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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 커피 하우스 커피 맛으로 승부하는 활기찬 카페 October Coffee House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 플레이스에 있는 카페 3곳을 방문해 보려고 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기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옥토버 커피 하우스에 먼저 가봅니다. 연노란색 단정한 외관이 꽤나 육중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짙은 색 나무로 마감된 활기찬 공간이 펼쳐져요. 한쪽으로는 테이블 위로 복층을 만들어 두었어요. 층고가 낮으면 더욱 아늑한 느낌 나죠. 캠핑 의자가 놓인 2층의 아늑한 자리도 인기지만, 아랫쪽에 마치 캠핑장처럼 여럿이 앉아서 수다 떨 수 있는 공간도 좋아요. 복층이어서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고, 서양 여행자들이 바글거려요. 커피에 진심인 한국인 주인장이 매일 직접 로스팅한 맛있는 커피 때문인가 보아요. 옥토버 커피 하우스는 오랫동안 코타키나발루에서 맛있는 커피를 내기로 유명했죠. 프렌치토스트, 허니 브레드, 브라우니, 샌드위치 같은 빵 종류도 많아요. 간단하게 간식을 먹어도 좋고, 브런치를 맛보아도 좋고, 디저트를 먹으러 와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이날 커피를 아침에 너무 들이붓고 와서 쥬스를 마셨어요. 지드래곤, 아이언맨 같은 독특한 이름의 주스! ㅎㅎㅎ 그래서 저는 '지드래곤'을 마셨습니다. 드래곤 푸룻(용과)을 갈아서 나온 쥬스, 맛있었어요. 비루비루 카페 앤 바 사진 찍기 좋은 화사한 카페 Biru Biru Ca...

코타키나발루에서 맛집이 가장 많기로 유명한 거리는 '가야 스트리트'죠. 그리고 가야 스트리트에서 큰 길을 건너가면 바로 '오스트레일리아 플레이스(Australia Place)'라고 불리는 작은 거리가 나와요. 이국적인 카페와 펍과 와인바가 이곳에 몰려 있습니다. 엘센트로, 마마시따 같은 근사한 펍도 있고, 우 카페나 비루비루카페, 옥토버 커피 하우스 같은 카페들도 있죠. 왜 오스트레일리아 플레이스라고 불리냐면, 2차 대전 당시에 시그널 힐 아래쪽으로 호주 연합군의 캠프가 있었던 자리여서 그렇게 부릅니다. 예전에는 인쇄소들이 자리잡은 이 거리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명맥을 잇는 인쇄소는 몇 군데 남지 않았고, 레스토랑이나 펍, 카페들이 늘어나서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거리가 되었어요. 한낮의 오스트레일리아 플레이스 저녁 겸 한 잔 하려고 엘 센트로에 들렀습니다. 엘 센트로는 서양 여행자들에게 유명세를 떨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오스트레일리아 플레이스의 터줏대감이죠. 엘 센트로 El Centro 주소 : 18, Lorong Dewan, Pusat Bandar Kota Kinabalu, 찾아가기 : 제셀톤 호텔에서 동쪽으로 길건너 220m 도보 3분 영업시간 : 월~목·일 09:00~22:30, 금~토 09:00~24:00, 해피 아워 16:00~19:00(금 14:00~19:00) 전화 : +60148623877 짙...

선셋 무렵의 수트라하버 마젤란 리조트 코타키나발루 여행할 때 가성비 좋은, 가족 여행하기 좋은 리조트를 꼽는다면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를 꼽을 수 있겠죠. 그리고 마젤란 바로 옆에 위치한 수트라 하버 리조트의 '퍼시픽 수트라 호텔'도 저는 강추합니다. 저는 취재를 위해 양쪽 리조트&호텔에 다 머물러 보고, 골드카드도 사용해 보고, 이용할 수 있는 것들 다 이용해 보았으므로! 이제부터 솔직 후기 들어갑니다. 5성급의 마젤란 리조트와 퍼시픽 호텔은 어마어마한 리조트 단지에요. 공항과 시내 사이에 있어서 여행하기 편리하고, 넓은 부지에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이 엄청 많은데다, 섬으로 떠나는 마리나 클럽도 있고, 어느 곳에 머물러도 풀과 비치를 공유할 수 있어요. 수트라 하버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왔어요. 모던하고 깔끔한 퍼시픽 수트라 호텔과 편안하게 휴양할 수 있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 머물면, 5개의 수영장을 오가며 물놀이를 할 수 있고요. 15개의 레스토랑과 바와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요. 툰쿠 압둘 라만 해양 공원으로 오가는 투어상품을 예약하고, 마리나 클럽 앞에서 보트를 타고 섬 호핑투어를 떠날 수도 있죠. 코타키나발루에서는 귀한 인공비치도 양쪽으로 2개가 있고요, 굉장히 시설이 좋은 스파도 호텔과 리조트 양쪽 각각 1개씩, 2개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야간 골프가 가능한 27홀 골프장이 있고, 영화관, 볼링장, 테...

페르디난드 Ferdinand's 세계적인 수준의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 영업시간 : 12:00~14:00, 18:00~23:00 전화 : +6088318888 홈페이지 : suteraharbour.com/ferdinands 저는 여행 중에 맛있고 가성비 좋은 로컬 식당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한번쯤 근사한 저녁을 먹기 위해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들르는 것도 좋아합니다.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할 때는 맛집이 즐비한 가야스트리트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편안한 리조트에서 한 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을때, 오늘 하루는 휴양을 위한 시간으로 꽉 채우고 싶을 때, 리조트 안에 있는 식당을 하나씩 들러보는 재미도 좋았어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의 투명한 인공 비치 수트라 하버 리조트에는 총 15개의 레스토랑이 있거든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만 5개의 레스토랑이 있어요. 조식 뷔페가 열리는 파이브세일즈(FiveSails), 바닷가로 열려 있는 지중해식 레스토랑 알프레스코(Al Fresco), 와인 리스트가 풍부한 정통 이탈리안식 페르디난드(Ferdinand's), 로비층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타릭스(Tarik's), 키즈클럽 옆에 위치한 델리카페인 머핀즈(Muffinz)! 저는 머핀즈 빼고 다 이용해 보았네요. (24년 4월1일 현재 구글맵에 알프레스코랑 페르디난드 레스토랑이 합쳐져서 소개되고 있어서, 수정요청 넣었습니다. 두 곳은 다...

2024년 2월, 드디어 <리얼 코타키나발루>가 출간되었어요! ㅎㅎㅎ 작년에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가서 열심히 취재한 결과물이 예쁜 사진과 글로 담겨 책으로 나왔습니다. 책을 처음 내는 것도 아닌데, 새로운 책을 처음 받아들면 어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상상하던 그 휴가 <리얼 코타키나발루> 배나영 지음, 한빛라이프 코타키나발루 여행은 그야말로 근사합니다. 우리가 상상하던 바로 그 휴양지가 눈앞에 펼쳐지거든요. 반짝이는 아침이면 투명하고 시린 아쿠아마린색 바닷가에서 흰 모래를 즈려밟으며 야자수 아래 산책을 즐깁니다. 물 속에 풍덩 뛰어들면 말미잘 속에 숨어 있던 니모가 고개를 빼꼼 내밀지요. 원주민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반딧불이를 만나고, 긴 코를 까딱이며 점심 식사를 하는 코주부 원숭이와 인사를 나눠요. 거대하고 장엄한 자연 속에서 열대우림이 내뿜는 선선한 기운과 따끈한 온천을 경험하고,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황홀하게 마주합니다. 이국적인 풍경 끝에 자리 잡은 블루 모스크와 핑크 모스크의 평온함 속에 친절한 웃음으로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처음 맛보는 락사와 바쿠테의 향과 맛에 감탄해요. 달콤한 과즙이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열대 과일들을 실컷 맛봐요. 선데이 마켓이 열리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문양의 기념품들을 차곡차곡 수집하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

대형 쇼핑몰을 마치 호텔 부대시설처럼 그랜디스 호텔 Hotel Grandis 그랜디스 호텔은 수리아 사바 쇼핑몰의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어서 쇼핑몰에 위치한 온갖 음식점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와 편의점까지 호텔의 부대시설처럼 이용할 수 있다. 그랜디스 호텔의 입구가 눈에 잘 띄지 않으니 그랩을 타고 찾아갈 때 헷갈리지 말자. 아래 사진의 스타벅스 바로 옆이 그랜디스 호텔의 입구다. 수리아 사바 쇼핑몰 끄트머리에 위치한 그랜디스 호텔 입구 작은 호텔이라고 생각했지만 체크인 방식은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현대적 그랜디스 호텔의 룸들은 짙은 갈색의 인테리어로 마감하고 진한 색의 카페트를 깔아두어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침구는 산뜻하고 화장실이 깨끗해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다. 나는 코너룸에 머물렀는데 방이 너무 커서 보조 침대를 두 개쯤은 더 놔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은 생각보다 너무 정갈하고 깔끔해서 놀라웠다. 해가 잘 들어서 더욱 뽀송한 느낌이 들었나보다. 침대 옆 머리맡에 손소독제와 알콜 스왑을 놓아두는 배려에 감탄했다. 옷장에 비치된 사롱도 재치있었고, 아침마다 신문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센스있었다. 아침에 종이신문을 받아본게 얼마만인지! 인테리어가 올드한 느낌은 있지만, 클래식한 서비스를 오랜만에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한국인 여행자들은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와서 트리플 룸에 머무는 걸 선호한다고 했...

한낮의 상큼한 풀장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마감한 신상 호텔 하얏트 센트릭 코타키나발루 Hyatt Centric Kota Kinabalu 호텔로 들어서자마자 ‘로비가 이렇게 싱그러울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된다. 보르네오 섬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따뜻한 갈색의 나무와 초록초록한 대나무, 묵직한 바위들을 배치한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보르네오섬의 자연을 모티브로 인테리어한 하얏트 센트릭 코타키나발루의 로비 로비에서 느꼈던 청량한 숲속을 거니는 기분은 조식을 제공하는 온22 레스토랑까지 이어진다. 2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인데도 실외 좌석이 있어서 마치 루프톱 바 처럼 즐길 수 있다. 단정한 나무색의 테이블이 중심을 잡고, 건물 외벽에도 촘촘한 대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운치있다. 아침 일찍 창가 자리에 앉으면 청명한 바다를 내려다보며 조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 아찔한 신맛으로 몸을 깨우는 웨이크업샷을 한 잔 마시고, 다양한 베이커리와 함께 하얏트의 명성에 걸맞은 근사한 조식을 맛볼 수 있다. 한 층을 더 올라가면 23층에서 더블 인피티니 엣지 풀을 만난다. 건물을 관통하는 수영장의 양 사이드로 한쪽은 시티뷰, 한쪽은 오션뷰를 만날 수 있다. 바다를 향한 인피니트 풀인데다, 반대쪽으로는 시그널 힐의 초록이 펼쳐져서 뷰가 좋은데다 적당히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기가 많다. 선베드는 수영장 한쪽으로도 있고...

루프탑과 클럽 라운지에서 즐기는 오션뷰 르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 Le Méridien Kota Kinabalu 유려한 곡선으로 마감한 통유리창 너머 시원한 바다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오션뷰 룸과 클럽라운지에서 드넓은 바다를 전세낸 듯 즐길 수 있는 클럽룸은 휴양지에서의 멋진 하룻밤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완전 널찍한 체크인 카운터와 로비 내가 머문 오션뷰 룸 방에 들어갔는데 오션뷰가 보이는 객실의 넓이에 일단 놀랐다. 소파 자리가 의외로 넓어서 편안하게 뒹굴거리며 석양을 보거나 음식을 먹기에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노트북을 들고 여행을 다니는 터라 책상이 있는 룸을 선호하는데, 책상이 별도로 있어서 좋았다. 뷰도 좋고 널찍한 객실 르메르디앙의 민트색 컵받침 넘 이뻐서 기념으로 들고 옴 :) 휴지 걸이 두개 비치한 센스 & 미니 가글 있어서 땡큐! 생수는 욕실과 객실 양쪽으로 넉넉하게 비치 내 기준에 좋은 호텔은 정말 필요한 것이 정확하게 제자리에 놓여져 있다. 그게 머무는 사람에 대한 배려이자 월드클래스 서비스가 아닐까. 넉넉하게 비치된 생수, 산뜻한 휴대용 가글, 욕조를 가로지르는 빨랫줄, 두 개씩 거치된 화장실 휴지, 여분의 컵받침뿐만 아니라 무슬림을 위한 기도용 매트까지 비치해 두어 르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의 세심한 배려에 감탄하게 된다. 메리어트 등급이 있는 사람들은 업그레이드를 잘 해준다는 소문. 업그...

넓고 쾌적한 한낮의 수영장 역시나 만족스러운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 키나발루 Hyatt Regency Kinabalu 최고의 장점을 꼽으라면 위치! 호텔 앞으로는 툰구 압둘 라만 해양 공원이 푸르게 펼쳐지고, 바닷가를 따라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중앙시장과 필리피노 마켓이 나온다. 호텔 옆으로는 환전소가 즐비한 위즈마 메르데카, 뒤쪽으로는 가야 스트리트의 맛집들까지 도보로 섭렵할 수 있으니 이만한 위치가 없다. 굳이 안 돌아다니고 그냥 객실에서 선셋을 보고 싶을 때도 굿굿. 대략적으로 맛집 거리인 가야 스트리트까지 도보 5분, 쇼핑하기 좋은 KK플라자까지 도보 5분, 투어 가기 좋은 제셀톤 포인트까지 도보 10분 정도. 도보 여행에 최적화된 위치인데다, 귀한 오션뷰 호텔이니, 정말 위치가 갑오브갑! 툰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하얏트 리젠시 키나발루 넓고 쾌적한 한낮의 수영장 아침 일찍 내려가서 만난 넓은 수영장 2. 호캉스에 딱 좋은 수영장 층고가 높은 로비 라운지에서는 잠시 앉아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수영장에서 음료수를 한 잔 시켜놓고 선베드에 누워만 있어도 눈이 시원해진다. 수영장 옆에는 풀 바가 있고, 선탠을 할 수 있는 선베드와 그늘을 잘 갖춘 카바나가 있어서 머무는 동안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층고가 완전 높은 로비라운지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소파자리 3. 넓고 편안한 오션뷰 객실 통유리로 마감...

왼쪽이 선셋바, 오른쪽이 치스파 럭셔리 리조트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호캉스 샹그릴라 탄중 아루 Shangri-La Tanjung Aru 널찍한 로비로 들어서면 오른쪽이 키나발루윙, 왼쪽이 탄중윙이다. 객실 타입도 다양하고, 객실에서 보이는 뷰도 다양하니 예약할 때 옵션을 잘 살펴보자. 룸은 널찍하고, 아담한 소파 자리가 있다. 탄중 윙에서는 바깥으로 풀뷰가 보이고, 키나발루 윙에서는 바다를 볼 수 있다. 키나발루윙과 탄중윙 사이에 바다를 바라보는 인피니티풀과 워터파크처럼 꾸며진 어린이 수영장이 구분되어 있다.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고 싶은 어른들은 인피니티풀에서, 하루종일 지칠줄 모르고 노는 아이들은 온갖 미끄럼틀이 놓인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보자. 파도가 살포시 밀려오는 해변의 선베드에 누우면 툰구 압둘 라만 해양 공원의 섬들을 마주볼 수 있다. 작은 인공해변이지만 바다를 마주할 수 있어서 좋다. 해변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는 프라이빗하고 아늑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치 스파가 있고, 왼쪽으로는 저녁마다 아름다운 선셋을 보기 위해 줄을 서는 선셋 바가 있다. 왼쪽이 선셋바, 오른쪽이 치스파 대가족이 여행을 한다면 스위트룸에 머물러도 좋을듯. 엄청 거대한 발코니에서 리조트를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널찍한 거실과 식탁, 요리사를 위한 편리한 주방이 있어 여럿이 여유롭게 지낼만하다. 스위트룸의 욕실에는 화사한...

<리얼 코타키타발루> 취재를 위해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밤비행기로 도착한 낮선 도시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가야 스트리트 를 산책했죠. 아무도 없는 조용한 거리를 사진찍다가 가장 부지런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이펑 락사에서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 끼를 먹었습니다. 최고였어요. 산뜻한 연두색 외관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이 펑 락사는 가야 스트리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인기 음식점이에요.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손님들이 테이블을 메우고 있어요.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일요일이면 아주 바글바글 하죠. 자리에 앉기 전에 먼저 요 앞에서 메뉴를 보면서 주문을 하고 빈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음식이 금방 나옵니다. 이 펑 락사에서는 소고기국수나 닭고기국수, 완탕비빔국수도 팔지만 이 집의 별미는 매콤하고 진한 국물의 락사입니다. 락사는 매콤하고 달콤한 국물이어서 한국인 입맛에 의외로 잘 맞아요! 주문할 때 센스 있는 언니가 고수 넣냐고 꼬박꼬박 물어봐 줍니다. 고수의 취향을 말하면 흔쾌히 빼주거나 많이 담아줘요. 저는 '고수 많이!'를 외쳤습니다. ㅋㅋ 락사 국물은 얼큰하고 진한 매운 맛에 코코넛 밀크로 단맛을 내고 라임으로 새콤함을 더했어요. 태국의 똠얌꿍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할만한 맛이에요. 고소한 유부와 탱글한 새우, 계란과 숙주가 고명으로 얹어져 식감도 다채롭습니다. 한국에서 가자마자 먹었을 때는 적당히 맵다고 생각...

맛집에 진심인 여행작가 배나영입니다. ㅋ 코타키나발루에 취재를 갔을 때 가야스트리트를 돌아다니며 맛집이란 맛집은 다 들어가 보았는데요, 한 번 더 가고 싶게 만드는 바쿠테 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저는 취재 일정이 바빠서 보통 한 번 간 집을 다시 가는 경우는 없는데요, 이 곳들은 모두 두 번씩 간 집이에요. ㅎㅎ #신기바쿠테 는 오픈 하는 날마다 줄이 늘어선 걸 볼 수 있어요. 찐 바쿠테 맛집입니다. 바쿠테는 달콤한 간장 베이스의 국물에 졸여낸 돼지고기 요리인데요, 주로 돼지갈비로 요리하지만, 삼겹살 부위, 곱창이나 머릿고기 등 여러 부위를 다 사용합니다. 돼지고기를 졸일 때 여러 한약재를 넣어 끓이기 때문에 고기에서 잡내가 나지 않고 은은한 한약재의 향이 나요! 국물이 없이 바짝 졸이면 드라이 바쿠테라고 부릅니다. 중국 푸젠성에서 동남아로 이주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주로 바쿠테 식당을 운영한다죠. 그래서 가야 스트리트에 바쿠테 집이 여럿입니다. 신기 바쿠테는 드라이 바쿠테가 유명해요. 드라이바쿠테를 시키면 국물을 따로 주어서 둘 다 맛볼 수 있습니다. 잘 졸여진 돼지갈비라고 보시면 돼요. 색깔은 진하지만 맛은 딱 돼지갈비 맛입니다. 식감이 의외로 탱글탱글해서 좋아요. 진짜 밥도둑!!! 이 집의 좋은 점은요, 더 많이 많이 주문하려고 해도, 친절한 할아버지가 적당히 말려주십니다. 혼자 다 못먹을텐데, 하시면서 주문을 안받으세요....

가족 휴양지로 손꼽히는 럭셔리 리조트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The Magellan Sutera Resort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는 27홀의 챔피언십 골프장과 근사한 요트가 정박한 아름다운 마리나, 개성 있는 테마를 가진 5개의 수영장, 파도를 타며 스노클링을 즐기는 작은 인공 해변, 세계적으로 이름난 만다라 스파, 원하는 분위기와 메뉴를 고를 수 있는 15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비롯해 영화관, 볼링장, 탁구장, 테니스장을 갖춘, 그야말로 코타키나발루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리조트입니다. 낮에 보는 로비의 모습, 저녁에 보는 로비의 모습이 다르죠. 층고가 높아서 엄청 넓고 웅장해 보이는 로비입니다. 가든뷰와 씨뷰로 나뉘어진 딜럭스 객실은 널찍한 욕실과 개별 발코니를 갖추어 눈부신 아침 햇살과 붉게 물드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여유를 부리기 좋습니다. 화사한 패브릭으로 꾸며져 있어요. 디럭스룸과 욕실 스위트룸 스위트룸은 마리나를 바라보는 근사한 뷰를 가졌습니다. 마리나 너머로 퍼시픽 호텔이 보이죠. 마리나를 끼고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와 퍼시픽 호텔이 이어집니다. 셔틀을 타고 왔다갔다하며 양쪽의 레스토랑을 이용해도 좋고, 마리나를 따라 슬슬 걸어다녀도 좋아요. 저는 이 풍경이 좋아서 늘 걸어다녔어요. 마리나 앞에는 카페가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셔도 좋고, 저렇게 선셋을 즐겨도 좋습니다.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 머물면 수영...

리조트의 장점을 모두 갖춘 모던한 호텔 퍼시픽 수트라 호텔 The Pacific Sutera Hotel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가 자연친화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면 퍼시픽 수트라 호텔은 모던하고 차분한 느낌입니다. 마리나에서 보는 퍼시픽 수트라 호텔 12층의 건물에 다양한 객실 타입을 갖추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요. 뷰는 골프장 뷰, 마리나뷰, 풀뷰 등으로 나뉘는데요. 초록색의 잔디가 펼쳐진 골프장 뷰 객실도 의외로 눈이 편안하고 힐링되는 느낌이어서, 골프 투어 오신 분들은 골프장 뷰 객실도 좋으실 듯 합니다. 골프장 뷰 객실에서 내려다본 풍경 아기자기한 정원 뒤로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풀뷰 객실, 럭셔리한 요트가 둥실거리는 마리나를 바라보는 마리나뷰 객실 등이 있는데요. 풀뷰나 마리나뷰에 머물면 딱 휴양지 온 느낌이 납니다. 그냥 뷰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은 느낌이에요. 풀뷰와 마리나 뷰 객실은 아주 모던하고 깔끔합니다. 커플들이 머물기에도 널찍하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들도 널찍하게 머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분한 색깔의 패브릭으로 베딩을 해두어서 조용히 머물기 좋습니다. 마리나뷰 객실 골프장 뷰 객실 여행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아무래도 5성급 수트라 하버 리조트의 명성에 걸맞은 수영장이 아닐까 합니다. 풀사이드 바가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좋고, 낮은 수심의 어린이용 수영장이 있어서 하루 종일 물놀이 하기에도 좋습니...

가성비 짱! 힐링 리조트 넥서스 리조트 앤드 스파 카람부나이 Nexus Resort & Spa Karambunai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배나영입니다. ^^ <리얼 코타키나발루>에 소개한 리조트&호텔들을 이웃님들께도 공유해 드릴게요. 넥서스 리조트는 코타키나발루의 가성비 짱 리조트이자, 골프리조트로 유명하죠. 10만원대에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머물면서 코타키나발루의 여행을 즐겨보아요. 새단장한 오션윙 객실 너무 단정하고 모던하고 좋습니다. 넥서스 리조트가 코로나 기간 중에 오션윙을 완전 리노베이션 해서, 객실이 엄청 좋아졌답니다! 아래 사진으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차를 타고 골프장을 가로질러 도착한 로비입니다. 초록이 우거진 골프장을 가로질러 넥서스 리조트로 향하는 길이 정말 싱그러워요.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납니다. 넥서스 리조트는 카람부나이 골프클럽으로 유명한데요. 먼저 룸 둘러보고, 부대시설 보고, 골프장까지 소개해 볼게요. ^^ 연못과 정원이 아름다운 오션윙 객실은 크게 가든뷰의 낮은 빌라동과 오션뷰의 5층짜리 오션윙으로 나뉘어요. 먼저 가든뷰 빌라부터 돌아볼게요. 로비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왼쪽으로 향하면 가든빌라입니다. 가든빌라의 개별 테라스 가든 빌라에는 개별테라스가 있는 룸이 있어요. 저는 이 테라스 뷰도 넘 한적하고 좋더라고요. 가든 빌라는 굉장히 클래식한 타입이에요. 한국에서 골프투어 오시는 분들은 주로 엘리베이터가 있...

안녕하세요, <리얼 코타키나발루>의 여행작가 배나영입니다. :) 코타키나발루의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 가든윙과 오션윙, 수영장, 저녁 뷔페와 아침식사를 간단히(?) 소개해 드렸지요. ㅎㅎ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의 모든 것! PART1 (esp. 오션윙 힐링 대만족) 안녕하세요 :) 여행작가 배나영입니다. 제가 요즘 <리얼 코타키나발루>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데요, ... blog.naver.com 지난 포스팅에서 못다 보여드린 사진들과 부대시설을 포함해서 달릿 베이 골프 클럽과 더 스파의 마사지 등을 보여드릴게요. 자, 골프장, 스파, 리조트 순서로 둘러 보아요. 달릿 베이 골프 앤 컨트리 클럽 Dalit Bay Golf & Country Club 주소 : Pantai Dalit Tuaran, 89208 Kota Kinabalu 찾아가기 : 샹그릴라 라사 리아 로비에서 셔틀버스 운영, 가야 스트리트에서 북쪽으로 33km 차량 50분 전화 : +6088797870 홈페이지 : https://www.dalitbaygolf.com.my/ 테드 파슬로우가 디자인한 달릿 베이 골프 앤 컨트리 클럽은 한쪽으로는 바다가, 한쪽으로는 강과 연못이 펼쳐진 아름다운 클럽이에요. 수많은 벙커들을 극복해야 하고, 승부욕이 샘솟는 긴 홀이 종종 있어서 약간 까다로운 편이지만 그만큼 흥미롭습니다. 골프...

안녕하세요 :) 여행작가 배나영입니다. 제가 요즘 <리얼 코타키나발루>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데요, 원고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갑니다. ^^v <리얼 코타키나발루>는 저의 6번째 가이드북이에요. 이번에도 가장 편안하고 신나는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위해 정말 꼼꼼하게 다양한 정보를 원고에 담고 있어요. 자, 여행갈 때 가장 고민되는 숙박!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어디서 머물까? 고민되시는 분들, 코타키나발루의 럭셔리 리조트에서부터 시내의 네임드 호텔들, 가성비 호텔들까지 쭈욱 리뷰해 볼 예정입니다. 첫번째 순서로 뚜둥! 바로 샹그릴라 라사 리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의 끝판왕, 꿈에 그리던 바로 그 리조트죠. 가든윙, 오션윙에서부터 골프장, 마사지, 레스토랑까지 꼼꼼하게, 궁금해 하실 모든 것들 보여드릴게요. 오예~ 매 순간이 소중하고 만족스러운 휴양 샹그릴라 라사 리아 Shangri-La Rasa Ria 주소 : Pantai Dalit Beach, Tuaran, 89208 Kota Kinabalu 전화: +6088797888 홈페이지 : www.shangri-la.com/kotakinabalu/rasariaresort 샹그릴라 라사 리아는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공항에서 차량으로 50분 정도 걸립니다. 시내에서 멀어서 한 번 체크인을 하면 다시 밖으로 나오기가 힘든 리조트지만 굳이 리조트 밖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