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이루어질 일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2024 시즌 도중 아직 임기가 남은 강인권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NC가 신임 감독으로 전 NC 선수이자 코치였던 이호준 감독을 선임했다. 그의 NC 감독행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일이었다. 시즌 도중 감독 경질을 결정한 NC였고, 감독 선임을 위한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감독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후보가 있을 가능성이 컸고 이호준 LG 수석코치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다. 예상됐던 결정 NC의 이호준 감독 선임 그리고 그 예상은 LG의 포스트시즌이 끝난 이후 현실이 됐다. NC는 이호준 감독과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NC는 최근 두 번이나 감독을 시즌 중 경질했다. 그만큼 신임 감독 선임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구단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팀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검증된 감독이 필요했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FA 계약으로 NC에 입단한 이후 5시즌 동안 팀의 중심 타자로 정신적 지주로 큰 역할을 했다. 이호준 감독과 FA로 영입된 베테랑 선수들은 NC가 팀 전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고 유망주들의 성장 시간을 충분히 제공했다. 이는 NC가 빠르게 신생팀의 티를 벗고 강팀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였다. NC에서의 활약 이전에도 이호준은 해태, SK를 거...
NC 다이노스의 8월 부진이 더 깊어지고 있다. NC는 8월 20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2 : 3을 패했다. 이 패배로 NC의 연패 숫자는 11로 늘었다. 시즌 중반 선두권 경쟁을 했고 7월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었던 NC였던 만큼 NC의 8월 부진은 예상 밖이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 부진의 큰 이유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다. NC는 타선의 핵심인 베테랑 손아섭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홈런왕 경쟁을 이끌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마저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성적뿐만 아니라 팀의 구심점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역할이 컸다. 이들이 1군 엔트리에 있고 없고는 NC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가뜩이나 NC는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팀 타율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부족한 성적 지표를 경험과 승부처에서의 활약으로 채우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빠진 이후 NC의 추락이 더 가속화됐다. 여기에 팀을 지탱하던 마운드도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선발 마운드는 시즌 초반 호평 받았던 외국인 원투 펀치가 해체됐다. 외국인 투수 하트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까지 나올 정도로 큰 활약을 하고 있지만, 또 한 축을 이뤘던 카스타노는 팀을 떠났다. ...
이제 더 이상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사실상 어렵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는 팀들은 더 그렇다. 8월 15일까지 등록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기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던진 프로야구 구단들로서는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활약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희비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점에서 NC는 교체가 악수가 되는 느낌이다. 요키시 돌아온 요키시 NC는 후반기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성했던 좌완 카스타노를 KBO 리그 경력자 요키시로 교체하는 결정을 했다. 이런 결정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NC는 확신에 찬 기대를 했다. 요키시가 그동안 KBO 리그에서의 이력은 그런 기대를 할만하다. 요키시는 키움에서 5시즌 동안 56승을 기록했다. 매 시즌 10승 이상을 했고 2021 시즌에는 16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키시의 장점은 안정감과 꾸준함이었다. 좌완 투수로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투구폼을 가진 그는 뛰어난 제구력에 구위를 겸비한 투수였다. 요키시는 뛰어난 스트라이크 대 볼넷 비율을 유지했고 탈삼진 능력도 있었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에 필요한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났다. 요키시는 부상으로 중도 교체된 2023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15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가장 이상적인 선발 투수의 전형이었다. 이에 요키시는 우수한 선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
프로야구 5월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NC와 키움의 트레이가 발표됐다. NC가 키움에 2025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김휘집을 영입했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신인 드래프트권을 트레이드에 활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지만, 2장을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NC는 김휘집을 강하게 원했다. 이미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하고 올 시즌 후 또 다른 중심 선수인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를 지원할 예정인 키움은 올 시즌 이미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기는 하다. AI 생성 이미지 키움은 다수의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드래프트권을 모았고 올 시즌을 앞둔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수의 신인들을 지명했다. 구단의 재정 여건상 FA가 되는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킬 수 없는 한계점이 있는 키움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키움 팬들의 비난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스몰마켓 구단들에게 키움과 같은 구단 운영은 자주 볼 수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을 대거 주전으로 기용하며 육성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시즌 한때 투. 타가 잘 조화를 이루며 긴 연승을 하는 등 돌풍 가능성도 있었지만, 전력 약세를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밀린 키움이다. 키움은 하위권의 팀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서 김휘집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두 장과 바꾸는 선택을 했다. 키움으로서는 매우 ...
팀당 20경기 정도를 치른 상황에서 2024 프로야구는 시즌 전 예상과 다른 순위 판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위권 판도에서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른 흐름이다. 4월 15일 현재 승률 5할을 넘긴 4개 팀 중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KIA를 제외하면 키움, NC, SSG는 올 시즌 전 상위권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와 KT를 제외하고 승차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키움과 NC의 선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중 키움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스토브리그 기간 주력 선수 유출, 분명한 리빌딩 기조 유지 등으로 최하위 1순위 후보였다. 시즌 시작도 연패를 하면서 어렵게 했다. 하지만 4월 들어 키움은 투. 타가 조화를 이루며 무엇보다 타선이 폭발력을 유지하며 상위권 레이스를 하고 있다. 백업층이 부족하고 마운드의 무게감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속성 유지에는 유보적인 평가가 많지만, 4월 키움의 경기력은 주목할만하다. 4위권에 자리한 SSG는 큰 전력 보강이 없었고 베테랑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올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베테랑들이 투. 타에서 분전하고 특유의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유지하며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에도 SSG는 객관적 지표로는 설명이 안되는 상위권 자리를 지켜왔다. 올 시즌도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승 에이스 부재에도 여전히 강한 NC...
시즌 후 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 등을 거친 프로야구는 마무리 훈련도 끝났고 단장이 주도하는 스토브리그 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FA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대형 선수들이 계약을 체결했고 SSG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김강민의 한화행이라는 2차 드래프트도 큰 화제가 됐다. 그 사이 소소한 트레이드 소식도 있었다. 스토브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프로야구에서 스토브리그의 중요성은 다음 시즌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이 기간 결정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 영입은 그 구단의 전력을 크게 달라지게 할 수 있다. 각 구단별로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고 투수와 타자 한 쪽으로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는 규정 탓에 각 구단은 매우 신중하면서 복잡한 셈법을 하며 외국인 선수를 결정해야 한다. 아직은 외국인 선수의 시즌 중 교체에 제한 사항들이 많고 최근 외국인 선수 수급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선수 영입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외국인 선수 영입과 계약에 일종의 샐러리 캡이 있는 상황도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2023 시즌 NC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한 마디로 대박을 터뜨렸다. NC가 고심 끝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 페디 존재 때문이다. 페디는 올 시즌을 넘어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활약을 했다. 페디는 20승으로 다승 1위, 2.00으로 방어율 1위, 209 탈삼진으로 이 부분에도 1위에 올...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된 NC의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이 플레이오프까지 계속되고 있다. NC는 와일드카드전 1승 통과 이후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 통과, 이후 KT와의 플레이오프 2연승까지 6연승이다. NC가 홈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마저 승리한다면 NC는 포스트시즌 7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이런 NC의 포스트시즌 돌풍은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NC는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을 하면서 전력 소모가 극심했고 하루 휴식 후 바로 와일드카드전에 나섰다. 에이스 페디는 경기 중 부상으로 등판이 불투명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의 부재, 가장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까지 NC의 포스트시즌이 오래 이어질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NC는 무적의 팀이 됐다. 에이스의 부재는 선발 투수들과 불펜 투수들이 그 부담을 나눠지면서 최소화했고 매 경기 새 영웅이 등장하는 타선의 힘은 그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 마디로 투. 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단기전에서 기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NC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패배를 모르는 NC의 포스트시즌NC의 기세에 SSG가 힘없이 무너졌고 KT 역시 절대 우세의 전망이 무색하게 2연패 하면서 시리즈 패배의 벼랑 끝에 몰렸다. NC에 3연패 하며 포스트시즌을 접은 SSG...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팀은 단연 두산이었다. 두산은 2021 시즌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고 그중 3번의 우승이 있었다. 두산이 더 놀라웠던 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한 시즌 중 상당수가 포스트시즌 가장 아래 단계에서 상위 팀을 이겨내는 업셋을 통해 올랐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두산은 객관적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는 결과를 수차례 만들었다. 이런 두산을 두고 야구팬들은 미라클 두산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2023 시즌 두산의 포스트시즌 기적을 NC가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규 시즌 4위로 시즌을 마무리 한 NC는 5위 두산과의 와일드 카드전을 1차전으로 끝낸 데 이어 3위 SSG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던 말 그대로 파죽의 연승이었다. 이런 NC의 포스트시즌 전망은 밝지 않았다. NC는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3위 경쟁을 하며 전력을 쏟아부었다. NC는 한때 3위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었고 스스로 그 위치를 결정할 수도 있었다. 막판 연패를 당하며 4위가 됐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됐고 큰 상실감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정규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절대 에이스 페디가 시즌 막판 투구 중 타구에 팔을 맞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NC의 포스트시즌 ...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스포츠 선수에게 에이징 커브는 은퇴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다. 각종 성적지표가 나이와 함께 반비례하는 현상을 말하는 에이징 커브는 특히, 프로야구에서 최근 자주 사용한다. 그 전 시즌까지 펄펄 날던 선수가 다음 해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 그 선수의 나이를 살피고 30대 선수에게는 에이징 커브라는 말이 붙는다. 에이징 커브는 선수에게 전성기가 지나가 내리막만 남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에이징 커브를 극복하고 반등하는 선수도 있다. 2022 시즌 35개의 홈럼으로 홈런왕에 오른 KT 박병호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와 함께 찾아온 긴 슬럼프와 타격 부진으로 리그 최고 홈런왕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박병호는 2021 시즌 후 FA 자격이 주어졌지만, 시장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그의 최고 전성기를 함께 했던 원 소속팀 키움도 그와의 FA 계약에 미온적이었다.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던 박병호는 베테랑 중심 타자가 필요하던 KT의 오퍼를 받았고 영원할 것 같았던 히어로즈 선수 생활을 끝내야 했다. 이런 박병호를 영입한 KT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박병호는 보다 타자 친화적인 KT의 홈구장 환경과 타격폼 변화가 성공하며 홈런왕의 위용을 되찾았다. 박병호는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나홀로 팀 타선을 굳건히 지켰고 KT가 초반 부진을 딛고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데 있어 큰 역...
여름으로 접어는 드는 6월, 프로야구 순위 판도를 뒤흔드는 팀이 등장했다. 5월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NC가 급 상승세를 유지하며 그들의 순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NC는 6월 15일까지 6월에 치른 12경기에서 10승 2패의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성적과 연결됐고 NC는 낙동강 더비 상대 롯데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양강이라 할 수 있는 LG, SSG와의 승차도 크게 좁혔다. 이 기세라면 선두 경쟁에도 가세할 수 있다. NC의 이와 같은 반전은 5월까지는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NC는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하긴 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주력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점점 그 페이스가 떨어졌고 한때 하위권으로 밀리기도 했다. 6월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지난 WBC 음주 파문에 연루되면서 징계를 받고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NC는 더 단단해졌다. NC는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스윕하며 6월을 시작하고 그 상승세를 지속했다. 여기에 6월 9일부터 11일까지 SSG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며 리그 양강 팀들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이 결과 SSG는 1위 자리를 LG에 내줘야 했고 LG 역시 6월 첫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기도 했다. 이런 NC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은 마운드의 힘이다. NC는 6월 15일 기준으로 팀 방어율 1위다. 6월 LG, ...
2023 프로야구 초반 SSG, LG, NC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시즌 시작이고 상. 하위권 팀 간 격차가 크지 않지만, 이들 세 팀은 연패에 빠지지 않고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이 중 SSG와 LG는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많았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와 2위였다. SSG는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지만, 기존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고 투. 타 조화가 올 시즌도 잘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좌완 에이스 김광현도 WBC 참가 후유증에 따른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워낙 단단한 국내 선발 투수진과 기대 이상으로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불펜진의 활약으로 마운드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타선은 폭발적인 모습을 아니지만, 풍부한 경험의 선수들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하면서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하고 있다. LG는 시즌 전 FA 시장에서 주전 포수 유강남과 중심 타자 채은성이 팀을 떠나고 마무리 고우석과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포함한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두꺼운 선수층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불펜진의 불안이 불안 요소지만, 마무리 고우석이 돌아왔고 타선은 여전히 강하다. LG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완전체 전력이 되면 훨씬 강해질 수 있는 LG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NC다. NC는 시즌 전 극심한 전력 누수가 있었...
2023 프로야구를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전력 손실을 경험한 프로야구 구단을 꼽으라면 NC 다이노스다. NC는 FA 시장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와 주전 유격수 노진혁을 떠나보냈다. 이미 그전 해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FA 자격을 얻은 후 NC가 아닌 KIA와 계약하며 NC를 충격에 빠뜨렸다. 나성범은 NC가 입단 이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환시킨 이후 팀의 간판선수로 육성했고 나성범은 NC가 강팀으로 올라서는 과정에 함께 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로 자리했다. 이에 나성범은 NC에 대한 애정이 매우 강했고 NC 역시 팀의 역사와 함께 한 상징성이 큰 나성범이 FA 자격을 얻은 이후에도 잔류를 자신했다. NC는 그동안 FA 시장에서 자금력에서 타 구단에 절대 밀리지 않았다. 머니 게임이라면 자신이 있는 NC였지만, KIA의 나성범에 대한 영입 의지를 이겨내지 못했다. 2022 시즌 NC는 나성범의 공백을 분명히 절감했다. 중심 타선의 약화가 분명했다. NC는 FA 시장에서 정상급 외야수 박건우, 손아섭을 함께 영입하며 나성범의 공백을 대신하려 했지만, 박건우는 수준급 타율에도 잦은 부상이 문제였고 손아섭은 전체적인 성적 지표가 내림세였다. 두 선수로 나성범의 공백을 대시하려는 계획은 기대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2021 시즌 프로야구를 뒤흔들었던 심야 술판 파동 선수들의 출전 정지 징계에 따른 전력 합류 지연, 공....
아직 프로야구 일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시즌 후 열릴 FA 시장은 야구 팬들의 마음속에 관심사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후 FA 시장은 FA 취득 연한이 단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양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특히, 포수는 각 구단의 주전 포수들 다수가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FA 시장에서 한상 큰 관심의 대상이 되는 포수 풍년이 될 가능성 크다. 그 포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미 NC와 4년간 최대 125억 원에 FA 계약을 했던 양의지는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3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들지만, 여전히 가장 주목받는 FA 포수다.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이 장점인 KIA 포수 박동원이 있고 두산에서 다수의 포스트시즌, 우승 경험까지 쌓은 베테랑 박세혁도 관심이 가는 자원이다. 여기에 LG 주전 포수 유강남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의 장점에 다수의 경기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 FA 후보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지만, SSG의 주전 포수 이재원 역시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포수 포지션에 약점이 있는 팀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강민호 이후 그를 대신할 확실한 포수를 육성하거나 영입하지 못한 롯데는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 주전 포수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현 소속팀 역시 이들을 대신할 선수가 마땅치 않은 ...
지난 FA 시장에서 큰 투자를 하며 오프시즌 기간 큰 주목을 받았던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NC는 5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공교롭게도 NC와 비슷한 지점에 2021 시즌 챔피언 KT가 함께 하고 있다. 2020 시즌 챔피언 NC와 2021시즌 챔피언 KT, 프로야구 제9구단과 제10구단이 나란히 하위권을 점하는 이채로운 상황이다. 두 팀은 모두 올 시즌 상위권 팀으로 예상됐다. NC는 코로나 상황 등이 겹치며 완벽한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4번 타자 겸 주전 포수 양의지와 주전 유격수 노진혁의 합류가 늦었다. 이들은 공수에서 팀 핵심 선수들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프로야구 전체를 흔들었던 심야 술판 파동 선수들의 징계 기간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수진의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진 채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 팀 이미지가 실추되고 전력 약화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여전히 이어진 초반 상황이었다. 그 여파는 각종 성적 지표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NC의 팀 방어율은 4점대를 넘어서며 투고타저의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 팀 타율은 최하위권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출루율이나 장타율, 도루 등 기동력 야구 지표도 하위권이다. 잘 던지지 못하고 잘 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는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양의지와 노진혁, 주력 타자들이 복귀했...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NC 다이노스는 FA 시장의 몸값 상승 광풍을 주도하고 과감한 트레이드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NC는 2021 시즌 2년 연속 우승의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만큼의 전력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시즌 중 심각한 전력 누수가 발생했고 그 부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 변수가 생각하기도 싫은 선수들의 일탈이었고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까지 팀 베테랑들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했다. 해당 선수들은 중징계를 받았고 구단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2020 시즌 창단 첫 우승에 성공하며 극찬을 받았던 NC였지만, 지난 시즌 그 사건과 함께 리그 중단의 원인을 제공하면서 문제 구단이 되고 말았다. 그동안의 성과가 한 번에 무너졌다. 시즌 후 NC는 대대적인 팀 개편을 했다. 코치진에 변화가 있었고 선수단 정리가 이루어졌다. 팀 창단과 함께 했던 베테랑 투수 임창민, 김진성도 팀을 떠났다. 다수의 중견 선수들도 NC 선수 명단에서 이름을 사라졌다. 그 자리는 젊은 유망주들로 채워졌다. NC는 2021 시즌 원치 않았던 리빌딩의 길을 걸었다. 주전 야수 4명이 징계로 출전하는 못하는 상황에서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로 대신했다. 궁여지책이었지만, 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는 시즌 후 보다 더 젊은 팀으로 변화를 촉진했다. 팀 개편과 함...
지난 시즌 그리고 이어진 FA 시장까지 가장 드라마틱한 시간을 보낸 팀은 단연 NC 다이노스다. NC는 2021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2020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을 해냈던 그 전력을 유지했고 부상 선수 복귀도 기대됐다. 외국인 투수도 부분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에이스 구창모의 부상 복귀가 자꾸만 뒤로 밀렸고 지난 시즌 활약했던 영건들이 주춤하면서 선발 마운드 구상이 흔들렸다. 불펜진 마무리 원종현이 흔들리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전력의 한 축은 흔들렸지만, 2020 시즌 3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함께 이뤄냈던 양의지, 나성범, 알테어의 중심 타선이 건재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타선의 힘은 여전했다. 타선의 폭발력은 NC가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 NC는 시즌 중반 미 계약 FA 투수였던 베테랑 이용찬을 영입해 불펜진의 무게감을 더했고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 가능성이 보였다. 여기에 베테랑 불펜 투수들도 페이스를 되찾았다. 마운드만 안정을 되찾으면 후반기 상승 반전이 가능해 보였다. 이런 NC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주전 2루수 박민우를 비롯해 베테랑 3루수 박석민, 주전급 외야수 이명기, 권희동까지 4명의 1군 야수들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이 아니었다. 원정 숙소에서 이들이 벌인 심야 술판이 원이었고 코로...
비로 프로야구 경기가 단 한 경기만 정상적으로 치러진 5월 20일 야구 관련 뉴스를 채울 소식이 전해졌다. 미계약 FA 선수였던 전 두산 투수 이용찬과 NC의 계약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NC는 이용찬과 4년간 총액 2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 상당 부분은 일정 성적 달성 시 받을 수 있는 옵션 계약이고 마지막 4년 차 계약은 상호 합의로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NC는 나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자칫 FA 미아가 될 수 있었던 이용찬은 소속팀을 찾게 됐다. NC의 결정은 전격적이었다. 이용찬은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다. 두산 시절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고 2018 시즌에는 선발 투수로 15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찬은 국가 대표의 경력과 함께 두산이 2020 시즌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왕조 시대를 여는 데 있어 큰 힘이 됐던 투수이기도 했다. 이런 이용찬이 FA 자격을 얻는다면 충분히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이용찬은 FA 자격 획득을 앞둔 2020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2020 시즌을 보냈다. 이에 이용찬이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30대 나이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건 재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용찬은 과감히 FA ...
야구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은 없지만, 포수는 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팀 수비를 총괄해야 하고 무엇보다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들에게 포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좋은 포수가 있는 팀은 마운드까지 안정감을 가져가는 게 보통이다. 여기에 상대 기동력 야구를 저지해야 하는 도루 저지 능력이 필요하고 경기에서 수도 없이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투수들의 바운드 공 등 제구가 안 된 공도 받아내야 한다. 파울타구에 맞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와의 충돌을 부상 위험을 항상 가지고 가지고 있다. 이런 포수가 뛰어난 공격력까지 가진다면 소속 팀을 전력 강화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공. 수를 겸비한 포수는 그만큼 그 가치고 커질 수밖에 없다. FA 시장에서도 포수의 가치는 그 어느 포지션 이상이다. 좋은 포수가 있는 팀이 그만큼 우승이라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NC의 주전 포수 양의지는 포수가 가질 수 있는 능력치에 리그 최고 수준의 타격 능력까지 더한 포수다. 야구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그의 능력은 지난 시즌 NC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미 두산 시절 양의지는 두산이 왕조 시대를 여는 데 있어 그 중심에 있었다. 최고 수준의 수비 능력에 중심 타선에 설 수 있는 타격 능력은 두산의 타선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이었다. 양의지 두산에서의 성공적 선수 이력...
팀 당 4~5경기를 치른 프로야구 초반 판도가 예상과 다소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두산은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며 선두권에 자리했고 우승 후보 LG 역시 단단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하위권으로 평가됐던 KIA가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하위권으로 평가됐던 한화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지만, 전력의 약세가 여전하다. 상위권 경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던 삼성은 부상 선수 속출로 고전하고 있다. 그 외 팀들은 5할 대 승률로 중위권에 자리했다. 그리고 또 한 팀, 2020 시즌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시즌 시작이 매끄럽지 못하다. NC는 4경기를 치른 현재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순위가 큰 의미가 없다 할 수 있지만, 지난 시즌 개막 후 연승 가도를 달렸던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다. 올 시즌 초반 NC의 약점이 될 것으로 보였던 마운드 불안에 수비 불안이 겹친 상황이다. 팀 타선은 양의지, 나성범, 알테어의 중심 타선이 건재하지만, 하위 타선이 힘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다. 우승 후보의 면모가 아니다. 우선, 마운드 불안이 눈에 띈다. 선발 5인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NC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에이스 루친스키를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이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불펜진 역...
2021 프로야구 4월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여전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 10개 구단 모두가 국내에서 스프링 캠프를 치른 이번 시즌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모두 애를 먹고 있다. 벌써부터 부상 선수들의 속출하는 구단들도 나오고 있고 나머지 팀들도 부상 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성적이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초반 페이스를 늦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부상 방지와 함께 부상 선수를 대신할 수 있는 두꺼운 선수층, 언제가 그랬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변수는 모든 팀들이 극복해야 한 부분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5위까지 팀에 대한 예상을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게 있다. NC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했던 NC는 우승 전력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에 도전했던 나성범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건 선수 개인에는 아쉬운 일이었지만, NC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었다. 여기에 아쉬움이 있었던 외국인 투수 한자리도 교체를 통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수진은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