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느티나무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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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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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 사랑하여도 되는 것이다, 영원히 젊은 소설

언젠간 다 읽고 말 거야 시리즈를 다 읽고 싶은 책들이 있다.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의 세계문학전집. 펭귄클래식. 문학과지성사 소설 명작선, 한국문학전집.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민음사 모던 클래식, 오늘의 작가 총서.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등등등. 많기도 하다만, 이 정도는 읽어야 소설읽기는 일단락이 될 것 같다. 가끔은 이런 책들을 안 읽고 다른 책을 읽는 건, 죄는 아니더라도 뭔가 불경을 저지르는 느낌이다. 밥 안 먹고 과자를 먹는다거나 학교는 안 가고 학원만 다닌다거나 하는 정도의 죄책감은 든다. 어릴 때 이런 책들은 싹 읽었어야 하는 건데 생각도 하고, 아냐 이런 좋은 책들은 인생을 좀 알고 나서 읽어줘야 하는 거야 생각도 한다. 단편 젊은 느티나무, 장편 임진강의 민들레 강신재 소설집은 문학과지성이나 현대문학에서 나온 것도 있지만, 오늘의 작가 총서가 좋은 이유가 있다. 장편인 임진강의 민들레와 단편 젊은 느티나무가 같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 젊은 느티나무는 첫 문장부터 확 빠져들어서 정신을 추스리기 전에 끝나는 단편이고, 임진강의 민들레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집안의 장대하고 기구한 사연을 그린 대하소설급이다. 몰입이 좀 어려운 인물들이 그려진다 싶었는데, 전쟁이 터진 다음부터는 여명의 눈동자가 떠오를 만큼 흥미진진해진다. 금수저, 금배지, 삐딱한 시선 강신재 씨는 다이아몬드 수...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