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드라마가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 장면은 마치 영화 서편제의 한장면 같았는데요, 딸 앞에서 처음으로 추월만정 노래를 부르던 한맺힌 문소리의 판소리는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이때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시청자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천적으로 떡목이었던 명창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 뭔가 결심을 했구나 싶었는데요, 역시나 눈물과 한숨으로 소리의 빈곳을 채우며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데 막 해가 떠오르는 일출과 맞물려 황홀한 광경을 만들어냈습니다.
듣기로는 문소리 배우가 1년 정도 연습해서 직접 불렀다고 하는데요, 진짜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런 배우들의 노력이 있으니 어쩌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웹툰을 보신 분들은 결말을 알고 있을 텐데요, 드라마와 같을지 지켜봅시다.
이런게 한이구나 싶었어요. 정년이 판소리를 계속 듣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이 드라마를 이제 보내줘야 한다니 슬픕니다.
정년이 드라마를 아시나요. 미쳤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10화였습니다. 특히 일출이 막 시작되는 바닷가에서 딸 윤정년에게 처음으로 소리를 하던 문소리는 압권이었죠.
눈물과 한숨으로 가득 찬 추월만정이었습니다. 다들 난리가 났죠. 문소리 판소리 그 장면은 마치 영화같아서 도저히 자리를 뜰 수가 없었습니다. 먹먹한 감동의 물결...
옆에서 그런 엄마를 쳐다보던 김태리의 눈물젖은 그 표정도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판소리의 그 한을 저는 비로소 이 드라마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웹툰의 결말을 알고 계신 원작 팬들도 명작 드라마 탄생을 반기는 분위기인데요, 직접 문소리가 노래를 했다고 해서 더욱 소름이 끼쳤던 것 같습니다.
정년이 드라마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극중극이었던 바보와 공주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네요.
물론 김태리는 없었지만 그 빈 자리를 영서와 주란이 잘 채웠습니다. 옥경 선배의 아역으로 분한 영서는 멋진 연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연이 꽤 감동적이었어요.
마지막 공연이란 생각에 혼신을 다했던 것일까요. 정은채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미처 몰랐는데요, 이 드라마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에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웹툰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방대한 분량을 12부작으로 담기엔 너무 짧지 않나 싶습니다. 제발 연장 좀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