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용병
11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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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3인 전원 재계약, 모험보다 안정 택한 롯데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입은 성적과 직결되는 각 구단의 중요한 과제다. 하위권 팀들도 외국인 선수의 화약에 따라 언제든지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로 올라설 수 있는 게 우리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외국인 선수는 각 팀별로 3명만 영입할 수 있지만, 그들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특히, 2명까지 영입 가능한 외국인 투수는 팀 선발 마운드의 핵심으로 그들의 활약은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프로야구 각 구단은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그 팀의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통상 한 해가 가기 전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고 각 구단은 스프링 캠프 준비에 들어가는 게 보통의 일정이다. 아직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한 구단은 올 시즌 우승 팀 SSG와 최하위 한화, NC가 있다. SSG는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없었던 만큼 우승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올 시즌 보다 더 나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하려 하고 있고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있다. 한화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내년 시즌 성적을 위해 우수한 외국인 선수 선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상당한 전력 손실이 발생한 NC는 수년간 팀 에이스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

2022.12.21
[2022 프로야구] 검은 갈매기, 롯데와 가장 잘 어울렸던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

1998 시즌 우리 프로야구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으로 시작됐기 때문이었다. 선수 부족에 시달리던 프로야구 초창기,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재일 동포 선수들이 각 구단별로 영입돼 활약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외국인 선수는 아니었다. 아직 프로야구 전반에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 대하 이해나 관련 정보도 부족했다. 하지만 1994년 박찬호가 미국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 전격 계약하며 우리 야구 역사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되면서 해외 야구, 가장 크고 선진 야구를 하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대중들이 관심이 커졌다. 박찬호가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큰 활약을 하고 그의 경기가 전국에 중계되면서 야구 팬들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매료됐다. 선진 야구, 더 나은 리그 경기력에 대한 갈증이 생겨났다. 이는 리그의 문을 여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었다. 이미 프로야구 각 구단들도 해외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선진 야구를 습득하고 그 효과를 느끼는 중이었다. 자연스럽게 외국인 선수 제도의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1998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트라이아웃이 미국 현지에서 열렸다. KBO 리그행을 원하는 다수의 외국인 선수들이 이에 참여했다. 그들에게는 KBO 리그의 미지의 땅이지만 새로운 기회의 땅이었고 KBO 리그 역시 외국인 선수 영입이 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

2022.09.30
[2022 프로야구] 너무 늦은 승부수,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교체

프로야구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시점에 하위권 팀 롯데가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는 먼저 외야수 피터스를 렉스로 교체했고 선발 투수 스파크맨을 방출하는 조치를 했다. 롯데는 시즌 중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최근 모두 사용했다. 두 외국인 선수의 교체 가능성은 이미 있었다. 피터스는 애초 팀에 부족한 장타 생산력과 넓어진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영입했지만, 그 모두를 다 충족하지 못했다. 타격은 13개의 홈런이 있었지만, 2할을 조금 넘기는 정확도로는 중심 타선에 설 수 없었다. 13개의 적지 않은 홈런이 있었지만, 그 홈런을 위한 삼진 개수가 너무 많았다. 득점권에서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피터스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수비도 종종 호수비를 선보이긴 했지만, 외야진 수비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준은 아니었다. 피터스는 성실하고 팀 친화력도 뛰어났지만, 공. 수 모두 평균에 못 미치는 기량의 외국인 선수가 시즌을 완주하긴 어려웠다. 롯데는 그에게 긴 시간 기회를 줬지만, 더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피터스의 영입을 위해 롯데는 내야 핵심 선수였던 외국인 선수 마차도와의 재계약도 포기했다. 그만큼 공격력 강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마차도가 빠진 롯데 내야진은 불안한 수비로 시즌 내내 롯데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이는 마운드 불안으로 연결되고 있다. 롯데 투수들의 문제가 가장...

2022.08.02
[2022 프로야구] 퇴출 위기 지워낸 불꽃 투, 롯데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

롯데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이 자신을 감싸고 있던 의구심을 조금씩 사라지게 하고 있다. 스파크맨은 6월 16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3 : 0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스파크맨은 6이닝 동안 볼넷 4개가 있었지만, 피안타는 2개에 불과했고 탈삼진 9개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한화 타선을 구위로 제압한 스파크맨의 내용이었다. 스파크맨의 호투 속에 롯데는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최하위 한화이긴 했지만, 6월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여기에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았던 에이스 반즈가  전날 경기에서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됐고 스파크맨 역시 4월 23이 승리투수가 된 이후 2달 여 만에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스파크맨의 호투는 분명은 롯데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 스파크맨의 그동안 실패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말할 때 항상 등장하는 이름이었다. 그만큼 부진한 성적이었다. 스파크맨은 6월 16일 한화전 이전까지 단 1승에 머물렀다. 5월까지 방어율은 5점대에 있었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하면 당장 교체가 된다 해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었다. 이유는 있었다. 스파크맨은 롯데와 계약 후 여러 사정으로 팀 합류가 늦었다. 코로나 감염 이슈가 생기면서 스프링...

2022.06.17
[2022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의 계절, 다시 어른거리는 이름, 딕슨 마차도

2022 프로야구 레이스가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이 시점에 각 구단들은 큰 결정을 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의 교체가 그렇다. 팀 당 3명까지 보유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 중 시즌 중 교체는 2명까지 가능하다. 7월까지 선수 등록이 되면 새로운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다소 시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비자 발급이나 적응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KT는 타자와 투수 한자리까지 2개의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KT는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타수 쿠에바스와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장기 부상에 교체 결정을 했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하위권에 쳐쳐있는 KT로서는 부상 중인 외국인 선수를 오랫동안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빠른 시일 내 새 선수를 영입하고 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리그에 적응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 교체 대열에는 LG도 함께 했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인 외국인 타자 루이스를 웨이버, 방출 조치했다. LG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에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장기 부상 중인 한화도 더 이상의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의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있는 킹험과 카펜터가 모두 부상 중이다. 한화는 선발 5인 로테이션을 모두 국내...

2022.06.03
[2022 프로야구] 롯데 피터스, 애매함 떨쳐내고 중심 타자로 자리 잡을까?

5월 한 달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가 5월 마지막 경기에서 6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5월 3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인복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4번 타자로 나선 피터스의 3점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활약을 더해 7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5월 한 달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 여파로 타격이 전체적으로 침체했다. 5월 마지막 주에는 1점을 내기도 버거운 야구를 했다. 롯데는 2군에서 젊은 선수들의 대거 콜업하며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지만, 아직 그들이 1군에서는 부족함이 있음을 확인했다. 롯데는 최근 주력 타자인 한동희, 전준우, 정훈의 부상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이대호, 안치홍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그들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5월 31일 경기 피터스의 활약은 의미가 있었다. 그가 모처럼 4번 타선에서 파괴력 있는 타격을 했기 때문이다. 피터스는 0 : 2로 밀리는 상황에서 3점 홈런으로 역전을 이뤄냈고 추가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도록 했다. 경기 후반 LG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피터스의 5타점이 있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런 활약이 있지만, 피터스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과연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던 마차도를 떠나보내고 피터스를 영입한 결정이 최선이었는지 논쟁거리다. 피터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기 때문이다. 피터스는 5월까지 0.218의 타율에 10홈런 34타점을...

2022.06.01
[2020 프로야구] 기대 이상, 신개념 외국인 선수 롯데 마차도

프로야구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이제 그 해 팀 성적과 직결된다고 해도 될 만큼 매우 크다. 각 팀이 스토브리그 기간 우수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0 시즌 롯데 역시 다르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 3명을 교체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성적의 롯데로서는 외국인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새롭게 할 필요도 있었다롯데의 외국인 선수는 성적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롯데는 올 시즌 탈삼진왕과 함께 200이닝 가까이를 소화해 준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얻었고 팀 내야 수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주전 유격수 마차도를 얻었다. 큰 기대를 했던 외국인 투수 샘슨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스트레일리와 마차도는 롯데가 지난 시즌 최악의 분위기를 극복하고 한때 5강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들은 시즌 후 재계약 협상을 했고 비교적 이른 시기 롯데와 또 한 번의 동행을 확정했다. 롯데는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자리를 우완 투수 프랑코로 채우면서 내년 시즌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에이스와 내야 핵심 선수를 지켜냈다는 건 큰 성과였다.이 중 마차도의 올 시즌은 롯데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롯데는 수년간 내야 센터라인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를 선택하며 타 팀과 차이를 보였다. 통상 거포형의 1루수, 외야수로 외국인 야수를 채우는 것이 보통이지만,...

2020.12.20
[2020 프로야구] 에이스 스트레일리 재계약 성공, 외국인 선수 구성 마친 롯데

롯데가 이번 스토브리그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던 에이스 스트레일리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1년 120만 달러에 옵션을 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보다 대폭 상향된 계약 조건이다. 롯데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마차도와 최대 2년의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강속구 투수 프랑코와의 계약하면서 외국인 선수 3인의 자리를 모두 채웠다. 스트레일리와의 계약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난항이 예상되는 일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함께 영입한 외국인 투수 샘슨보다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낮은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로 두자릿 수 승수를 기록한 이력은 있었지만, 부상 공백이 있었다. 샘슨은 직전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롯데는 샘슨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상황은 달라졌다. 스트레일리는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과 이닝이터와 면모를 더하며 에이스로 부상했다. 샘슨은 단조로운 구종과 구위 저하 속에 제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가정 사정으로 시즌을 앞두고 미국을 다녀온 이후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게 큰 원인이었다. 문제는 이후에도 샘슨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스트레일리는 이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꾸준한 투구 내용이 큰 장점이었다. 한때 승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

2020.12.04
[2018 프로야구] 아쉬운 작별, 모범생 외국인 선수 옥스프링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가 생기면서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KBO 리그에서 함께했다. 아직도 그들을 향한 시선 중 상당 부분은 스쳐 지나가는 용병 정도로 보고 있고 실제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난 이들도 많았다. 몇몇 선수들은 긴 세월을 함께하면서 KBO 리그에서 상당한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 수준 이하의 외국인 선수도 다수 있었지만, 리그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더 큰 리그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 외국인 선수도 늘었다. 여러 문제도 있지만, 이제는 각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절대적이 됐다. 특히, 선발 마운드에서의 외국인 투수 2인의 활약 정도는 팀 성적과 직결되는 요소가 됐다. 나날이 떨어지는 리그 투스들의 수준과 비례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타자 역시 중심 타선에서 그에 걸맞은 활약을 하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공격력에 큰 차이가 생기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외국인 선수들의 국내 선수들보다 팬들과의 유대가 떨어지고 오랜 기간 함께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다. 리그 수준 향상 등을 명분으로 외국인 선수 제도의 확대를 주장하는 여론도 상당하지만, 전력 강화 등 기능적 측면이 강하다. 아직은 외국인 선수는 KBO 리그에서 이방인이다. 롯데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약했던 옥스프링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준 선수였다...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