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연출 미등록 출연 신애라, 오은영, 정형돈, 장영란, 홍현희, 박재연 방송 2020, 채널A 깜짝 놀랐다. 내가 가르쳤던 아이와 너무 닮아서. 그 아이가 나왔는 줄 알았다. 그럴 리가. 그 아이는 이제 중학생일 텐데. ADHD 얘기가 나오면 참 할 말이 많다. 아마 오은영 선생님도 할 말이 많으실 거다. 방송 한 편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나도 긴 글이 쓰게 될 것 같은데, 이 많은 마음들 어떻게 줄여야 할지 모르겠다. 오은영 박사의 <위험한 부모와 상처받는 아이> 마지막 정리-4 (ADHD를 중심으로) <오은영 박사의 희망 만들기, 위험한 부모와 상처받는 아이>의 마지막 강의 정의입니다. ADHD에 ... m.blog.naver.com (이 방송으로 부족한 ADHD 정보는 위 링크의 오은영 선생님 교사 연수 내용 정리를 통해 얻으시길 바랍니다.) 억울할 법도 하다. 금쪽같은 내 새끼 81회의 금쪽이는 2년 전에 adhd 판정을 받았고, 등교거부가 이어진 모양이었다. 약을 복용하는데도 감정 및 행동 조절이 어려운 모습이었다. 저학년에는 많이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지내다가, 3학년이 되면서 오냐오냐하지 않는 분위기에 심해진 걸까. 충분히 그럴 법 했다. 아이는 큰다. 자기 조절력도 향상된다. ADHD 약을 복용하며 치료하는 2~5년 동안. 그동안 ADHD 약을 먹은 좋은 컨디션에서 커나가고 적응한다. 오...
내 딸은 엉뚱하다. 재미난 생각을 잘한다. "엄마, 내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이런 말로 대화를 시작할 때가 많다.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창의적인지 기특해하다가, 문득 섬뜩해진 적이 있다. 이 글은 그런 내용이다. 한 아이가 특정 성격을 갖게 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를 추적하는 내용. 물론, 유전자는 무시할 수 없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부모의 언어 능력이 뛰어난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의 전설급인 이종범 선수의 아들 이정후 선수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이유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유전자 문제를 차치하고 다른 각도에서도 보면 어떨까. 예를 들면, 생애 초기 아이가 어떤 모습을 보였을 때 부모가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분명 부모의 관심 영역이었을거다. 야구를 좋아하는 부모는 아이가 야구공을 가지고 노는 것만으로도 귀여웠을 것이다. 수학 능력이 좋은 부모는 아이가 처음 하나 둘 셋을 세는 순간에 탄성을 질렀을 것이다. 아이는 어떻게 하면 부모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본능적으로 안다. 따라서, 아이는 부모의 리액션을 얻으려고 특정 재능이나 성격을 개발하지 않았을까. 아이는 부모를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놀고 싶어서, 예쁨 받고 싶어서 지금의 모습으로 커온 건지 모른다. 첫째를 키울 때 나는 참 무료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육아가 재미없었다. 대화가 통하지...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연출 미등록 출연 신애라, 오은영, 정형돈, 장영란, 홍현희, 박재연 방송 2020, 채널A 가정 보육을 하는 동안 금쪽같은 내 새끼를 못 봤더니 많이 밀렸네요. 한 편, 한 편 숙제를 해치우듯 봅니다. 이번 편에서 뭘 배울까 기대감을 갖고요. 정성을 들여 쓰고는 있지만, 하지만 제가 정리하는 것이 프로그램 전체 내용은 아니에요. 사적인 견해도 가득하고요. 때문에 시간을 내셔서 방송을 챙겨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금쪽같은 내 새끼 72회의 정리와 감상 기록을 시작합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 72회 정리 (2021년 11월 5일 방송분) 자꾸 뒤를 돌아보는 아이, "내가 안 쳤지? 안 찔렀지?"라는 질문을 반복하는 아이. 손에 부적을 그리는 아이. 귀신 이야기를 자꾸 하는 아이. 식당에서 마스크도 절대 벗지 않고 늘 두려워하고 긴장하는 아이. 대단한 반전을 숨겨둔 이번 회차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볼 때마다 제작진에게 감탄한다. '정말 추리물을 만드는 각오로 방송을 만드는구나.' 초반엔 아이가 귀신을 무서워하는 아이처럼 그린다. 부모도 공포 동영상을 본 것이 아이 행동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공포심에 대해 오은영 선생님은 이렇게 정리한다. 보통 어린아이는 보고 경험한 것만 판단하지만, 만 6~7세, 그러니까 초등학교 저학년 때쯤에는 추론, 상상 능력이 발달하면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
지금 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6세가 되는 첫째를 내년에 어디에 보낼까? 지금 다니던 공립 어린이집에 계속? 아니면 새로운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 <처음학교로>에 일반접수 마감이 11월 19일 내일까지인데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우선 유치원 접수는 했고요. 붙어도 또 고민의 시작일 거예요. 차라리 떨어지면 고민 안 해도 되니까 속이라도 시원하겠네요! 저처럼 아직도 마음 못 정하는 분이 계시다면 같이 속풀이하시자고 6세 어린이집 유치원을 비교하는 글 써봐요. 애 둘 이상의 워킹맘이라면 아마 공감하시리라 생각하며 제 머릿속도 정리해 볼게요. 6세 어린이집에 다닐 때, 장점과 단점 (제 경우입니다.) 사실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에 완전히 만족해요. 제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6세 어린이집의 장점(제 경우) 1. 공립 어린이집이에요. 2. 동생도 같이 등하원해요. 3. 집 앞에 있어요. 4. 7세까지 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5. 생활면에서 케어가 좋아요. 6. 선행학습을 강조하지 않아요. 7. 무료예요. 공립인데다, 집 앞인데다, 동생과 함께 다니는 데다, 7세까지 다닐 수 있는... 애가 둘인 워킹맘에게는 환상의 조건을 갖춘 어린이집이에요. 그런데...!!!!! 6세에 원을 옮겨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요. "엄마, 나 어린이집 가기 싫어." 5살 첫째가 아침마다 이렇게 말하는 게 거의 한 달째예요. 몇...
"쟤는 자기가 내향적이라면서 만나면 또 잘 놀아!" "충분히 친해진 것 같은데, 연락도 안하고 먼저 만나자고 하질 않아!" "모임에 나와도 늘 조용하게 앉아있기만 하는데도, 모임은 빠지지 않고 나와!" 인간관계를 하다보면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잖아요. 저는 에니어그램, MBTI 등 성격에 대한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요. 내향적 성격, 외향적 성격에 대한 깔끔한 정리를 한 블로그에서 읽게 되었어요. 무명자 님의 심리학 블로그인데요. @무명자 님께 허락을 득한 후 이렇게 소개 드립니다. ↓↓↓↓↓↓ 내성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의 차이 학부모님들과 소통을 하다보면, 내성적인 또는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고민거리와 걱정들이 많은데, 내성... m.blog.naver.com 꼭 링크 타고 들어가 읽어보세요. 정말 재밌으실 거예요!!! 다른 글도 재미있어요. 강력 추천!!!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읽으시면 되고요. 제가 감명깊었던 부분을 아래에 적어볼게요. 내성적인 것과 내향적인 성격은 다르다? 우리가 보통 "내성적이다."라는 것은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것을 말하고요. 반대로 "내성적이지 않다(외성적이다)"면 사회적 기술이 훌륭하다는 겁니다. 사회적 기술은 노력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니, 내성적이라면 외성적으로 바뀔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내향적 성격과 외향적 성격은 다릅니다. 어느 쪽이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은 고유의 성격이지요. 그냥 관...
"5살 한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르칠까요? 가르치지 말까요?" 제가 왜 이런 이율배반인 제목을 적었냐면요.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꼭 고민해 봐야 할 문제기 때문에 제 경험에 기반하여 5살에 한글 가르치기를 해야 할 이유와 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 생각 정리글이긴 하지만, 한글 가르치기 시작을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5살 한글 가르치기, 시작할 필요가 없는 이유 우선, 우리 아이 5살 해님이 이야기를 해볼게요. 책 읽기, 엄마표 영어만, 놀이만 했지 사교육 경험은 전무한 아이예요. 성격이 활달해서 몸을 움직이며 떠들고, 뛰고, 까불고,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하지 자리에 앉아서 뭔가를 그리거나 쓰는 활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도 권하지 않았어요. 유아기에는 단점보다는 강점 위주로 키우겠다는 나름의 육아 철학에 근거해서요. 그래도 쓰는 의미에 대해서는 일찍 알았어요. 오드리 우드의 <Scaredy Cats>이라는 책에 우체국 앞에 closed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엄마의 편지를 부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걸 보고 문에 뭔가를 써서 붙이면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다는 걸 이해하더라고요. 역할 놀이를 하다 베이비룸 문에 말도 안 되는 낙서를 끼적여서 붙여두고는 "오늘은 문을 닫습니다. 다음에 오세요." 와 같이 읽더라고요. 그걸 ...
애착 인형에게 뽀뽀하는 달님이, 사랑이 많아진 건 좋은데... 지난 글에서 18개월 재접근기를 겪고 있는 둘째 달님이에 대한 글을 썼는데요. 못다한 이야기가 많아요 18개월 재접근기 아기는 매일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고 있고요. 저는 어떻게든 버티고(?) 있어요^^;;;;;;;;;;; 이 글은 18개월 재접근기 아기를 제가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에 대한 거고요. 집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혹시 적용해 볼 만한 방법이 있다면 참고해 보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접근기를 겪고 있는 아이와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지 나름의 해결책을 정리해 볼게요. 정답은 없겠지만, 12년 차 특수교사, 애 둘 키워본 엄마의 짬밥으로 쓸게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18개월 재접근기 아기의 행동 양상, 그리고 대처법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19. 빨래 바구니를 엎지른다. 20. 다 된 빨래와 해야 할 빨래를 뒤섞는다. 21. 다 개놓은 빨래를 다 뭉개놓는다. 22. 옷장에 옷을 다 꺼내놓는다. (주로 양말) 빨래를 한자리에서 다 개는 건 불가능. 엉덩이 붙이고 앉아 뭔가를 오래 하는 게 정말 힘들죠. 아이가 빨래를 다 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아요. 개 놓으면 뭉개고 섞어놓고... 제가 찾은 대안은 어이없게도 빨래를 개지 않는 것입니다. 빨래통에서 적당히 필요한 걸 꺼내 쓰고요. 제자리에 없어서 불편하면, 거실을 오며 가며, 수건 4개만 뽑아서 정리,...
이렇게 속된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18개월은 열여덟, 열여덟 하면서 키운다고 하죠." 생후 16개월에서 18개월 사이가 보통 재접근기라고 하는데요. 저는 17개월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18개월로 넘어가는 지금도 이어지고요. 재접근기란 아기가 엄마로부터 독립하기 전에 엄마에게서 사랑을 갈구하는 시기예요. 세상을 탐색하려는 특성 + 엄마와 딱 붙어있으려는 마음 이 두 가지가 다 있어서 육아가 이중고가 되지요. 어느 날은, 너무 답답해서 18개월 달님이의 행동 특징을 쭉 적어봤어요. 재접근기라서 나타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그냥 아기라서 나타나는 행동도 많을 텐데요. 그 내용을 공유해 보려 해요. 속풀이한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되고요. 제가 쓴 대처법, 훈육 방법에서 괜찮아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팁으로 얻어 가시면 되겠습니다. 글지이쌤은 이렇게 하고 있어요. 16개월, 17개월, 18개월 재접근기 아기의 행동 양상과 대처방안 1. 화장실에 갈 때마다, 문을 열어달라고 문고리를 잡고 운다. 2. 변기에 손을 넣는다. 3. 변기에 휴지 한 통을 녹인다. 4. 세면대 물을 콸콸 틀어놓는다. 5. 누나가 화장실을 가면 따라 들어가서 서성거린다. 6. 아기 변기에 담긴 누나 오줌을 변기에 붓다가 결국 제 몸에 쏟는다. 7.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진다. 볼일을 볼 때마다 문고리를 붙들고 아기가 울고 있을 때 기분이란?ㅠ 엄마가 화장...
오은영 선생님의 무료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금쪽같은 내 새끼> 정주행 중입니다. 이번에는 따끈따끈 최근작인 64회, 65회, 66회를 봤어요. (넷플릭스 시즌 2, 35화, 36화, 37화) 볼 때마다 새롭고 놀랍네요.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고 배운 것을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며 정리합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가 준 인사이트 64회 (2021년 8월 27일) 음식을 쓸어 담듯이 입에 넣는 식탐 많은 예비 초 1 아이. 야뇨증의 어려움도 갖고 있다. 저체중으로 태어났기에 먹을 때마다 칭찬을 받아왔다. 엄마는 본인이 훈육을 도맡겠다고 하지만, 지나치게 허용적인 편이다. 지금까지 과다한 훈육을 하는 가정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엔 훈육의 부재가 문제! 하지만 부모가 허용적인 태도를 갖게 된 배경도 이해는 된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안쓰러워 잘 먹는 것을 볼 때마다 잘한다, 예쁘다 웃어줬겠지. 아이는 엄마를 기쁘게 하는 일은 잘 먹는 것이란 걸 학습했을 테고. 만약, 늘 웃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어린 시절,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다고, 혼이 나거나 거절을 당한 적 없는지. 감정을 표현할 부모가 아예 부재했던 건 아닌지. 그랬다면, 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온 이 엄마처럼 <자식이 나를 싫어할까 봐, 기분 나쁜 감정을 표현 못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키워보니...
집에 저지레하는 아이가 있나요? 과자는 다 엎지르고, 책장에 책은 다 빼고, 장난감 상자를 뒤집고, 양념통을 다 쏟고, 수도 콸콸 틀어놓고, 샴푸 다 짜고. . 주변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아이들... 저희 집에도 있어요. 만 4살이 코앞인데(46개월) 17개월 동생과 함께 아직도 저지레를 해요. 동생을 즐겁게 해주고픈 마음에 더 저래요. 참 우애 깊죠? 한숨이 절로 나오는 광경이죠. 엄마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놀자! 축제다!" 이러면서 시작한 저지레. 저는 가끔 공식적(?)인 저지레의 기회를 허용하고 신나게 놀게 하거든요. 금기와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놀며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요. 그러는 과정에서 아이는 허용된 놀이와 허용되지 않은 놀이를 구별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마냥 허용하면 안 되니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긴 했지만... 평소에는 같이 신나게 놀던 엄마가 갑자기 돌변해서 정색하며 훈육하면 아이도 혼란스러울 거란 생각이 들어요. 저에겐 이런 원칙이 있거든요. "가벼운 잘못은 가볍게 처리하자!" 그래서 저는 훈육 대신에 청소교육을 했습니다. 오늘은 정리 안 하는 아이, 청소 안 하는 아이 저지레하는 아이와 한 청소교육에 대해 써볼게요. 저지레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청소기로 해결 가능한 저지레, 청소기로 해결 불가능한 저지레. 저지레의 욕구를 미리 채워주는 오감놀이로, 튀밥은 강추 아이템! 튀밥(단쌀튀김...
<금쪽같은 내 새끼>를 최근작부터 역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금쪽같은 내 새끼> 시즌 2의 29화, 30화, 31화입니다. (넷플릭스에는 29화, 30화, 31화로 나오는데 공식 홈에서는 58화, 59화, 60화로 나오네요) 이번 편 또한 배우는 바가 많았습니다. 특수교육을 하는 저로선 자폐 스펙트럼에 관해 눈여겨보게 됐고요. 제가 얻은 인사이트, 정리해봤습니다. 글지이쌤이 뽑아낸 <금쪽같은 내 새끼> 인사이트 58화(넷플릭스 시즌 2, 29화) (2021년 7월 16일) [내용 개요] 초 4 ADHD 아들, 엄마와 계속 힘겨루기를 한다. 예민한 엄마는 게임 사기를 당한 아이보다 더 울고 소리 지르며 불안해한다. 설핏 잠든 아이를 기어이 깨워서 씻기는 등 규칙에도 철저한 편. 아들은 다리의 상처를 뜯어 피를 내고, 엄마를 이기기 위해 반항으로 맞선다. 오은영 선생님이 사춘기 ADHD 자녀를 대하는 팁 4가지를 말씀하셨는데, 나는 이게 전부라고 본다. 1. 말수를 줄여라! 2. 명령 대신 제안! 3. 대답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라 4. 절대 소리를 지르지 말기 ADHD가 아닌 모든 가정에서 필요한 얘기다. 잔소리 덜 하는 것, "~해!"가 아니라 "~해 줄래?"로 부드럽게 말하는 것, 마지못해 말 들어도 그 자체만으로 고마워하는 것... 그런데 일반 가정과 ADHD가 있는 가정의 가장 큰 차이는 이거다. 일반 가정은 이 팁을 적...
오은영 선생님이 출연하시는 <금쪽같은 내 새끼>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정주행이 아니라 역주행인가요? 최근작을 먼저 보고 싶어서 시즌 2, 32화, 33화, 34화를 봤습니다. (넷플릭스에는 이렇게 써있는데, 공식으론 61화, 62화, 63화인 것 같네요.) 둘째와 놀아주면서 힐긋거리며 슬슬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시종일관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결국, 아기 낮잠 시간까지 써가며 몰입했다는.. <금쪽같은 내 새끼>는 부모로서로, 교사로서도 공부하면서 봐야 하는 프로그램 같네요. 그냥 흘려볼 내용은 아니라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가 준 인사이트 61화, 62화 (2021년 8월 6일-13일) 어휘력 좋은 10세 똑똑이 금쪽이, 하지만 감각 과민성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다. 거품이 눈에 들어가면 실명한다, 바르는 약이 입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난리 난리 생난리. 하교 후에 문이 잠겨있으면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극도의 공포를 표현, 아기는 냄새난다며 거부. 부모는 온화한 편이라. 화를 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속수무책. 내게 인상적이었던 점은, 엄마가 '자물쇠'를 '열쇠'라고 잘못 말했을 때였다. 아이는 "지식을 되돌리는 중" "내 똑똑이 돌려줘." "자물쇠 내 머릿속에서 나가버려."와 같이 표현한다. 머릿속의 혼란을 언어로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오은영 선생님이 말대로 ...
혼자 못 노는 아이, 놀아 달라고 자꾸 떼쓰는 아이 어떻게 키우세요? 저희 집에도 있답니다. 설거지하고 있으면 하나는 팔을 잡아끌고 하나는 바짓단을 끌어당기죠ㅠ 아이와 함께 많이 놀아주고 싶지만, 집안일이 잔뜩 쌓여있으면 아이가 원하는 만큼 놀아줄 수 없잖아요. "혼자 놀아!"라고 말할 때마다 솔직히 부모로서 잘못하는 것 같고 미안하게 느껴지고요. 아이와 얼굴 붉힐 일도 없고, 부모로서의 죄책감도 덜어줄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글지이쌤의 육아 인사이트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바로 아이가 혼자 잘 놀 때, 드문드문 관심을 던져주는 것입니다. 부모는 멀찍이 떨어져 자기 일을 계속하면서 아이가 혼자 노는 모습을 보며 말만 툭툭 걸어주는 거죠. "00아, 뭐 하니. 블록을 높게 쌓았구나." "우리 00이, 혼자 책을 많이 읽었네." 정말 간단하죠? 혼자 잘 놀고 있는데 왜 자꾸 말을 걸어줄까요?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이가 놀아달라고 떼쓰고 조르는 행동을 원천적으로 막는 예방 작전입니다. 관심을 갈구하기 전에 미리 관심을 투여하는 겁니다. <따뜻하고 단단한 훈육>(이임숙)라는 책에 있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아주 공감이 가지요? 물론, 혼자 놀다가 아이가 짜증을 부리는 것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블록이 무너진다고, 퍼즐이 어렵다고, 동생이 방해한다고 짜증을 내고 성을 낸다면, 정말 블록이...
집에서 있었던 일, 선생님께 잘 전하게 하려면(언어전달력 up) "주말에 뭐하고 놀았니?"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교실에서 아이를 만난 선생님이 흔히 하는 ... m.blog.naver.com 이전 글에서 언어전달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해 부모가 교사에게 아이가 겪은 일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썼지요. 교사가 아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면, 아이가 유도된 질문을 하거나 적절한 단서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대화에 성공하게 되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주말 이야기... 방학 이야기... 집에서 겪었던 재미있는 일을 전할 때 어떻게 전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이 글을 통해 부모가 교사에게 아이 경험을 알리는 좋은 예와 조금 보완할 예를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바로 사용하실 수 있는 제가 학교에서 사용했던 알림장 예시 문구를 소개하겠습니다. 아, 그리고요. 일기를 쓸 줄 아는 학생의 경우는 직접 쓰거나 말할 수 있으니 이런 수고가 필요 없겠지요! 말을 배우는 과정인 유아나 발달이 느린 아동이나 특수교육대상아동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글지이쌤의 육아 인사이트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생님께 아이 경험을 전할 때는 이런 요건을 참고해보세요. 1. 구체적일 것 2. 아이의 언어일 것 3.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일 것 1. 구체적일 것 우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면...
"주말에 뭐하고 놀았니?"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교실에서 아이를 만난 선생님이 흔히 하는 질문이 이겁니다. 사소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이 문답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의 언어전달력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있었던 일, 혹은 집에서 있었던 일을 선생님께 말하는 게 어려운 아이라면, 반대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부모에게 전달하는 게 어려운 아이라면, 사실 좀 답답하고 걱정되거든요. 교사나 부모 입장에서 이럴 때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글지이쌤의 육아 인사이트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이가 경험한 일에 대해서 부모가 교사에게 미리 전달하는 겁니다. 알림장을 통해서,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또는 키즈노트 같은 앱을 통해서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게 아주 효과적이거든요. 물론, 교사가 먼저 묻거나 써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묻기 전에 미리 알리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의 언어전달력이 미흡하다 여겨진다면 말입니다. 교사 입장에서도 환영일 겁니다!!! 연령이 어린아이거나 또래에 비해 전달력이 부족한 아이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은 게 교사의 마음일 테니까요. 게다가 아이의 사생활에 대해 잘 알면 교사 학생 간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기에 대해 잘 알고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교사 입장에서 이럴 때 막막해요. 어제 있었던...
부모가 단호해야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아이 자신과 타인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될 위험한 일 앞에서는 단호하게 잘 되죠. 예를 들면 뜨거운 냄비에 손을 뻗는 행동이나, 친구의 팔을 꼬집는 행동 앞에서는요. 분노, 놀람, 염려 등의 뜨거운 감정이 연료가 되어 "안되는 거야."라는 말에 힘을 실리거든요. '이건 아이를 위한 일이야.'라는 생각이 들면,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죠. 하지만, 단호해지기 어려운 일도 있어요.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데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가 울고 떼쓰는 경우. 입이 짧고, 마른 것이 걱정인 아이가 정크푸드를 계속 먹겠다고 하는 경우. 어떻게 쉽게 돌아서고, 어떻게 쉽게 거절할 수 있겠어요. 칼로 무 자르듯 하기 어려운, 이 난처한 일들 앞에서, 부모는 어떻게 단호해질 수 있을까요? 글지이쌤 육아 인사이트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생각을 이렇게 고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단호함은 부모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요. 구체적으로는 다시 쓰면요. <단호함은 부모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부모가 편하자고 하는 일이라 생각하면 울고, 매달리고, 애원하는 아이를 보며 몹쓸 짓을 하는 것 같아요. 어린이집 앞에서 우는 아이를 보며 "내가 괜히 일을 해서 아이를 힘들게 하는구나." 라고 죄책감을 느끼는 거죠. 아이는 당연히 힘들 겁니다. 아이...
오은영 선생님의 <금쪽 수업> 봤어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요. 오은영 선생님 말씀은 들을 때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깨달음과 감동이 있지요. 달라져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고요. 하지만 육아 일상으로 돌아오면 똑같은 실수의 반복이에요. 아이의 징징거림에 마음이 동요되고, 성을 내고 으름장을 놓게 되고요. 왜 이렇게 육아는 어려울까요? 육아서를 읽고, 육아 강의를 들어도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걸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교사도 전공을 배우며 아이를 직접 만나는 실습을 하지요. 의사들도 환자를 만나 실습을 합니다. 사람을 상대로 한 직업들은 대부분은 실습, <실전 연습>을 반드시 거칩니다. 육아는 보고 들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해봐서 배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론 과목이 아니라, 실습 과목인 거지요. 학습은 <지식> 하나만이 아니라, <지식>, <기능>, <태도>, 이렇게 3가지를 동시에 배우는 겁니다. 지식을 적용하는 능력이나 적용할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지식이 될 거예요. 요리법 책이 있어도 요리를 해보지 않거나, 스케이트 타는 법 책이 있어도 스케이트를 타보지 않는 것처럼요. 킥보드 타는 법도 말로는 못 가르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육아 공부는 잊기 전에 바로 <실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주 작은 하나라도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거라면 아주 작은 하나라도 괜찮은 것 같아요. 다 아는 자유형인 것...
부모와 아이 사이 저자 하임 G. 기너트 출판 양철북 발매 2003.08.16. 오래된 책이다. 양육서의 고전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그런데 들춰보면 그리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힌다. 대화문 예시도 많고 실질적이다. 최근에 나온 부모와 아이의 관계, 대화에 대한 책들이 여기서 다 파생된 것처럼. 처음부터 이 한 권만 읽어도 충분했을까. 그래도 그건, 아닐 것 같다. 왜 그런지는 따로 길게 써봐야겠다. <부모와 아이 사이>가 준 인사이트 인사이트 1. 양가적인 감정을 인정해 주자. 아이도 미워할 수 있고, 질투할 수 있고, 걱정할 수 있다. 마치 어른처럼. "미워하지 마! 질투하지 마! 걱정하지 마!"라는 말은 솔직히 쉽게 나온다. 부모가 '가르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해도, 아이가 특정 감정만 옳은 것이라 가르쳐선 안될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없는 것, 없어야 할 것으로 여기면 아이는 죄책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아이의 상반된 감정을 둘 다 인정할 것. 나아가, 사람에겐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걸 설명까지 해주라고 한다. 해님이에게는 이렇게 말하면 되겠다. "너 이거 잘하고 싶으면서도, 못할까 봐 걱정되지?" "동생이 예쁘면서도 미울 때도 있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엉망진창 어질러놓고도 싶지?" 인사이트 2. 칭찬이 위협이 되는 순간. 칭찬의 역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
삐뽀삐뽀 119 책으로 유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선생님의 유튜브를 들었습니다. 그중에 <육아, 이렇게 하면 정말 어려워집니다.> <정상인 아이를 키우는 육아법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등의 주제에서, 사람들이 키우기 어려운 아이용 육아정보를 따라 해서 육아를 힘들게 하고 있지 않은가... 즉, 쉬운 육아를 어렵게 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문득 그 수많은 육아 정보의 생산자 속에 저도 포함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수교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특수교육의 철학과 방법을 육아에 적용하는 시도를 하고, 그걸 <특수교육×육아 콜라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정상인 아이를 키우면, ('정상'이라는 표현은 매우 거북하지만, 하정훈 쌤의 표현법에 따르면) 키우기 어려운 아이용 육아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육아정보를 알 필요가 없을까요? 육아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하는 게, 쉬운 육아를 오히려 어렵게 하고 아이 발달의 균형과 조화를 저해하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육아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내 육아가 쉬워지는 방향>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저는 육아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육아 지식을 배우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얻은 지식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기준과 안목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육아 정보의 <리터러시 능력>이랄까요. 출처-네이버 지식백...
힘겨루기 없는 양육 저자 수잔 스티펠만 출판 정은문고 발매 2011.06.01. 이론이 어떻게 실전이 되는지, 해결 사례가 충분한 책. 번역서라 좀 더디게 읽혔지만, 내 언어로 다시 번역해서 읽으니까 이해가 쏙쏙 되던 좋은 책. 요즘은 제목만 보고 즉흥적으로 책을 선택할 때가 많은데, 이런 선택 방식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 육아서 추천! 힘겨루기 없는 양육이 준 인사이트 인사이트 하나. 부모는 선장이다. 선장은 승객을 설득하거나, 승객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 그저 결정된 사항을 알려주고 갈 길을 갈 뿐. 물론, 승객의 요청사항이 있을 수 있다. 들어줄 수 있는 건 들어주고, 안되는 건 왜 안되는지 말해준다. 하지만, 모든 일에 토론과 협상이 필요한 건 아니다. 배를 조종하는 건 선장의 임무다. 키를 승객에게 넘겨주고, 선장이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어 달라고 기대하고, 협박하고, 애원하지 말라. <좋은 부모>의 결정권을 아이에게 맡기지 말아야 한다. 승객의 말만 듣고 비위맞추는 게 좋은 선장인가, 자신의 일을 알고 줏대있게 자기 길을 가는 것이 좋은 선장인가.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승객이 싫어하는 일은 당연히 있다. 선장과 승객은 계속 상호작용해야겠지만, 이는 의사소통일 뿐, 승자와 패자가 있는 싸움이 아니다. 인사이트 2. 애착의 6단계 중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 심리학자 고든 뉴펠트의 애착의 6단계는 건강한 관계가 발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