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13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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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니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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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니 74] 5위의 와일드카드전 0% 확률도 뚫어낸 KT의 가을 마법 계속될까?

KBO 리그는 2015 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정규 시즌 4, 5위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도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범위를 넓혀 순위 경쟁을 더 활성화하고 흥행성을 높이려는 시도였다. 다만, 4위 팀에게는 분명한 베네핏을 부여했다. 2경기만을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은 1승을 선점하고 그들의 홈구장에서 2경기를 연속으로 치를 수 있다. 2경기에서 4위 팀은 1승 또는 1무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5위 팀의 선택지는 오직 하나 2연승뿐이었다. 이런 부담 탓인지 지금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2연승으로 준 플레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0% 확률 극복한 2024 포스트시즌 KT 하지만 2024년 KT 위즈가 0%의 확률을 이겨냈다. 정규 시즌 5위 KT는 10월 2일과 3일 4위 두산의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에 성공했고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두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올 시즌 최고 호투를 선보였고 불펜진도 안정감을 보이며 두산 타선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1차전에서 두산 에이스 곽빈을 1회 초 연속 안타로 공략하며 4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KT는 1회 초 4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4 : 0으로 승리했다. 쿠에바스는 시즌 후반기 불안한 투구로 우려가 컸지만,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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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서울, 수원 그리고 대구로 홈런왕 박병호의 순탄하지 않은 여정

5월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큰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T의 중심 타자 박병호와 삼성의 중심 타자 오재일이 맞 트레이드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1986년생 동갑으로 올 시즌이 FA 마지막 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로 활약하며 남다른 커리어를 쌓아오기도 했다. 반대로 올 시즌 모두 부진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중량감 있는 선수들의 트레이드지만, 보다 더 시선이 쏠리는 건 박병호다. 박병호는 이승엽에 이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고 수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길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이력도 있다. 박병호는 LG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만년 유망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다 키움에 트레이드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기량이 만개한 대표적인 트레이드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이에 박병호는 키움의 프랜차이즈 선수라는 인식이 강하다. 박병호가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 키움은 상위권 팀으로 완벽하게 자리했다. 또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키움에 막대한 포스팅 비용을 안겨 주기도 했다. 이후 KBO 리그로 복귀해 키움의 중심 타자로 꾸준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그도 세월의 무게를 완전히 이길 수 없었다. 3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박병호는 서서히 에이징 커브의 조짐을 보였다. 홈런 수가 30개 이상에서 20개 수준으로 떨어졌고 타율은 떨어지고 삼진 비율을 더 높아졌...

2024.05.29
[2024 프로야구] 포수 전향 가능성 높이는 강백호, 오랜 방황 끝날까?

이정후와 함께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 천재 타자로 불렸던 강백호, 2024 시즌 그 위치는 큰 차이가 발생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큰 계약을 따내며 메이저리그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정후는 팀의 주전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중용되고 있고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반대로 강백호는 이정후의 가파른 성장을 지켜봐야만 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강백호는 성적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여기에 인성과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이어지며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기도 했다. 2024 시즌 강백호는 큰 변신을 하려 하고 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포수 출전을 본격화했다. 그는 고교 시절 투. 타를 모두가 가능한 야수로서 포수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다. 특히, 투수로는 150킬로 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만화에서나 나올 수 있는 선수였고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밖에 없었다.  다재다능 천재 야구 선수 강백호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강백호는 그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로 프로선수 이력을 시작했다. 기대했던 대로 강백호는 신인 때부터 팀 중심 타자로 활약했고 금세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반열에 올랐다. 온몸을 다 사용해 공을 부술 듯한 호쾌한 스윙과 그러면서 잃지 않은 정교함을 겸비한 강백호의 타격 능력은 매...

2024.04.07
[2024 프로야구] FA 최대어 예상 고영표, KT 레전드로 남을까?

최근 프로야구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비 FA 다년 계약이다. FA를 앞둔 선수를 FA 권리를 행사하기 전 원 소속 구단에서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축 선수에 대해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게 보편적이다.이를 통해 구단은 팀 주축 선수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서비스 타임을 늘릴 수 있다. 선수 역시 안정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FA 계약 규모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구단들은 해당 선수의 부상과 부진 등 변수에도 거액의 다년 계약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되고 있기도 하다.이런 다년 계약은 KBO 리그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 프로야구 역시 FA 시장에서 특급 선수의 계약 규모가 100억 원을 넘어서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구단들로서는 팀 주축 선수가 FA 시장에 나가 경쟁이 벌어지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선수 샐러리캡 제도로 인해 무한정 FA 계약에 자금을 투입할 수도 있다. 어느 구단이든 FA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수적이다. 비 FA 다년 계약은 구단 운영의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2024 시즌 중에도 비 FA 다년 계약 선수가 다수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보편화하는 다년 계약 흐름 속 떠오르는 이름 고영표그 선수 중 벌써부터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가 있다....

2024.01.25
[2024 프로야구] 또 한 명의 야구 천재 강백호, 부활할 수 있을까?

2023 프로야구가 끝나고 시작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키움의 이정후였다. 그가 FA 시장에 나온 것도 아니었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예고했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 때문이었다. 이정후는 데뷔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했고 소속팀을 넘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또한, 국제 경기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로 큰 활약을 했고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이정후는 성실성과 친화력, 팬 서비스 등 인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애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였던 이종범의 아들로 팬들에게 알려졌지만, 화려한 선수 이력을 쌓으면서 이정후 그 자체로 우뚝 선 남다른 스토리도 함께 하고 있었다. 이런 이정후의 해외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졌고 그 역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2023 시즌 이정후는 시즌 중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것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에 대한 가치 평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결과는 예상 그 이상이었다. 이정후는 6년간 최대 1억 달러가 넘는 초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당당히 메이저리거가 됐다. 오래전부터 그를 주목했던 메이저리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큰 배팅을 했다. 이정후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다수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고 이런 경쟁구도는 그의 가치를 높였다. 이정후의...

2024.01.11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 돌풍 잠재운 KT의 마법 그리고 한국시리즈

2연패 후 3연승, KT가 벼랑 끝에서 시리즈를 역전하며 한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 : 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최후의 승자가 됐다. KT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2021 시즌에 이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NC는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한국 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마지막 1승 앞에서 무너지며 포스트시즌 여정을 접어야 했다. NC는 3차전부터 체력적인 부담을 분명히 느끼는 모습이었고 마지막 고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KT는 3차전 이후 경기력을 회복했고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그 어렵다는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중요한 승부처는 3차전이었다. 3차전에서 KT는 선발 투수 고영표가 완벽한 투구로 NC 타선의 상승세를 제어했고 3 : 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에서 KT는 경기 감각 저하로 고전하던 타선이 타격감을 회복할 조짐을 보였고 4차전에서 NC 마운드를 초반부터 무너뜨리며 11 : 2의 대승을 주도했다.  업셋 패배의 위기에서 반전 성공한 KT 4차전에서 KT는 1차전 선발 등판 후 3일의 휴식만 했던 외국인 투구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시리즈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쿠에바스는 1차전 부진했지만, 4차전에서는 완전히...

2023.11.06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직행 KT에 주어진 충분한 휴식, 포스트시즌 변수 될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2023 프로야구에서 또 한 팀이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됐다. 10월 10일 KT 위즈는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정규 시즌 2위를 확정했다. 이 경기는 그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만약 패했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타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KT는 자력으로 2위 자리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여유가 생겼다. KT의 정규 시즌 2위는 그 의미가 이전보다 남다르다. KT는 올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력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들의 기량이 그에 미치지 않았고 강점인 마운드도 흔들렸다. 2021 시즌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었고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KT로서는 포스트시즌 탈락의 위기가 커졌다. 실제, 불확실한 시즌 상황에 팀 미래를 위한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KT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여름이 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KT는 올스타전 이후 상승세를 가속화했다. 매 시즌 후반기 강점을 보였던 KT의 면모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 극복하고 정규 시즌 2위에 오른 KT 그 사이 교체 외국인 투수로 다시 팀에 합류한 2021년 KT 우승의 영웅 쿠에바스가 부상을 털어내고 그때의 모습을 재현하며 마운드를 이끌었고...

2023.10.11
[2023 프로야구] KT, 후반기 반전의 과학 이끄는 선발 마운드

이쯤되면 과학이다. 수 년간 매 시즌 후반기 대약진의 모습을 보였던 KT가 올 시즌도 어김없이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7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8월 4일 까지 KT는 7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호성적이다. 불과 얼마전까지 중위권 경쟁군에 속했던 KT는 어느새 그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이제는 2위 SSG를 추격권에 둘 수 있는 수준이다. KT의 최근 흐름은 7월 올스타전을 전후로 11연승의 급상세로 순위를 끌어올렸던 두산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두산은 연승 후 분위기가 침체하면서 5할대로 승률이 떨어졌다. 이런 두산의 상승 흐름이 KT로 넘어온 듯 한 느낌이다. 고영표 하지만 KT가 후반기 상승세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지난 시즌도 KT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다 여름이 찾아오면서 반등했다. 올 시즌도 상황은 비슷하다. KT는 시즌 초반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심각한 전력 누수 속에 경기를 치렀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 마저 부진하면서 부상 공백을 대신하지 못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팀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마운드마저 흔들리며 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부진의 깊이는 더 깊어졌고 기간도 길어졌다.시즌 전 우승 후보로도 손 꼽혔던 KT였지만, 시즌 초반 상황은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팀의 전형이었다.  선발 투수의 한 축을...

2023.08.05
2023 프로야구, 부상 도미노 KT 위즈, 반전의 마법 다시 가능할까?

2023 프로야구 순위표는 아직 혼전이다. 지나 시즌에는 4월이 끝나는 시점에 어느 정도 상. 중. 하의 구도가 형성됐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 시즌에는 SSG가 개막 10연승을 바탕으로 리그를 지배했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신화를 썼지만,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디팬딩 챔피언 SSG는 올 시즌 다시 선두에서 5월을 시작했지만, 2위와 3위 팀과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또한, SSG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대 주력 선수들은 한 살 나이를 더 먹었고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은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교체됐다. 그래도 지난 시즌 팀 전력에 큰 플러스 요소가 아니었던 외국인 타자가 리그 최상위권 활약을 하면서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리그 불펜 방어율 1위의 불펜진도 애초 불안하다는 평가를 반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는 SSG가 애초 구상했던 시즌 플랜과 거리가 있다. 이는 팀에는 불안 요소다. 이런 SSG를 추격하는 롯데와 LG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롯데는 4월에서 5월로 이어지는 9연승으로 하위권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야수진의 뎁스가 몰라보게 두꺼워졌고 부진한 선발 투수진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불펜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유강남과 노진혁 두 FA 영입 선수는 보이는 활약은 아쉬움이 있지만, 팀 라인업에...

2023.05.07
[2023 프로야구] 최악의 2022 시즌, 새 시즌 반등 필요한 야구 천재 강백호

KBO 리그 야수 중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현역 선수를 꼽으라면 키움의 이정후와 KT 강백호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두 선수는 우투 좌타의 공통점에 프로에 데뷔한 연차도 비슷하다. 선인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실력으로 입증했고 빠르게 팀의 중심 타자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이제는 국가대표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2 시즌 두 선수의 처지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정후는 타격 부분에서 5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팀의 젊은 리더로서 리더십도 발휘했다. 다수의 주력 선수들이 팀을 떠난 키움에서 이정후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도 충분한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그동안의 활약과 지난 시즌의 성적을 더해 올 시즌 11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이제 프로 6년 차에 불과한 그의 나이와 경력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라 할 수 있지만, 이정후가 이룬 성과와 팀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 키움은 그 가치를 연봉으로 과감히 환산했다. 강백호 이정후는 이에 그치지 않고 7시즌을 마치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할 예정이다. 부상 없이 무난히 시즌을 소화한다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도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 20대에서 KBO 리그에서 최고 타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정후는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입...

2023.02.01
[2022 프로야구 준 PO 2차전] KT 마운드 운영의 승리, 원점이 된 준플레이오프

KT가 단 두 명의 투수로 키움의 타선을 무력화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벤자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은 두 번째 투수 박명현의 2이닝 무실점 투구로 1회 초 2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2 : 0으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1승 1패로 홈 2연전을 치르게 됐다. 전날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키움은 KT 두 투수를 상대로 팀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키움 선발 투수 요키시는 경기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1회 초 2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패전의 기록이었다. 그동안 키움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요키시는 그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뜨리지 못했다. 1회 초 KT의 2득점이 모든 걸 결정했다. KT는 1회 초 배정대의 안타 출루, 1사 후 알포드의 볼넷으로 잡은 기회에서 4번 타자 박병호와 6번 타자 강백호의 연속 적시 안타로 2득점했다. 타선의 두 기둥이 함께 타점을 기록하며 KT는 초반 기세를 올렸다. 전날 아쉬운 패배로 선취 득점이 중요했던 KT로서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다만, 이후 수차례 득점 기회를 추가 득점과 연결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었다. 1차전에서 KT는 불펜진의 힘이 떨어져 있음을 확인했다. 불펜진의 핵심이라 할...

2022.10.18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진 결정하게 될 KT의 딜레마

2022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10월 8일이 시즌 종료일이었다. 이에 맞춰 KBO 역사상 두 번째 은퇴 투어를 했던 롯데의 레전드 이대호의 성대한 은퇴식이 열렸고 두산의 레전드라 할 수 있는 오재원도 현역 은퇴식을 치렀다. 그전에는 2009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KIA 나지완의 은퇴식도 있었다. 이렇게 정규리그를 정리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해야 할 상황이지만, 아직 정규리그는 끝나지 않았고 포스트시즌 대진표도 확정하지 못했다. 당연히 포스트시즌 일정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순위가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우승은 SSG로 일찌감치 결정이 됐고 2위 역시 LG로 결정됐다. 포스트시즌의 가장 아래 단계인 와일드 카드전에 나설 5위 팀 역시 KIA가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 KIA를 상대할 4위 팀은 아직이다. 10월 8일까지 3위를 달리고 있는 KT와 4위 키움의 순위가 변동할 가능성이 남았있다. 그리고 그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팀은 KT다. 3위 경쟁을 하던 키움은 10월 8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KT의 남은 2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0월 8일 기준으로 KT는 79승 61패 2무 0.564의 승률이다. 키움은 80승 62패 2무 승률 0.563이다. 동률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키움이 KT를 앞선다. KT는 무조건 키움보다 승률을 앞서야 ...

2022.10.10
[2022 프로야구] 홈런왕의 부활 넘어 KBO 리그 새 역사를 써가는 박병호

KBO 리그 홈런왕이 완벽히 부활했다. KT 4번 타자 박병호 이야기다. 2022 시즌 박병호는 홈런왕 타이틀 재 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홈런 페이스 역시 전성기 못지않고 극적인 홈런이 대부분이다. 지난 7월 27일 키움과의 경기가 압권이었다. 박병호는 3 : 4로 밀리던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때려내며 KT의 5 : 4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3볼 볼 상황에서 4구째 공을 그대로 밀어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그의 30호 홈런이었고 이 홈런이 너무 극적인 순간 터져 나왔다. 이 홈런을 올 시즌 박병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큰 냉대를 받았다. 리그 통산 300개의 홈런을 훌쩍 넘겼고 2012 시즌부터 2021 시즌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한 홈런 타자였던 박병호였지만, 달라진 선수 평가 흐름 속에 그의 가치는 크게 폭락했다. 박병호는 최근 야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평가 자료인 홈런, 즉 장타율과 출루율을 겸비한 타자의 대명사였다. 그는 키움의 4번 타자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화려한 선수 이력을 쌓았다. 잠깐이었지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도 이뤘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 속에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는 그에게 에이징 커브라는 새로운 변수와 싸우게 했다. 박병호는 최근 수년간 각종 기록이 내...

2022.07.31
[2022 프로야구] 멈추지 않은 거포의 홈런 시계, KT 박병호

현역 KBO 리그 선수 중 최고의 거포 박병호가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병호는 6월 21일 NC와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민 거포이자 프로야구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이승엽의 8시즌 연속 20홈런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이런 대기록의 달성자 박병호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그는 상당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등으로 FA 자격 취득이 늦었고 2021 시즌이 지나서야 자격을 얻었다. 통산 300홈런을 넘게 때려낸 리그 최고 거포인 박병호라면 영입 경쟁이 치열해야 했지만, 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원 소속팀 키움마저 박병호와의 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유는 있었다. 박병호는 2019 시즌 33홈런을 기점으로 거포로서의 이미지가 점점 퇴색했다. 나이가 들어가는 선수에게 피할 수 없는 에이징 커브 조짐이 분명했다. 2020 시즌 박병호의 홈런수는 21개로 크게 급감했다. 장타율도 2011 시즌 이후 처음으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3할을 넘어서던 타율마저 2할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여기에 크고 작은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각종 타격 지표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2021 시즌에도 이어졌다. 박병호는 20개 홈런을 달성했지만, 각종 타격 그래프가 분명한 내림세였다. 거포에게는 숙명인 사진도 홈런이나 ...

2022.06.22
[2022 프로야구] 부상 복귀, 외국인 선수 교체, 반등 준비 마친 디펜딩 챔피언 KT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4개 팀이 확실한 상위권을 형성한 6월 프로야구에서 또 다른 관심사는 5위 경쟁이다. 현재 5위 권에는 두산, 삼성, KT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8위로 쳐져 있지만, 롯데도 5위와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당장 두산, 삼성, KT는 3연전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혼전이다. 지난 시즌 이들 세 팀의 성적을 고려하면 지금의 상황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이고 KT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오랜 침체기를 벗어났다. 이들은 올 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6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세 팀의 상황은 5할 승률을 지키기 버겁다. 시즌 준비 기간 두산과 삼성은 FA 선수들이 이탈로 전력 공백이 발생했고 주력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다. KT는 FA 시장에서 전력 유출을 막았고 경험이 풍부한 거포 박병호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순조로웠다. 올 시는 KT는 또 한 번의 우승을 꿈꾸며 리그를 시작했다. 많은 이들도 KT를 우승후보로 전망했다. 이런 기대와 전망과 달리 KT는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박병호와 함께 타선을 이끌어야 할 간판타자 강백호가...

2022.06.12
[2022 프로야구] 힘겨운 4월, 디펜딩 챔피언 KT에게 아직 찾아오지 않은 봄

2021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챔피언 KT의 시즌 시작이 부진하다. KT는 4월 18일 현재 3승 10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라는 점과 최근 수년간 매 시즌 출발이 원활하지 않았던 그들의 전통 아닌 전통을 고려해도 걱정되는 흐름이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전혀 챔피언답지 않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KT가 부진한 사이 상위권에는 투. 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SSG가 확실한 1강으로 자리했고 강력한 불펜진의 LG, SSG에 이어 팀 방어율 2위의 단단한 마운드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키움, 저력의 두산이 자리하고 있다. KT는 겨우내 FA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상위권 후보 NC, 올 시즌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 하위권에 자리했다. KT와 NC 모두 기대와는 크게 다른 모습니다. KT는 시즌 시작 전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과 장기 공백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전력에 큰 공백이 발생했지만, KT가 이렇게 하위권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팀 공격력에는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지난 시즌 KT는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 도미노 속에서도 안정된 전력으로 그 기간을 잘 버텨냈다. 충분히 위기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 KT였다. 여기에 FA 시장에서 홈런왕...

2022.04.18
[2022 프로야구] 전력손실 없는 스토브리그, 2년 연속 우승 가능성 높은 KT 위즈

2021 시즌 종료 후 시작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FA 선수와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FA 시장은 마지막 남은 선수인 정훈이 롯데와 계약하며 마무리됐고 외국인 선수는 KIA가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채우면 10개 구단 모두가 선수 구성이 마무리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수의 선수가 팀을 옮기도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2021 시즌 하위권 팀 KIA와 NC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KIA는 그 과정에서 FA 최대어인 거포 나성범을 영입했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에이스 양현종과 계약했다. KIA는 이를 위해 25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NC도 이에 지지 않았다. 중심 타자 나성범의 KIA행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와 롯데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각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상징성 큰 선수였지만, NC의 막강한 물량 공세를 원 소속팀이 당해낼 수 없었다. 상위권 팀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수년간 윈나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LG는 삼성의 외야수 박해민을 영입한데 이어 내부 FA 김현수와의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백업 포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FA 시장에 남아있던 포수 허도환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박건우를 NC로 떠나보낸 두산도 FA 자격을 얻은 중심 타자 김...

2022.01.06
[2021 프로야구] KT 행 FA 박병호, 영웅으로 남지 못한 거포

프로 통산 327홈런, 3시즌 연속 40홈런 이상, 5번의 홈런왕 타이틀까지 KBO 리그 최고 거포 중 한 명인 박병호가 현역 선수 마지막 커리어를 함께 할 팀은 KT 위즈로 결정됐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박병호는 KT와 3연간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박병호는 2011 시즌부터 함께 한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게 됐다. 키움은 또다시 FA 시장에서 주력 선수를 떠나보내게 됐다. 박병호와 키움의 이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하지만 박병호가 히어로즈 야구단이 강팀으로 발돋움한 역사를 함께 한 선수였고 그 어느 선수보다 상징성이 큰 선수라는 점에서 히어로즈 팬들은 일말의 가능성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 박병호는 2011 시즌 중 LG에서 당시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됐다. 박병호는 LG가 기대되는 거포 유망주였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히어로즈는 박병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히어로즈는 크게 이운 트레이드라는 비판에도 그를 영입해 붙박이 4번 타자로 기용했다. LG 시절 그날 그날의 결과에 따라 경기 출전이 제한되고 1군과 2군을 오가는 상황 속에 주눅 들어 있었던 박병호는 히어로즈의 강한 신뢰 속에 긴 세월 봉인됐던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1 시즌 프로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2012 시즌 3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긴 유망주 시...

2021.12.29
[2021 프로야구] FA 시장 빈손, 속타는 디팬딩 챔피언 KT 위즈

매년 거품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FA 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트레이드가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리그 현실에서 외부로부터 전력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는 매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고 다년 계약을 하기에는 부담이 큰 탓에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레벨에 있는 선수의 가치는 매우 높다. 해마다 구단들은 오버페이를 경계한다고 한결같이 말하지만, 막상 시장이 열리면 돈 보따리를 풀어놓곤 했다. 몇 번의 예외적인 시즌을 제외하면 시장가는 치솟았다. 이제는 100억원이라는 금액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이런 FA 시장 흐름 속에 들어가지 못한 팀들과 그 팀의 팬들은 강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올해는 그 안에 2021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 팀 KT 위즈도 포함된다. KT는 올 시즌 리그 최강의 선발 마운드와 다양한 옵션이 갖춰진 불펜진의 조화가 있었다. 타선은 강타선의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간판타자 강백호를 중심으로 짜임새가 있었다. 여기에 이강철 감독의 지도력과 요소요소 필요한 전력을 보강해진 프런트의 역량이 더해지며 단단한 전력을 만들었고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고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프로 제10구단에서 최강팀으로 거듭난 KT는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위치가 됐다. 이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여타 팀들이 움직임의 보...

2021.12.26
[2021 프로야구] 막 오른 FA 시장, 디팬딩 챔피언 KT의 전략과 선택은?

KT 위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일정이 여러 사정으로 늦어진 탓에 프로 10개 구단은 마무리 훈련과 스토브리그 대비, 외국인 선수 문제 등을 짧은 기간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 구단은 마무리 훈련 기간 방출 선수 명단을 추려 발표했다. 10여 명 이상의 신인 선수들의 입단하는 만큼, 그만큼의 기존 선수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코로나 사태로 관중 수입이 급감하고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진 상황에서 각 구단은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에 긴축 경영을 필연적이고 선수단 규모 축소도 불가피하다. 방출 선수 규모도 커지고 있다. 과거 기량 팀 내 입지가 줄어든 베테랑들이 방출 선수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기량발전의 가능성이 없는 젊은 저 년 차 선수들도 다소 방출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적자생존의 냉혹한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이런 선수단 정비와 함께 코치진 정비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당장은 선수단의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외부로부터 채우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FA 시장과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구성이 그에 필요한 일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바로 열리는 FA 시장은 모든 구단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긴축 재정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모든 구단은 ...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