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있었다. 당시 신인 고졸 최고 투수였던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면서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장현석이 KBO에 남았다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의 지명을 받았을 가능성이 컸다. 2순위는 고졸 좌완 최대어 황준서와 강력한 속구가 강점인 우완 김택연의 경쟁이 예상됐다. 장현석이 빠지면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좌완에 즉시 전력감인 황준서를 지명했다. AI 생성 이미지 고심의 결과 전미르 2순위 신인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김택연을 지명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장현석 변수가 없었다면 롯데는 황준서나 김택연 중 한 명을 지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가 사라진 시점에 롯데는 즉시 전력감과 미래 가능성을 놓고 고심해야 했다.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는 다수의 투수 유망주들이 있었다. 다만, 앞서 지명받은 황준서와 김택연과는 수준차가 있었다. 롯데의 선택은 전미르였다. 전미르는 경북고의 에이스 겸 중심 타자로 활약한 투. 타 겸업 선수였다. 전미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에 장타력을 갖춘 타자였다. 마치 메이저리그에서 투. 타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오타니를 연상하게 하는 선수였다. 투. 타를 겸업할 수 있다는 건 분명 매력적인 일이었지만, 완성도 면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롯데는...
지난 수년간 롯데는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야수진의 뎁스 강화라는 성과는 있었다. 이를 통해 롯데는 야수진의 내부 경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더 긍정적인 건 내부 경쟁이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들에 더해 내부 육성 선수들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롯데는 야수들의 부상이 계속 이어졌지만, 타선의 생산력을 유지하고 타격의 팀 면모를 보였다. 2025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1군 엔트리 구성과 관련해 이전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강남 포수진 포수는 유강남이 건강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유강남은 이전보다 슬림한 몸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그가 건강하다면 유강남은 개막전 주전 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남은 건 백업 포수 자리다. 지난 시즌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정보근과 손성빈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지난 시즌 타격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정보근은 2023 타격에서 눈을 뜬 모습을 보였지만, 2024 시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손성빈은 장타력을 보였지만, 아직 정확성은 부족함이 있었다.' 손성빈은 부상 재활로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정보근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유강남이 건강하다면 롯데는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백두산, 박건우, 박재엽 등 신예들을 발탁해 1군에서 경험을 쌓게 할 수도 있다. 박승욱 내야진 내야진은 손호영, 박승욱, 고승민 나승엽은 젊어진 주전 라...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오랜 숙제 중 하나는 좌완 투수진 강화다. 롯데는 현 롯데 투수코치인 주형광 이후 확실한 국내 좌완 선발 투수를 보유하지 못했다. 불펜진에서도 좌완 투수 부족 현상이 지속했다. 물론, 외국인 투수 반즈가 좌완 투수로 1선발을 하고 있고 에이스로서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계속 그 자리를 지켜줄지는 여러 변수가 있다. 롯데로서는 국내 좌완 투수, 1군에서 상시 가동할 수 있는 투수가 절실했다. AI 생성 이에 롯데는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수의 좌완 투수를 픽하며 관련 선수 자원을 확충했다. 하지만 확실한 1군 자원이 된 투수는 잘 보이지 않는다.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롯데는 최근 수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홍민기와 김진욱과 정현수, 그리고 김태현까지 1, 2라운드에서 좌완 투수를 픽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진해수와 심재민을 영입하며 좌완 뎁스를 더했다. 외국인 투수 구성에서도 200이닝 가까운 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한 윌커슨과의 재계약을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다년간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좌완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롯데는 외국인 좌완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그만큼 좌완 투수에 대한 갈증이 큰 롯데였다. 김진욱 2025 시즌 롯데는 풍부한 좌완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선발 투수진에는 4선발 투수로 유력한 김진욱이 있고 부상...
2025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김태형 김독의 존재감에 그는 지난 시즌 롯데에서 첫 시즌을 함께 하며 팀을 파악했다. 시즌 중 야수진 라인업 변화를 과감히 주도하며 팀 체질 개선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마운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이는 하위권 성적으로 연결됐다. AI 생성 이미지 마운드 변수 여전한 롯데 2025 시즌 롯데 전력의 아킬레스건은 역시 마운드다. 팀 타선은 지난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킨 20대 선수들이 중심이 되면서 강해지고 빨라졌다. 이들의 활약은 지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와 베테랑 전준우, 정훈 등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운드는 그렇지 않다. 선발 마운드는 에이스 반즈가 건재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변수다. 그는 롯데에 부족한 좌완 선발 투수로 반즈와 함께 좌완 원투 펀치를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 윌커슨의 200이닝 가까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롯데는 월커슨의 나이와 에이징 커브 가능성을 고려해 보다 젊고 구위가 뛰어난 데이비슨을 선택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한다면 다음 변수는 박세웅의 스텝업이다. 박세웅은 국내 에이스로 장기 계약을 했고 그 역할 비중이 매우 크다....
설 연휴를 전후로 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이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스토브리그 기간 각 구단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전력을 보강했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당장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내부 전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이에 스프링캠프 명단은 그중에서 2025 시즌 각 구단의 전력 구성을 사전에 살필 수 있다. SSG처럼 베테랑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스프링캠프를 2원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예외적인 일이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1군 스프링캠프에 속한 선수들이 그 시즌에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2025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명단은 예상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지만, 익숙한 이름이 빠져있다.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과 노진혁의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2024 롯데의 전력의 핵심이었고 1군 주전으로 개막전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전력에서 배제되거나 역할 비중이 크게 축소한 공통점이 있다. 김민성 또한, 두 선수는 모두 롯데가 큰 기대를 하고 FA 영입한 선수들이기도 하다. 김민성은 2024 시즌을 앞두고 내야진 보강을 위해 급히 롯데가 영입했다. 당시 롯데는 FA 계약으로 팀을 떠난 주전 2루수 안치홍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절실했다. 김민성을 풍부한 경험이 있고 우승 경력도 더해져 있었다. 내야 대부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있었...
2025 시즌 롯데의 마운드 구성에서 중요한 요소는 선발 로테이션 확정이다. 지난 시즌 롯데는 외국인 투수 2명에 박세웅이 1, 2, 3선발을 구성했다. 롯데는 4, 5선발 투수로 나균안 이인복을 예정했다. 하지만 롯데 4 , 5 선발 투수는 기대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나균안과 이인복은 시즌 내내 제 역할을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갔다. 이인복은 시즌 후 방출되는 비운을 맞이했다. 롯데는 시즌 내 대안을 찾아야 했고 다양한 내부 자원들을 활용했다. 그 속에서 다수 유망주들이 기회를 잡았다. 4, 5번 선발 투수 고민 그들 중 가능성을 보여준 이들도 있었지만, 부족한 자리를 채울 정도는 아니었다. 롯데는 시즌 내내 4, 5선발 투수에 고민이 있었다. 불펜진 문제도 컸지만, 선발 투수진 문제도 롯데의 발목을 계속 잡았다. 2025 시즌 역시 롯데는 4, 5선발 투수진이 고민이었다. 새롭게 구성된 외국인 원투펀치에 박세웅은 고정이다. 4선발 투수는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경험을 좌완 김진욱이 우선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은 시즌 시작을 1군에서 하지 않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비어있는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잘 메웠다. 김진욱은 시즌 마지막까지 4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프로 입단 후 기대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김진욱이었다. 2024 시즌 김진욱은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투구했고 경기 운영 능력도 키웠다. 애초 김진욱은 202...
2024 시즌 롯데의 큰 수확은 야수진의 세대교체와 발전이었다. 그 중심에는 20대 군필 선수들은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이 있었다. 이들은 각각 개성이 강하고 공수를 겸비한 선수들이라는 장점이 있다.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들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 팬들은 이들을 윤나고황으로 부른다. 이 이름은 과거 롯데의 공격 야구가 절정에 이르렀던 로이스터 감독 시절의 중심 타선 조성환,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의 조합은 조대홍갈을 연상하게 한다. 조대홍갈을 대신하는 윤고나황 실제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은 지난 시즌 경기력에 큰 발전을 보였다. 가장 먼저 존재감을 보여준 윤동희는 2023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2024 시즌 윤동희는 2년 차 징크스 우려를 딛고 풀 타임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운동희는 온전한 풀타임 시즌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시즌 중반 체력 저하와 부상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윤동희는 2024 시즌 풀 타임 외야수로 입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제 국가대표 외야수로도 가장 먼저 거론되는 선수다. 윤동희 외야의 주축 윤동희과 황성빈 윤동희와 함께 롯데 외야진의 주축이 된 황성빈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 후 침체기를 극복하며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황성빈은 롯데에 필요한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로 롯데 기동력 ...
2024 시즌 롯데는 새롭게 발견된 선수들이 다수 등장했다. 대부분은 20대 군필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한 30대 선수의 분전도 돋보였다. 2024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박승욱이 그 선수다. 박승욱은 2012 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고 온전히 한 시즌을 완주했다. 그에게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박승욱은 롯데의 큰 고민이었던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주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런 박승욱이지만 그의 롯데 입단은 현역 선수 생활 지속의 갈림길에서 절박한 마음 가득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현역 선수생활 단절 위기 속 롯데 입단 박승욱은 2021 시즌 후 KT에서 방출됐다. 그는 테스트를 거쳐 2022 시즌 롯데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입지는 단단하지 않았고 여러 변수들이 함께 했다. 이미 롯데는 그와 함께 한때 천재 유격수로 불렸던 이학주는 삼성에서 트레이드 영입했다. 롯데는 2022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를 위해 주전 유격수로 빼어난 수비 능력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 마차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이학주를 영입했고 박승욱을 뎁스 보강 차원에서 영입했다. 주전 유격수의 우선 순위는 이학주였다. 박승욱은 1군 엔트리 진입을 위한 경쟁을 해야 했다. 박승욱은 롯데 입단 당시 커리어가 내림세에 있었다. 그는 2012 시즌 SSG의 전신 SK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백업 내야수로 활약...
2024 시즌 롯데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큰 수확이었다. 팀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해묵은 숙제인 세대교체를 이뤘다. 그 속에서 트레이드 성공 사례인 손호영의 등장은 롯데에는 큰 행운이었다. 2020 시즌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호영은 1군과 2군을 오가는 선수였다.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손호영은 마이너리그를 벗어나지 못했고 국내 복귀를 택한 후 병역의무 이행과 함께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손호영 모두에 긍정적 효과 손호영과 롯데의 만남 독립리그에서 활약했던 손호영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LG에서 손호영은 두꺼운 내야진 뎁스에 출전 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다. 그 사이 나이는 30살에 이르렀고 유망주가 풍부한 LG에서 그 입지가 더 줄었다. 2024 시즌에도 손호영은 1군과 2군을 오가는 중이었다. 그런 손호영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내야진의 붕괴 조짐을 보이던 롯데가 외부에서 대안을 찾았고 평소 눈여겨 본 손호영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롯데는 손호영 영입을 위해 군필 유망주 투수인 우강훈을 협상 카드로 내놓았다. 우강훈은 150킬로를 던질 수 있는 사이드암 투수로 주목받았다. 2024 시즌 롯데의 1군 전력에도 포함됐다. 이 트레이드를 두고 많은 이들은 롯데의 손해라는 평가가 많았다. 아직 보여준 것이 없는 30살이 된 내야수를 영입하는데 부정적 여론이 상당했다. 이런 여론은 손...
프로야구에서 FA 계약은 팀 전력을 단기간에 상승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에 해마다 FA 시장이 열리면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대형 계약이 속출하는 게 현실이다.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할 수 있는 리그 구조에서 모든 구단들에게 포스트시즌의 문은 열려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크면 그 문을 더 커지고 거기에 FA 선수가 더해지면 가능성을 현실이 될 수 있다. 물론, 지속적인 FA 선수 영입에도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구단도 있다. FA 영입의 변수 샐러리캡 과도한 운영비 지출에 부담을 가진 구단이 늘어나면서 내부 육성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구단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팀 총 연봉을 제한하는 샐러리캡 도입은 구단들이 FA 시장에서 운식의 폭을 좁히고 있다. 이에 구단들은 정해진 샐러리캡을 고려하면서 FA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이에 이전보다 FA 시장의 열기가 덜해진 면도 있지만, 100억원 이상의 계약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그 이전에 장기 계약을 체결해 팀 주력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흐름도 강해지고 있다. 여전히 FA 시장은 전력 깅화를 위한 중요한 통로이고 스토브리그가 열리면 야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4 시즌 후 FA 시장에서 롯데는 내부 FA 지키기에 주력했다. 대신 트레이드로 불펜과 내야진을 보강했다. 그 과정에서 1라운드 지명...
2025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스토브리그에서 주목할 부분은 변화다 그 변화가 요란하거나 크지 않아 보이지만, 구단 운영 시스템 변화에 더해 전 단장의 유산을 지워버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는 2019 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큰 충격에 빠졌다. 롯데는 시즌 시즌 최하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단장을 교체하고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대속에 시작된 성민규 단장 체제 그 속에서 성민규 단장 체제가 만들어졌다. 성민규 단장은 롯데와의 크게 접점이 없는 인사였고 선수로도 눈에 띄는 이력이 없었다. 그는 이른 선수 은퇴 후 메이저리그에서 프런트나 스카우트로 경험을 쌓았고 한국에서는 해설위원과 야구 전문가로 활동했다. 롯데는 팀 분위기 쇄신과 선진 야구 시스템 도입 등을 기대하며 성민규 단장을 영입했다. 변화는 바로 찾아왔다. 성민규 단장은 FA 계약을 하지 못했던 내부 FA 노경은과 계약했고 팀 리빌딩 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 과정에서 2019 시즌 에이징 커브 조짐을 보였던 간판타자 이대호가 2군행을 경험하기도 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성민규 단장은 더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과감한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하지 않고 의구심을 불러왔지만, 한화와의 트레이드로 포수 자원 지시완을 영입해 포수진 뎁스를 더했다. 외국인 타자 마차도를 영입해 유격수를 보강했다. 이는 롯데의 취...
사직 예수와 롯데와의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팀의 원투 펀치로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보였던 외국인 투수 윌커슨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롯데는 월드시리즈 선발 경험이 있는 메이저리그 경력자인 좌완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계약했다. 롯데로서는 큰 승부수다. 윌커슨은 이미 기량이 검증된 이닝 이터로 2024 시즌 196.2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1위였다. 이 외에도 다승 및 방어율, 각종 성적 지표도 상위권이었다. 윌커슨 에이징 커브 우려 머뭇거렸던 윌커슨과의 재계약 당연히 재계약을 해야 하지만, 30대 후반의 많은 나이에 따른 에이징 커브 우려로 롯데는 재계약을 망설였다. 이미 롯데는 윌커슨과 비슷한 유형의 투구 스트레일리가 급격히 에이징 커브에 빠지면서 교체한 기억이 있다. 그렇게 스트레일리와 교체되어 롯데에 입단한 투수가 윌커슨이었다. 윌커슨은 2024 시즌 선발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홀로 로테이션을 완주했다. 매우 꾸준했다. 공격적인 투구도 인상적이었다. 그가 등판하는 경기는 계산이 서는 경기였고 불펜진 부담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와 재계약을 하면서 롯데는 위험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24 시즌 활약은 상당폭의 연봉 인상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롯데는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해야 했다. 여기에 1선발 반즈의 ...
2025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에게 마운드의 재구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올 시즌 롯데는 타선의 재구성에 성공하며 젊고 강한 라인업을 만들었지만, 마운드는 그렇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롯데가 시즌 중 강타선을 구성하고도 하위권에 머문 건 결국 마운드 문제였다. 그리고 좌완 투수진 부재가 아쉬웠다. 올 시즌 롯데는 선발 마운드에 반즈와 김진욱이 있었지만, 반즈는 시즌 중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김진욱 1순위 유망주 김진욱 김진욱은 대체 선발투수로 임시 선발 투수 성격이었다. 19경기 4승 3패, 방어율 5.31은 풀타임 선발투수로 부족했다. 이닝 소화능력도 퀄리티스타트 3회로 아쉬움이 있었다. 롯데는 김진욱을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맡기려 하지만, 김진욱은 아직 풀 타임 선발투수로서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롯데는 최근 시즌에서 좌완투수 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현대 야구에서 KBO 리그에서 각 구단의 타선은 좌타자가 주도하고 있다. 그들을 상대할 좌투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한 수준급 좌투수의 존재는 승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다수의 좌완 불펜 투수를 활용했지만,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선발 투수진 역시 상항은 다르지 않다. 홍민기 만족할 수 없었던 트레이드 롯데는 트레이드와 방출 선수 영입으로 이를 채우려 했...
2024 시즌에도 하위권에 머물긴 했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야수진에서 분명한 세대교체를 이룬 성과도 있었다. 1라운드 지명 선수였던 고승민, 입단 당시부터 1라운드 신인 그 이상의 존재감이 있었던 나승엽이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들은 롯데에 부족한 좌타 라인을 강화하고 내야진의 공격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2023 시즌 신데렐라처럼 등장했던 우타 외야수 윤동희는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하며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드 성공의 사례 중 한 명이 된 손호영이 LG 시절 기회를 받지 못했던 한을 풀듯 롯데에서 뒤늦게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였다. 젊어진 롯데 야수진의 중심 선수 황성빈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군필 선수들로 앞으로 롯데 야수진의 축을 이룰 선수들이다. 롯데는 내야와 외야에서 상당 기간 안정적인 라인업 구성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 황성빈을 빼놓을 수 없다. 2024 시즌 황성빈은 롯데가 원했던 1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황성빈은 롯데가 하지 못했던 기동력 야구를 할 수 있는 스피드에 51개의 도루를 할 수 있는 주루 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타격에서도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0.320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4할에 근접하는 출루율에 많은 2루타를 양산하며 만만치 않은 장타력도 보여줬다. 황성빈의 매력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는 점이다. 상대팀에는 위협적인 우리 팀에서 기대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과감한 트레이드로 주목을 받았다. 롯데는 1라운드 지명 신인 선수인 김민석과, 1 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 유망주 추재현에 유망주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두산에서 불펜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롯데 팬들은 김민석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김민석은 1라운드 신인이라는 상징성에 타격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스타성도 겸비해 롯데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2024 시즌 부진했지만, 부상이 겹친 부분이 크고 그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하면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김민석 이제는 두산의 유망주 된 롯데 1라운드 지명자 김민석 하지만, 롯데는 김민석을 떠나보내는 결정을 했다. 그만큼 반대 급부, 불펜투수가 롯데에 절실했다. 전천후 내야수로 유격수 주전 경쟁에 나설 수도 있는 전민재로 군필 내야수로 기대가 크지만, 트레이드의 중요한 이유는 정철원이었다. 롯데는 KT에서 방출된 전 롯데 선수 박시영을 영입하면서 불펜 뎁스를 더했지만, 정철원은 단순히 가능성을 추가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투수다. 정철원은 2022 시즌 신인으로 23홀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두산의 핵심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현역병으로 입대해 병역의무를 이행한 군필 투수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정철원 역시 2024 시즌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신뢰를 ...
프로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야구 경기장이다. 야구 인프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야구 경기장이다. 하지만 프로야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야구 인프라 문제는 계속 제기됐다. 프로야구 초창기 그리고 최근까지 상당수 구단들은 낡고 불편한 야구 경기장을 사용해야 했다. 이는 관중들과 마찬가지였고 야구 경기를 중계방송하는 방송국이나 그 외 시설 관계자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곳곳에 들어서는 신축 야구장 이에 프로야구 신축 야구장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마침 야구의 인기가 지속성을 유지하고 2024 시즌 천만 관중 시대를 여는 상황 속에 신축 야구 경기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서 노후화된 야구장을 가지고 있었던 대전에도 신축 야구장이 개장한다. 이제 현대식 야구장은 광주, 창원, 대구에 이어 대전으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 인천 역시 연고지 팀 SSG의 주도로 쇼핑몰과 연계한 돔 구장 건설이 결정되고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큰 야구 시장인 서울에도 기존 고척돔 외에 잠실 야구장이 돔구장으로 신축 공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말뿐이었던 부산의 신축 야구장 이런 흐름 속에서 야구의 도시라고 하는 부산은 소외되어 왔다. 누구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한 팬들이 모여있는 부산은 프로야구 응원문화를 선도했고 응원 열기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장면들을 만들었다. 롯데가 상위권 성적을 기...
2024 시즌 롯데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마운드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해야 했다. 롯데는 시즌 내내 마운드 문재로 고심해야 했다. 타선은 손호영의 트레이드 성공, 20대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더해지면서 세대교체와 함께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마운드는 계속된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선발과 불펜 모두 부진했다.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2명 외에 국내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 계속됐다. 마운드 고민 깊었던 시즌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시즌 내내 기복이 있었고 4, 5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나균안과 이인복은 사생활 문제와 구위 저하 등이 겹치며 부진했다. 이인복은 시즌 후 방출됐다. 결국, 롯데는 시즌 중 다수의 투수들을 상대로 4, 5 선발투수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해야 했다. 물론, 그 속에서 가능성 있는 영건들의 등장도 있었다. 추격조 불펜에서 시작해 롱맨, 선발 투수까지 차근차근 기량을 발전시킨 우완 투수 박진의 성장도 돋보였다. 불펜진도 상황이 밝지 않았다. 마무리 김원중은 후반기 힘이 떨어졌고 셋업맨 구승민도 초반 부진했다. 필승 불펜진에 포함된 최준용은 부상 이슈로 시즌을 일찍 접었고 신인 투수로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전미르도 중반 이후 구위 저하와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이후 롯데 불펜은 30대 후반 나이의 김상수가 고군분투했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그 사이 많은 역전패가 더해졌고 롯데는 후반...
최정 이후 심우준, 엄상백에 이어 허경민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이 이어지며 과열 조짐을 보였던 FA 시장에서 롯데가 내부 FA 잔류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FA 시장에 나온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김원중은 4년간 최대 54억원 구승민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간 최대 21억원이었다. 최정이 총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심우준이 4년간 최대 50억원 엄상백이 4년간 최대 78억원 허경민이 4년간 최대 40억원의 계약을 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특히, 김원중은 엄상백의 계약이 발표된 이후 시장가가 더 폭등할 가능성도 있었다. 엄상백과 비교해 네임밸류가 떨어지지 않았고 30대 초반의 비교적 어른 나이에 검증된 마무리 투수라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었다. 김원중 계약 사진 예상보다 수월했던 김원중과의 FA 계약 애초 김원중은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전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계약이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김재윤은 4년간 최대 58억원에 삼성과 계약했다. 김원중이라면 60억원 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여기에 엄상백의 깜짝 계약 소식이 더해졌다. 만약, 경쟁이 더해지면 롯데가 김원중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롯데와의 계약을 우선시했고 타 팀의 제안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
최정에 이어 심우준, 엄상백까지 대형 계약이 연이어 발표되며 뜨거워진 FA 시장의 이면에 스토브그리그는 선수단 정리하는 차가운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10개 구단들은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하지 않을 선수 명단을 시즌 후반기부터 발표하고 있다. 선수단 규모가 한정되고 있고 해마나 10명 이상의 신인 선수들이 입단하는 현실에서 기존 선수단 정리는 불가피한 일이다. 과거에는 한계점을 보인 베테랑들이 주 정리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육성 선수 중 가능성이 보이지 않은 이들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엔트리가 중복되는 선수들도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학주 방출 롯데의 실패한 트레이드 최근 롯데는 2024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4명의 방출을 발표했다. 내야수 이학주와 오선진 투수 이인복과 임준섭이 그 대상이었다. 이학주와 오선진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했고 이인복은 2023 시즌 선발투수로 9승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기도 했다. 임준섭은 롯데에 부족한 좌완 투수진의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2024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투수였다. 하지만 이인복은 올 시즌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고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가 겹치며 2군에 주로 머물렀고 임준섭은 거듭된 기회에도 기대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내야수 오선진 역시 1군에서 큰 기회를 잡지 못하고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됐다. 이학주는 4명 중 가장 큰...
2025 새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가 FA 시장의 개장과 함께 시작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마무리 훈련과 함께 새 시즌을 위한 판 짜기를 함께 해야 한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국가대항전은 프리미어 12가 함께 열려 야구의 열기를 유지한 채 진행돼 관심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계약을 완료한 선수도 있다. 올 시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로 팀을 옮긴 베테랑 불펜 투수 우규민이 2년간 최대 7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선수인 SSG 최정은 4년간 1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면서 SSG의 레전드로 남았다. 최정의 대형 계약으로 문을 연 FA 시장 최정은 SSG의 SK 와이번스 색깔 지우기가 강력히 진행되면서 SK와 SSG까지 이어지는 상징성이 도리어 FA 계약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컸다. 이미 상징성이 큰 선수인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팀을 옮긴 모습을 본 SSG 팬들의 불안감도 컸다. 이런 우려는 결과적으로 기우였다. SSG는 팀의 리빙 레전드인 최정을 FA 시장에서 떠나보내는데 따른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최정은 SSG의 레전드를 선택했고 SSG도 그에 상응하는 예우를 했다. 이렇게 최정의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 FA 시장은 또 다른 대형 선수들에게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아직은 팀을 옮긴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FA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