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이후 심우준, 엄상백에 이어 허경민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이 이어지며 과열 조짐을 보였던 FA 시장에서 롯데가 내부 FA 잔류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FA 시장에 나온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김원중은 4년간 최대 54억원 구승민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간 최대 21억원이었다. 최정이 총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심우준이 4년간 최대 50억원 엄상백이 4년간 최대 78억원 허경민이 4년간 최대 40억원의 계약을 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특히, 김원중은 엄상백의 계약이 발표된 이후 시장가가 더 폭등할 가능성도 있었다. 엄상백과 비교해 네임밸류가 떨어지지 않았고 30대 초반의 비교적 어른 나이에 검증된 마무리 투수라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었다. 김원중 계약 사진 예상보다 수월했던 김원중과의 FA 계약 애초 김원중은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전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계약이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김재윤은 4년간 최대 58억원에 삼성과 계약했다. 김원중이라면 60억원 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여기에 엄상백의 깜짝 계약 소식이 더해졌다. 만약, 경쟁이 더해지면 롯데가 김원중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롯데와의 계약을 우선시했고 타 팀의 제안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
최정에 이어 심우준, 엄상백까지 대형 계약이 연이어 발표되며 뜨거워진 FA 시장의 이면에 스토브그리그는 선수단 정리하는 차가운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10개 구단들은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하지 않을 선수 명단을 시즌 후반기부터 발표하고 있다. 선수단 규모가 한정되고 있고 해마나 10명 이상의 신인 선수들이 입단하는 현실에서 기존 선수단 정리는 불가피한 일이다. 과거에는 한계점을 보인 베테랑들이 주 정리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육성 선수 중 가능성이 보이지 않은 이들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엔트리가 중복되는 선수들도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학주 방출 롯데의 실패한 트레이드 최근 롯데는 2024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4명의 방출을 발표했다. 내야수 이학주와 오선진 투수 이인복과 임준섭이 그 대상이었다. 이학주와 오선진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했고 이인복은 2023 시즌 선발투수로 9승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기도 했다. 임준섭은 롯데에 부족한 좌완 투수진의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2024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투수였다. 하지만 이인복은 올 시즌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고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가 겹치며 2군에 주로 머물렀고 임준섭은 거듭된 기회에도 기대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내야수 오선진 역시 1군에서 큰 기회를 잡지 못하고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됐다. 이학주는 4명 중 가장 큰...
2025 새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가 FA 시장의 개장과 함께 시작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마무리 훈련과 함께 새 시즌을 위한 판 짜기를 함께 해야 한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국가대항전은 프리미어 12가 함께 열려 야구의 열기를 유지한 채 진행돼 관심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계약을 완료한 선수도 있다. 올 시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로 팀을 옮긴 베테랑 불펜 투수 우규민이 2년간 최대 7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선수인 SSG 최정은 4년간 1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면서 SSG의 레전드로 남았다. 최정의 대형 계약으로 문을 연 FA 시장 최정은 SSG의 SK 와이번스 색깔 지우기가 강력히 진행되면서 SK와 SSG까지 이어지는 상징성이 도리어 FA 계약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컸다. 이미 상징성이 큰 선수인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팀을 옮긴 모습을 본 SSG 팬들의 불안감도 컸다. 이런 우려는 결과적으로 기우였다. SSG는 팀의 리빙 레전드인 최정을 FA 시장에서 떠나보내는데 따른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최정은 SSG의 레전드를 선택했고 SSG도 그에 상응하는 예우를 했다. 이렇게 최정의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 FA 시장은 또 다른 대형 선수들에게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아직은 팀을 옮긴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FA 시장...
그 어느때보다 강한 의욕으로 시작한 시즌, 하지만 결과는 제자리 걸음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2024 시즌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성과를 남긴 빅네임 김태형 감독 영입으로 기대가 컸다. FA 시장에서 주전 2루수 안치홍을 잃었지만, 그동안의 육성 성과, 지난 시즌 아쉬움이 있었던 FA 3인방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의 각성에 김태형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이 더해진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롯데는 야수진의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에 성공했지만, 마운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FA들의 부진 새 얼굴들의 등장 타선은 FA 포수 유강남의 부상 시즌 아웃, 노진혁의 긴 부진, 주장 전준우의 장기간 부상 이탈 등 악재가 있었지만, 새얼굴들의 등장과 유망주들의 잠재력 폭발이 더해지며 젊고 강한 타선이 만들어졌다. 영입 당시 여러 우려가 있었던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는 뛰어난 안타, 타점 생산능력으로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 결과 롯데는 레이예스를 축으로 황성빈, 윤동희의 테이블 세터진 고승민, 나승엽, 손호영의 중심타선 베테랑 전준우를 시작으로 하는 하위타선 까지 짜임새 있고, 상.하위 타선 모두 생산력을 갖춘 타선이 만들어 졌다. 아직 포수 포지션과 유격수 자리가 불안하지만, 유망주들의 성장이 내년시즌 기대를 하게 하고 있다. 마운...
2017년 이후 오르지 못했던 포스트시즌 무대, 2024 시즌도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은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나고 말았다. 8월과 9월 상승세를 보이며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쌓아놓은 패배가 결국 부담이 됐다. 롯데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기존 성민규 단장 체제를 개편하고 팬들의 강력한 요청에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는 등 성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시즌 전 FA 시장에서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떠나보낸 후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플랜 자체가 흔들리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시즌 중 단행된 야수진 개편 하지만 이 속에서도 희망적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롯데는 시즌 초반 김태형 감독 주도로 야수진을 대폭적으로 개편했다. 개막전 주전 야수진을 구성했던 선수들이 대폭 이름을 바꿨다. 상무 입대 전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주전 3루수 한동희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전 유격수인 FA 노진혁은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FA 선수인 포수 유강남은 잦은 부상과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급기야 무릎 부상과 수술로 올 시즌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야진에서도 지난 시즌 신인으로 재능 넘치는 플레이를 했던 김민석이 2년 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2군에 주로 머물렀다. 롯데는 이들을 대신해 젊은 야수진으로 주전 ...
2024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는 그 속에서 팀 전력의 불안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운드 문제는 여전했고 야수진을 성공적으로 개편했지만, 부족한 포지션을 확실히 보강하지 못했다. 이 중에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포수, 유격수 포지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롯데는 2023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을 영입했다. FA 투자에도 채우지 못한 포수, 유격수 갈증 유강남에게는 4년간 80억원 노진혁에게는 4년간 5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 대비 효과는 한숨이 나올 수 있는 수준이다. 롯데의 오랜 숙원이었던 포수 자리를 든든히 채울 것으로 기대했던 유강남은 자신의 장점을 모두 잃었다. 유강남은 장타력을 갖춘 공격력과 뛰어난 프레이밍, 내구성이 장점이었다. 롯데에서 2시즌 동안 유강남은 타격에서 부진했고 ABS 도입으로 프레이밍 능력을 무용지물이 됐다. 이전에 없었던 부상이 찾아왔고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일도 있었다. 유강남은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결정했고 장기 재활에 들어갔다. 스프링캠프 참여는 가능해 보이지만, 운동능력에 큰 문제가 있는 무릎 부상이라는 점은 앞으로 활약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한다. 다만, 롯데 포수 포지션에는 정보근, 손성빈 등 재능 있는 자원들이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1군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정보근은 타격에서 능력을 발휘하기도...
프로야구는 10월 포스트시즌 열기가 뜨겁지만,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은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마무리 훈련 캠프가 차려지고 선수단 정리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 속에서 코치진과 선수들의 이별도 피할 수 없다. 이 속에서 프런트는 한국시리즈 후 열리는 FA 시장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는 2차 드래프트가 없어 FA 시장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시장에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들도 다수 나올 예정이다. 스토브리그 롯데 내부 FA 김원중과 구승민 2017 시즌 이후 포스트시즌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롯데 역시 스토브리그가 중요하다. 올 시즌 롯데는 두산 왕조시대를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며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정규 시즌 7위에 머물렀다. 팀 야수진이 젊고 강하게 재편되는 성과도 있었지만, 부족한 세밀함 마운드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 롯데로서는 FA 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다만, FA 3인방인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가 투자에 비해 그 활약이 부족했고 연봉 인상 요인이 큰 선수들이 다수 있다는 점에서 샐러리캡의 압박이 변수다. 무엇보다 내부 FA 선수 단속이 급하다. 롯데는 김원중과 구승민 두 불펜 핵심 투수가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거의 모든 구단들이 불펜에 고민이 있다는 점에서 두 투수는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롯데는 두 투수의 FA를 대비해 지난 시즌 FA 시장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자금을 비축했...
10월 1일 롯데와 NC의 창원 경기를 끝으로 2024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KBO 리그 최초로 5위 결정전도 그날 함께 치러졌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위한 KT와 SSG의 5위 결정전은 KT의 4 : 3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KT는 경기 후반까지 1 : 3으로 밀렸지만,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고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했다. 치열했던 5위 결정전 그리고 롯데와 NC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이 경기에서 SSG는 선발 투수 엘리아스의 호투와 앞선 타선의 집중력 최정의 홈런 등을 더해 승리 문턱까지 다다랐지만, 8회 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SSG는 이틀 전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 강수로 대응했지만, 김광현이 로하스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SSG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대타로 나서 현역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한 추신수는 5위 결정전에서도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의 현역 선수 커리어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이렇게 KT와 SSG의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사이 창원에서는 롯데와 NC가 팽팽한 대결을 했다. 이미 순위와 무관한 양 팀이었지만, 모두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며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시즌 최종전 승리와 함께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할 수 있는 기회였고 NC는 홈에서 열리...
2017 시즌 이후 7번째 좌절,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다시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롯데는 김태형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했지만, 전력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3인은 제 역할을 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시즌 내내 마운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야수진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세대교체라는 성과가 있었지만, 순위 경쟁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명장도 해내지 못한 포스트시즌 진출 꿈 김태형 감독은 야수진을 시즌 중 개편하고 혹사 논란에도 마운드의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롯데는 아직 포스트시즌에 오를 전력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말았다. 그 속에서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두 포지션 문제도 과제로 남게 됐다. 롯데는 올 시즌도 포수와 유격수에 대한 갈증을 내내 가져야 했다. 야수진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평가에도 두 포지션은 아쉬움의 영역이었다. 포수와 유격수 강화를 위해 롯데가 투자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포수, 유격수 자리를 채우기 위한 과감한 FA 투자 롯데는 2023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을 영입했다. 유강남에게는 4년간 80억원 노진혁에게는 4년간 50억원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오버페이 우려도 있었지만, 2023 시즌 롯데는 성적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롯데는 9월 24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 : 4로 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의 포스트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롯데는 8월 상승세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중위권과의 거리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올 시즌 롯데는 팬들이 원하던 감독인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고 팬들의 큰 기대 속에 시즌을 준비했다. 스토브리그 기간 주전 2루수 안치홍이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한화와 계약하며 팀을 떠났지만, 김태형 감독의 롯데라는 점은 성적에 대한 기대를 포기할 수 없게 했다. 기대속에 시작한 시즌 롯데는 검증된 외국인 투수 반즈와 월커슨 원투 펀치가 건재했고 박세웅, 나균안, 이인복, 김진욱 등 5인 로테이션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선발 투수진이 있었다. 불펜진은 FA 로이드 효과가 기대되는 핵심 불펜 투수 김원중과 구승민을 축으로 신. 구 조화를 이루는 자원이 있었다. 다만, 이전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타선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롯데는 곳곳에서 전력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운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4, 5선발 투수가 이런저런 이유로 공석이 됐고 이를 메우기 위해 시즌 내내 고심을 거듭해야 했다. 불펜진 역시 주력 불펜 투수들의 부진 속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야수진 상황은 더 심각했다. 선발 라인업 전체에 ...
이제 KIA의 정규 시즌 우승은 확정적이다. 삼성 역시 3위와 거리를 더 벌리며 2위가 확정적이다. 이제 관심은 3위 LG와 4위 KT의 순위 경쟁으로 옮아가고 있다. LG는 최근 부진하고 KT는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5위로 밀린 두산도 최근 부진하지만,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지만, 하위권 팀들은 아직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연승 분위기만 만든다면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놓기 힘들기 때문이다. 희미해진 희망의 빛을 향해 달리는 롯데와 한화의 3연전 이 속에서 7위 롯데와 8위 한화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8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 들었고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했다. 8월의 기세라면 두 팀 중 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9월이 되면서 두 팀은 모두 한계를 노출했다. 롯데는 마운드 문제에 더해 최근에는 뜨거웠던 타선의 열기가 급격히 식었다. 수비마저 흔들리며 내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내주는 일도 늘었다. 이는 후반기 풀 타임 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주전 선수가 다수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화 역시 8월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강점이었던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고 큰 기대를 하고 영입했던 메이저리거 출신 외국인 투수 바리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선발진의 한 축인 문동주가 부상을 전력에...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정규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했던 KIA는 계속되는 부상 이슈에도 매직 넘버를 새기 시작했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하다. 2위 삼성은 KIA 추격이 힘든 상황에서 2위 수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3위 LG가 디팬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면서 2위 유지 가능성이 더 커졌다. 1위 추격까지 기대했던 LG는 3위 유지가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4, 5위 경쟁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두산과 KT의 자리싸움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추격하는 한화, SSG 롯데 등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재 5할대 승률을 유지 중인 두산과 KT는 잔여 경기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해도 된다. 정리되는 프로야구 순위 하지만 승패 마진이 -인 한화, SSG, 롯데는 연승이 절실하다. 잔여 경기 일정이 쉼 없이 이어지지 않고 에이스 투스들의 등판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승을 기대하기 힘들고 상위 팀들의 연패를 기대하는 건 더 힘들다. 큰 이변이 없다면 닿을 듯 닿지 않는 4, 5위 권과의 밀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롯데는 5위권 추격이 한층 더 힘들어졌다. 롯데는 홈 5경기가 열리는 이번 주 큰 기대를 했지만, 삼성에 2패, KT에 1패를 당하며 승패 마진의 -를 더 늘리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투. 타에서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다. 아직 희망을 포기할 수 없지만, ...
지난주 5승 1패에 이어 홈에서 5경기를 하는 한주의 일정, 분명 상승세 지속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한주였다. 하지만 결과는 원하는 바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롯데는 9월 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 : 7로 완패했다. 1 : 0으로 앞서던 5회 초 마운드가 무너지며 5실점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 경기는 삼성이 신인 육선엽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 조금은 페이스를 조절하는 경기였다. 삼성은 1위 KIA와 승차가 커지면서 2위 수성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3위 LG가 최근 부진하면서 5경기 차 여유도 생겼다. 이에 롯데와의 원정 경기는 초반 분위기에 따라 힘을 빼는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 반즈 삼성에 당한 아픈 2패 이런 삼성을 상대로 롯데는 타선이 육선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호투하던 김진욱이 난조를 보인 이후 가동된 불펜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타선은 1회 말 1득점 이후 추가 득점 기회를 거듭 놓쳤다. 삼성 선발 육선엽은 3회 1사까지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면 불안감을 노출했다. 평소 롯데 타선이라면 대량 득점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집중력이 나오지 않았다. 도중에 주루사가 나오며 공격 흐름이 끊어지기도 했다. 불안한 리드는 5회 초 대량 실점과 함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삼성은 리드를 잡은 이후 불펜진을 적극 가동하며 실점을 막았고 경기 후반 여구가 생기자 최근 영입한 베테랑 투수...
롯데의 패색이 짙었고 이대로 패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도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롯데는 7회 말 6안타를 집중했고 1 : 4의 경기를 7 : 4로 반전시켰다. 7회 말 빅이닝을 바탕으로 롯데는 KT에 7 : 5 승리했고 5위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극적은 승부였고 패하면 안되는 경기였다. 롯데는 전날 에이스 반즈를 선발 등판시키고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 : 5로 패했다. 전주 5승 1패의 상승세가 꺾이는 순간이었다. 타선이 후반기 호투를 거듭하는 외국인 투수 코너에게 완벽히 막혔다. 선발 투수 반즈는 7이닝 3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윌커슨 연패 위기감 가득했던 경기 흐름 9월 4일 KT전은 그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롯데 타선은 KT 선발 투수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했다. 잔여 경기 일수가 많고 상대 에이스 투수들을 상대하는 비율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 연 이틀 타선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선발 투수 월커슨도 5회 초 집중타를 허용하며 4실점 했다. 최근 들어 체력적인 부담을 분명히 보이고 있는 월커슨은 경기 초반 호투를 거듭했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한계점을 노출했다. 롯데는 5회 말 박승욱의 적시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흐름은 절대적으로 분리했다. KT는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를 강력한 필승 불펜진도 대기하고 있었다. 과부하 현...
환영받지 못하는 1군 복귀와 2달여 만의 등판, 여기에 연장전 동점 상황까지 패한다면 패전의 오명을 뒤집어쓸 수도 있는 위험에도 그는 승리 투수가 되는 반전을 이뤘다. 롯데 투수 나균안 이야기다. 나균안은 9월 1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 : 3으로 맞서던 연장 11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나균안은 2닝 무실점 투구로 버텼고 팀의 4 : 3 승리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6월 19일 선발 승 이후 긴 시간이 흘러 추가한 승리였다. 하지만 매우 값진 승리였다. 복귀전 극적인 구원승 나균안의 승리는 롯데의 4연승과 함께 했고 이 승리로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큰 역할을 한 나균안이지만, 올 시즌 그는 여러 가지로 비호감 이미지만 계속 쌓였다. 그가 고난을 극복한 서사를 지난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나 대조적인 올 시즌이다. 나균안은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 가정사와 관련한 뉴스가 나오고 야구 커뮤니트를 통해 그 내밀한 내용이 공유되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균안은 상당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롯데는 이런 비판 여론에도 나균을 신뢰하고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나균안이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완벽히 자리를 잡았고 아직 20대의 젊은 투수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점, 당장 그를 대신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 고려됐다. 하지만 나균안은 더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균안은 4월까지는 기복이 있...
이제 어렵다도 할 때 다시 희망이 되살아 났다.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는 4연승과 함께 6경기 5승 1패를 기록하며 5위권과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이를 통해 롯데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최상의 결과였지만, 과정은 힘겨운 승부의 연속이었다. 홈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3연전은 1승 1패를 주고받는 세 번째 경기가 압권이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초반 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에도 초반 대량 득점을 통해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마운드가 난조를 보이며 경기는 접전으로 돌변했다. 롯데는 11 : 3까지 앞서던 경기에서 필승 불펜조에 마무리 투수까지 모두 마운드에 올리며 14 : 11로 승리했다. 힘겨운 서울 3연전 그 사이 경기 시간은 하염없이 늘었고 롯데는 12시가 넘어 승리를 확정했다. 지칠대로 지친 상황에서 롯데는 부산에서 서울로 긴 이동을 하고 바로 고척과 잠실을 오가며 3경기를 해야 했다. 체력 부담에 쌓인 피로 과부하 걸린 불펜, 상대 전적에서 팽팽한 키움과 두산로 이어지는 일정도 부담이었다. 롯데는 키움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신인 정현수의 올 시즌 최고 투구를 바탕으로 8 : 2로 승리하며 여유를 가지게 됐다. 이 승리로 롯데는 구승민 김원중 두 불펜 원투 펀치에게 휴식을 가지게 할 수 있었다. 정현수는 올 시즌 기대만큼 활약하...
1박 2일의 접전에 이은 부산에서 서울로의 이동 롯데는 하루에 2경기를 하는 강행군을 피할 수 없었다. 잔여 경기 일정의 시작부터 험난한 롯데는 가장 많은 잔여 경기로 쉬어 갈 틈도 없다. 이전 경기에서 14 : 11로 승리하긴 했지만, 쌓인 피로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키움과 두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에서의 3경기는 롯데에 큰 부담이었다. 그 부담을 롯데는 대졸 신인 투수의 호투로 덜어낼 수 있었다. 졍현수 피로 이겨낸 승리 그 주역된 정현수 8월 30일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롯데는 8 : 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고 선발투수 정현수를 시작으로 불펜까지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이어 던지며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5위권과 격차를 유지하며 추격의 가능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가장 약한 5선발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 투수 정현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졸 선수로는 매우 높은 2라운드 2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던 정현수였다. 그는 대학리그에서 탈삼진 능력과 이닝 이터로 주목받았다. 지금도 그를 따라다니는 이력인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서 몬스터즈 선수로 아마야구 선수로는 유일한 승리 투수가 된 이력도 있다. 신인이지만, 방송을 통해 정현수는 인지도를 높은 상황이었다. ...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의 성공과 실패는 수년의 기간을 지나야 그 결과를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당장의 손익으로 이를 판단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는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손호영이 있기 때문이다. 손호영은 시즌 개막 후 얼마 안 돼 전격적으로 LG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논란의 트레이드 롯데는 손호영 영입을 위해 150킬로의 속구를 던질 수 있는 군필 사이드암 유망주 우강훈을 LG로 보냈다. 이 트레이와 관련한 롯데 팬들의 평가는 긍정보다 부정이 많았다. 우강훈은 롯데에서 손꼽히는 유망주 투수였다. 손호영은 LG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는 상황이었고 이제 30살이 되는 선수였다. 이런 손호영이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컸다. 롯데는 그만큼 내야진 보강이 절실했고 상대적으로 선수 뎁스가 두꺼운 LG의 문을 두드렸다. 롯데는 군 입대를 앞뒀지만, 미래 4번 타자인 한동희가 주전 3루수를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면서 내야 구상이 흔들렸다. 여기에 FA 유격수 노진혁은 타격 부진에 빠졌다. 2루수 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베테랑 김민성, 오선진, 최항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롯데는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박승욱, 이학주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고 내야진의 구상을 기본부터 변화했다. 손호영은 그 핵심이었다. 롯데는...
모든 것이 불리한 대결이었다. 하지만 패하면 희망의 불씨가 거의 사라질 수 있는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선발투수의 올 시즌 최고 투구가 나왔다. 이 투구로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경쟁의 희망을 되살렸다. 8월 27일 한화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3 : 1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지난주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다시 열었다. 내림세 속 상승세의 블루 한화와 대결하는 롯데 경기전 전망은 롯데가 유리하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주 KIA 삼성과의 대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4패 중 상당수는 경기 후반 불펜진 난조가 원인이 됐다. 한 마디로 맥빠진 패배의 연속이었다. 그사이 팀의 장점이 타선의 폭발력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속에서 롯데의 순위는 8위로 밀렸고 중위권과 격차도 더 멀어졌다. 올 시즌은 어렵다는 전망을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통해 반등하지 못한다면 잔여 경기 일정에 큰 부담이 생기고 사실상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 팀 여름철 착용하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난 이후 8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마운드의 안정감이 생겼고 투. 타도 조화를 이뤘다. 김경문 감독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기는 팀의 흐름이 만들어졌다. 한화는 이런 상승...
롯데 자이언츠의 8월 상승세가 1위 KIA와의 대결에서 지속성을 잃었다. 롯데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에이스 반즈와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 나섰던 3연전이었고 밀리는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행운도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큰 결과다. 패배의 내용도 아쉬움을 더했다. KIA전 아쉬운 2번의 패배 롯데는 8월 21일 그리고 22일 모두 경기 후반 불펜진이 지키지 못하면서 역전패 당했다. 롯데는 2경기 근소하지만 앞서는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모두 마무리 김원중으로 가는 과정에서 실점이 있었고 김원중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롯데는 KIA와의 3연전에서 기대가 컸다. KIA가 정규리그 1위를 확고히 하고 있지만, 유독 롯데전에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KIA전에서 시즌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경기력을 투. 타에서 보였고 상대 전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8월 상승세를 KIA전에서 지속하려 했다. 하지만 기대와 동떨어진 결과가 나오면서 중위권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실패한 지키는 야구 다행히 5위권 팀들 역시 연승을 하지 못하면서 격차가 더 커지지 않았다는 점이 작은 위안이었다. 하지만 박빙 승부에서 또다시 불펜진 문제를 노출했다는 점은 향후 경기에서도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롯데는 김상수를 8회 마운드에 오르는 셋업맨으로 기용하고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