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43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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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에이드 from 2007.10.21.

매실엑기스 + 물(혹은 소다수)로 만드는 간단한 매실에이드. 매실엑기스 만드는게 어려울 뿐. 전체적인 느낌은 유자차나 모과차와 같은 항렬. 차게 먹어도 맛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뜨거운물에 타서 먹는것도 시즌 음료수로 딱일듯. - From 2007.10.21. 요즘도 자주 타먹는 매실에이드입니다. 저 때에 비하면 매실청 만드는 숙련도는 많이 올랐지요 ㅎㅎ 그나저나 탄산수 제조기 가스 실리더 교환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며 집 앞에서 탄산수 사먹는 중... 귀차니즘은 예나 지금이나 요리의 가장 큰 적이네요. - From 2024.10.25.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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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매실청 (매실엑기스) 만들기

올해는 매실을 조금 늦게 구입했습니다. 항상 청매로 매실청을 만들다가 올해는 황매(익은 매실)로 도전해봅니다. 배송 오류로 매실이 안와서 올해는 매실청 담그기 글렀나 싶었는데 문의 접수 되자마자 다음날 바로 매실이 특급배송으로 도착했습니다. 특별히 신경써서 보내준건지 매실이 아주 좋네요. 거의 매년 매실청을 담갔지만 이만큼 품질 좋은 건 처음입니다. 버릴 게 거의 없네요. 매실이 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작년에 만든 매실 엑기스를 걸러서 병에 소분하는 일입니다. 요리학교에서 배웠던 3중 거름망은 언제나 쓸모가 많습니다 ㅎㅎ 요리를 할 때 설탕 대신 매실청을 많이 쓰다보니 중간중간 급한대로 빼먹은 양이 절반을 넘어갑니다. 페트병 두 개 꽉 채우고 조그만 병 두 개 채우니 끝이네요. 5리터 정도 남은 매실청으로 일 년을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러다가 또 일 년 채우기 전에 매실청을 미리 뜯어서 쓰고, 그렇게 계속 당겨서 쓰게 되는거죠. 카드값 메꾸는 것도 모자라서 매실청까지 리볼빙을 해야 하는 서글픈 현대인의 심정입니다. 매실청을 빼냈으니 깨끗하게 한 번 씻은 다음 스타산으로 소독합니다. 10리터짜리 물병을 꽉 채워서 용량 맞춰 희석한 다음 큰 병에 부어주면서 남는 건 그대로 흘려서 싱크대를 채웁니다. 거품을 헹구지 않는게 처음엔 약간 거부감이 드는데, 쓰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아빠가 통을 닦는 동안 아이들은 매실 꼭지를...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