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2차전 기분 좋은 승리로 시리즈 승리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에 고심거리가 생겼다. 팀 간판타자 구자욱이 무릎 부상으로 남은 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해도 출전 가능성은 확신할 수 없다. 이에 구자욱은 부상 직후 빠른 재활을 위해 일본행을 택했다. 수술을 요하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출전이 가능토록 하는 게 목표다. 주장 구자욱의 부상 올 시즌 팀 주장을 맡고 있는 구자욱으로서는 팀이 모처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한국시리즈에 오를 기회에서 어떻게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삼성 역시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당장 플레이오프는 구자욱 외에 상. 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하고 있어 당장의 타격을 없어 보인다. 실제 1,2차전에서 삼성의 타선은 모두 10득점하며 긴 경기 공백의 우려를 사라지게 했다. 매 경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홈런포가 터져 나왔다. 초반 넉넉한 리드로 비교적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자욱이 없는 타선은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다. 포스트시즌 일정을 더 오래가고자 하는 삼성이라면 더 높은 목표를 위해서도 구자욱의 복귀는 절실하다. 올 시즌 구자욱은 정규 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빛나는 2024 시즌 성적 0.343의 타율에 33홈런, 115타점, 장타율은 그의 커리어 처음으로 6할을 넘었고 출루율도 4할을...
강민호와 박병호,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강민호는 포수로서 양의지와 함께 오랜 세월 리그를 대표했다. 준수한 수비 능력에 장타력을 겸비한 공격형 포수로 의미 있는 선수 이력을 쌓았다. 롯데에서 데뷔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지만, FA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이후 삼성의 간판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이제 강민호의 이름에서 롯데를 연상하는 야구팬들의 거의 없다. 그만큼 그는 삼성의 프랜차이즈 선수 못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강민호는 40살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기량을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그 사이 강민호는 한 번도 어려운 FA 계약을 3번이나 했다. 지금 기량을 유지한다면 누구도 하지 못한 4번째 FA 계약도 꿈이 아니다. 그만큼 강민호는 꾸준했다. 애이징 커브 잊게한 활약, 강민호 이제 타자로서는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시점이지만, 강민호는 올 시즌 3할이 넘는 타율에 19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나 출루율 등 각종 타격 지표는 지난 시즌 이상이다. 올 시즌 부상 선수가 속출한 삼성이었지만, 강민호는 포수로 136경기를 소화했다. 현실적으로 삼성에서 그를 대체할 자원이 없었다. 분명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강민호는 묵묵히 삼성의 포수 자리를 지켰고 올 시즌 삼성이 하위권 전망을 깨고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강민호는 정규 시즌처럼 주전 ...
끝판대장, 돌부처, 돌직구 오승환에 대한 수식어는 수없이 많다. 그만큼 오승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고 마무리 투수다. 그가 2005 시즌부터 2024 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쌓아온 세이브는 427세이브에 이른다. 일본과 미국 리그에서 쌓은 세이브를 더하면 500세이브를 훌쩍 넘어선다. KBO 리그 선수로는 드물게 한. 미. 일 리그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력도 그를 빛나게 한다. 아직 1982년생으로 40살이 넘은 나이에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자리를 지키는 꾸준함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그의 능력치다. 위기의 시즌 오승환 하지만 2024 시즌 오승환은 그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이 이전같이 않음을 실감하게 하는 시즌이었다. 올 시즌 오승환은 정규 시즌에서 27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까지 오승환은 전성기 못지 않은 위력을 보였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진 보강에 온 힘을 다했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FA 시장에서 영입했고 마무리 투수 경력이 있는 임창민도 영입했다. 이에 삼성은 오승환을 시작으로 트레이드 영입한 김태훈에 김재윤, 임창민까지 전직 마무리 투수들이 불펜진의 주력을 이뤘다. 이런 화려한 불펜진에서도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가 팀에서 가지는 상징성도 컸지만 실력으로 다른 마무리 투수 후보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여름이 찾아오면서 오승환의 페이스를 급격히 떨어졌다. 실...
최악의 폭염에도 프로야구 8월의 순위 경쟁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1위 KIA는 2위와의 격차를 크게 유지하면서 다소 여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위권은 매일매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8월 6일을 기준으로 LG와 삼성은 승차 없는 2위와 3위다. 그 뒤를 4위 두산이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두산을 바로 뒤에서 따라가는 SSG와 KT, NC도 그 격차가 크지 않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 반전 카드로 사용된 외국인 선수 교체 한화, 롯데, 키움까지 하위권 팀들도 아직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버리기에는 중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이런 치열함 속에 각 팀은 쓸 수 있는 반등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코치진 개편은 하위권 팀들은 물론이고 상위권 팀들도 반전 카드로 활용했다. 여기에 상당수 팀들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사용할 예정이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는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지만,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장점도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외국인 선수의 역할 비중이 큰 리그 현실에서 확실한 전력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 라이온즈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케이스가 되고 있다. 공격력 강화 위한 삼성의 승부수 외국인 타자 교체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던 외국인 타자 맥키넌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를 전격 영입했다. 삼성은 3할대 타율로...
외국인 선수의 교체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중요한 결정을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 맥키넌을 웨이브 공시,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그 자리는 우타 외야수 외국인 선수가 대신할 예정이다. 이로써 맥키넌은 올 시즌 올스타전 홈런을 때려내며 수상한 우수타자상과 멋진 퍼포먼스의 기억을 남기고 KBO 리그를 떠나게 됐다. 올스타전의 맥키넌 올스타전 활약 후 팀을 떠나게 된 삼성 외국인 선수 맥키넌 그의 올 시즌 성적 등을 고려하면 그가 다시 KBO 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맥키넌의 올 시즌 성적표는 삼성의 기대와 거리가 있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3시즌 동안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피렐라를 떠나보내고 맥키넌을 영입했다. 피렐라는 삼성에서 뛰어난 성적과 함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긍정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선수로 활약했다. 삼성팬들의 큰 성원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피레라는 에이징 커브를 의심할 정도로 급격한 경기력의 내림세를 보였다. 2023시즌 피렐라는 16홈런 80타점으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전 시즌의 28홈런, 109타점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타율 역시 3할 밑으로 하락했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그의 나이를 고려해 피렐라의 앞으로 활약에 대해 보다 냉정한 평가가 필요했다. AI 생성 이미지 인...
지난 6월 13일 삼성과 LG와의 정규 시즌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삼성의 박병호가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6월 14일까지 388홈런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 때려낸 홈런을 더해 400홈런을 채웠다. 개인 통산 400홈런은 현 두산 감독인 이승엽과 SSG의 간판타자 최정에 이어 3번째다. 대기록이고 꾸준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개인 통산 400홈런 달성 하지만 박병호의 400홈런 기록은 달성되지 못할 수 있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KT에서 역할 비중이 줄었고 경기 출전도 제한적이었다. KT는 중심 타자 강백호를 중심으로 타선을 재편하면서 문상철을 보다 중용했다. 문상철은 박병호와 수비 위치가 겹친다. 강백호가 포수와 지명타자를 겸하면서 박병호의 출전 기회를 더 줄었다. 박병호는 사실상 1루수 백업과 대타 요원이 됐다. 박병호는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절실했다. 팀에 보탬이 안되는 상황도 그에게는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이는 트레이드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는 시즌 초반부터 논의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KT는 가능하면 조용히 일을 진행하려 했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상황이 복잡해 졌다. AI 생성 이미지 키움과 KT를 거치며 리그 최고 홈런 타자로 명성을 쌓았던 박병호의 공개 트레이드 추진은 큰 이슈가 됐다. 이와 관련해 박병호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올 시즌 분명한 기량 하...
프로야구는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스토브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10개 구단들은 저마다 새 시즌을 위한 준비를 분주히 하고 있다. FA 선수들의 계약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해야 하는 구단들도 있다. 타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의 영입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시행된 팀 연봉 상한제, 샐러리캡으로 인해 지출 규모가 한정된 상황은 구단 운영을 한층 더 신중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샐러리 캡과 관련해 투자를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오히려 리그를 위축시킨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제도 수정과 폐지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거품을 제거하고 방만한 구단 운영을 지양한다는 애초 취지를 고려하면 시행하자마자 나오는 이런 주장들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각 구단 프런트의 역량이 분명히 드러나고 FA 시장 과열 현상이 진정되는 등의 순기능도 있다. 무엇보다 리그의 자생력 확보라는 중요한 목표를 위해서도 샐러리캡 제도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은 스토브리그 기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2021 오랜 부진을 벗어나 정규 시즌 2위로 반등했던 삼성은 이후 2시즌 동안 하위권으로 밀리며 부진했다. 그 기간 삼성은 FA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성적과 연결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신임 이종열 단장의 ...
지난 5월 3일 삼성과 키움의 대구 경기에서는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이 펼쳐졌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마무리 투수로 이미 프로야구의 레전드 자리에 오른 오승환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불펜 투수로서 불안한 투구를 거듭하고 있는 오승환을 전격 선발 등판하는 결정을 했고 그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이는 삼성에게는 그가 실점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긴 호흡의 투구를 하면서 최근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투구 밸런스를 되찾게 하기 위한 고심의 결정이었다. 일종의 시험 등판 성격이 강했지만, 오승환의 선발 등판 경기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일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그의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평일 경기임에도 많은 홈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그를 응원했다. 결과는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 오승환은 경기 초반 키움 김혜성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했다. 3실점하긴 했지만, 오승환은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여전한 구위를 과시했고 사사구도 없었다.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이닝을 거듭하면서 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비록, 팀이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오승환이나 삼성에게는 의미 있는 등판이었다. 이 등판 이후 오승환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정비 시간을...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이 깊어지고 길어지고 있다. 삼성은 7월 13일 경기 패배로 10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7월 들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6월부터 시작한 연패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그 사이 순위는 8위로 밀렸고 5위권과 격차도 커졌다. 9위 NC가 1경기 차로 삼성을 추격하면서 순위의 추가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전 중견수 박해민이 FA 계약으로 LG로 떠났지만, 기존 전력이 건재했다. FA 자격을 얻은 지난 시즌 14승 선발 투수 백정현과 계약하며 마운드 약화를 막았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간판타자인 구자욱과는 5년간 120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전력 누수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를 통해 팀 투자 의지를 보이고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가능한 일이었다. 삼성은 타 팀들이 부러워할 만한 외국인 선수 구성도 했다. 지난 2년간 15승 이상을 달성하며 에이스로 활약한 뷰캐넌이 3번째 시즌을 함께 하고 지난 시즌 삼성 타선을 이끌었던 외국인 타자 피렐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강력한 구위의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도 새롭게 가세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과 인성, 팀에 대한 충성심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 올 시즌 삼성의 외국인 선수 3인은 모두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삼성은 20...
2022 시즌 올스타전 멤버가 확정됐다. 선수단 투표와 팬 투표가 더해진 결과는 드림 올스타팀 삼성과 나눔 올스타팀 KIA의 절대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올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와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GLG 정도가 이들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선정된 올스타 베스트 멤버 중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삼성의 포수 김태군이다. 김태군은 드림 올스타 포수 부분에서 경쟁자들을 비교적 여유 있는 제치고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김태군은 올스타 선정 투표 초기 스타 선수들을 제치고 팬 투표 전체 1위를 달리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팬 투표 전체 1위는 KIA 에이스 양현종이 차지했지만, 김태군의 득표수도 상당했다. 김태군의 올스타 투표와 관련해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두드러진 삼성 선수들의 강세 영향을 받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논란이 있는 몇몇 선수들과 달리 김태군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다. 그만큼 김태군의 올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고 성적에서도 여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김태군은 7월 5일 현재 54경기 출전에 0.333의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4할에 가까운 높을 출루율과 만만치 않은 득점권 타율로 올 시즌 고전하는 삼성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수비에서도 실책이 1개에 불과하고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등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수비형 포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김태군이었지만,...
프로야구 2022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기간은 스프링 캠프가 시작됐다. 지난 시즌에 이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 전지훈련은 없고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 캠프장을 차렸다. 이와 동시에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들도 속속 입국해 훈련에 합류하고 있다. 새 시즌을 위한 연봉 협상도 속속 마무리되고 그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는 각 선수별 연봉협상 결과가 아니라 팀 연봉 협상이 완료되면 전체적으로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상당한 연봉 상승폭을 기록한 선수들도 눈에 보이고 지난 시즌 부족함이 있었던 선수들은 연봉이 삭감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도입된 FA 자격 미취득 선수에 대한 장기계약이 적용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SSG가 국내 국내 선발 투수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 박종훈, 문승원에 5년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2022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좌타 거포 한유섬 역시 5년 계약으로 함께 하게 됐다. 이들은 모두 팀 프랜차이즈 스타로 FA 자격을 얻으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SSG는 그 선수들을 미리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면서 전력 유출의 가능성을 없애고 안정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 외부 영입의 가능성을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은 장기계약으로 보다 안정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장기계약 리스트에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
지난 시즌 긍정의 반등에 성공한 팀은 단연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에 올랐고 우승 결정전에서 KT에 아쉽게 패하며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은 아쉬웠다. 삼성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에도 가을 두산의 기세에 밀려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삼성의 최종 순위는 3위가 됐다. 정규리그에서 1위 승률을 기록했던 삼성임을 고려하면 가혹한 결과였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시즌은 2015 시즌 이후 계속된 그들의 암흑기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2015 시즌 삼성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한국시리즈 상대는 두산이었다. 그 해 두산은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부터 연전연승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무서운 기세였지만, 두산은 거듭된 경기로 선수들이 지쳐있었다. 늘 그렇듯 정규리그 1위 팀 삼성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유리함에 삼성은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갖춘 당대 최강팀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삼성이 앞서있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삼성 주력 선수들이 연루되면서 상황이 반전했다. 악화된 여론 속에 삼성은 해당 선수들인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국시리즈 구상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전력이 약화된 두산은 두산의 상승세를 제어할 수 없었...
2021 프로야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정규리그 1위 KT와 4위 두산의 대결로 결정됐다. 두산은 11월 10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초반부터 거의 매 이닝 득점한 타선의 힘과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 불펜의 중심을 잡아준 이영하의 호투 등을 묶어 11 : 3으로 대승했다. 두산은 1차전 6 : 4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3전 2선승제의 시리즈를 승리하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는 역사를 썼다. 이런 두산의 영광은 삼성의 좌절이었다. 삼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은 2015년 한국시리즈 패배 이후 긴 침체기를 겪었고 구단 운영의 방향성 설정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올 시즌 삼성은 강팀의 위용을 되찾았고 투. 타의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전력으로 마지막까지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했다. 삼성은 KT와 동률을 이뤘고 우승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정규리그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동안의 긴 부진을 털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정규리그였다. 삼성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보다 우위에 있었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어 한국시리즈 진출이 유력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내준 KT와의 멋진 승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마침 삼성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리그 4위 두산이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거...
삼성은 다를 줄 알았다. 1회 말 삼성의 공격 때만 해도 그 말은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그 우세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리는 처지가 됐다. 정규리그 공동 1위, 이어진 우승 결정전 패배로 KT에 아쉽게 우승을 내준 삼성으로서는 그 설욕을 위한 한국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대로 두산은 와일드카드전 키움, 준플레이오프 LG에 이어 삼성까지 포스트시즌 가장 밑 대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누구도 하지 못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눈앞에 다가온 두산이다. 포스트시즌이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유리한 경기였다. 홈구장에서 수많은 홈 팬들의 응원을 받았고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 이후 충분한 휴식도 있었다. 두산은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이어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전력 손실과 함께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접전으로 그 피로가 가중됐다. 특히, 마운드 상황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쥐어짜낸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열악했다.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는 최원준은 삼성전에 매우 강점이 있었지만, 무리한 등판 일정을 소화하면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가을 두산의 저력은 키움과 LG를 넘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대결로 그들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2위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이 대결을 준비했다. 충분한 휴식도 있었고 3전 2선승제의 시리즈에서 두 번의 홈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플레이오프를 무난히 승리한다면 큰 전력 손실 없이 한국시리즈에서 KT와 만날 수 있다. 삼성을 상대하는 두산은 지쳐있다. 이미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서 상당한 힘을 소진했다. 포스트시즌에 오르긴 했지만, 외국인 투수 2명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중 한 명인 로켓은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올 시즌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에이스 미란다는 부상 복귀를 기대하며 팀에 잔류한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 등판은 불발됐다. 이에 남은 선발 투수들이 힘겨운 등판 일정을 소화 중이다. 피로가 누적됐다. 불펜진 역시 지쳐있기는 마찬가지다. 이영하, 이현승, 홍건희, 김강률까지 필승 불펜 투수들은 거듭된 등판에 과부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 투혼을 발휘하며 버티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호투를 이어갈지 미지수다.두산은 포스트시즌 들어 뜨거운 팀 타선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정규 시즌 부진을 씻어내고 공. 수에서 펄펄 날고 있는 1번 타자 정수빈과 포스트시즌 들어 정교함과 파워를 겸비한 타격으로 공포의 2번 타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 ...
프로야구 후반기 KT, LG, 삼성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공. 수의 조화를 가장 잘 이루고 있는 세 팀은 전반기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후반기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들 3팀과 중위권 팀들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은 이들 세 팀 중 한 팀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KT가 다소 앞서가는 모습이지만, 40여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우승 팀의 향방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이 시점에 삼성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9월 10일 KT 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던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리가 심판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욕설을 하며 퇴장됐다. 사건의 발단은 KBO 리그에서 적용되는 투수의 12초 룰, 투수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공을 포수로부터 받은 후 12초 내에 투구를 해야 한다는 규정과 관련한 것으로 보였다. 당시 4회 초 투구를 하던 몽고메리에 심판진은 이를 지적하며 경고를 했다. 이 규정은 1차 경고 후 재차 규정을 위한하면 바로 볼은 선언하도록 되어있다. 몽고메리는 경고만 받았던 특별한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해당 이닝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닝 종료 후 몽고메리는 심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욕설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심판은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더 큰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퇴장 명령에도 몽고메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판도 변화를 불러온 팀이다. 2015 시즌 이후 하위권을 맴돌았던 삼성은 수년간 이어온 내부 육성과 팀 체질 개선, 지속적인 전력 보강의 성과가 나타나며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시즌 전 삼성의 기대감을 높인 선수는 FA 영입 선수인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4년간 최대 50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두산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2005시즌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재일은 현대 유니콘스를 이은 히어로즈와 두산을 거치면서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두산이 리그 최강자로 자리한 2015 시즌부터 오재일은 뒤늦게 그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좌타자 오재일은 2015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0개 안팎의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의 홈구장이 넓은 잠실구장임을 고려하면 꾸준한 장타력이었다. 이에 비례해 타점 생산력과 출루율도 준수했다. 1루수로서 리그 최고의 수비 능력까지 갖춘 오재일이었다. 그가 2020 시즌 후 FA 자격을 얻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등장했다. 중심 타자로서의 꾸준한 타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1루수는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였다. 원 소속팀 두산은 중심 타자의 이탈을 막아야 했고 그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또 한 팀 삼성은 시즌 전부터 그를 주시했다. 공. 수를 겸비한 1루수는 삼성에 항상 아쉬움이 있는 포지션이었다. 외국인 선...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경쟁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을 이룬 팀은 단연 삼성이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투. 타의 균형을 유지하며 선두권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시즌 초반 잇따른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이 투수의 부상 등 악재가 있었지만, 두꺼워진 선수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마운드는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젊은 에이스 원태인의 등장으로 타 팀에 비해 확실한 비교 우위를 확보했고 불펜진도 단단하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이었던 타선은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으로 타선의 구심점이 되고 있고 FA 영입 선수 오재일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중심 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외부 영입 선수들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 구자욱, 강민호 등 주력 타자들은 지난 시즌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삼성의 선전은 올스타전 투표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삼성 선수들은 외야 한자리를 제외하고 삼성, 두산, 롯데, KT, SSG가 포함된 드림 올스타 전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팬층이 있는 두산, 롯데 압도하는 상황이다. 팀 성적의 상승으로 숨어있는 팬덤까지 되살아나고 있는 삼성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2015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끊어진 포스트시즌 진출의 역사를 다시 만들 가능성이 크다. 삼성의 반전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 선수가 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삼성이 2...
심각한 미세먼지로 경기 취소 사태가 발생하는 와중에서 전 경기를 모두 소화한 롯데와 삼성의 지난 주말 3연전은 매 경기 치열한 승부였다. 경기 막바지에 승패가 결정 날 정도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었다. 삼성은 2승 1패 우세 시리즈를 가져왔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우세 시리즈를 놓친 롯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 3연전의 백미는 토요일 경기였다. 롯데는 3 : 7로 리드당하던 경기를 9 : 8로 반전시키며 승리했다. 그 과정에 롯데는 포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했고 9회 말 수비에서 이대호를 포수로 출전시켰다. 고교 졸업 후 포수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대호는 20년도 넘은 기억을 되살려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1사 2, 3루의 큰 위기를 벗아났다는 점에서 롯데에게는 짜릿한 승리 그 이상이었다. 그 승리로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컸다. 삼성은 그런 롯데의 기세를 잠재우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초반 0 : 2의 열세는 3 : 2로 뒤집고 5회 말 4실점에서 경기 후반 6 : 6 동점을 만드는 끈기를 보였다. 토요일 경기가 재현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 유격수의 결정적 실책이 있었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했던 기억이 있었다. 투구...
2020 시즌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데 있어 결정적 요인은 좌완 에이스 구창모의 등장이었다. 입단 5년 차 투수였던 구창모는 2020 시즌 그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팀은 물론 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로 떠올랐다. 구창모는 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와 함께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성해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NC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불펜진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구창모, 루친스키 원투 펀치의 위력은 그런 고민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이들이 마운드를 이끌며 NC는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로 압도적인 단독 선두를 달렸고 그 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 중간 구창모가 부상으로 장기간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고비가 있었지만, 구창모가 전반기 쌓아온 승수의 그 긍정 효과는 NC에 큰 힘이 됐다. 부상 재활 후 한국시리즈에 돌아온 구창모는 2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 NC 우승에 또 한 번 힘을 보탰다. 2020 시즌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자리한 구창모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스타 선수 부재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이후 강력한 국내 선발 투수의 부재에 고심하던 KBO 리그에서 20대 투수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할 투수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가 됐다. 이런 구창모의 뒤를 잇는 새로운 영건이 2021 시즌 등장했다. 삼성의 선발 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