셔 해서웨이 - 본인의 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버핏의 투자 실수 - 1960년대 초반 버핏은 그저그런 회사를 헐값에 사는 담배꽁초 투자에 집중 - 방직업체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방직사업이 사양산업이 되면서 주가가 순자산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헐값에 거래되고 있었음 - 당시 버크셔는 공장을 하나씩 폐쇄하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자금을 사용 - 버핏은 버크셔에게 되팔 요량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고 1964년 버크셔 소유주와 협상에 나섬 - 버크셔 소유주는 버핏이 보유한 주식을 주당 11.5달러에 매입하기로 약...

2023.06.20
버크셔 해서웨이 2023년 주총에서 워런 버핏의 주요 발언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총에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한 주요 발언들을 언론 기사 위주로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주식 팔아 자사에 5.8조 베팅한 버핏…이 회사엔 찬사 쏟아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시골 도시 오마하가 들썩거렸다. 전국에서 수만 명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이 버크셔 주주총회 연례회의에 참석해 '투자 귀재' 워런 버핏(92) 회장을 만나기 위해 오마하로 모여들면서다. 주주들은 n.news.naver.com 1. 미국 경제 전망 - “미국 경제의 믿을 수 없는 시간(Incredible period)이 끝나가고 있다”며 "버크셔의 사업체 대부분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 우울한 전망의 배경으로 “6개월 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수준에서 수요가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 “특정 제품에 대한 수요를 과대평가했고, 이제는 과잉 재고를 없애기 위해 판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함 -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수요가 서서히 줄어드는 반면 그동안 늘어난 수요에 맞춰 생산이 이뤄지며 과잉재고가 쌓였다는 것 - 버핏은 “고용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6개월 전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설명 2. 애플 주식 - 애플에 대해 "우리가 소유한 어떤 사업체보다 더 나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찬사 - 버핏은 "소비자에게 아이폰의 위상은 특별하다"면서 "소비자들이 만약 세컨드카와 아이폰...

2023.05.08
워런 버핏 : 낯선 사람들의 친절에 의지하지 마라

금융 회복탄력성도 다면적이어야 한다. 버핏과 멍거가 버크셔 해서웨이를 모든 면에서 회복탄력적인 조직으로 구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예컨데 두 사람은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최소한 200억 달러의 현금보유액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여 시장이 붕괘했을 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1,370억 달러를 보유한 덕분에 유례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버핏과 멍거는 혼란이나 인플레이션이 닥친 시기에도 수십 년 동안 번창할 만한 양질의 기업들을 인수한다. 게다가 버크셔 해서웨이는 펀드가 이닌 상장기업이라는 구조적 우위를 가져서 공포에 질린 주주들이 절대로 회수해 갈 수 없는 영구적인 자본에 투자하고 있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명작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블랑쉬 두보아는 "저는 언제나 낯선 사람의 친절에 의지하며 살아왔어요"라고 말한다. 버핏은 2008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두보아의 말을 돌려 말하며 약속했다. "찰리와 나는 낯선 사람들의 친절에 의지하는 방법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를 운영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쪽의 친절에도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나름의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지 모르는 그들의 친절에 의지하여 회사를 운영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시장의 폐쇄가 길어지는 것 같은 극단적인 현상들을 비롯한 경제적 단절을 수월하게 견뎌낼 수 있도록 회사를 구성했습니다." 금융 회복탄력성...

2023.04.23
워런 버핏 익스프레스 - 가치투자의 공부 시간을 줄여주는 책

워런 버핏 익스프레스 저자 이건규 출판 에프엔미디어 발매 2023.03.20. 아래와 같이 추천사를 쓴 책이다. 검증된 실전 투자자가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법을 초보자를 위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주식 투자의 단계별 핵심과 투자 대가들의 방법들을 정갈하게 소개해주는 한편, 부자 되기에 유리한 사고와 태도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실전 투자의 꿀팁들을 마구 방출하기에 큰 도움이 된다. 나마 알고 싶은데 말이다. 일단 저자인 이건규 르네상스대표는 검증된 실전 투자자이다. 기관 펀드매니저 출신이지만, 20년에 걸쳐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VIP자산운용의 초기부터 펀드 매니저를 시작해 CIO인 운용이사까지 역임하는 과정에서 수천억원~2조원 규모의 운용에 참여한 핵심 멤버였다. 이후 르네상스자산운용을 창업하여 현재 3천억원을 운용 중이다. 두 회사에서 모두 성공적인 운용을 했다는 것은 그의 투자법이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방법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법, 즉 가치투자 방법을 초보자를 위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가치투자의 기본 개념과 원리, 가치투자를 실천하는 세부 실행방법들, 그 과정에서 봐야 하는 지표들과 기업분석 과정, 추가적으로 포트폴리오 운용의 관점에서 고려할 사항들을 설명해 준다. 즉, 주식 투자의 단계별 핵심 내용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

2023.03.26
거인의 어깨 - 그레이엄, 버핏, 린치, 그리고 피셔에 대한 뛰어난 해석

거인의 어깨 1 저자 홍진채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2.12.12. 거인의 어깨 2 저자 홍진채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2.12.12. <거인의 어깨>라는 책의 아이디어를 홍진채 대표에게서 처음 들었을 때, '아차' 싶었던 바로 그 책이다. 나도 쓰고 싶었던 주제이기는 하지만, 더 재미있게 잘 풀어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널리 알려진 독서광인 동시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이끌어 재해석하는 그의 탁월한 설명력에 걸맞는 좋은 책이 나올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책의 내용은 기대에 부합하고도 남았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주식 투자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세속적인 필요성에서부터 출발한다. 주식투자가 왜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그러운 어려운 영역에서 잘하는 사람은 도대체 왜 잘하는 것인가를 파악한다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인 것이다. 그리고,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사람들, 즉 검증된 투자 대가들, 그 중에서도 주식 역사상 GOAT(Greatest of All Times)들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 그리고 필립 피셔의 주요 가르침들을 저자만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인의 어깨1>은 주식 투자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파운데이션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와 ...

2022.12.17
워런 버핏 : 가치투자는 속성 1~2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치투자를 PER, PBR, 배당수익률 등 일정한 틀에 맞춰서 생각하시려는 것은 가치투자를 방법으로 보는 좁은 관점입니다. 가치투자는 투자에 대한 합리성을 강조한 투자관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하여 워런 버핏이 1992년 주주 서한에서 말한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투자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룹 <뉴진스>의 다니엘 워런 버핏 : 가치투자는 속성 1~2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치투자'라는 용어 자체가 군더더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행위가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곧 더 높은 가격에 팔려고, 알면서도 내재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을 치르는 행위는 투기로 보아야 합니다. 옳든 그리든 '가치투자'라는 용어는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개 PBR이 낮거나, PER이 낮거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런 속성을 1~2개 갖춘 종목을 산다고 해서 진정 가격을 웃도는 '가치'를 확보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반대로 PBR이 높거나, PER이 높거나, 배당수익률이 낮은 주식을 산다고 해서 '가치'를 상실하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기업의 성장 그 자체는 가치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물론 성장은 흔히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가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전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2022.08.12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성공한 비결

1998년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워싱턴 대학교에서 공동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질문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도움이 될 내용이라 정리해 봅니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성공한 비결 질문: 워런과 빌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뭔가요? 버핏: 내 경우에는 그 비결이 꽤 간단했습니다. 결코 IQ 때문은 아니었어요. 이 말을 듣고 좋아할 사람이 많을 것 같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성입니다. 나는 IQ나 재능이 모터의 마력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모터가 발휘하는 출력(즉 효율적인 작동 능력)은 결국 합리성에 달린 겁니다. 세상에는 400마력의 모터를 이용해서 100마력의 출력밖에 얻어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보다는 200마력 성능의 모터로 200마력의 출력을 얻어내는 편이 훨씬 낫지요. 그렇다면 왜 똑똑한 사람들이 자기가 당연히 얻어내야 할 출력을 스스로 낮출까요? 합리성이 어떤 사람의 습관, 성격, 기질에 파고들면 모든 행동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는거죠. 이곳에 모인 학생 모두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성공할 것이고, 일부는 그렇지 못할 겁니다. 그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세상이 허락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작은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 한 명을 골...

2022.06.27
워런 버핏 : 할증이 아니라 할인된 금액으로 주식을 구입할 때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다

워런 버핏이 1977년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글을 포춘 잡지에 기고했는데, 그 중에서 투자자의 미래 수익성이 세 가지 변수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그 세 가지 변수는 주식의 장부가와 시장가의 관계, 세율, 그리고 물가상승률입니다. 그 중에서 장부가와 시장가의 관계에서 싸게 사는 것의 중요성을 간단한 수학 계산으로 설명하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해 봅니다. 출처: Fortune 워런 버핏 : 할증이 아니라 할인된 금액으로 주식을 구입할 때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다 주식의 장부가와 시장가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학적 분석이 필요하다. 만일 주식이 시장에서 항상 장부가로 판매된다면 계산이 간단하다. 예를 들어 장부가 100달러로 기록된 주식 한 주가 시장에서도 100달러 팔린다면, 해당 기업이 12퍼센트의 수익을 올릴 경우 투자자 역시 12퍼센트의 수익을 얻게 될 것이다. 그 기업의 배당금 분배율이 50퍼센트일 때, 투자자에게는 6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되고, 나머지 6달러는 기업의 장부가에 더해짐으로써 주식의 장부가가 106달러로 바뀐다. 물론 시장가도 같은 금액으로 오른다. 그런데 그 주식이 시장에서 150달러에 판매될 때에는 이야기가 약간 다르다. 투자자는 앞선 경우와 마찬가지로 6달러의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이는 그가 투자한 150달러의 4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동...

2022.06.02
최근 본 동영상 중 최고 중 하나. 워런 버핏의 명연설

워런 버핏이 골드만 삭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설인데, 12분에 불과하지만 너무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꼭 보세요. 이런 명연설을 번역하고 공유해 주신 Seed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아래는 인상 깊었던 문구들.. 그는 인공지능을 발명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거대한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그 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본적으로 고객을 기쁘게 하고, 사람과 함께 일하고, 그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여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는 굳건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바꿀 수 있는 것들 중에서 한 가지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객들의 ‘경험’이었습니다. 테스트는 첫 시작때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테스트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배우는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것은 고객을 기쁘게 하기 위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껏 나는 수많은 기업을 보았지만, 고객을 기쁘게 만들어서 성공하지 못한 기업을 보지 못했습니다. 고객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그들이 차를 렌트하려고 하거나 가구를 사려고 할 때 그들의 마음은 어디로 향할까요? 바로 좋은 경험을 했던 곳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키우는...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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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설명하는 안전 마진

와이민입니다.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의 개념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장안 화제의 주식책인 <스스로 좋은 투자에 이르는 주식 공부>에 보면, 안전마진에 대해서 '안전함의 차이'로 내재가치 대비 가격이 너무 낮아서 투자해서 돈을 잃을 확률보다 돈을 벌 확률이 아주 높고, 돈을 벌 수 있는 규모도 훨씬 큰 상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가치와 가격이 차이에서 가치를 계산하기 어렵고,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적정한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산정한 가치에 대한 완충 장치가 필요하고, 그 완충 장치로 안전 마진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사실 안전 마진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벤자민 그레이엄의 설명을 준용한 것이고, 워런 버핏은 그런 안전 마진의 개념을 다른 영역에서 제시합니다. 그레이엄이 '가치-가격'이라는 주식 매매의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버핏은 '기업-가치'라는 관점에서 기업 인수라는 관점에서 조금 더 접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둘의 안전마진에 대한 정의가 그레이엄과 버핏의 차이를 정의하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버핏의 직접 설명을 들어보시요. 3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동영상이지만, 꼭 보셔요. 아래는 인베스터다이제스트님의 자막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버핏: 투자에서, 증권 시장에서, 실수라 생각된다면 내일 당장 마음을 바꿔 주식을 팔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유하고...

2022.04.29
워런 버핏 :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6가지 원칙

기사를 보다보니, 워런 버핏이 말하는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6가지 원칙이라는 좋은 글이 있네요. 조선일보머니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전무가 나와서 소개해주신 동영상인데,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이상건 전무는 부자와 부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책도 쓰시고, 글도 많이 작성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저도 이분 책을 가지고 있죠. 동영상과 기사를 보시면 더 좋고,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1. 될 수 있으면 일찍 시작하라 -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돈 관리에 대해 얘기해 주기 위해 10대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시작해도 된다고 말함 -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에 따르면, 3~4살이 되면 기본적인 돈의 개념을 알 수 있고, 7살이 되면 미래의 금융 행동과 관련된 기초적인 개념이 형성된다고 함 2. 저축의 가치를 가르치라 - 아주 적은 돈이라도 규칙적으로 저축한다면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 - 저축과 금리를 가르칠 필요 - 별로 목 마르지도 않는데도 음료수를 사 먹기 위해 돈을 쓰지 않고 저축한다면, 이자를 벌어서 돈을 불릴 수가 있음을 이해시켜야 함 3. 아이에게 부모가 ‘롤 모델’이 돼야 한다 - 버핏은 자신이 돈에 대해 좋은 습관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가 그런 습관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했음 - 버핏은 주식 중개인이었던 아버지에게 주식 투자를 배우고, 열한 살 때 처음 주식을 사...

2022.04.20
워런 버핏 : 전문가가 아니어도 만족스러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부동산 투자 중 꽤 유명한 사례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1986년 자신이 사는 네브래스카주의 옥수수 농장을 당시 28만 달러에 산 것인데, 당시 농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10%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곡물 가격도 오르기에 좋은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28년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농장 이익은 3배로 늘었고, 농장 가격은 5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두 번째는 1993년 뉴욕 대학교 인접 상가였습니다. 이때도 예상 수익률이 10%였습니다. 그렇지만, 부동산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 시세보다 엄청 낮은 임차료를 향후 9년 동안 받아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10% 수익이 난다면, 9년 후 임차료를 정상화해서 받으면 수익률은 어마어마해 지는 곳이죠. 워런 버핏이 자신의 부동산 투자 사례를 공유한 이유는, 투자의 기본이 단순함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께 꽤나 영감을 주는 사례이죠. 그가 비전문가라도 만족스러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본을 어떻게 설명하지는 읽어보시죠. 이제는 <에이핑크>가 아닌 손나은님, 출처: Instagram, 포토뉴스 워런 버핏 : 전문가가 아니어도 만족스러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는 투자의 기본을 설명하려고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 전문가가 아니어도 만족스러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라...

2022.04.09
버크셔 후계자들의 하루 일과는 독서, 독서, 독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부문 후계자로 선정된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 그리고 그의 스승인 워런 버핏이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 나왔는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버핏이 후계자인 토드와 테드를 어떻게 뽑았는지, 그리고 토드와 테드는 버크셔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 보면 "휼륭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배움이 필요하고, 그 방법으로서 독서(꼭 책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등)의 중요성을 알 수 있으며, 영구자본이 가진 장점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동영상은 번역해 주신 유튜버 부자일기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구독/좋아요 했어요~ ※ 이렇게 독서하면서 운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좋겠네요... 클릭하시고 인플루언서 팬이 되어주시면 힘이 됩니다 ^0^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