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6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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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로야구] 적극적 투자와 관심, 불간섭이 이룬 SSG의 통합 우승

2022 프로야구 최후의 승자는 SSG 랜더스였다. SSG는 11월 8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투수 폰트의 호투와 안정된 수비, 과감한 불펜 운영,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키움에 4 : 3으로 승리했다. SS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시리즈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SSG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며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SSG 랜더스는 2021 시즌 SK 와이번스에 팀을 인수한 이후 두 시즌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SSG의 우승은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룬 우승이라는 점 외에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기록을 더해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그 어떤 구단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구단주의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프로야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결과이기도 했다. SSG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팀 간판을 바꾼 이후 매우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 전개, 그에 더해진 구단주의 적극적인 야구단 사랑이 결합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SSG는 2021 시즌 아시아 출신 외국인 선수로 손에 꼽을 만큼의 성공을 거둔 메이저리거 추신수 전격 영입으로 뉴스에 중심에 섰다. 추신수는 과거 해외 진출 선수 드래프트 당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큰 성공을 하면서 KBO 리그 복귀가 사실상...

2022.11.09
[2021 프로야구] SSG, 추신수 효과에 가려진 시범경기 부진의 그림자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 기간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메이저리거 추신수다. 긴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SSG로 돌아온 추신수는 KBO 리그 복귀 과정도 전격적이었고 그가 쌓아올린 커리어까지 더해지면서 야구팬들의 신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언론들 역시 그가 나서는 경기에서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SSG에는 긍정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와이번스는 전격적으로 인수한 SSG는 새로운 팀명 SSG 랜더스를 빠르게 야구팬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 추신수에 대한 언론의 집중 보도는 홍보, 마케팅 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프로야구단을 그룹의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이를 통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또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로 부진했던 SSG는 단숨에 우승후보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추신수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에 더해 지금까지 없었던 최고 경력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영입한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구단의 매각으로 흔들릴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선수들의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질 수 계기도 될 수 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를 통해 타격감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가 팀당 60경기로 단축되고 진행되었고 추신수는 ...

2021.03.24
[2021 프로야구] 추신수 합류, 완성체 된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구단 로고를 공개하며 과거 SK 와이번스를 떠나보내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SSG의 로고는 기존의 동물과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관념적인 팀명인 랜더스를 상징하고 있다. UFO를 로고에 삽입해 독특함과 함께 신비로움을 더했다. 뭔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보였다. 이와 함께 3월 11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SSG는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합류하면서 전력의 마지막 퍼즐도 맞췄다. 이제는 새로운 구단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시즌 성적에 대한 전망에 더 중요해진 시점이 됐다. 추신수의 합류로 SSG는 홍보, 마케팅적 측면뿐만 아니라 전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1982년생 추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미 전성기를 지났다고 하지만, 추신수의 그동안 커리어를 고려하면 메이저리그보다 한 단계 아레 레벨인 KBO 리그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기대된다. 같은 1982년생 이대호가 에이징 커브 조짐에도 2020시즌 2019 시즌의 부진을 반등시키기도 했고 프로야구 레전드 이승엽도 불혹의 나이에 상당한 파워를 보이며 삼성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추신수 역시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추신수의 강점은 뛰어난 출루 능력과 함께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그가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의 대...

2021.03.12
[2021 프로야구] 인천 야구의 새 역사 이어갈 SSG 랜더스 연착륙 가능할까?

우리나라 야구의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1905년 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보급되었다는 설이 가장 우세하다. 이후 야구는 그들에 의해 팀이 조직되고 저변을 넓혔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로 구성된 팀과 조선인들로 구성된 팀의 대결이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야구를 포함한 스포츠는 일제강점기 일본을 합법적인 방업으로 이길 수 있는 수단이었고 억압받는 국민들은 이를 통해 식민지 지배의 울분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이런 야구의 역사에서 인천은 그 중심에 있다. 역사의 기록에 초창기 인천에서 조선인들로 구성된 야구부가 있었고 이들이 일본인 팀들과 대결한 흔적이 남아있다. 인천은 조선이 가장 먼저 개항을 했던 항구로 서양의 문물이 가장 먼저 유입된 곳이었다. 이런 인천에서 야구의 역사가 시작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인천은 가장 먼저 야구의 도시라는 명칭을 들을만한 곳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우리 야구는 고교 야구의 최전성기를 지나 1980년대 초 프로야구의 시작과 함께 크게 발전했고 최고 인기 스포츠가 됐다. 인천은 이런 야구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 야구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오히려 쇠퇴기를 겪었다. 그 어느 곳 보다 야구 열기가 뜨거운 인천이었지만, 인천을 연고로 한 구단들이 쉽게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시 인천에는 삼미 슈퍼스타스가...

2021.03.06
[2021 프로야구] 사라지는 SK와이번스, 다시 소환되는 쌍방울 레이더스의 기억

신세계 이마트의 전격적인 야구단 인수는 여전히 프로야구의 중요한 이슈다. 그 대상이 SK와이번스라는 점에서 큰 충격이 크다. 모기업이 프로야구단 운영에 적극적이었고 상당한 투자를 했던 SK와이번스였다.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의 운영과 마케팅도 성공적이었다. 수도권 인천을 연고로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SK와이번스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시점에 그 이름을 바꾸는 처지가 됐다. 이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프로야구단 운영에 적극적인 대기업의 진출을 환영하긴 하지만, 운영에 큰 문제가 없었던 프로야구단의 매각은 프로야구가 여전히 산업적으로 그 가치가 떨어짐을 입증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여전히 자생력이 떨어지고 재정적으로 모기업에 의존해야 하는 프로야구의 현실에서 언제든 구단 매각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외부 변수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는 프로야구의 외형 성장에 가려진 어두운 이점이기도 하다. SK와이번스의 매각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큰일이다. SK와이번스 역시 구단 매각 과정을 거쳐 그 역사가 시작됐다.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지만, SK와이번스는 지금은 프로야구단이 없는 전주, 전북을 연고로 했던 쌍방울 레이더스가 그 전신이다. 2000년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쌍방울 레이더스는 팀 해체를 선언했고 SK는 그 쌍방울 레이더스의 선수단을 인수해 연고지 이전과 함께 새로운 프로야구단으로...

2021.02.12
[2021 프로야구] 추억이 될 SK와이번스를 바라보는 복잡한 마음들

프로야구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잡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수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신세계 이마트는 구체적인 매각 금액과 함께 인수를 공식화했다. 인수금액은 1,350억 원으로 역대 프로야구단 인수 금액 중 최고액이다. 그만큼 프로야구단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인천 연고지가 유지되고 선수단 전체에 대한 고용 승계도 이루어지면서 구단 역사의 연속성도 보장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구단 안팎의 시선은 복잡하기만 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 SK 텔레콤을 모기업으로 하는 프로야구단의 갑작스러운 매각 결정은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SK와이번스는 과거 재정난에 시달리며 해체 위기에 있었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창단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강화했고 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20년의 팀 역사에 4차례 우승의 이력도 있다. 김성근 감독 시절에는 리그를 지배했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박경완, 박재홍, 김경기, 김기태, 이호준, 이진영 등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국가대표 좌완 투수 김광현과 리그 최고 3루수 중 한 명인 최정이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었다. 이 외에도 SK는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경기를 보는 것 외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최근 인기 야구 드라마였던...

2021.01.27
[2021 프로야구] 신세계 이마트로? SK와이번스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시점에 대형 뉴스가 터졌다. 신세계 이마트 그룹의 SK와이번스 인수설이 공식화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 조건이나 시간 계획이 나온 건 아니지만, SK와이번스가 지금의 이름으로 올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야구팬들은 물론이고 SK와이번스 선수단조차 그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깜짝 소식이다. 모그룹 고위층의 교감 속에 결정된 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는 그동안 프로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크게 표명하지 않았다. 거대 유통그룹으로 마케팅적 측면에서 스포츠단은 검토할만한 수단이 될 수 있었지만,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이런 신세계 이마트 그룹이 프로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야구단 인수는 의의라는 반응이 나올만하다. 가끔 야구팬들 사이에서 매각설이 나오던 두산이나, 히어로즈 구단의 인수 후보로 신세계 이마트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상상 속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됐다. 최근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주력 사업이 마트 부분을 투자를 줄이는 중이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매장을 늘리는 건 비효율적인 일이었다. 대신 테마마크형 쇼핑몰을 늘리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동하고 있었다. 쇼핑몰에는 단순히 상품 판매 외에 다양한 매장이 들어가고 그 안에서 방문객들을 쇼핑과 문화생활 등을 함께 영위할 수 있다. 이런 투자 ...

2021.01.25
[2021 프로야구] 홀드왕 출신 FA, 김상수 영입으로 불펜진 강화한 SK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이슈에서 멀어졌던 FA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선수 이동이 일어났다. 키움은 내부 FA 선수인 불펜 투수 김상수와의 FA 계약을 발표하면서 SK로의 트레이드를 함께 발표했다. 싸인 앤 트레이드로 정의되는 이 과정을 통해 SK는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를 영입했고 현금 3억원과 2021년 신인 지명 2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다. 두산의 주전 2루수 최주환 영입 이후 FA 시장에 대한 관심을 끊은 것으로 보였던 SK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이를 통해 SK는 불펜진에 경험을 더하게 됐고 전력의 플러스 요인을 만들었다. 신인 지명권을 내주긴 했지만, 2라운드 4순위 지명권으로 지명도 높은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고려하면 큰 출혈은 아니었다. 키움은 김상수를 떠나보내면서 팀의 미래를 위한 카드 한 장을 손에 넣었다. SK는 스토브리그에서 타선 강화에 더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마운드는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을 쌓은 유망주군이 두꺼워졌고 불펜진 강화를 위해 한화의 베테랑 투수 이태양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기도 했다. 시즌 후 SK는 베테랑 투수 박희수를 방출했고 또 다른 베테랑 투수 윤희상은 은퇴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행의 여파로 마운드에 균열이 생기긴 했지만, 유망주 육성을 통한 내실 다지기가 SK 마운드의 중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보였다. 투수 코치 출신 김원형 신임 감독 ...

2021.01.14
[2020 프로야구] 한 발 빠른 시즌 준비 SK, FA 시장에서는?

2020 프로야구에서 극적인 변화를 보인 팀은 SK와이번스였다. 그 변화는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SK는 올 시즌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팀으로서는 믿기 힘든 추락이었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11연패 늪에 빠지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계속된 성적 부진 속에 염경엽 감독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장기간 감독 자리를 비우는 어려움도 있었다. SK는 팀 레전드 출신 박경완 수석코치가 상당 기간 감독대행을 맡으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SK는 4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SK보다 더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한화가 아니었다면 최하위 굴욕을 당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한때 SK는 한화에 바싹 추격당하며 긴장해야 했다. SK의 이런 추락은 전력 약화가 큰 원인이었다. 지난 시즌 선발 원투펀치를 구성했던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우완 파이어볼러 산체스의 해외리그 진출에 따른 공백이 상상 이상이었다. SK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이를 극복하려 했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투구 내용으로 실망감만 안겼다. 여기에 문승원, 박종훈,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한 김태훈까지 국내파 선발 투수들도 어려움이 있었다. 마운드의 구심점 될 1, 2선발 투수의 부진이 불러온 도미노 현상이었다. 불펜진 ...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