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면 꼭 먹는 메뉴가 자리물회에요. 평소에 물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제주를 가면 꼭 먹게 되더라고요. 초고추장이 아닌 된장 베이스로 만드는 그 맛이 제 입맛에 꼭 맞아서 그런 거 같아요. 맛있는 식당이 많지만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어진이네랍니다. 자리물회 서귀포에 위치해 있어요. 예전에는 가정집에서 작고 허름하게 장사하던 곳인데, 관광객들에게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큰 건물로 확장 이전을 했어요. 자리물회 한 그릇 양이 상당히 푸짐합니다. 2인분이라서 그래요 ㅋㅋㅋ 자리돔을 잘게 잘라 넣었고, 무채와 채소들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여름철에 냉국 대용으로 먹었다고 해요. 새콤달콤 초고추장 베이스로 만든 육지의 물회와는 달리 제주식 자리물회는 된장이 기본이라 구수한 감칠맛이 살아있더라고요. 저는 이 국물 맛이 너무 좋아요 ㅎㅎ 만드는 방법 자리 비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합니다. 뼈째 잘게 썰어서 식초로 살짝 버무려요 깻잎과 무, 풋고추, 부추 썰고 마늘을 다진 후 된장, 고추장, 설탕, 식초,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자리회와 채소들을 합쳐 버무려 간이 배게 합니다 찬물을 붓고, 깨소금과 참기름 넣어 마무리 된장이 들어갔기 때문에 비린내가 안 나고 국물 맛이 상당히 좋아요. 새콤달콤함을 원하시면 식초 추가하세용~ 특히 밥을 말아 한 그릇 든든하게 먹는 게 바로 제주식 자리물회의 특징이랍니다. 취향껏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