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 챔피언은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10월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에 7 : 5로 역전승 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규 시즌 포함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2017 시즌 이후 7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구단 역사상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우승 확정 장면 https://www.instagram.com/reel/DBrXvcKKWrs/?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Instagram의 ⚾ KBO ⚾님 : "이 순간 🥹 #기아타이거즈 #우승 #야구 #kbo20241028" 32K likes, 76 comments - kbo.official - October 28, 2024: "이 순간 🥹 #기아타이거즈 #우승 #야구 #kbo20241028". www.instagram.com https://youtu.be/8HyQHBYaROQ 5차전에서 삼성은 초반 KIA 선발 양현종을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홈런 2개를 포함해 홈런포로 공략하며 조기 강판시켰다. 임시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도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면서 삼성은 한때 5 : 1 리드를 잡으며 승리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중반 이후 KIA의 강타선에 마운드의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불펜 가동에도 KIA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삼...
2017 시즌 이후 이루지 못한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한 롯데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롯데 팬들은 롯데의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롯데 외국이 타자 레이예스 때문이다. 레이예스는 9월 28일 KIA와의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2014 시즌 지금은 KIA 선수인 서건창이 넥센 히어로즈 선수 시절 달성한 201안타에 이은 리그 두 번째 기록이다. 레이예스 2014 시즌 이후 다시 나온 시즌 200안타 레이예스의 200안타는 KBO 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아직 롯데는 10월 1일 NC와의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레이예스가 이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한다면 그는 KBO 리그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레이예스의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 여부는 정규 시즌 야구팬들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레이예스의 도전과 함께 서건창의 2014 시즌 201안타 기록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서건창의 기록이 대단한 건 그의 기록이 지금보다 훨씬 적은 시즌 128경기 시대에 이뤄낸 기록이라는 점이다. 서건창 시즌 201안타 괴력 너무 대단했던 2014 시즌 서건창 그 시즌에 서건창은 0.370으로 타율 부분 1위에 올랐고 135득점으로 이 부분도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그 시즌에 서건창은 많은 부분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이제 에이스 네일마저 쓰러졌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고심을 거듭하던 KIA의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8월 24일 NC와의 경기에서 KIA는 2 : 0으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웃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에이스 네일이 6회 말 수비 도중, 직선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상황 발생 직후 네일은 글러브를 벗고 바로 덕아웃으로 향했고 교체됐다. 네일의 부상과정에서 경기장은 큰 정적이 흘렀다. 타구를 친 NC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 역시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네일 에이스 네일의 부상 네일은 바로 병원에서 1차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정밀 진단의 결과는 우려대로 였다. 네일은 턱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잔여 경기 등판 불가는 물론이고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다. KIA에는 큰 악재다. 네일은 양현종과 함께 부상과 부진이 교차하며 유동성이 컸던 KIA 선발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8월 25일 경기 승리까지 네일은 12승 5패, 방어율 2.53을 기록하고 있었다. 여기에 네일은 149.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 불펜 부담도 덜어주는 투수였다. 이렇게 높은 승리 확률과 꾸준함을 갖춘 선발 투수의 부재는 KIA에는 큰 전력 손실이다. 특히, KIA가 정규리그 1위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파큽력이 크다. 8월 15일 이후...
올 시즌 내내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KIA 타이거즈에 또 다른 부상 악재가 더해졌다. 팀의 4번 타자 최형우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경기 중 부상으로 경기에 빠졌고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통상 이 부상은 몇 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 큰 변화가 없다면 남은 8월과 9월 초까지 KIA는 최형우 없는 타선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 내내 선두를 지키온 KIA로서는 타선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최형우 나이를 잊은 활약 그만큼 최형우의 활약이 뛰어났다. 최형우는 1983년생으로 40살을 훌쩍 넘었지만, 에이징 커브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지속하고 있다. 최형우는 2020 시즌 28홈런 115타점을 기점으로 공격 생산력이 분명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선수 은퇴로 가는 길을 걸었던 그는 2023시즌 내림세의 그래프를 다시 우상향 시키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3 시즌 최형우는 17홈런 81타점으로 팀 내 중심 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상황에도 최형우는 121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라인업을 지켰다. 2024 시즌 최형우는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최형우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9홈런 9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타점 부분은 리그 전체 1위였고 KBO 리그 최고령 타점왕의...
2024 프로야구에서 KIA 김도영의 질주가 무섭게 지속되고 있다. 김도영은 7월 23일 NC와의 홈경기에서 KBO 역대 31번째 사이클링 히트.,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그는 첫 타석부터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했다. 사이클링히트 중에서도 가장 하기 힘들다는 4타석만의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이기도 했다. 이런 기념비적인 기록은 김도영의 올 시즌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은 3월을 제외하고 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 호타준족 리그 대표하는 타자로 진화한 김도영 그는 현재 타격 전 부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부족했던 장타툴까지 갖추며 김도영은 전반기에 20홈런, 20도루, 20-20 클럽을 달성했다. 그는 7월 23일 현재 25홈런 29도로를 기록중이다. 30 - 30 클럽 달성도 멀지 않았다. 이 기세라면 40-40 클럽 달성도 꿈이 아니다. 그만큼 그의 올 시즌은 화려하다. 김도영은 KIA가 올 시즌 선두를 지속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즌 내내 부상 선수가 끊이지 않은 KIA지만 강타선의 면모를 시즌 내내 잃지 않았다. 김도영은 사실상 2사람 몫을 하면서 부상 선수의 공백을 그 이상으로 상쇄했다. 6할이 넘는 장타율에 4할이 넘은 출루율, 여기에 확률 높은 도루 능력까지 김도영은 상대 팀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타자이고 주자다. 내야수로는 많은 실책이 단...
우리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타자는 타선의 핵심이고 중심 타선에 서야 하는 존재다. 특히, 홈런과 타점 생산력은 외국인 타자 평가의 중요한 지표다. 최근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치가 팀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있기도 하지만, 외국인 타자는 기본적으로 홈런과 타점 생산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타자들은 역할은 대부분 팀에서 긍정적이다. 거의 대부분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하지만 KIA는 타 팀과 온도차가 있다. 올 시즌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이전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월 27일 기준 소크라테스는 0.251의 타율에 9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8할을 넘지 못한다. 각종 지표가 지난 2시즌보다 떨어진다. 올 시즌이 타고 투저 흐름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다만, KIA 타선은 그의 부진에도 김도영이 크게 발전한 타격 능력을 선보이면서 박찬호와 함께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고 있고 나성범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강력한 중심 타선이 회복됐다. 그 외 상. 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출루와 타점 생산이 가능하다. 팀 타율 1위의 성적은 소크라테스의 부진을 가려주고 있다. 하지만 KIA는 우승을 기대하는 올 시즌이다. 현재 KIA는 페이스가 시즌 초반보다 떨어졌지만, 유일하게 6할 승률 이상을 유지중이고 1위 자리를 시즌 ...
2022 시즌을 앞둔 신인 선수 지명에서 KIA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당시는 연고지 우선 지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고 마침 KIA는 해당 연고지에 특급 신인 2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지명의 기회는 단 한 번으로 KIA는 누군가를 지명해야 했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150킬로가 넘는 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 자원인 문동주와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었던 대형 내야수 유망주 김도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당연히 150킬로의 강속구가 있고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완성한 투수에 눈길이 가겠지만, 김도영의 재능이 매우 뛰어났다. KIA의 선택은 김도영이었다.KIA는 부족한 내야진의 뎁스를 강화해야 했고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이에 문동주는 연고지와 상관없이 1차 지명을 할 수 있는 하위권 팀의 혜택을 가지고 있었던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KIA 팬들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일각에서는 문동주를 지명하지 않는 KIA 구단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는 자칫 김도영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었다. 150킬로 유망주 대신 선택받았다는 건 그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지만, 결과를 보여야 하기 때문이었다. 150킬로 유망주 투수를 대신했던 선택 2022 시즌 김도영은 시범경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크게 주목받았다. 당연히 신인왕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한...
스프링 캠프가 열리기 직전 터진 김종국 감독의 충격적인 배임 수재 혐의 사건과 계약 해지 후 야구팬들의 큰 관심사였던 KIA 타이거즈의 신인 감독으로 이범호 현 KIA 타격 코치가 선임됐다. KIA는 2월 13일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에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 총액은 9억원이다. 이범호 감독의 선임으로 KIA는 갑작스러운 감독 공백 사태를 빠르게 정리했고 시즌 준비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또한, 내부 승격을 통해 외부 인사 영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동요를 최소화하고 팀의 운영의 연속성도 확보했다. 이범호 감독의 선임은 프로야구에서도 최초의 1980년대 감독으로 감독의 세대교체 시작이라는 의미도 있다. KIA의 이런 선택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현 상황에서 가장 최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KIA는 김종국 전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한 직후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인사들이 언론과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거론됐다. KIA는 가능한 빨리 감독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후보군에 제약이 있었다. 이미 각 구단별로 코치진을 확정하고 스프링 캠프 일정을 시작하는 시점에 타 구단 소속의 감독이나 코치를 후보군에 포함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KIA의 선택지는 현재 야인 상태인 전직 감독들과 내부 인사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정이 쉽지 않았다. 장...
2024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LG에 맞설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평가됐던 KIA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 KIA는 김종국 감독이 금전 문제와 연관된 사건의 수사 대상이 된 사실과 직무정지 조치를 함께 발표했다. 이에 KIA는 감독 부재 상황에서 스프링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 자칫 KIA는 김정국 감독 관련 수사가 길어진다면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도 감독 부재가 이어질 수 있다. 감독을 교체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김종국 감독은 자신의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혐의가 드러나지도 않은 사항으로 감독을 교체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다. 김종국 감독은 2024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기도 하다. KIA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길어지는 감독 공백 상황은 팀 분위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미 KIA는 2023 시즌에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있었다. KIA는 장정적 단장이 LG와 FA 계약을 체결했던 FA 포수 박동원와의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 요구를 한 사실이 선수의 폭로로 알려졌고 단장직에서 해임됐다. 이후 장정석 단장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에 김종국 감독이 장정석 전 단장 사건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어나고 있다. 물론, 확인된 사항은 없고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아직은 예단할 ...
2023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이 10월 17일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순위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1위 LG, 2위 KT는 빠르게 자신의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했지만, 3, 4, 5위 자리는 마지막까지 그 향방을 알 수 없다. 10월 14일 기준으로 SSG, 두산, NC가 완벽히 같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세 팀은 SSG가 2경기, 두산과 NC가 각각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SSG와 두산은 시즌 마지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NC는 하위권 팀 삼성전에 이어 마지막 2연전을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KIA와 치를 예정이다. 대진은 NC가 유리하다 할 수 있지만, NC는 삼성이나 KIA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 삼성은 갈 길 바쁜 SSG에 10월 14일 홈경기에서 아픈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이 경기에서 삼성은 레전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KBO 리그 통산 400세이브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구단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이에 더해 삼성은 10월 15일 시즌 최종전에서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예고했다. NC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대결이라 할 수 있다. 정규 시즌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3위 쟁탈전 SSG와 두산, NC는 당장 포스트시즌에서 크게 유리한 3위 자리가 탐나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친 이후 후유증까지 걱정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 올 시즌 선발 투수진이...
프로야구 통산 성적에서 1위 자리에 오른다는 건 그 선수의 남다른 클래스를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꾸준함이 있어야 하고 뛰어난 주전의 자리에서 오랜 세월 활약할 수 있는 실력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통산 성적 1위에 오른 선수들은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23 시즌 프로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레전드 타자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의 통산 기록 하나가 그 주인을 달리하게 됐다.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6월 20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2점 홈런을 때려냈고 이는 그의 프로 통산 1500타점이 됐다. 경기 전까지 이승엽 감독과 함께 통산 1498타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던 최형우는 이제 그의 이름을 가장 높은 곳에 올려놓게 됐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그의 통산 타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의 통산 타점 1위 등극은 우리 나이로 40살을 넘어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또한, 이전 시즌까지 그에게 따라다니고 있었던 에이징 커브의 우려를 완벽히 차단하는 올 시즌 그의 활약을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올 시즌 최형우의 활약은 눈부시다. 최형우는 간판타자인 나성범과 최고 유망주 김도영에 이어 주전 2루수 김선빈 등 주력 선수들이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KIA에서 시즌 초반부터 그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연습경기 일정이 시작되면서 2023 프로야구는 시즌 준비를 실전 모드로 접어들었다. 이제 겨우내 준비한 전력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시점이다. 전력의 부족한 부분이 나타나고 트레이드 등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 계약하지 못하고 있는 미계약 FA 선수 정찬헌과 강리호의 거취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2023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전력의 평준화가 뚜렷하다. 지난 스토브리그 기간 2022 시즌 하위권 팀들의 전력 보강이 충실히 이루어졌고 팀 연봉 샐러리캡 시행으로 기존 상위권 팀들의 전력 보강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FA 시장에서 하위권 팀들의 폭풍 영입으로 연결됐다. 그 속에서 KIA는 가장 실망스러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KIA는 전력을 보강하지 못했고 기존 전력 중 중요한 주전 포수 박동원을 FA 시장에서 잃었다. 박동원은 KIA가 포수진 보강을 위해 멀티 수비 능력을 갖춘 20대 군필 내야수 김태진에 신인 2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원까지 키움에 넘겨주고 영입한 선수였다. 그만큼 KIA는 포수진 보강이 절실했다. KIA는 2022 시즌을 앞두고 NC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리그 최고 좌타 거포 외야수 나성범을 대형 계약으로 FA 영입한 상황이었다. KIA는 2017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이후 지속된 성적의 내림세를 반등시키기 위해 모기업 차원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그와 함...
2022 시즌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21 시즌 후 장정석 단장, 김종국 단장 체제로 팀 분위기를 일신한 KIA는 모기업의 지원 속에 당시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외야수 나성범을 6년간 최대 150억원의 계약으로 영입했다. 나성범은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긴 했지만, NC의 창단 멤버로 NC에서 줄 곳 선수 생활을 했고 리그 최고 외야수로 성장했다. 대학교 졸업 후 투수로 입단한 그의 타자로서의 재능을 알아보고 타자로 전환시킨 NC의 안복과 나성범의 재능이 조화를 이루면서 나성범은 NC의 간판선수로 발전했다. NC가 자랑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나성범에게 KIA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그의 선택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주력 타자들의 노쇠화에 더디게 발전하는 유망주들로 인해 약해진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했다. 나성범은 2022 시즌 0.320의 타율에 21홈런 97타점으로 중심 타자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다. 그는 2023 WBC 대표 선수로도 선발되어 있다. 나성범이 타선의 중심을 잡게 한 KIA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고 돌아온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도 FA 다년 계약을 하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나성범과 양현종의 존재는 KIA의 2022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였다. 이에 더해 KIA는 시즌 중 취약 포지션인 포수진 보강을 위해 키움으로부터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구단 역사는 프로야구 원년과 1990년대까지 절대 강자의 자리를 유지했던 해태 타이거즈를 빼놓을 수 없다. 해태 타이거즈는 선동열과 이종범 등 다수의 스타 선수들을 배출했고 강력한 전력으로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해태의 위세에 눌려 당대 또 다른 강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빙그레 이글스 등이 한국시리즈에서 패배의 아픔을 수차례 맛봐야 했다. 하지만 해태의 시대는 모기업의 재정난 속에서 저물고 말았다. 선동열, 이종범을 해외 리그에 보내고 받은 이적료 등으로 근근이 버티던 해태는 IMF 경제 위기를 거치며 더는 야구단을 운영할 수 없는 위치에 놓였다. 결국, 2001시즌 도중 해태 타이거즈는 KIA에 인수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구단명에서 해태는 사라졌지만, KIA는 구단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팀 병을 바꾸지 않았고 KIA 타이거즈로 구단명을 정하며 해태 타이거즈의 역사를 이어가는 걸 명확히 했다. 해태 시절보다 한층 풍족해진 재정상황과 구단의 지원이 있었지만, KIA 타이거즈는 성적 면에서 해태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FA 시장에서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고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던 이종범의 복귀까지 이뤄냈지만, 성적은 기대와 달랐다. 해태 시절의 기억은 먼 옛날이야기가 됐다. 이런 KIA가 2009 시즌 마침내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당시 KIA는 막강한 선발진과 시...
8월의 끝으로 향하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순위 경쟁의 변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흔들릴 것 같지 않았던 ㅏ상위권 팀들의 부진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 한때 1위 SSG를 위협하던 키움의 계속된 부진과 여유 있는 5위를 유지하던 KIA의 페이스가 전반기보다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키움의 부진은 이제 그들의 위치를 2위 경쟁에 밀려나게 했다. 3위 키움은 4위 KT에 반 경기 차로 추격당하는 처지가 됐다. 반등이 필요하지만, 그들의 큰 강점이었던 마운드와 선발과 불펜 모두 부진하면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허약했던 타선이 여전히 생산력이 떨어지고 간판타자인 이정후마저 최근 주춤하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패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선수들 역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키움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매 시즌 반복되는 시즌 후반기 순위 하락이 이번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상위권 경쟁의 초점은 부상 선수 복귀와 교체 외국인 선수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전력을 재 정비한 KT가 현재 4위를 넘어 그 순위를 어디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지와 절대 1강이 된 SSG가 얼마나 더 많은 승수를 챙길지 여부다. 5위 경쟁도 6위권 팀들이 최근 선전하고 5위 KIA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변화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아직 5위의 6위의 승차가 5경기 정도로 매우 크지만, 3위 키움과 4위 KT의 승차는 후반기 시작 시점에 무려 8경...
오랜 고사성어 중에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뜻이다. 2022 시즌 KIA 타이거즈의 타선은 이 말에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 시즌 팀 타격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KIA는 5월까지 팀 타율과 팀 홈런, 팀 타점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타선의 생산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타선이 힘을 내면서 KIA의 성적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들어 KIA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5월 30일 현재 KIA는 27승 22패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LG와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2위 키움에도 2.5경기 차로 큰 차이가 아니다. 명실상부한 상위권 팀이다. 수년간 하위권에 자리했던 KIA는 모처럼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겨울 KIA는 FA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전력을 보강했고 시즌 중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에 플러스알파를 더했다. 이런 시도는 분명 효과적이었고 성적과 연결되고 있다. KIA와 같이 큰 변화를 했음에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몇몇 팀들과는 분명 대조적이다. KIA의 상승세는 단단한 마운드가 기반이다. KIA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에이스 양현종과 FA 계약하며 선발 마운드를 강화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신인왕 이의리와 한승혁, 임기영 등이 단단한 국내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 조합은 놀린과 로니 두 외국인 투수가 기대에 다소 못 미...
오프시즌부터 외부로부터의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KIA가 시즌 초반 2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첫 번째는 선발 투수 자원인 이민우와 백업 외야 자원인 이진영을 한화에 내주고 한화 유망주 투수 김도현을 영입한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는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 유지에 어려움이 커진 한화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유망주를 내주고 즉시 선발 투수감인 이민우를 영입한 결과였다. KIA는 이를 통해 마운드의 미래 자원을 확보했고 불펜진의 뎁스를 보강했다. 진짜 큰 트레이드는 그다음이었다. KIA는 시즌 전부터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던 키움의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며 시즌 초반부터 KIA를 고민하게 했던 포지션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20개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파워 있는 배팅 능력에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포수의 영입으로 KIA는 타선 강화와 마운드 안정을 함께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박동원의 KIA 행은 여러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KIA는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큰 김민식, 한승택의 포수진이 걱정이었다. 김민식은 2017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돼 그 해 KIA 우승 포수로 활약했지만, 이후 기량이 정체되면서 주전의 입지가 흔들렸다. 우투좌타의 장점에 경험도 풍부하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부족함이 항상 보였다. 한승택은 유망주 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타격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
시즌 종료 직후 사장과 단장, 감독까지 구단 수뇌부를 모두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던 KIA 타이거즈가 긴 기다림 끝에 세 자리를 모두 채웠다. 사장 자리는 모기업의 고위 임원이 자리하면서 빠른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단장은 변화, 감독은 안정을 도모하는 인사로 채웠다. 역시 구단 운영의 최일선에 있는 단장과 감독 자리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KIA는 단장에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프로야구 해설 위원을 역임한 장정석 단장을 영입했고 감독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에 선수부터 코치까지 KIA 소속으로 머물렀던 원클럽맨 김종국 감독을 선임했다. 매우 대조적인 인사들의 조합이다. 장정석 단장은 KBO 리그에서 흔치 않은 감독 출신 단장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과거 넥센 히어로즈의 감독에서 SK 와이번스의 단장으로 선임된 염경엽 단장의 사례와 유사하다. 장정석 단장은 1996시즌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02, 2003 시즌에는 KIA에서 잠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04 시즌 선수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를 이은 히어로즈 구단에서 프런트로 다년간 경험을 쌓았다. 당시에는 은퇴 후 프로나 아마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게 보통이었지만, 장정석 단장은 다른 길을 걸었다. 그는 스카우트에서 시작해 히어로즈 구단에서 운영팀장을 역임하며 프런트로의 역량을 키웠다. 이후 그는 2017 시즌 팀을 떠난 ...
FA 시장 등 스토브리그가 한창인 프로야구에서 KBO가 주관하는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그 자리에서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 각 부분별 타이틀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정규리그 MVP는 두산 에이스 미란다가 차지했고 신인왕은 KIA의 신인 투수 이의리가 차지했다. 그는 영입 당시 대만 리그 출신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컸지만, 제구 난조를 바로잡은 이후 엄청난 괴력의 투수로 거듭났다. 미란다는 KBO 리그 전설의 투수 최동원의 정규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고 투수 각 부분에서 선두권에 자리했다. 두산이 전력 약세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했다. 이런 미란다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타격 2개 부분에서 1위에 오른 NC의 간판선수 양의지 등의 그와 경합했지만, 투표권을 가진 기자단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했다. 정규리그 MVP와 달리 신인왕은 수상자를 예측하지 힘들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신인왕 수상자인 이의리와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 롯데 불펜 투수 최준용은 실제 근소한 차이로 그 우열이 엇갈렸다. 그만큼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입단 한 좌완 투수 이의리는 입단 당시부터 KIA 선발 마운드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의리는 150킬로 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키움 장재영과 신인 2라운드 1순위로 롯데에 입단...
11월이지만, 2021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다. 리그 일정이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진 탓에 포스트시즌 일정도 함께 늦어졌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3전 2선승제로 축소됐고 한국시리즈는 추워지는 날씨 탓에 고척돔에서 모두 치러질 예정이다. 보다 많은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기존 포스트시즌과 다른 환경이다. 하지만 힘든 과정과 여건이라도 이런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팀은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에 불과하다. 5위 팀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 단일 리그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도 있고 그나마도 이러 오르지 못하는 팀들이 절반이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은 남의 잔치를 지켜보며 마무리 훈련을 해야 하는 처지다. 팀을 새롭게 정비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주어진 만큼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하위 5개 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에 하위권 팀들 대부분은 팀을 정비하고 변화를 시도한다. 가능하면 포스트시즌 열기를 분산시키는 뉴스를 자제하는 게 관례지만, 늦어진 리그 일정에 포스트시즌 기간 여러 뉴스들이 터져 나왔다. 다소 파격적인 선수 방출 소식이 있었고 코치진 개편 소식도 있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9위 KIA는 파격을 넘어서는 변화에 나섰다. KIA는 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윌리엄스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에 더해 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