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엄마가 구리냄비를 갖고 싶어하셨어요. 유럽에서는 대부분 하나씩 벽에 걸어놓고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거의 일반화가 되어있는 주방용품이지만 워낙 관리가 어려워 우리나라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아요. 재질이 물러서 작은 압력에도 흠이 잘 나고 얼룩이 잘 생기기에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산성이나 소금기가 과한 음식물이 구리에 직접 닿으면 부식작용이 일어나거나 독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냄비 안쪽에 주석칠을 덧입혀요. 물론 관리하기도 훨씬 쉽고 말입니다 ㅎㅎ 우리나라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덧댄 클라드 제품이 많아요. 알루미늄을 덧댄 3중 냄비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에요. 구리냄비 장점 토마토수프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구리냄비는 열전도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에요. 다른 웍이나 냄비에 비해 물이 놀라울 정도로 빨리 끓기 때문에 조림 등의 장시간 조리에는 가스비, 전기비 절감이 된답니다. 온기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먹는 내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어요. 물론 내부까지 전부 구리로 되어 있어야 그런 효과가 나긴 하겠죠 ㅎ 사용법 및 보관 방법 설거지 후 바로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내야 해요. 물에 너무 오래 담가도 안되고, 물기를 안 닦은 상태로 불에 바로 올려도 안됩니다. 열전도율이 높아서 너무 센 불에 올려도 안돼요. 뜨겁게 달궈진 구리냄비에 찬물을 바로 부으면 스테인리스 클라드가 들떠서 못쓰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