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준우승 그리고 예선 탈락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성적표다. 2015년 대회 우승에 이어 2019년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던 야구 국가대표팀인 2024 대회에서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1월 17일 같은 조 1, 2위 팀들인 대만과 일본이 모두 승리하며 예선 통과를 위한 경우의 수가 완전히 사라졌다. 분명 아쉬운 결과지만, 어려움이 예상됐던 대회이기도 했다. 2023년 열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세대교체를 본격화한 대표팀은 전력 약화 우려에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성공적 세대 교체 그해 11월,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서도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과정에서 20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경쟁력을 확인하는 성과도 있었다. 문동주는 새로운 대표팀의 에이스로 노시환은 대표팀의 새로운 4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그때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는 대표팀은 프리미어 12에서 슈퍼 라운드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대표팀 구성부터 최상의 전력을 갖출 수 없었다. 계속되는 부상과 주력 선수들의 개인 일정이 겹쳤다. 대표팀 타선의 중심인 김혜성과 강백호가 병역 면제를 받은 이들의 기초 군사 훈련 일정으로 불참했다. 대표팀 4번 타자 노시환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 선발이 무산됐다. 젊은 에이스 문동주 역시 올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에 시달...
프로야구 시즌 후에는 필연적으로 만남과 이별이 공존한다. 10명이 넘은 신인들이 프로 지명을 받거나 육성 선수로 각 구단에 입단하고 FA 선수들이 새로운 구단에 입단하기도 한다 트레이드로 선수 간 교환도 있다. 이 와중에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도 결정된다. 그리고 또 하나 시즌 후 기존 구단에서 방출되는 선수들과 현역에서 은퇴하며 원 소속 구단이나 KBO 리그와 작별을 고하는 이들도 있다. 그 이름 중 롯데와 KT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신본기도 했다. 신본기는 최근 현역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내야진 개편 KT 설자리 없었던 신본기 1989년 생으로 현 소속팀 KT에서 베테랑급에 속하긴 하지만, 백업 선수로 쏠쏠한 활약을 했던 신본기였다.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나이지만, 아직 현역으로 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KT는 팀 내야진의 고령화가 분명한 상황이고 젊은 내야수 육성이 시급하다. 내년 시즌 KT의 주전 내야진은 FA로 영입한 허경민을 시작으로 김상수, 오윤석, 문상철과 황재균, 오재일 등 30대 선수들이 주축이다. 그중 30대 초반의 오윤석이 가장 어린 나이다. 세대교체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백업 자원을 활용한다고 해도 젊은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이에 신본기는 점점 더 설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대로 추가 방출 선수 명단에 이름이 올라올 가능성이 컸다. 신본기는 타 ...
국내 프로야구는 스토브리그 열기가 뜨겁지만, 대만에서는 야구 국가대항전의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세계 야구 랭킹 12위에 들어간 팀들이 경쟁하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가 열리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12는 야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국가 대항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주최하는 WBC가 축구의 월드컵과 같은 위상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어 12의 힘이 빠지긴 했지만, 야구 강국들이 대결이라는 점은 분명 흥미 요소다. 프리미어 12는 그 주최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고 일본의 영향력이 WBC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미국 주도의 WBC에 대응하는 의미도 있다. 프리미어 12 홈페이지 소홀히 할 수 없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상금 규모는 WBC에 비해 크지 않지만, 큰 세계야구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고 11월에 대회가 열리면서 참가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에 WBC에서 적용하는 투구 수 제한도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박진감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2015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나선 일본에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지만, 경기 후반 일본의 정상급 불펜 투수들을 공략하며 대 역전승하는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기...
최정 이후 심우준, 엄상백에 이어 허경민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이 이어지며 과열 조짐을 보였던 FA 시장에서 롯데가 내부 FA 잔류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FA 시장에 나온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김원중은 4년간 최대 54억원 구승민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간 최대 21억원이었다. 최정이 총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심우준이 4년간 최대 50억원 엄상백이 4년간 최대 78억원 허경민이 4년간 최대 40억원의 계약을 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특히, 김원중은 엄상백의 계약이 발표된 이후 시장가가 더 폭등할 가능성도 있었다. 엄상백과 비교해 네임밸류가 떨어지지 않았고 30대 초반의 비교적 어른 나이에 검증된 마무리 투수라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었다. 김원중 계약 사진 예상보다 수월했던 김원중과의 FA 계약 애초 김원중은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전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계약이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김재윤은 4년간 최대 58억원에 삼성과 계약했다. 김원중이라면 60억원 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여기에 엄상백의 깜짝 계약 소식이 더해졌다. 만약, 경쟁이 더해지면 롯데가 김원중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롯데와의 계약을 우선시했고 타 팀의 제안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
최정에 이어 심우준, 엄상백까지 대형 계약이 연이어 발표되며 뜨거워진 FA 시장의 이면에 스토브그리그는 선수단 정리하는 차가운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10개 구단들은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하지 않을 선수 명단을 시즌 후반기부터 발표하고 있다. 선수단 규모가 한정되고 있고 해마나 10명 이상의 신인 선수들이 입단하는 현실에서 기존 선수단 정리는 불가피한 일이다. 과거에는 한계점을 보인 베테랑들이 주 정리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육성 선수 중 가능성이 보이지 않은 이들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엔트리가 중복되는 선수들도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학주 방출 롯데의 실패한 트레이드 최근 롯데는 2024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4명의 방출을 발표했다. 내야수 이학주와 오선진 투수 이인복과 임준섭이 그 대상이었다. 이학주와 오선진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했고 이인복은 2023 시즌 선발투수로 9승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기도 했다. 임준섭은 롯데에 부족한 좌완 투수진의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2024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투수였다. 하지만 이인복은 올 시즌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고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가 겹치며 2군에 주로 머물렀고 임준섭은 거듭된 기회에도 기대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내야수 오선진 역시 1군에서 큰 기회를 잡지 못하고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됐다. 이학주는 4명 중 가장 큰...
2022 프로야구 최후의 승자는 SSG 랜더스였다. SSG는 11월 8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투수 폰트의 호투와 안정된 수비, 과감한 불펜 운영,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키움에 4 : 3으로 승리했다. SS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시리즈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SSG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며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SSG 랜더스는 2021 시즌 SK 와이번스에 팀을 인수한 이후 두 시즌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SSG의 우승은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룬 우승이라는 점 외에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기록을 더해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그 어떤 구단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구단주의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프로야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결과이기도 했다. SSG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팀 간판을 바꾼 이후 매우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 전개, 그에 더해진 구단주의 적극적인 야구단 사랑이 결합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SSG는 2021 시즌 아시아 출신 외국인 선수로 손에 꼽을 만큼의 성공을 거둔 메이저리거 추신수 전격 영입으로 뉴스에 중심에 섰다. 추신수는 과거 해외 진출 선수 드래프트 당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큰 성공을 하면서 KBO 리그 복귀가 사실상...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 기간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메이저리거 추신수다. 긴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SSG로 돌아온 추신수는 KBO 리그 복귀 과정도 전격적이었고 그가 쌓아올린 커리어까지 더해지면서 야구팬들의 신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언론들 역시 그가 나서는 경기에서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SSG에는 긍정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와이번스는 전격적으로 인수한 SSG는 새로운 팀명 SSG 랜더스를 빠르게 야구팬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 추신수에 대한 언론의 집중 보도는 홍보, 마케팅 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프로야구단을 그룹의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이를 통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또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로 부진했던 SSG는 단숨에 우승후보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추신수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에 더해 지금까지 없었던 최고 경력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영입한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구단의 매각으로 흔들릴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선수들의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질 수 계기도 될 수 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를 통해 타격감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가 팀당 60경기로 단축되고 진행되었고 추신수는 ...
SSG 랜더스가 구단 로고를 공개하며 과거 SK 와이번스를 떠나보내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SSG의 로고는 기존의 동물과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관념적인 팀명인 랜더스를 상징하고 있다. UFO를 로고에 삽입해 독특함과 함께 신비로움을 더했다. 뭔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보였다. 이와 함께 3월 11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SSG는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합류하면서 전력의 마지막 퍼즐도 맞췄다. 이제는 새로운 구단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시즌 성적에 대한 전망에 더 중요해진 시점이 됐다. 추신수의 합류로 SSG는 홍보, 마케팅적 측면뿐만 아니라 전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1982년생 추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미 전성기를 지났다고 하지만, 추신수의 그동안 커리어를 고려하면 메이저리그보다 한 단계 아레 레벨인 KBO 리그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기대된다. 같은 1982년생 이대호가 에이징 커브 조짐에도 2020시즌 2019 시즌의 부진을 반등시키기도 했고 프로야구 레전드 이승엽도 불혹의 나이에 상당한 파워를 보이며 삼성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추신수 역시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추신수의 강점은 뛰어난 출루 능력과 함께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그가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의 대...
우리나라 야구의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1905년 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보급되었다는 설이 가장 우세하다. 이후 야구는 그들에 의해 팀이 조직되고 저변을 넓혔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로 구성된 팀과 조선인들로 구성된 팀의 대결이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야구를 포함한 스포츠는 일제강점기 일본을 합법적인 방업으로 이길 수 있는 수단이었고 억압받는 국민들은 이를 통해 식민지 지배의 울분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이런 야구의 역사에서 인천은 그 중심에 있다. 역사의 기록에 초창기 인천에서 조선인들로 구성된 야구부가 있었고 이들이 일본인 팀들과 대결한 흔적이 남아있다. 인천은 조선이 가장 먼저 개항을 했던 항구로 서양의 문물이 가장 먼저 유입된 곳이었다. 이런 인천에서 야구의 역사가 시작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인천은 가장 먼저 야구의 도시라는 명칭을 들을만한 곳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우리 야구는 고교 야구의 최전성기를 지나 1980년대 초 프로야구의 시작과 함께 크게 발전했고 최고 인기 스포츠가 됐다. 인천은 이런 야구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 야구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오히려 쇠퇴기를 겪었다. 그 어느 곳 보다 야구 열기가 뜨거운 인천이었지만, 인천을 연고로 한 구단들이 쉽게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시 인천에는 삼미 슈퍼스타스가...
신세계 이마트의 전격적인 야구단 인수는 여전히 프로야구의 중요한 이슈다. 그 대상이 SK와이번스라는 점에서 큰 충격이 크다. 모기업이 프로야구단 운영에 적극적이었고 상당한 투자를 했던 SK와이번스였다.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의 운영과 마케팅도 성공적이었다. 수도권 인천을 연고로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SK와이번스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시점에 그 이름을 바꾸는 처지가 됐다. 이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프로야구단 운영에 적극적인 대기업의 진출을 환영하긴 하지만, 운영에 큰 문제가 없었던 프로야구단의 매각은 프로야구가 여전히 산업적으로 그 가치가 떨어짐을 입증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여전히 자생력이 떨어지고 재정적으로 모기업에 의존해야 하는 프로야구의 현실에서 언제든 구단 매각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외부 변수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는 프로야구의 외형 성장에 가려진 어두운 이점이기도 하다. SK와이번스의 매각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큰일이다. SK와이번스 역시 구단 매각 과정을 거쳐 그 역사가 시작됐다.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지만, SK와이번스는 지금은 프로야구단이 없는 전주, 전북을 연고로 했던 쌍방울 레이더스가 그 전신이다. 2000년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쌍방울 레이더스는 팀 해체를 선언했고 SK는 그 쌍방울 레이더스의 선수단을 인수해 연고지 이전과 함께 새로운 프로야구단으로...
최정 이후 심우준, 엄상백에 이어 허경민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이 이어지며 과열 조짐을 보였던 FA 시장에서 롯데가 내부 FA 잔류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FA 시장에 나온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김원중은 4년간 최대 54억원 구승민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간 최대 21억원이었다. 최정이 총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심우준이 4년간 최대 50억원 엄상백이 4년간 최대 78억원 허경민이 4년간 최대 40억원의 계약을 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특히, 김원중은 엄상백의 계약이 발표된 이후 시장가가 더 폭등할 가능성도 있었다. 엄상백과 비교해 네임밸류가 떨어지지 않았고 30대 초반의 비교적 어른 나이에 검증된 마무리 투수라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었다. 김원중 계약 사진 예상보다 수월했던 김원중과의 FA 계약 애초 김원중은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전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계약이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김재윤은 4년간 최대 58억원에 삼성과 계약했다. 김원중이라면 60억원 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여기에 엄상백의 깜짝 계약 소식이 더해졌다. 만약, 경쟁이 더해지면 롯데가 김원중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롯데와의 계약을 우선시했고 타 팀의 제안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
최정에 이어 심우준, 엄상백까지 대형 계약이 연이어 발표되며 뜨거워진 FA 시장의 이면에 스토브그리그는 선수단 정리하는 차가운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10개 구단들은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하지 않을 선수 명단을 시즌 후반기부터 발표하고 있다. 선수단 규모가 한정되고 있고 해마나 10명 이상의 신인 선수들이 입단하는 현실에서 기존 선수단 정리는 불가피한 일이다. 과거에는 한계점을 보인 베테랑들이 주 정리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육성 선수 중 가능성이 보이지 않은 이들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엔트리가 중복되는 선수들도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학주 방출 롯데의 실패한 트레이드 최근 롯데는 2024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4명의 방출을 발표했다. 내야수 이학주와 오선진 투수 이인복과 임준섭이 그 대상이었다. 이학주와 오선진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했고 이인복은 2023 시즌 선발투수로 9승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기도 했다. 임준섭은 롯데에 부족한 좌완 투수진의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2024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투수였다. 하지만 이인복은 올 시즌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고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가 겹치며 2군에 주로 머물렀고 임준섭은 거듭된 기회에도 기대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내야수 오선진 역시 1군에서 큰 기회를 잡지 못하고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됐다. 이학주는 4명 중 가장 큰...
2025 새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가 FA 시장의 개장과 함께 시작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마무리 훈련과 함께 새 시즌을 위한 판 짜기를 함께 해야 한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국가대항전은 프리미어 12가 함께 열려 야구의 열기를 유지한 채 진행돼 관심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계약을 완료한 선수도 있다. 올 시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로 팀을 옮긴 베테랑 불펜 투수 우규민이 2년간 최대 7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선수인 SSG 최정은 4년간 1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면서 SSG의 레전드로 남았다. 최정의 대형 계약으로 문을 연 FA 시장 최정은 SSG의 SK 와이번스 색깔 지우기가 강력히 진행되면서 SK와 SSG까지 이어지는 상징성이 도리어 FA 계약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컸다. 이미 상징성이 큰 선수인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팀을 옮긴 모습을 본 SSG 팬들의 불안감도 컸다. 이런 우려는 결과적으로 기우였다. SSG는 팀의 리빙 레전드인 최정을 FA 시장에서 떠나보내는데 따른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최정은 SSG의 레전드를 선택했고 SSG도 그에 상응하는 예우를 했다. 이렇게 최정의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 FA 시장은 또 다른 대형 선수들에게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아직은 팀을 옮긴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FA 시장...
그 어느때보다 강한 의욕으로 시작한 시즌, 하지만 결과는 제자리 걸음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2024 시즌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성과를 남긴 빅네임 김태형 감독 영입으로 기대가 컸다. FA 시장에서 주전 2루수 안치홍을 잃었지만, 그동안의 육성 성과, 지난 시즌 아쉬움이 있었던 FA 3인방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의 각성에 김태형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이 더해진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롯데는 야수진의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에 성공했지만, 마운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FA들의 부진 새 얼굴들의 등장 타선은 FA 포수 유강남의 부상 시즌 아웃, 노진혁의 긴 부진, 주장 전준우의 장기간 부상 이탈 등 악재가 있었지만, 새얼굴들의 등장과 유망주들의 잠재력 폭발이 더해지며 젊고 강한 타선이 만들어졌다. 영입 당시 여러 우려가 있었던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는 뛰어난 안타, 타점 생산능력으로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 결과 롯데는 레이예스를 축으로 황성빈, 윤동희의 테이블 세터진 고승민, 나승엽, 손호영의 중심타선 베테랑 전준우를 시작으로 하는 하위타선 까지 짜임새 있고, 상.하위 타선 모두 생산력을 갖춘 타선이 만들어 졌다. 아직 포수 포지션과 유격수 자리가 불안하지만, 유망주들의 성장이 내년시즌 기대를 하게 하고 있다. 마운...
2017년 이후 오르지 못했던 포스트시즌 무대, 2024 시즌도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은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나고 말았다. 8월과 9월 상승세를 보이며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쌓아놓은 패배가 결국 부담이 됐다. 롯데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기존 성민규 단장 체제를 개편하고 팬들의 강력한 요청에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는 등 성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시즌 전 FA 시장에서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떠나보낸 후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플랜 자체가 흔들리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시즌 중 단행된 야수진 개편 하지만 이 속에서도 희망적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롯데는 시즌 초반 김태형 감독 주도로 야수진을 대폭적으로 개편했다. 개막전 주전 야수진을 구성했던 선수들이 대폭 이름을 바꿨다. 상무 입대 전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주전 3루수 한동희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전 유격수인 FA 노진혁은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FA 선수인 포수 유강남은 잦은 부상과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급기야 무릎 부상과 수술로 올 시즌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야진에서도 지난 시즌 신인으로 재능 넘치는 플레이를 했던 김민석이 2년 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2군에 주로 머물렀다. 롯데는 이들을 대신해 젊은 야수진으로 주전 ...
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설로만 돌던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렉스를 내. 외야 수비가 모드 가능한 스위치히터 구드럼으로 팀과 4시즌 째를 함께 하고 있던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를 뛰어난 하드웨어와 구위를 겸비한 우완 선발 투수 윌커슨으로 대신했다. 전반기 일정이 끝난 후 신속하게 이루어진 일이었다. 올 시즌 롯데는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심을 거듭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함께 외국인 선수 3인과 모두 재계약하는 결정을 했다. 기량이 검증되고 팀과 잘 융화되는 선수들이기도 했고 변화보다는 계산이 서는 선수들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 전력의 안정감을 더하려는 결정이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인 렉스와 스트레일리, 반즈에게 모두 10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을 안겼다. 그만큼 그들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한 이후 롯데의 기대는 실망감으로 변해갔다. 지난 시즌 후반기 뜨거운 타격감으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주던 렉스는 무릎 부상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공. 수 양면에서 활약이 미미했다. 장점인 높은 출루 능력과 장타 생산력도 뚝 떨어졌다. 수비에 부담이 커지면서 지명타자 기용이 늘어났고 라인업의 유연성을 떨어뜨렸다. 한때 회복을 위한 시간을 주기도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롯데는 그의 교체를 결정했...
전날에는 스트레일리가 다음 날은 반즈까지 4월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롯데를 애타게 했던 두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롯데는 5월 1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 :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했다. 이 경기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반즈가 있었다. 반즈는 6.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전날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에 이어 반즈 역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반즈는 자신의 장점은 좌우를 넓게 사용하는 투구 패턴에 주 무기 슬라이더가 지난 시즌 날카롭게 꺾이던 모습을 되찾았고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도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속구의 구속도 지난 시즌의 수준으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올 시즌 그의 큰 문제점이었던 제구의 안정감과 일정함이 유지되면서 편안한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반즈는 2회 초 수비에서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무실점으로 극복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이후 큰 위기 없이 7회 초 2사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반즈의 호투에 더해 롯데는 필요할 때 타선이 득점을 하면서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롯데와의 경기에 강점이 있는 두산 선발 최원준은 그런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롯데는 최원준에 대비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롯데에게 정말 반가운 선발 호투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이야기다. 스트레일리는 5월 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했다. 스트레일리에게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또한, 나균안 외에 다른 선발 투수로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했다. 이런 스트레일리의 선발 호투에도 롯데는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에게 타선의 완벽하게 막혔고 경기 중반 이후 불펜진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2 : 5로 패했다. 팀 패배와 함께 스트레일리는 또다시 시즌 첫승에 실패했고 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내린 많은 비로 긴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 전 경기에서 9연승이 더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휴식기는 아니었다. 다만, 그동안 연승 과정에서 많은 등판을 했었던 불펜진이 힘을 회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기간이었다. 재 정비 후 다시 나선 경기에서 롯데는 연승 기간 보여준 짜임새 있는 투. 타 조화가 보이지 않았다. 득점권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던 타선은 1회 말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에서 1득점하며 그 흐름을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2회부터 긴 침묵에 빠졌고 반등하지 못했다. 알칸타라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긴 했지만, 긴 휴식기간 ...
불안한 마운드 상황 속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힘겨운 일정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 마운드는 팀 방어율 최하위에 가장 많은 피 홈런, 볼넷 허용을 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진 할 것 없이 부진하다. 최근 타선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득점을 하면서 마운드의 불안을 채워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타선이 폭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롯데는 지난주 LG, 삼성으로 이어지는 2번의 3연전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할 수 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룬 성과였다. 롯데 타선은 상대 에이스 공략에도 성공하며 4월 11일 LG 전부터 4월 15일 삼성전까지 매 경기 6득점 이상을 했다. 타선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도 남았다. 1번 타자 안권수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확실한 1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신인 김민석은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에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 득점권에서 클러치 능력까지 선보이며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굳히고 있다. 내야수에 외야로 전환하는 첫 시즌으로 수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뛰어난 운동능력과 야구 센스로 빠르게 적응했다. 롯데는 1번 타자로 큰 활약이 기대됐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황성빈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다. 이들과 함께 외국인 타자 렉스와 좌타 거포로서 성장이 기대되는 고승민이 강력한 좌타 라인을 구성하며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여기...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입은 성적과 직결되는 각 구단의 중요한 과제다. 하위권 팀들도 외국인 선수의 화약에 따라 언제든지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로 올라설 수 있는 게 우리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외국인 선수는 각 팀별로 3명만 영입할 수 있지만, 그들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특히, 2명까지 영입 가능한 외국인 투수는 팀 선발 마운드의 핵심으로 그들의 활약은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프로야구 각 구단은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그 팀의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통상 한 해가 가기 전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고 각 구단은 스프링 캠프 준비에 들어가는 게 보통의 일정이다. 아직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한 구단은 올 시즌 우승 팀 SSG와 최하위 한화, NC가 있다. SSG는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없었던 만큼 우승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올 시즌 보다 더 나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하려 하고 있고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있다. 한화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내년 시즌 성적을 위해 우수한 외국인 선수 선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상당한 전력 손실이 발생한 NC는 수년간 팀 에이스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
지난 시즌 이정후의 부상과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께 팀 리빌딩을 선언한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도 그 기조를 유지 중이다. 신인 드래프트를 받고 주력 선수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다수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고 유망주를 다수 수집 중이다. 올 시즌 후에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적극적인 또 다른 주력 선수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앞두고 있다. 지속적이 전력 유출은 모기업의 지원이 전혀 없는 야구 전문 기업 히어로즈의 숙명이다. 지속적인 전력 유출 리빌딩 기조 유지중인 키움 히어로즈 이와 관련해 히어로즈의 팬들은 큰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타 선수들의 지속 유출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다. 키움의 KBO 리그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지만, 관중 동원에서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원정 팀 관중이 홈 관중보다 더 많은 기현상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가 수익을 창출하고 구단을 운영해야 하는 현실에서 스타 선수들과 계속 함께 하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FA 금액이 나날이 치솟는 상황에서 히어로즈는 그 금액을 감당하기 어렵다. 팀의 간판타자였던 박병호를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조건에도 FA 계약을 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히어로즈가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올 시즌 히어로즈는 압도적 최하위 후보였다. 전력 보강 요소가 거의 없었고 전력은 더 약화됐기...
팀 당 10경기를 조금 더 넘게 치른 2024 프로야구는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KIA가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지만, 그 입지가 확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NC와 키움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4월 들어 그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선두권을 아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고 무난한 시즌 시작을 하고 있다. 여기에 SSG가 5할 승률을 넘기며 상위권 형성했고 두산, 롯데, 삼성, KT는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도 연승을 하면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수준이다. 아직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 속에서 4월 들어 가장 돋보이는 팀은 키움이다. 키움은 3월 마지막 2경기 LG전 연승에 이어 4월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한화와의 홈 3연전은 현재 키움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시리즈였다. 키움은 시즌 초반 극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던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한화와 류현진에 최악의 패전 안긴 키움 타선의 집중력 특히,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한 이닝에만 10득점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11 : 7로 승리했다. 그 경기에서 류현진은 5회에만 9실점하며 4.1 이닝 9피안타 9실점의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당시 한화...
2023 시즌 후반기 키움 히어로즈에 엄청난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간판타자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이정후는 수비 도중 발목이상을 호소했고 그대로 교체됐다.애초 발목이 접질린 정도의 부상으로 보였지만, 부상은 심각했고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했다. 수술 후 재활 기간만 3개월, 반전이 없다면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그리고 키움의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해도 이정후의 플레이를 보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정후가 야수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게 큰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이정후의 존재감은 그의 뛰어난 기량으로만 평가될 수 없다. 이정후는 키움의 중심 선수이자 리더로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였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컸다. 또한, 리그 전체를 봐서도 이정후는 바람의 아들로 불렸던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프로야구 최고 선수로 반열에 오른 남다른 스토리를 가진 선수였다. 이를 바탕으로 이정후는 프로야구 흥행을 이끄는 선수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2023 시즌은 이정후에게 중요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더 좋은 조건의 포스팅 결과를 얻기 위한 마지막 쇼케이스 무대였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타격 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타격감이 떨어...
프로야구 시즌 초반 다소 이른 시점에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왔다. 트레이드 항상 적극적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주력 불펜 투수인 우완 김태훈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키움은 이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의 뎁스와 공격력을 강화했고 삼성은 올 시즌 팀의 약점이 되고 있는 불펜진을 보강했다. 양 팀의 필요에 의한 거래였다. 무엇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전과 달리 팀에 경험치를 더하는 영입을 지속하고 있는 키움의 팀 운영 방침의 연장선상에 있는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이원석은 키움의 답답한 공격력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카드다. 김태훈은 마무리 투수 경험까지 있는 계산이 서는 불펜 투수지만, 그를 떠나보내면서까지 이원석을 영입했다는 건 이원석이 공격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 이원석은 올 시즌 30대 후반의 나이라 할 수 없는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타율은 3할을 크게 넘어서고 있고 득점권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이원석은 삼성의 중심 타선에 배치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외국인 타자 피렐라나 지난 시즌 뜨거웠던 방망이를 재현하지 못하고 있고 중심 타선에 서야 할 오재일의 타격 부진, 홀로 포수진을 책임지다시피하는 강민호의 체력 부담 속에서 이원석은 중심 타선의 대안으로 그 존재감을 높였...
지난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 팀 SSG가 아닌 키움 히어로즈였다. 키움은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KT와의 준플레이오프,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 과정도 극적이었다. 키움은 거의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리했다. 키움은 말 그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현실화했고 그 기세에 2021 시즌 디팬딩 챔피언 KT와 정규리그 87승의 2위 LG도 무너졌다. 특히, LG는 준 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를 하고 올라온 키움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고도 이후 3경기를 연달아 패하며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의 후폭풍은 매우 컸고 정규리그 2위로 팀을 이끌었던 유지현 감독의 무난해 보였던 재계약을 무산시키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플레이오프 4차전, 9경기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 선수들은 분명 크게 지쳐있었다. 접전의 후유증으로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다수 있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SSG의 수월한 승리가 예상됐다. 키움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차전까지 키움과 SSG는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마무리 김재웅을 중심으로 불펜진이 마지막 힘을 짜내며 마운드에서 버텼고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타선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홍원기 감독의 적절한 경기 운...
2024 프로야구 챔피언은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10월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에 7 : 5로 역전승 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규 시즌 포함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2017 시즌 이후 7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구단 역사상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우승 확정 장면 https://www.instagram.com/reel/DBrXvcKKWrs/?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Instagram의 ⚾ KBO ⚾님 : "이 순간 🥹 #기아타이거즈 #우승 #야구 #kbo20241028" 32K likes, 76 comments - kbo.official - October 28, 2024: "이 순간 🥹 #기아타이거즈 #우승 #야구 #kbo20241028". www.instagram.com https://youtu.be/8HyQHBYaROQ 5차전에서 삼성은 초반 KIA 선발 양현종을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홈런 2개를 포함해 홈런포로 공략하며 조기 강판시켰다. 임시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도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면서 삼성은 한때 5 : 1 리드를 잡으며 승리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중반 이후 KIA의 강타선에 마운드의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불펜 가동에도 KIA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삼...
2017 시즌 이후 이루지 못한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한 롯데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롯데 팬들은 롯데의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롯데 외국이 타자 레이예스 때문이다. 레이예스는 9월 28일 KIA와의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2014 시즌 지금은 KIA 선수인 서건창이 넥센 히어로즈 선수 시절 달성한 201안타에 이은 리그 두 번째 기록이다. 레이예스 2014 시즌 이후 다시 나온 시즌 200안타 레이예스의 200안타는 KBO 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아직 롯데는 10월 1일 NC와의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레이예스가 이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한다면 그는 KBO 리그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레이예스의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 여부는 정규 시즌 야구팬들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레이예스의 도전과 함께 서건창의 2014 시즌 201안타 기록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서건창의 기록이 대단한 건 그의 기록이 지금보다 훨씬 적은 시즌 128경기 시대에 이뤄낸 기록이라는 점이다. 서건창 시즌 201안타 괴력 너무 대단했던 2014 시즌 서건창 그 시즌에 서건창은 0.370으로 타율 부분 1위에 올랐고 135득점으로 이 부분도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그 시즌에 서건창은 많은 부분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이제 에이스 네일마저 쓰러졌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고심을 거듭하던 KIA의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8월 24일 NC와의 경기에서 KIA는 2 : 0으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웃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에이스 네일이 6회 말 수비 도중, 직선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상황 발생 직후 네일은 글러브를 벗고 바로 덕아웃으로 향했고 교체됐다. 네일의 부상과정에서 경기장은 큰 정적이 흘렀다. 타구를 친 NC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 역시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네일 에이스 네일의 부상 네일은 바로 병원에서 1차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정밀 진단의 결과는 우려대로 였다. 네일은 턱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잔여 경기 등판 불가는 물론이고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다. KIA에는 큰 악재다. 네일은 양현종과 함께 부상과 부진이 교차하며 유동성이 컸던 KIA 선발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8월 25일 경기 승리까지 네일은 12승 5패, 방어율 2.53을 기록하고 있었다. 여기에 네일은 149.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 불펜 부담도 덜어주는 투수였다. 이렇게 높은 승리 확률과 꾸준함을 갖춘 선발 투수의 부재는 KIA에는 큰 전력 손실이다. 특히, KIA가 정규리그 1위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파큽력이 크다. 8월 15일 이후...
올 시즌 내내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KIA 타이거즈에 또 다른 부상 악재가 더해졌다. 팀의 4번 타자 최형우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경기 중 부상으로 경기에 빠졌고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통상 이 부상은 몇 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 큰 변화가 없다면 남은 8월과 9월 초까지 KIA는 최형우 없는 타선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 내내 선두를 지키온 KIA로서는 타선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최형우 나이를 잊은 활약 그만큼 최형우의 활약이 뛰어났다. 최형우는 1983년생으로 40살을 훌쩍 넘었지만, 에이징 커브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지속하고 있다. 최형우는 2020 시즌 28홈런 115타점을 기점으로 공격 생산력이 분명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선수 은퇴로 가는 길을 걸었던 그는 2023시즌 내림세의 그래프를 다시 우상향 시키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3 시즌 최형우는 17홈런 81타점으로 팀 내 중심 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상황에도 최형우는 121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라인업을 지켰다. 2024 시즌 최형우는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최형우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9홈런 9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타점 부분은 리그 전체 1위였고 KBO 리그 최고령 타점왕의...
2024 프로야구에서 KIA 김도영의 질주가 무섭게 지속되고 있다. 김도영은 7월 23일 NC와의 홈경기에서 KBO 역대 31번째 사이클링 히트.,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그는 첫 타석부터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했다. 사이클링히트 중에서도 가장 하기 힘들다는 4타석만의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이기도 했다. 이런 기념비적인 기록은 김도영의 올 시즌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은 3월을 제외하고 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 호타준족 리그 대표하는 타자로 진화한 김도영 그는 현재 타격 전 부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부족했던 장타툴까지 갖추며 김도영은 전반기에 20홈런, 20도루, 20-20 클럽을 달성했다. 그는 7월 23일 현재 25홈런 29도로를 기록중이다. 30 - 30 클럽 달성도 멀지 않았다. 이 기세라면 40-40 클럽 달성도 꿈이 아니다. 그만큼 그의 올 시즌은 화려하다. 김도영은 KIA가 올 시즌 선두를 지속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즌 내내 부상 선수가 끊이지 않은 KIA지만 강타선의 면모를 시즌 내내 잃지 않았다. 김도영은 사실상 2사람 몫을 하면서 부상 선수의 공백을 그 이상으로 상쇄했다. 6할이 넘는 장타율에 4할이 넘은 출루율, 여기에 확률 높은 도루 능력까지 김도영은 상대 팀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타자이고 주자다. 내야수로는 많은 실책이 단...
프로야구 FA 시장 판도를 흔든 건 단연 한화다. 한화는 FA 시장이 열린 후 얼마 안 돼 KT 유격수 심우준과 선발투수 엄상백을 각각 4년간 50억원, 78억원에 영입했다. 오버 페이라는 논란이 있었고 타 구단 관계자들의 원성도 들어야 했지만, 한화는 이를 통해 내년 시즌 성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내년 시즌 한화는 새로운 신축구장을 문을 연다. 상징성이 큰 해다. 최근에는 구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한 유니폼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화로서는 내년 시즌 아직 류현진이 기량을 유지하는 시점에 성적에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기도 하다. 윈나우 의지 보여준 한화의 FA 시장 투자 지난 시즌 도중 베테랑 김경문 감독을 영입한 것도 성적, 윈나우가 구단 정책임을 분명히 하는 일이었다. 이에 한화는 그동안의 내부 육성 성과에 더해 외부 영입으로 전력을 끌어올리려 했다. 심우준의 영입은 아쉬움이 있었던 내야 수비 강화와 기동력 야구 옵션 추가의 의미가 있다. 엄상백의 영입은 류현진과 문동주와 함께 국내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다. 외국인 투구 영입만 순조롭다면 한화는 단단한 5인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입단한 신에 황준서와 내년 시즌 데뷔하는 특급 신인 투수 정우주의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 이는 불펜진 강화도 기대된다. 한화는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다. 수도권 팀 소속인 심우준과 엄상백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매리트를...
프로 통산 1005경기 등판, 197세이브와 145홀드를 기록했던 리그를 풍미했던 불펜 투수 정우람이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정우람은 9월 29일 소속팀 한화의 2024 시즌 최종전이자 마지막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이 경기는 한화의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기이기도 했고 수십 년 세월 한화의 홈구장이기도 했던 한화 이글스 파크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다음 시즌부터 한화는 신축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정우람 한화 이글스 한 역사가 마무리 되는 날 현역 선수 마무리 한 정우람 정우람의 은퇴 경기는 한화 구단의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경기로 그 의미가 컸다. 정우람은 리그 최고 불펜 투수이자 마무리 투수였던 그의 이력대로 한화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중심에 섰다. 정우람은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경기에 나섰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를 상대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경기 후 한화는 화려한 은퇴식으로 그를 예우했다. 그럴만한 자격을 가진 커리어를 가진 정우람이었다. 정우람은 지금은 SSG 랜더스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한화 이글스에 이르기까지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정우람의 장점은 꾸준함이었다. 정우람은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2005 시즌부터 주력 불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정우람은 빠르지 않은 속구였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과 공 끝의 움직임으로 승부하는 좌완 투수였다...
한화 이글스의 8월이 뜨겁다. 8월 상승세는 최하위권까지 밀려났던 그들의 순위를 끌어올렸고 5위권 진입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말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한화는 그에 앞서 SSG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한화는 중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연달에 시리즈를 스윕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를 통해 한화는 중위권과의 격차를 확실히 줄일 수 있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도 진행형이다. 눈앞에 다가온 5위 8월 25일 기준 한화는 7위지만, 6위 SSG와 승차가 없고 5위 KT와는 한 경기 차다. 4위 두산도 3경기 차로 추격권이다. 놀라운 반전이다. 이런 한화의 상승세는 공교롭게도 여름을 맞이해 착용하기 시작한 푸른 유니폼과 함께 하고 있다. 이에 한화는 그들의 시그니처 색은 주황색 대신 푸른색 유니폼을 계속 착용하고 있다. 이에 한화의 상승세는 푸른 한화의 돌풍으로 불리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는 투. 타의 조화를 통해서다. 한화는 잘 되는 팀의 전형이 타선이 부진할 때 마운드가 지켜주고 마운드가 부진할 때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마운드의 안정에 있다. 선발 마운드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거의 위용을 되찾으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외국인 투수 2인이 로테이션을 잘 지키고 있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바리아와 와이스는 모두 시즌 중 교체 외국인 투수로 팀에 합류했다. 바리아는 현직 메이저리거...
시즌 중 감독 교체를 단행한 한화의 차기 감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과거 두산과 NC,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김경문 전 감독의 선임이 유력해 보인다. 한화는 감독 선임에 있어 성과가 있는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우선순위로 했고 후보군을 압축했다. 몇몇 유력 후보군 중 김경문 감독이 선택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 감독이 된다면 그는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 중 최고령이 된다. 유일한 60대 감독이기도 하다. 최근 KBO 리그가 단장 중심의 프런트 야구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감독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이에 익숙한 감독이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감독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은 점점 선택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감독 선임은 이런 추세를 거스르는 일이다. 하지만 한화는 현재 팀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상황이고 당장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팀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빅 네임 감독이 필요했다. 이는 프로야구단 운영에 있어 의사결정을 사실상 한다고 할 수 있는 모기업의 결정이기도 하다. AI 생성 이미지 빅네임 감독으로 선회한 한화 하지만 한화는 이전에 빅네임 감독을 선임해 실패한 경험이 있다. 한화는 리그를 대표하는 김응용, 김성근 감독을 선임해 성적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팬들의...
2023년 5월에 이어 2024년 5월, 한화 이글스의 감독이 불명예 퇴진했다. 한화는 5월 26일 SS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비로 취소된 직후 최원호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미 그의 퇴진은 5월 들어 한화가 큰 부진에 빠지면서 대두되기 시작했지만, 5월을 넘기지 못하고 현실이 됐다. 그의 퇴진은 지난 시즌 수베로 감독의 퇴진과 유사성을 보인다. 시기가 비슷하고 수베로 감독 퇴진 당시 한하는 부진을 벗어나 상승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시점이었다. 이번 최원호 감독의 퇴진 시점 역시 한화가 상위권 팀인 LG, SSG와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직후였다. 하지만 하위권으로 쳐진 팀 상황 속에서 잠깐의 반전으로는 안팎의 퇴진 압력을 극복할 수 없었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퇴진과 함께 대표이사까지 퇴진하면서 시즌 중 대대적인 팀 개편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화는 올 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친 외국인 투구 페냐의 교체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페냐는 올 시즌이 한화의 세 번째 시즌으로 안정감 있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뛰어난 구위에 이닝 소화능력, 가성비를 함께 한 투수였던 페냐는 올 시즌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했지만, 6점대 방어율에 3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교체 가능성이 커지는 시점이었다. 그는 5월 26일 SSG전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등판하지 못했다. 이 시점에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의 한...
언젠가는 이루어질 일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2024 시즌 도중 아직 임기가 남은 강인권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NC가 신임 감독으로 전 NC 선수이자 코치였던 이호준 감독을 선임했다. 그의 NC 감독행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일이었다. 시즌 도중 감독 경질을 결정한 NC였고, 감독 선임을 위한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감독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후보가 있을 가능성이 컸고 이호준 LG 수석코치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다. 예상됐던 결정 NC의 이호준 감독 선임 그리고 그 예상은 LG의 포스트시즌이 끝난 이후 현실이 됐다. NC는 이호준 감독과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NC는 최근 두 번이나 감독을 시즌 중 경질했다. 그만큼 신임 감독 선임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구단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팀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검증된 감독이 필요했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FA 계약으로 NC에 입단한 이후 5시즌 동안 팀의 중심 타자로 정신적 지주로 큰 역할을 했다. 이호준 감독과 FA로 영입된 베테랑 선수들은 NC가 팀 전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고 유망주들의 성장 시간을 충분히 제공했다. 이는 NC가 빠르게 신생팀의 티를 벗고 강팀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였다. NC에서의 활약 이전에도 이호준은 해태, SK를 거...
NC 다이노스의 8월 부진이 더 깊어지고 있다. NC는 8월 20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2 : 3을 패했다. 이 패배로 NC의 연패 숫자는 11로 늘었다. 시즌 중반 선두권 경쟁을 했고 7월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었던 NC였던 만큼 NC의 8월 부진은 예상 밖이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 부진의 큰 이유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다. NC는 타선의 핵심인 베테랑 손아섭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홈런왕 경쟁을 이끌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마저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성적뿐만 아니라 팀의 구심점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역할이 컸다. 이들이 1군 엔트리에 있고 없고는 NC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가뜩이나 NC는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팀 타율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부족한 성적 지표를 경험과 승부처에서의 활약으로 채우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빠진 이후 NC의 추락이 더 가속화됐다. 여기에 팀을 지탱하던 마운드도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선발 마운드는 시즌 초반 호평 받았던 외국인 원투 펀치가 해체됐다. 외국인 투수 하트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까지 나올 정도로 큰 활약을 하고 있지만, 또 한 축을 이뤘던 카스타노는 팀을 떠났다. ...
이제 더 이상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사실상 어렵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는 팀들은 더 그렇다. 8월 15일까지 등록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기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던진 프로야구 구단들로서는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활약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희비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점에서 NC는 교체가 악수가 되는 느낌이다. 요키시 돌아온 요키시 NC는 후반기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성했던 좌완 카스타노를 KBO 리그 경력자 요키시로 교체하는 결정을 했다. 이런 결정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NC는 확신에 찬 기대를 했다. 요키시가 그동안 KBO 리그에서의 이력은 그런 기대를 할만하다. 요키시는 키움에서 5시즌 동안 56승을 기록했다. 매 시즌 10승 이상을 했고 2021 시즌에는 16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키시의 장점은 안정감과 꾸준함이었다. 좌완 투수로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투구폼을 가진 그는 뛰어난 제구력에 구위를 겸비한 투수였다. 요키시는 뛰어난 스트라이크 대 볼넷 비율을 유지했고 탈삼진 능력도 있었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에 필요한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났다. 요키시는 부상으로 중도 교체된 2023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15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가장 이상적인 선발 투수의 전형이었다. 이에 요키시는 우수한 선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
프로야구 5월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NC와 키움의 트레이가 발표됐다. NC가 키움에 2025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김휘집을 영입했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신인 드래프트권을 트레이드에 활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지만, 2장을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NC는 김휘집을 강하게 원했다. 이미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하고 올 시즌 후 또 다른 중심 선수인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를 지원할 예정인 키움은 올 시즌 이미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기는 하다. AI 생성 이미지 키움은 다수의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드래프트권을 모았고 올 시즌을 앞둔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수의 신인들을 지명했다. 구단의 재정 여건상 FA가 되는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킬 수 없는 한계점이 있는 키움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키움 팬들의 비난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스몰마켓 구단들에게 키움과 같은 구단 운영은 자주 볼 수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을 대거 주전으로 기용하며 육성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시즌 한때 투. 타가 잘 조화를 이루며 긴 연승을 하는 등 돌풍 가능성도 있었지만, 전력 약세를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밀린 키움이다. 키움은 하위권의 팀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서 김휘집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두 장과 바꾸는 선택을 했다. 키움으로서는 매우 ...
팀당 20경기 정도를 치른 상황에서 2024 프로야구는 시즌 전 예상과 다른 순위 판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위권 판도에서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른 흐름이다. 4월 15일 현재 승률 5할을 넘긴 4개 팀 중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KIA를 제외하면 키움, NC, SSG는 올 시즌 전 상위권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와 KT를 제외하고 승차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키움과 NC의 선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중 키움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스토브리그 기간 주력 선수 유출, 분명한 리빌딩 기조 유지 등으로 최하위 1순위 후보였다. 시즌 시작도 연패를 하면서 어렵게 했다. 하지만 4월 들어 키움은 투. 타가 조화를 이루며 무엇보다 타선이 폭발력을 유지하며 상위권 레이스를 하고 있다. 백업층이 부족하고 마운드의 무게감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속성 유지에는 유보적인 평가가 많지만, 4월 키움의 경기력은 주목할만하다. 4위권에 자리한 SSG는 큰 전력 보강이 없었고 베테랑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올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베테랑들이 투. 타에서 분전하고 특유의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유지하며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에도 SSG는 객관적 지표로는 설명이 안되는 상위권 자리를 지켜왔다. 올 시즌도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승 에이스 부재에도 여전히 강한 NC...
2022 시즌 롯데의 유격수 자리가 박승욱과 이학주 체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2시즌 롯데 내야진의 핵심 선수였던 외국인 선수 마차도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있어 보인다. 그만큼 박승욱과 이학주의 시즌 초반 페이스는 긍정적이다. 두 선수가 유격수에서 확실히 자리 잡으면서 내야진 운영도 한결 원활해질 수 있는 롯데 상황이다. 시즌 전 두 선수는 치열했던 유격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없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 마차도와의 계약을 포기하면서 1군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던 김민수, 배성근이 유격수 주전을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 선수는 재능 있는 20대 선수이긴 하지만, 풀 타임 주전 경험이 없고 수비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김민수는 장타력 있는 타격이 강점이지만, 유격수로서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배성근은 뛰어난 운동능력이 장점이지만, 수비에 비해 타격 능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롯데는 두 선수 외 다른 대안도 필요했다. 롯데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자원을 대거 지명하며 내야의 뎁스를 두껍게 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신인급 선수들을 바로 1군에서 활용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당장 1군에서 활용 가능한 내야 자원을 추가해야 하는 롯데였다. 롯데는 외부로 눈을 돌렸다. 롯데는 KT에서 방출된 내야수 박승욱을 오프시즌 기간 영입했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
천재 유격수에서 천덕꾸러기가 됐던 삼성의 이학주가 결국 롯데로 팀을 옮겼다. 롯데와 삼성은 이학주의 롯데행과 함께 롯데 유망주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이 받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부터 여러 설과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학주의 트레이드가 스프링 캠프 시작을 앞두고 성사됐다. 이미 가장 강력한 트레이드의 파트너로 거론됐던 롯데의 줄다리기로 마무리됐다. 이학주의 롯데행은 기정사실과도 같은 일이었다. 롯데는 중량감 있는 유격수가 필요했고 삼성은 전력 외로 분류한 이학주를 안고 가기 부담스러웠다. 사실상 공개 트레이드를 추진한 삼성이었다. 삼성은 보다 나은 반대 급부를 원했지만, 삼성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다. 삼성은 이학주를 다시 전력에 포함하는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는 협상을 위한 제스처였다. 삼성은 이학주와 동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진작에 했다. 이런 이학주를 스프링캠프에 포함하는 건 팀 케미에도 도움이 안 되고 마음이 떠난 이학주 역시 부담되는 일이었다. 결국, 삼성은 결단을 내렸고 오래전부터 이학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롯데와의 협상을 빠르게 타결했다.롯데는 이학주가 필요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 주전 유격수였던 외국인 선수 마차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마차도는 공격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있었지만, 발군의 수비력으로 팀에 주는 플러스 효과가 매우 컸다. 그의 유격...
KBO 리그에서 보기 드문 유격수 외국인 선수였던 마차도와 롯데의 인연은 2시즌까지였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보류 선수 명단에서 마차도를 제외했다. 2020시즌 후 마차도와 1+1년 재계약을 통해 구단이 계약 연장 옵션이 있었던 롯데는 그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마차도는 롯데를 떠나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마차도의 계약 연장과 관련해 시즌 후반부부터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몇몇 언론에서는 그의 부족한 공격력을 이유로 계약 불가론을 설파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의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은 롯데 내야진 상황 등을 고려해 그와의 동행 가능성을 더 높게 보기도 했다. 시즌 중 롯데는 이와 관련한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에도 계약 연장 옵션 사용과 관련해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결정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준 롯데였다. 결정 시한이 되자 롯데는 SNS를 통해 롯데는 올 시즌 롯데에서 활약했던 마차도와 외국인 투수 브랑코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롯데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스트레일리만 재계약 대상으로 결정했다. 롯데의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대부분 그 의견이 일치하는 모습이다. 마차도의 유격수로서 수비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고 롯데에서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분명하다. 마차도는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실점을 막고 다수의 병살 플라이를 완성시켰고 넓은 수비폭으로 롯데가 적극적으로 내야 수비 시프...
롯데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8월 11일 NC 전에서 5 : 4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프랑코가 5이닝 3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냈고 이후 불펜진이 NC의 추격을 1실점으로 억제했다. 트레이드 이적 후 전 롯데 선수로 처음 등판한 좌완 불펜 강윤구는 2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이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어진 강윤구, 김진욱, 오현택, 최준용, 마무리 김원중까지 불펜진이 효과적인 투구를 하며 근소한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2회 초 만루 홈런을 때려낸 포수 지시완이 돋보였다. 9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지시완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NC 선발 투수 송명기의 변화구 실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롯데는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1회 초 상대 투수의 제구 난조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전준우, 정훈, 안치홍의 중심 타선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지시완은 그 아쉬움을 홈런으로 날렸고 안정된 리드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롯데는 NC가 4 : 3으로 추격해온 6회 초 이대호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으로만 5득점했다. 그렇게 잡은 경기 주도권을 롯데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기 접전의 경기에서 항상 약점이 있었던 롯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NC는 팀의 기...
2024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변화는 ABS, 자동 볼 판정 시스템 도입이었다. 이와 관련해 성급한 시행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KBO는 과감히 ABS를 1군 경기에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의 불만들이 존재하고 기술적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지만, ABS 시스템은 야구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고 무엇보다 심판들과 선수, 코치들과의 볼 판정 시비를 없앴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볼 판정 문제는 야구에서 항상 나타날 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 프로야구에서 이와 관련한 갈등의 골을 매우 깊었다. 경기 중 볼 판정과 관련해 심판과 선수들의 갈등은 계속 발생했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심지어 야구팬들조차 볼 판정에 대한 의문을 자주 표시했다. 프로야구 중계에서 각 방송사마다 S 존을 화면에 도입하면서 볼 판정과 관련한 논란은 더 커졌다. 그 S 존을 올 시즌부터 공통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KBO 리그 포수 역할도 변화시켰다. 포수의 가장 중요한 기술 영역인 프레이밍의 가치가 사라졌다. 이는 포수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기도 했다. 이에 포수의 역할은 공을 잘 받는 것에서 효과적인 볼 배합과 도루 저지 그리고 타격 능력도 중요시될 수밖에 없었다. 유강남 이는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에게 큰 위기가 될 수 있었다. 유강남은 리그에서 가장 프레이밍 능력이 뛰어난 포수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유강남은 장타력을 갖춘 공격력이 있...
롯데와 한화는 2023 프로야구를 준비하는 스토브리그의 승자다. 두 팀은 그동안 하위권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면서도 FA 시장 등 외부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고 내부 육성에 주력했다. 또한, 팀 연봉을 줄이는 등 팀을 슬림화 했다. 외국인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하면서도 성적 부진이라는 공통점도 함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들은 달랐다. 두 팀은 샐러리캡 시행을 앞둔 시점에 줄여둔 팀 총 연봉의 여유를 활용해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두 팀은 FA 시장을 뜨겁게 했다. 실제 두 팀은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들과 머니 게임을 할 수 있는 팀들도 있었지만, 샐러리 캡 제한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와 한화는 전력 보강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머니게임에도 적극적이었다. 모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그 결과 롯데와 한화는 하위권 탈출의 가능성을 열었다. 내부 육성을 통해 단단해진 팀 뎁스와 함께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단단한 전력을 만들었다. 롯데는 한화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FA 선수 영입에 이어 타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선수 뎁스를 더 두껍게 했다. 특히, 마운드에서 롯데는 다수의 영건들을 조화를 이룰 베테랑들을 보충하며 장기 레이스에서 투수 운영을 더 유연하게 할 수 있게 됐다.이런 롯데의 폭풍 같은 선수 영입의 핵심 선...
롯데 자이언츠의 5월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롯데는 허문회 감독 전격 경질 후 2군 감독이었던 래리 서튼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택했다. 기존과 달리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혔고 2군 선수들의 1군 콜업도 활발해졌다. 최적의 라인업 구성을 위한 타순 변경이나 선수 기용을 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하면서 체력 안배도 하고 있다. 지난 1년과 비교하면 큰 변하다. 하지만 아직 변화가 성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다.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 후 1승 4패로 부진하다. 최하위 순위도 여전하다.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로 SSG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일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롯데는 주간 성적은 1승 4패가 됐다. 이 기간 롯데의 경기력은 곳곳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마운드에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특히, 불펜진이 버티지 못했다. 선발 마운드는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투수 내용이 아니었다. 포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나균안이 그의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성공적인 투구를 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은 큰 위안이었다.이런 긍정 요소에서 롯데는 필승 불펜진 운영에 어려움이 그래도 드러냈다. 롯데 불펜진은 1승 4패를 한 한 주 동안 리드를 지키는 못하는 장면을 연속으로 보여주었다. 롯데의 1승을 리드를 당하는 경기를...
최근 각종 뉴스와 SNS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영끌이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는다는 의미의 영혼까지 끌어모았다는 말을 줄인 신조어 영끌은 이제 일상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5월 8일 어버이날 경기의 롯데가 딱 그에 맞는 총력전을 펼쳤다. 롯데는 한국 시리즈 마지막 경기라는 듯 가지고 있는 불펜 자원과 선수 엔트리를 모두 쥐어짜냈고 9 : 8의 극적인 역전승을 기어코 만들어 냈다. 롯데에게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경기였다. 전날 경기 후반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승리를 내준 롯데는 승리가 절실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에 대한 설욕의 의미도 있었지만, 최하위로 쳐지면서 침체한 팀 분위기를 되살릴 계기가 필요했다. 시즌 초반 롯데는 투. 타의 불균형으로 경기력의 편차가 크고 부실한 마운드 문제까지 겹쳐있다. 지난 시즌부터 불거진 팀 내부 갈등 상황은 언론사를 통해 지속 보도될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 이런 롯데를 둘러싼 비판 기사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안팎의 각종 악재를 벗어날 방법은 승리 이상의 치료제가 없다. 선두 삼성전 승리는 긍정 효과가 클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삼성은 최하위 롯데전에 버거운 상대였다. 이미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려있던 롯데는 5월 7일 경기에서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삼성 에이스 원태인에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5월 8일 경기는 삼성...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선 롯데와 KIA의 대결은 양 팀 에이스가 맞대결한 경기였지만,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 났다. 원정팀 KIA는 1회 초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했고 그렇게 잡은 리드를 경기 끝까지 유지했다. KIA의 8 : 5 승리, 연패 중인 팀들의 대결에서 KIA는 3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5할 승률에 복귀했고 롯데는 확실한 최하위로 자리했다. 1회 초 KIA의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KIA는 2사 후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을 보였다. KIA는 주력 타자인 최형우, 나지완과 함께 주전 3루수 류지혁마저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올 시즌 팀 타선의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KIA로서는 타선 약화의 문제를 문제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2군에서 콜업한 이정훈을 4번 타순에 배치했고 최근 1군에 콜업된 유민상이 1루수 겸 중심 타선에 외국인 선수 터커가 외야수로 나섰다. 시즌 전 구상과는 전혀 다른 중심 타선이었다. 하지만 이런 KIA 타선을 상대로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고전했다. 변화구 제구가 크게 흔들리면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했고 KIA 타자들은 간결한 스윙으로 직구를 집중 공략했다. 2사 후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여기에 롯데 외야진의 아쉬운 수비가 더해졌다. KIA는 순식간에 5득점했고 롯데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스...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포스트시즌 진출이 너무나 절실한 팀과 그 팬들에게는 이것만으로도 값진 결과다. 하지만 두산은 이런 성과에도 만족할 수 없는 두 시즌이었다. 2023 시즌 정규 시즌 5위, 2024 시즌 정규 시즌 4위, 두산은 성적표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이었다. 두산은 두 차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했다.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2023 시즌은 NC에 패했고 올 시즌은 KT에 패했다. 충격적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올 시즌 패배는 두산이 4위로 1승을 선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했다. 두산은 후반기 잔여 경기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즌을 마무리했고 포스트시즌 준비를 할 여유가 KT보다 더 많았다. KT는 5위 결정전을 치러야 할 정도로 쉼 없이 순위 경쟁을 했고 휴식 없이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은 KT에 크게 앞서 있었다. 여러 가지로 두산의 승리 가능성이 큰 시리즈였다. 하지만 두산은 한 번만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해도 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함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산은 KT에 내리 2연패하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퇴장했다. 두산은 1차전에서 에이스 곽빈이 1회 초 4실점하며 0 : 4로 패했고 2차전에서도 타선의 침묵 속에 0 : 1로 패했다. 1차전 곽빈의 난조가 시리즈...
외국인 투수의 활약은 KBO 리그 팀들의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원투펀치를 구성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위권 전력의 팀도 외국인 투수 활약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외국인 선수 구성과 시즌 중 교체 결정은 그 팀의 시즌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이 점에서 두산의 외국인 투수 활약은 아쉬움이 크다. 큰 기대 무너진 신뢰 두산의 외국인 원투펀치 두산은 시즌 전 외국인 투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규 시즌 20승 달성 경험이 있는 검증된 선발 투수 알칸타라에 10승 이상은 보장된 좌완 브랜든의 조합은 매우 안정적으로 보였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발 투수 곽빈까지 상위 3명의 선발 투수 로테이션은 리그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FA 투수 홍건희를 포함해 국가대표 경력의 정철원 구위와 제구를 모두 갖춘 대형 신인 김택연이 더해진 필승 불펜진 역시 큰 강점이 있는 두산이었다. 하지만 강해 보였던 두산의 마운드는 어느새 팀의 약점이 됐다. 그것도 막바지 순위 경쟁을 하는 시점에 두산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선발 마운드의 주축이 되어야 외국인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을 함께 했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은 현재 두산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 부상 이슈가 있었다. 알칸타라는 복귀하긴 했지만, 부상과 관련해 구단과 마찰이 있었고 부...
거듭된 변화로 분위기 바꾼 두산의 선택은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7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두산이 큰 변화를 시도했다. 두산은 시즌 중 한 차례 단행했던 코치진 개편을 다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도 변화시켰다. 이를 통해 두산은 권명철 투수 코치를 다시 1군 메인 투구 코치로 임명했다. 이미 두산은 전반기 투수 코치 교체를 한 바 있다. 시즌 중 2번의 투수 코치 교체는 이례적이다. 이 외에도 두산은 1군과 2군 코치진을 개편했다. 코치진 개편과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모두 사용 코치진 개편에 이어 두산은 선발 원투 펀치로 활약하던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를 우완 강속구 투수 발라조빅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두산은 외국인 타자 라모스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을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부상 치료와 관련해 구단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구위 저하가 분명한 알칸타라를 두산은 더는 기다리지 않았다. 대신 두산은 메이저리그 경력의 강속구 투수 발라조빅으로 그를 대신했다. 발라조빅은 첫 경기에서 위력적인 속구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난타 당하게 불안감을 노출했다. 다행히 그 경기는 비로 노 게임이 선언되며 그의 기록은 남지 않았다. 방출된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 발라...
올 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제도의 중요한 변수는 신설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였다. 이 제도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의 부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그 선수는 부상자 명단,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기간까지 단기로 다른 외국인 선수를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 교체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불균형 발생과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에 따른 비용, 시간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으로 나온 게 이 제도다. 빠르게 정착한 대체 외국인 선수제도 하지만 시즌 중 단기간 KBO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힘들다는 현실론 속에 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컸다. 이런 의문은 시즌 중 사라졌다. 이 제도를 이미 KIA, SSG, 한화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편법 논란도 있었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교체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체 외국인 선수의 활용 기간을 정하지 않은 구단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해당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 쿼터를 유지할 수 있고 또 다른 교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이런 문제에도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는 앞으로 각 구단마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대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SSG...
2024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두산이 큰 결정을 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를 전격 방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경험도 있고 강한 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올 시즌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지만, 선발 투수 경험도 있다. 두산은 빠르게 그를 영입해 선발 투수로 준비를 시킬 것으로 보인다. 알칸타라는 7월 3일 롯데전 선발 등판이 두산에서 마지막 등판이 됐다. 두산의 과감한 결정 분명 쉬운 경정은 아니었다. 알칸타라는 니퍼트, 린드블럼에 이어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계보를 잇는 투수였다. 그는 2019 시즌 KT에 입단해 KBO 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2020 시즌 두산은 KT와 계약하지 않은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두산은 그가 KT에서 11승 11패 방어율 4.01의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속구의 구위는 인정받았다. 그의 성적은 당시 KT의 전력이 강하지 않았고 타자에 유리한 홈구장이라는 환경적 요인이 있었다. 두산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이터의 면모와 강속구를 던지는 그의 장점에 주목했다. 넓은 잠실 야구장에서 알칸타라라면 성공 확률이 크다는 판단을 두산은 했다. 이미 두산은 롯데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드블럼을 영입해 큰 성공을 한 바 있었다. 그는 두산에서 20승 투수로 활약하며 이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하기도 했다. 두산에서 연 성공시대 일본 진출과...
누군가는 1984년 한국시리즈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던 최동원을 말한다. 이에 그의 별칭인 엘리에 더해 엘동원이라는 별명이 하나 더 추가됐다. 그만큼 그의 포스트시즌 활약은 눈부시고 엄청나다. LG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무실점 역투가 이어지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10월 17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임찬규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괴력투, 벼랑끝 탈출 에르난데스는 3.2이닝 무실점 역투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LG의 1 : 0 승리를 지켰다. 이 승리로 LG는 플레이오프 2연패 후 첫 승을 기록했고 탈락의 위기를 벗어났다. 3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 2차전 타자들에 유리한 대구 삼성의 홈구장을 벗어나 투수에 유리한 LG 홈구장 잠실 야구장으로 환경 변화가 경기 양상을 변하게 했다. 1, 2차전에서 폭발적이었던 삼성의 타선은 잠잠했고 LG 타선 역시 잠잠했다. 이런 상황은 LG를 더 초조하게 했다. LG는 한 번만 더 패하면 시리즈를 내주기 때문이었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신예 황동재를 마운드에 올렸고 선발 투수의 부족한 무게감을 적극적인 불펜 운영으로 대신해야 했다. 하지만 황동재가 제구가 흔들리는 상황에도 3이닝 무실점 투구로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다. 삼성으로서는 시리즈 스윕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LG는 선취득점이 절실했지만, 초반 선발 투수 임찬규의 호투에도 이를 지원할 타선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5회...
10월에 내린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일정에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10월 14일 삼성의 대구 홈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경기가 순연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한국시리즈 후 바로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 대표팀 구성과 대회 준비에도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정 변화와 함께 이 비는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의 희비를 다소 엇갈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 https://youtu.be/JPlJDQq9mAk 1차전 승리 흐름 이어가지 못하는 삼성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던 삼성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삼성은 경기 감각의 우려에도 1차전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고 선발 투수 레예스가 호투하면서 수월한 승리를 했다. 1차전 분위기기라면 2차전도 삼성이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컸다. 삼성은 2차전 선발투수로 정규 시즌 15승으로 다승 1위를 원태인이 예고되어 있었다. 원태인은 국내 선발투수로 외국인 투수들에 밀리지 않는 활약을 했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고 충분한 휴식도 있었다. 팀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호투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1차전 대승을 이끈 삼성 타선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삼성은 뜻하지 않은 휴식으로 리듬이 끊어지고 말았다. 단, 하루라고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순간순간 변화게 민감...
2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충분한 휴식도 있었고 등판 간격도 적절하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실망스러웠다. LG 선발 투수 최원태 이야기다. 최원태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5실점했다. 그 안타 중 2개를 홈런이었다. 최원태의 초반 대량 실점으로 흐름을 넘겨준 LG는 삼성에 4 : 10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LG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의 보다 높은 확률을 삼성에 내주고 말았다. 최원태의 실패 1차전 완패 LG는 오랜 휴식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삼성을 상대로 1, 2차전 승부가 중요했다. LG 선발 투수 중 가장 힘이 비축된 최원태가 나서는 1차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최원태로서도 준플레이오프 부진한 투구를 만회하기 위한 반전투가 필요했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은 너무 쉽게 최원태의 공을 공략했다. 최원태는 1회부터 실점했고 3회와 4회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LG는 예상보다 일찍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여기에 타선마저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의 구위에 완전히 밀리면서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 후반 추격을 하기도 했지만, 불펜진이 실점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사실상 경기는 최원태가 홈런포 2방을 허용하며 5실점 한순간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LG의 성과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체력 소모가 극심했던 불펜 에이스 에르난데스를 등판시키고 않고 아낄 ...
또 한 번 0%의 확률이 깨질 뻔했다.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 최초의 5위 팀의 법 셋을 이뤄낸 KT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승 1패 후 3차전 패배팀이 모두 시리즈를 패했던 기억을 지우려 했다. 하지만 디팬딩 챔피언의 저력을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4차전 아쉬운 연장 끝내기 패배가 있었지만, LG는 5차전 완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렇게 깨지지 준플레이오프의 100% 확률은 깨지지 않았다. LG는 10월 11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투수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손주영, 에르난데스의 무실점 이어던지가,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4 : 1로 승리했다. KT의 반전 마법 힘겹게 벗어난 LG L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고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1차전 장소인 대구로 향하게 됐다.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5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프까지 쉼 없이 이어진 포스트시즌 일정에도 강팀의 저력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KT는 정규 시즌 막바지부터 계속된 총력전에서 지쳐있었고 5차전에서 체력적 한계가 분명했다. 4차전에서 KT는 짜릿한 연장전 끝내기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지친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여지지 않았다. 마운드는 투수들의 이어던지기로 나름 선전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KT 올 시즌 최하위...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아직도 용병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사용될 정도로 정서적은 그 팀 선수라는 유대감이 크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외국인 선수들은 보통 1년씩 계약을 하고 성적에 따라 시즌 중 교체되는 일도 많다. 큰 활약을 한 외국인 선수는 그다음 해 더 큰 기회를 위해 메이저리그나 일본 리그 등 더 큰 리그로 떠나곤 한다. 프로야구 팀과 외국인 선수의 관계는 비즈니스에 근거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오랜 세월 선수 생활을 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프로야구 역사와 외국인 선수의 역사가 쌓이면서 프랜차이즈 스타 못지않은 팬들의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내는 외국인 선수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특별했던 외국인 투수 켈리 LG의 외국인 투수 켈리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얼마 전까지 현재 진행형의 외국인 선수였지만, 7월 20일 두산전 선발 등판이 그의 LG 선수로 마지막 등판이 됐다. 켈리는 그 경기를 끝으로 웨이버 공시됐고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일부 언론의 보도 전까지 켈리는 그의 교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교체 소식이 그에게는 큰 상실감으로 다가올 수 있었고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켈리는 기꺼이 선발 등판을 했고 그의 LG에서 마지막 커리어를 승리로 채우려 했다. 그만큼 켈리에게 LG는 각별했다. 켈리는 2019 시즌 LG에 입단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 기분 좋은 승리로 시리즈 승리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에 고심거리가 생겼다. 팀 간판타자 구자욱이 무릎 부상으로 남은 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해도 출전 가능성은 확신할 수 없다. 이에 구자욱은 부상 직후 빠른 재활을 위해 일본행을 택했다. 수술을 요하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출전이 가능토록 하는 게 목표다. 주장 구자욱의 부상 올 시즌 팀 주장을 맡고 있는 구자욱으로서는 팀이 모처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한국시리즈에 오를 기회에서 어떻게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삼성 역시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당장 플레이오프는 구자욱 외에 상. 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하고 있어 당장의 타격을 없어 보인다. 실제 1,2차전에서 삼성의 타선은 모두 10득점하며 긴 경기 공백의 우려를 사라지게 했다. 매 경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홈런포가 터져 나왔다. 초반 넉넉한 리드로 비교적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자욱이 없는 타선은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다. 포스트시즌 일정을 더 오래가고자 하는 삼성이라면 더 높은 목표를 위해서도 구자욱의 복귀는 절실하다. 올 시즌 구자욱은 정규 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빛나는 2024 시즌 성적 0.343의 타율에 33홈런, 115타점, 장타율은 그의 커리어 처음으로 6할을 넘었고 출루율도 4할을...
강민호와 박병호,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강민호는 포수로서 양의지와 함께 오랜 세월 리그를 대표했다. 준수한 수비 능력에 장타력을 겸비한 공격형 포수로 의미 있는 선수 이력을 쌓았다. 롯데에서 데뷔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지만, FA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이후 삼성의 간판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이제 강민호의 이름에서 롯데를 연상하는 야구팬들의 거의 없다. 그만큼 그는 삼성의 프랜차이즈 선수 못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강민호는 40살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기량을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그 사이 강민호는 한 번도 어려운 FA 계약을 3번이나 했다. 지금 기량을 유지한다면 누구도 하지 못한 4번째 FA 계약도 꿈이 아니다. 그만큼 강민호는 꾸준했다. 애이징 커브 잊게한 활약, 강민호 이제 타자로서는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시점이지만, 강민호는 올 시즌 3할이 넘는 타율에 19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나 출루율 등 각종 타격 지표는 지난 시즌 이상이다. 올 시즌 부상 선수가 속출한 삼성이었지만, 강민호는 포수로 136경기를 소화했다. 현실적으로 삼성에서 그를 대체할 자원이 없었다. 분명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강민호는 묵묵히 삼성의 포수 자리를 지켰고 올 시즌 삼성이 하위권 전망을 깨고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강민호는 정규 시즌처럼 주전 ...
끝판대장, 돌부처, 돌직구 오승환에 대한 수식어는 수없이 많다. 그만큼 오승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고 마무리 투수다. 그가 2005 시즌부터 2024 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쌓아온 세이브는 427세이브에 이른다. 일본과 미국 리그에서 쌓은 세이브를 더하면 500세이브를 훌쩍 넘어선다. KBO 리그 선수로는 드물게 한. 미. 일 리그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력도 그를 빛나게 한다. 아직 1982년생으로 40살이 넘은 나이에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자리를 지키는 꾸준함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그의 능력치다. 위기의 시즌 오승환 하지만 2024 시즌 오승환은 그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이 이전같이 않음을 실감하게 하는 시즌이었다. 올 시즌 오승환은 정규 시즌에서 27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까지 오승환은 전성기 못지 않은 위력을 보였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진 보강에 온 힘을 다했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FA 시장에서 영입했고 마무리 투수 경력이 있는 임창민도 영입했다. 이에 삼성은 오승환을 시작으로 트레이드 영입한 김태훈에 김재윤, 임창민까지 전직 마무리 투수들이 불펜진의 주력을 이뤘다. 이런 화려한 불펜진에서도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가 팀에서 가지는 상징성도 컸지만 실력으로 다른 마무리 투수 후보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여름이 찾아오면서 오승환의 페이스를 급격히 떨어졌다. 실...
최악의 폭염에도 프로야구 8월의 순위 경쟁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1위 KIA는 2위와의 격차를 크게 유지하면서 다소 여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위권은 매일매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8월 6일을 기준으로 LG와 삼성은 승차 없는 2위와 3위다. 그 뒤를 4위 두산이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두산을 바로 뒤에서 따라가는 SSG와 KT, NC도 그 격차가 크지 않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 반전 카드로 사용된 외국인 선수 교체 한화, 롯데, 키움까지 하위권 팀들도 아직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버리기에는 중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이런 치열함 속에 각 팀은 쓸 수 있는 반등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코치진 개편은 하위권 팀들은 물론이고 상위권 팀들도 반전 카드로 활용했다. 여기에 상당수 팀들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사용할 예정이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는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지만,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장점도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외국인 선수의 역할 비중이 큰 리그 현실에서 확실한 전력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 라이온즈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케이스가 되고 있다. 공격력 강화 위한 삼성의 승부수 외국인 타자 교체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던 외국인 타자 맥키넌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를 전격 영입했다. 삼성은 3할대 타율로...
외국인 선수의 교체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중요한 결정을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 맥키넌을 웨이브 공시,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그 자리는 우타 외야수 외국인 선수가 대신할 예정이다. 이로써 맥키넌은 올 시즌 올스타전 홈런을 때려내며 수상한 우수타자상과 멋진 퍼포먼스의 기억을 남기고 KBO 리그를 떠나게 됐다. 올스타전의 맥키넌 올스타전 활약 후 팀을 떠나게 된 삼성 외국인 선수 맥키넌 그의 올 시즌 성적 등을 고려하면 그가 다시 KBO 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맥키넌의 올 시즌 성적표는 삼성의 기대와 거리가 있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3시즌 동안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피렐라를 떠나보내고 맥키넌을 영입했다. 피렐라는 삼성에서 뛰어난 성적과 함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긍정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선수로 활약했다. 삼성팬들의 큰 성원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피레라는 에이징 커브를 의심할 정도로 급격한 경기력의 내림세를 보였다. 2023시즌 피렐라는 16홈런 80타점으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전 시즌의 28홈런, 109타점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타율 역시 3할 밑으로 하락했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그의 나이를 고려해 피렐라의 앞으로 활약에 대해 보다 냉정한 평가가 필요했다. AI 생성 이미지 인...
전날에는 스트레일리가 다음 날은 반즈까지 4월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롯데를 애타게 했던 두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롯데는 5월 1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 :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했다. 이 경기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반즈가 있었다. 반즈는 6.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전날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에 이어 반즈 역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반즈는 자신의 장점은 좌우를 넓게 사용하는 투구 패턴에 주 무기 슬라이더가 지난 시즌 날카롭게 꺾이던 모습을 되찾았고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도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속구의 구속도 지난 시즌의 수준으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올 시즌 그의 큰 문제점이었던 제구의 안정감과 일정함이 유지되면서 편안한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반즈는 2회 초 수비에서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무실점으로 극복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이후 큰 위기 없이 7회 초 2사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반즈의 호투에 더해 롯데는 필요할 때 타선이 득점을 하면서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롯데와의 경기에 강점이 있는 두산 선발 최원준은 그런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롯데는 최원준에 대비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롯데에게 정말 반가운 선발 호투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이야기다. 스트레일리는 5월 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했다. 스트레일리에게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또한, 나균안 외에 다른 선발 투수로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했다. 이런 스트레일리의 선발 호투에도 롯데는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에게 타선의 완벽하게 막혔고 경기 중반 이후 불펜진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2 : 5로 패했다. 팀 패배와 함께 스트레일리는 또다시 시즌 첫승에 실패했고 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내린 많은 비로 긴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 전 경기에서 9연승이 더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휴식기는 아니었다. 다만, 그동안 연승 과정에서 많은 등판을 했었던 불펜진이 힘을 회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기간이었다. 재 정비 후 다시 나선 경기에서 롯데는 연승 기간 보여준 짜임새 있는 투. 타 조화가 보이지 않았다. 득점권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던 타선은 1회 말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에서 1득점하며 그 흐름을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2회부터 긴 침묵에 빠졌고 반등하지 못했다. 알칸타라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긴 했지만, 긴 휴식기간 ...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가 시즌 시작부터 불안하다. 아직 시즌 극 초본이라고 하지만, 롯데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시즌 전 계획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타선은 점점 주력 선수들의 타격감이 되살아나면서 힘을 얻고 있지만, 마운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차례 역전패로 연결되고 있다. 선발 마운드는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시즌 전 5선발 경쟁을 했던 나균안이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며 방어율 0에 2승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위력적인 속구에 다양한 변화구,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하며 선발 투수진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두 자릿수 그 이상의 승수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 외 선발 투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 2선발 투수가 가져야 할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두 초반 실점을 했고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 내용이 아니었다. 이닝 소화 능력도 아쉬웠다. 스트레일리는 관록의 투구와 함께 구종의 다양화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수를 하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이전 탈삼진왕의 모습은 아니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다. 반즈는 시범경기 부진했던 투구 내용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김원중 지난 시즌 반즈는 공을 잘 숨기고 나오는 독특한 투구 동작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뛰어난 탈...
LG, SSG, KT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 이어 주중 SSG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놓쳤다. 롯데는 7월 7일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 타에서 상대에 압도당하며 1 : 8로 완패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진욱이 초반 많은 실점과 함께 투구 수가 늘어나며 조기 강판됐고 이어 나온 불펜진이 SSG 타선에 무너지면 대량 실점했다. 타선은 SSG의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폰트에게 완벽히 막혔다. 전날 2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12득점했던 롯데였지만, 리그 정상급 투수인 폰트에는 무기력했다. 투. 타에서 모두 밀린 경기의 결과는 분명했다. 롯데는 9회 초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팀 완봉패를 모면한 게 마지막 위안이었다.롯데에게 이 경기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선발 투수 김진욱이었다. 김진욱은 올 시즌 4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시즌 초반 호투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진욱은 5월 1일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을 기록한 이후 더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사라진 듯했던 제구 불안이 되살아났고 투구 수 조절을 하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이는 선발 투수에 중요한 이닝 소화를 제한했고 투구 내용 역시 시즌 초반과 너무 달랐다. 계속된 부진에 김진욱은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다. 그 사이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홈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 쇼를 선보였다. 홈팀 롯데는 6월 19일 SS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 말 5득점의 빅 이닝을 연출하며 2 : 4의 경기를 7 : 4로 반전시키며 역전승했다. 롯데는 홈에서 시리즈를 스윕 당할 위기를 벗어났고 5위권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경기는 주말 3연전 이전 2경기와 양상이 비슷했다. 롯데는 이전 경기에서 팽팽했던 흐름이 중반 이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배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 밀렸고 불펜진은 승부처를 버티지 못했다. 롯데는 폰트와 김광현까지 SSG 1, 2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대신, 박세웅과 이인복 두 선발투수가 초반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해볼 만한 경기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중반 이후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불펜진이 실점을 거듭하며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19일 경기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한 달여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선발 투수 김진욱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초반 1득점을 지켜냈다. 하지만 타자들이 SSG 선발 투수 이태양에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6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에 또 문제가 발생했다.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 서준원, 김유영의 불펜 투수들인 모두 실점했다. 그렇게 롯데는 6회 초 4실점했고 1 : 4로 밀렸다. 이전 경기 양상이라면 이대로 추가 실점을 더하며 패하는 경...
프로야구 2023 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건 FA 시장에 나온 포수 4인의 행선지였다. 리그에서 아주 귀한 포수 자원이 그것도 그 팀의 주전 포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왔다는 것도 이채로웠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 포수로 활약하고 있는 양의지의 존재감이 큰 탓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FA 포수 4인은 포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러왔고 모두 팀을 옮기는 결정을 했다. 우선,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양의지가 최고 포수로서 성장한 팀이었던 두산으로 돌아갔다. 양의지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공. 수에서 최고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는 대형 계약으로 이어졌다. 양의지는 최대 6년간 152억원의 계약을 했다. 과거 두산에서 NC로 이적할 때 받은 4년간 125억원 못지않은 계약이었다. 이를 통해 양의지는 40살이 넘어서도 현역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았다. 양의지의 두산 계약은 이승엽 신임 감독의 강력한 요청과 함께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후 지난 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한 두산이 팀을 새롭게 재건하기 위한 새로운 구심점으로 양의지를 필요로 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양의지 역시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두산에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양의지의 팀이 결정된 이후 다른 FA 포수들의 계약도 빠르게 이어졌다. 이미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
롯데 자이언츠의 5월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롯데는 허문회 감독 전격 경질 후 2군 감독이었던 래리 서튼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택했다. 기존과 달리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혔고 2군 선수들의 1군 콜업도 활발해졌다. 최적의 라인업 구성을 위한 타순 변경이나 선수 기용을 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하면서 체력 안배도 하고 있다. 지난 1년과 비교하면 큰 변하다. 하지만 아직 변화가 성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다.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 후 1승 4패로 부진하다. 최하위 순위도 여전하다.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로 SSG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일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롯데는 주간 성적은 1승 4패가 됐다. 이 기간 롯데의 경기력은 곳곳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마운드에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특히, 불펜진이 버티지 못했다. 선발 마운드는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투수 내용이 아니었다. 포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나균안이 그의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성공적인 투구를 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은 큰 위안이었다.이런 긍정 요소에서 롯데는 필승 불펜진 운영에 어려움이 그래도 드러냈다. 롯데 불펜진은 1승 4패를 한 한 주 동안 리드를 지키는 못하는 장면을 연속으로 보여주었다. 롯데의 1승을 리드를 당하는 경기를...
심각한 미세먼지로 경기 취소 사태가 발생하는 와중에서 전 경기를 모두 소화한 롯데와 삼성의 지난 주말 3연전은 매 경기 치열한 승부였다. 경기 막바지에 승패가 결정 날 정도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었다. 삼성은 2승 1패 우세 시리즈를 가져왔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우세 시리즈를 놓친 롯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 3연전의 백미는 토요일 경기였다. 롯데는 3 : 7로 리드당하던 경기를 9 : 8로 반전시키며 승리했다. 그 과정에 롯데는 포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했고 9회 말 수비에서 이대호를 포수로 출전시켰다. 고교 졸업 후 포수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대호는 20년도 넘은 기억을 되살려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1사 2, 3루의 큰 위기를 벗아났다는 점에서 롯데에게는 짜릿한 승리 그 이상이었다. 그 승리로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컸다. 삼성은 그런 롯데의 기세를 잠재우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초반 0 : 2의 열세는 3 : 2로 뒤집고 5회 말 4실점에서 경기 후반 6 : 6 동점을 만드는 끈기를 보였다. 토요일 경기가 재현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 유격수의 결정적 실책이 있었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했던 기억이 있었다. 투구...
최근 각종 뉴스와 SNS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영끌이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는다는 의미의 영혼까지 끌어모았다는 말을 줄인 신조어 영끌은 이제 일상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5월 8일 어버이날 경기의 롯데가 딱 그에 맞는 총력전을 펼쳤다. 롯데는 한국 시리즈 마지막 경기라는 듯 가지고 있는 불펜 자원과 선수 엔트리를 모두 쥐어짜냈고 9 : 8의 극적인 역전승을 기어코 만들어 냈다. 롯데에게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경기였다. 전날 경기 후반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승리를 내준 롯데는 승리가 절실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에 대한 설욕의 의미도 있었지만, 최하위로 쳐지면서 침체한 팀 분위기를 되살릴 계기가 필요했다. 시즌 초반 롯데는 투. 타의 불균형으로 경기력의 편차가 크고 부실한 마운드 문제까지 겹쳐있다. 지난 시즌부터 불거진 팀 내부 갈등 상황은 언론사를 통해 지속 보도될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 이런 롯데를 둘러싼 비판 기사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안팎의 각종 악재를 벗어날 방법은 승리 이상의 치료제가 없다. 선두 삼성전 승리는 긍정 효과가 클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삼성은 최하위 롯데전에 버거운 상대였다. 이미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려있던 롯데는 5월 7일 경기에서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삼성 에이스 원태인에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5월 8일 경기는 삼성...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선 롯데와 KIA의 대결은 양 팀 에이스가 맞대결한 경기였지만,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 났다. 원정팀 KIA는 1회 초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했고 그렇게 잡은 리드를 경기 끝까지 유지했다. KIA의 8 : 5 승리, 연패 중인 팀들의 대결에서 KIA는 3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5할 승률에 복귀했고 롯데는 확실한 최하위로 자리했다. 1회 초 KIA의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KIA는 2사 후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을 보였다. KIA는 주력 타자인 최형우, 나지완과 함께 주전 3루수 류지혁마저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올 시즌 팀 타선의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KIA로서는 타선 약화의 문제를 문제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2군에서 콜업한 이정훈을 4번 타순에 배치했고 최근 1군에 콜업된 유민상이 1루수 겸 중심 타선에 외국인 선수 터커가 외야수로 나섰다. 시즌 전 구상과는 전혀 다른 중심 타선이었다. 하지만 이런 KIA 타선을 상대로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고전했다. 변화구 제구가 크게 흔들리면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했고 KIA 타자들은 간결한 스윙으로 직구를 집중 공략했다. 2사 후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여기에 롯데 외야진의 아쉬운 수비가 더해졌다. KIA는 순식간에 5득점했고 롯데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스...
KBO 리그는 2015 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정규 시즌 4, 5위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도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범위를 넓혀 순위 경쟁을 더 활성화하고 흥행성을 높이려는 시도였다. 다만, 4위 팀에게는 분명한 베네핏을 부여했다. 2경기만을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은 1승을 선점하고 그들의 홈구장에서 2경기를 연속으로 치를 수 있다. 2경기에서 4위 팀은 1승 또는 1무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5위 팀의 선택지는 오직 하나 2연승뿐이었다. 이런 부담 탓인지 지금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2연승으로 준 플레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0% 확률 극복한 2024 포스트시즌 KT 하지만 2024년 KT 위즈가 0%의 확률을 이겨냈다. 정규 시즌 5위 KT는 10월 2일과 3일 4위 두산의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에 성공했고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두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올 시즌 최고 호투를 선보였고 불펜진도 안정감을 보이며 두산 타선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1차전에서 두산 에이스 곽빈을 1회 초 연속 안타로 공략하며 4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KT는 1회 초 4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4 : 0으로 승리했다. 쿠에바스는 시즌 후반기 불안한 투구로 우려가 컸지만,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월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큰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T의 중심 타자 박병호와 삼성의 중심 타자 오재일이 맞 트레이드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1986년생 동갑으로 올 시즌이 FA 마지막 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로 활약하며 남다른 커리어를 쌓아오기도 했다. 반대로 올 시즌 모두 부진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중량감 있는 선수들의 트레이드지만, 보다 더 시선이 쏠리는 건 박병호다. 박병호는 이승엽에 이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고 수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길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이력도 있다. 박병호는 LG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만년 유망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다 키움에 트레이드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기량이 만개한 대표적인 트레이드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이에 박병호는 키움의 프랜차이즈 선수라는 인식이 강하다. 박병호가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 키움은 상위권 팀으로 완벽하게 자리했다. 또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키움에 막대한 포스팅 비용을 안겨 주기도 했다. 이후 KBO 리그로 복귀해 키움의 중심 타자로 꾸준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그도 세월의 무게를 완전히 이길 수 없었다. 3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박병호는 서서히 에이징 커브의 조짐을 보였다. 홈런 수가 30개 이상에서 20개 수준으로 떨어졌고 타율은 떨어지고 삼진 비율을 더 높아졌...
이정후와 함께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 천재 타자로 불렸던 강백호, 2024 시즌 그 위치는 큰 차이가 발생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큰 계약을 따내며 메이저리그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정후는 팀의 주전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중용되고 있고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반대로 강백호는 이정후의 가파른 성장을 지켜봐야만 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강백호는 성적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여기에 인성과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이어지며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기도 했다. 2024 시즌 강백호는 큰 변신을 하려 하고 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포수 출전을 본격화했다. 그는 고교 시절 투. 타를 모두가 가능한 야수로서 포수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다. 특히, 투수로는 150킬로 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만화에서나 나올 수 있는 선수였고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밖에 없었다. 다재다능 천재 야구 선수 강백호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강백호는 그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로 프로선수 이력을 시작했다. 기대했던 대로 강백호는 신인 때부터 팀 중심 타자로 활약했고 금세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반열에 올랐다. 온몸을 다 사용해 공을 부술 듯한 호쾌한 스윙과 그러면서 잃지 않은 정교함을 겸비한 강백호의 타격 능력은 매...
최근 프로야구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비 FA 다년 계약이다. FA를 앞둔 선수를 FA 권리를 행사하기 전 원 소속 구단에서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축 선수에 대해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게 보편적이다.이를 통해 구단은 팀 주축 선수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서비스 타임을 늘릴 수 있다. 선수 역시 안정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FA 계약 규모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구단들은 해당 선수의 부상과 부진 등 변수에도 거액의 다년 계약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되고 있기도 하다.이런 다년 계약은 KBO 리그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 프로야구 역시 FA 시장에서 특급 선수의 계약 규모가 100억 원을 넘어서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구단들로서는 팀 주축 선수가 FA 시장에 나가 경쟁이 벌어지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선수 샐러리캡 제도로 인해 무한정 FA 계약에 자금을 투입할 수도 있다. 어느 구단이든 FA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수적이다. 비 FA 다년 계약은 구단 운영의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2024 시즌 중에도 비 FA 다년 계약 선수가 다수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보편화하는 다년 계약 흐름 속 떠오르는 이름 고영표그 선수 중 벌써부터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가 있다....
2023 프로야구가 끝나고 시작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키움의 이정후였다. 그가 FA 시장에 나온 것도 아니었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예고했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 때문이었다. 이정후는 데뷔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했고 소속팀을 넘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또한, 국제 경기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로 큰 활약을 했고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이정후는 성실성과 친화력, 팬 서비스 등 인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애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였던 이종범의 아들로 팬들에게 알려졌지만, 화려한 선수 이력을 쌓으면서 이정후 그 자체로 우뚝 선 남다른 스토리도 함께 하고 있었다. 이런 이정후의 해외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졌고 그 역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2023 시즌 이정후는 시즌 중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것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에 대한 가치 평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결과는 예상 그 이상이었다. 이정후는 6년간 최대 1억 달러가 넘는 초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당당히 메이저리거가 됐다. 오래전부터 그를 주목했던 메이저리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큰 배팅을 했다. 이정후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다수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고 이런 경쟁구도는 그의 가치를 높였다. 이정후의...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입은 성적과 직결되는 각 구단의 중요한 과제다. 하위권 팀들도 외국인 선수의 화약에 따라 언제든지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로 올라설 수 있는 게 우리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외국인 선수는 각 팀별로 3명만 영입할 수 있지만, 그들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특히, 2명까지 영입 가능한 외국인 투수는 팀 선발 마운드의 핵심으로 그들의 활약은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프로야구 각 구단은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그 팀의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통상 한 해가 가기 전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고 각 구단은 스프링 캠프 준비에 들어가는 게 보통의 일정이다. 아직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한 구단은 올 시즌 우승 팀 SSG와 최하위 한화, NC가 있다. SSG는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없었던 만큼 우승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올 시즌 보다 더 나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하려 하고 있고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있다. 한화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내년 시즌 성적을 위해 우수한 외국인 선수 선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상당한 전력 손실이 발생한 NC는 수년간 팀 에이스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
1998 시즌 우리 프로야구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으로 시작됐기 때문이었다. 선수 부족에 시달리던 프로야구 초창기,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재일 동포 선수들이 각 구단별로 영입돼 활약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외국인 선수는 아니었다. 아직 프로야구 전반에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 대하 이해나 관련 정보도 부족했다. 하지만 1994년 박찬호가 미국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 전격 계약하며 우리 야구 역사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되면서 해외 야구, 가장 크고 선진 야구를 하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대중들이 관심이 커졌다. 박찬호가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큰 활약을 하고 그의 경기가 전국에 중계되면서 야구 팬들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매료됐다. 선진 야구, 더 나은 리그 경기력에 대한 갈증이 생겨났다. 이는 리그의 문을 여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었다. 이미 프로야구 각 구단들도 해외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선진 야구를 습득하고 그 효과를 느끼는 중이었다. 자연스럽게 외국인 선수 제도의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1998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트라이아웃이 미국 현지에서 열렸다. KBO 리그행을 원하는 다수의 외국인 선수들이 이에 참여했다. 그들에게는 KBO 리그의 미지의 땅이지만 새로운 기회의 땅이었고 KBO 리그 역시 외국인 선수 영입이 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
프로야구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시점에 하위권 팀 롯데가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는 먼저 외야수 피터스를 렉스로 교체했고 선발 투수 스파크맨을 방출하는 조치를 했다. 롯데는 시즌 중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최근 모두 사용했다. 두 외국인 선수의 교체 가능성은 이미 있었다. 피터스는 애초 팀에 부족한 장타 생산력과 넓어진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영입했지만, 그 모두를 다 충족하지 못했다. 타격은 13개의 홈런이 있었지만, 2할을 조금 넘기는 정확도로는 중심 타선에 설 수 없었다. 13개의 적지 않은 홈런이 있었지만, 그 홈런을 위한 삼진 개수가 너무 많았다. 득점권에서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피터스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수비도 종종 호수비를 선보이긴 했지만, 외야진 수비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준은 아니었다. 피터스는 성실하고 팀 친화력도 뛰어났지만, 공. 수 모두 평균에 못 미치는 기량의 외국인 선수가 시즌을 완주하긴 어려웠다. 롯데는 그에게 긴 시간 기회를 줬지만, 더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피터스의 영입을 위해 롯데는 내야 핵심 선수였던 외국인 선수 마차도와의 재계약도 포기했다. 그만큼 공격력 강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마차도가 빠진 롯데 내야진은 불안한 수비로 시즌 내내 롯데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이는 마운드 불안으로 연결되고 있다. 롯데 투수들의 문제가 가장...
롯데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이 자신을 감싸고 있던 의구심을 조금씩 사라지게 하고 있다. 스파크맨은 6월 16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3 : 0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스파크맨은 6이닝 동안 볼넷 4개가 있었지만, 피안타는 2개에 불과했고 탈삼진 9개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한화 타선을 구위로 제압한 스파크맨의 내용이었다. 스파크맨의 호투 속에 롯데는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최하위 한화이긴 했지만, 6월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여기에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았던 에이스 반즈가 전날 경기에서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됐고 스파크맨 역시 4월 23이 승리투수가 된 이후 2달 여 만에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스파크맨의 호투는 분명은 롯데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 스파크맨의 그동안 실패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말할 때 항상 등장하는 이름이었다. 그만큼 부진한 성적이었다. 스파크맨은 6월 16일 한화전 이전까지 단 1승에 머물렀다. 5월까지 방어율은 5점대에 있었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하면 당장 교체가 된다 해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었다. 이유는 있었다. 스파크맨은 롯데와 계약 후 여러 사정으로 팀 합류가 늦었다. 코로나 감염 이슈가 생기면서 스프링...
2022 프로야구 레이스가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이 시점에 각 구단들은 큰 결정을 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의 교체가 그렇다. 팀 당 3명까지 보유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 중 시즌 중 교체는 2명까지 가능하다. 7월까지 선수 등록이 되면 새로운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다소 시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비자 발급이나 적응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KT는 타자와 투수 한자리까지 2개의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KT는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타수 쿠에바스와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장기 부상에 교체 결정을 했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하위권에 쳐쳐있는 KT로서는 부상 중인 외국인 선수를 오랫동안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빠른 시일 내 새 선수를 영입하고 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리그에 적응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 교체 대열에는 LG도 함께 했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인 외국인 타자 루이스를 웨이버, 방출 조치했다. LG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에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장기 부상 중인 한화도 더 이상의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의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있는 킹험과 카펜터가 모두 부상 중이다. 한화는 선발 5인 로테이션을 모두 국내...
2019 시즌 큰 관심을 모았던 팀 중 하나는 롯데였다. 하지만 그 관심을 야구를 잘해서가 아니었다. 수준 이하의 경기력과 무능한 프런트까지 롯데는 야구를 못해고 관심받는 팀이었다. 롯데 팬들은 시즌 내내 깊은 한숨으로 팀을 바라봐야 했다. 당연히 큰 비난 여론이 뒤따랐다. 그마저도 압도적 꼴찌를 하면서 팬들의 비난은 외면으로 바뀌었다. 매 시즌 큰 기대를 가졌던 롯데 팬들의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지난 시즌 롯데는 큰 위기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 어느 팀보다 뜨거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롯데였지만, 최고 인기 프로야구 팀이라는 타이틀마저 흔들리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었다. 큰 폭의 그리고 실질적인 변화는 불가피했다. 팬들의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했다. 롯데는 시즌 후반기 그리고 스토브리그 기간까지 뉴스메이커로 자리했다. 프런트, 코치진을 비롯해 팀을 대폭 바꾸는 그들의 시도는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롯데의 용두사미식 변화가 기대가 없었던 롯데 팬들도 조금씩 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시즌을 개막하는 시점에 롯데는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롯데는 큰 변화와 함께 자율야구를 팀 운영의 중요한 트렌드로 삼고 있다. 메이저리그 프런트 출신의 성민규 단장과 메이저리그식 구단 운영을 하는 키움의 코치 출신 허문회 감독의 결합이 불러온 일이었다. 롯데는 과학적인 구단 운영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하면서 선...
예상치 못한 코로나 변수와 이로 인한 긴 기다림 끝에 2020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개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이전과 다른 야구를 하게 됐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생활 방역으로의 전환과 동시에 시작하는 프로야구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프로야구의 개막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일이 됐다. 사상 최초로 우리 프로야구 콘텐츠가 해외로 판매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큰 관심 속에 시작한 프로야구는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어린이날 개막하여 그 의미가 더했다. 비록, 관중은 없었지만, 각 구단은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팬들과 소통했고 팬들 역시 비대면 응원을 통해 각 팀을 응원했다. 이전과 다른 상황에서 시작한 프로야구지만, 승리를 위한 선수들의 의지는 여전했다. 그 프로야구 개막전의 중요한 장면들을 나름 정리해보았다. 1. 수비형? 뜨거운 타격감으로 롯데 역전승 이끈 외국인 타자 마차도 수원에서 열린 홈팀 KT와 원정팀 롯데의 대결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며 7 : 2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KT 선발 투수 데스파이네의 변칙 투구에 고전했고 KT 젊은 중심 타자 강백호에 홈런을 허용하면서 1 : 2로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경기 후반 마차도, 전준우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고 불펜진의 호투를 더해 ...
2020 프로야구 초반 홈런 공방전이 많은 경기에서 보이고 있다. 팀 당 5~6경기를 소화한 시점이지만, 61개의 홈런이 기록됐다. 팀당 6개 이상의 숫자다. 초반이지만, 무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9개의 팀 홈런으로 이 부분 1위다. 롯데는 승부처에서 홈런포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경기가 많았다. 홈런은 롯데의 중요한 득점원이 되고 있다. 지난주 1패를 기록했지만, 개막 4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NC 역시 팀 홈런 9개로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비정상적인 타고투저 흐름을 완화시키기 위해 경기 공인구의 반발력을 다소 낮추는 변화를 택했다. 지나친 타고투저가 경기 시간을 지나치게 늘리고 투수력 소모를 늘리는 등 경기 수준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공인구 변경은 프로야구의 흐름을 크게 바꿔놓았다. 이에 더해 스크라이크 존 확대가 더해지며 타고투저의 흐름이 투고타저로 급격히 변화했다. 이전 같으면 담당을 넘겼을 타구로 잡히는 일이 늘었고 타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홈런수는 급격히 줄었다. 지난 홈런왕 박병호의 홈런수는 33개에 불과했다. 박병호 외에 30홈런을 넘어선 타자는 아무도 없었다. 홈런의 감소와 함께 비정상적이었다. 타자들의 타율로 조정됐다. 흔하디흔했던 3할 타자수도 크게 줄었다. 공인구 KBO 리그 타격 지표의 거품도 걷히게 ...
심각한 미세먼지로 경기 취소 사태가 발생하는 와중에서 전 경기를 모두 소화한 롯데와 삼성의 지난 주말 3연전은 매 경기 치열한 승부였다. 경기 막바지에 승패가 결정 날 정도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었다. 삼성은 2승 1패 우세 시리즈를 가져왔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우세 시리즈를 놓친 롯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 3연전의 백미는 토요일 경기였다. 롯데는 3 : 7로 리드당하던 경기를 9 : 8로 반전시키며 승리했다. 그 과정에 롯데는 포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했고 9회 말 수비에서 이대호를 포수로 출전시켰다. 고교 졸업 후 포수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대호는 20년도 넘은 기억을 되살려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1사 2, 3루의 큰 위기를 벗아났다는 점에서 롯데에게는 짜릿한 승리 그 이상이었다. 그 승리로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컸다. 삼성은 그런 롯데의 기세를 잠재우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초반 0 : 2의 열세는 3 : 2로 뒤집고 5회 말 4실점에서 경기 후반 6 : 6 동점을 만드는 끈기를 보였다. 토요일 경기가 재현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 유격수의 결정적 실책이 있었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했던 기억이 있었다. 투구...
롯데가 거의 1년 만에 KIA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KIA전 약세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8월 2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4번 타자 이대호의 2안타 3타점 활약을 포함한 상. 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을 더해 8 :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중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을 열었다. 노경은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노경은은 7회까지 만만치 않은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7이닝 투구에 투구 수는 90개로 경제적이었고 사사구는 1개와 불과했다. 피안타는 3개, 삼진은 6개였다. 투구 내용에서 완벽했다. 선발 투수로서는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이기도 했다. 노경은은 직구의 구속은 140킬로 초반이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노경은 직구와 투심,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에 너클볼을 추가했고 대부분의 공은 원하는 방향으로 제구 됐다.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4회 초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맞이한 무사 1, 2루 위기에서 KIA의 중심 타자 최형우, 나지완에 이어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식까지 연속 3타자 삼진으로 잡아내는 그의 투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 위기를 넘긴 노경은은 이후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4...
한 여름의 길목에서 찾아온 롯데의 수도권 9연전 성적표는 불만족스러웠다. 롯데는 LG, 키움, KT로 이어지는 원정 경기에서 3승 6패로 부진했다. 위닝 시리즈는 한 번도 없었고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포함해 패전의 내용도 아쉬움 가득한 경기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불펜진 소모가 많았다. 몇몇 불펜 투수들은 다소 힘겨운 모습도 보였다. 패한 경기를 두고 허문회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팬들로부터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긴 안목의 운영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불펜 운영과 1군 엔트리와 관련하여 아쉬운 목소리는 여전하다. 수도권 9연전을 거치면서 롯데는 5할 승률에서 1승이 모자란 20승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지만, 7위 삼성과는 반경기차에 불과하고 5위 KIA에는 3경기 차로 그 격차가 다소 커졌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이번 주 KIA, 삼성과 연달아 대결한다. 롯데가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홈경기라는 이점이 있지만, KIA에는 올 시즌 6전 전패로 크게 밀리고 있고 삼성전은 항상 껄끄러운 대결이다. 롯데로서는 이번 주 하위권 추락의 갈림길에서 치열한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렵게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도 롯데에 희망적인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타선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하면서 본래 라인업이 구성되었고 마운드는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