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오늘 새롭게 21년만에 다시 기차가 다니기 시작했습니다.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면서 오늘 다시 21년 만에 타 본 무궁화 기차는 옛 기억을 소환하면서 추억을 찾아 떠난 여정이었습니다.
21년 만의 만남, 새벽 이른 시간에 타 본 추억의 기차입니다. 의정부에서 일영역까지 달랑 30분 남짓 타고 간 무궁화 열차지만 옛 기억들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짜릿하기만 했습니다. 그때 함께 떠난 친구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세상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간이역이 BTS의 뮤직비디오 봄날을 찍으면서 핫플로 알려지고, BTS 성지로 알려쳐 한때는 많은 이들이 찾던 곳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옛일, 어제 평일 오후에 찾았던 이곳 일영역은 잔잔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에 메마른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만 역을 가득 채우고 그냥 쓸쓸한 기분이 들었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