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가 드디어 끝났다. 이제 정년이에 관한 포스팅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 것 같다.
이번 토픽에서는 지금까지 정년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다양한 명장면들을 한 데 모아보려고 한다.
내가 뽑은 명장면 1위는 문소리와 김태리가 연기한 10화 마지막 장면이다.
문소리는 특별출연이었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고, 왜 칸의 여왕인지 보여줬다. 내가 느끼기에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문소리의 연기는 '정년이 엄마를 그냥 데리고 나온 수준'이었다고 본다. 그냥 진짜 정년이의 엄마였다.
소리 잃은 정년이를 보고 몇 번을 고민하다가 결국 떡목으로 소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우리가 정년이 드라마에서 가장 기대했던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전설 채공선이 딸 앞에서 소리하는 모습 말이다.
10화에서 이렇게 소리하면서 드라마가 끝났어도 오히려 명드라마가 됐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12화 결말이 썩 맘에 들지 않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