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내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시험을 위해 준비하기 설령 결과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동안 해왔던 노력은 거짓말하지 않을 테니 지금보다 더 빛날 미래를 바라보기 외로운 싸움일 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지? 감사했던 주위 사람을 생각하며 늘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기 담대하게 이겨내기 작년 1학년 1학기 한노순차 '통대 마음 인터뷰' 과제
교수님 마지막 과제라니요...ㅠㅠㅠ 통대생한테 '마지막' 과제가 무슨 말이에요... 어울리지 않는 어결합이에요. 아무튼 진짜...너무 좋아요 ㅠ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나도 노사연 선생님처럼 해피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ㅎㅎ 큰일 났다. 아니 솔직히 큰일은 안 났다.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일이니까??? 마지막 학기니까. 드디어 통대 '마지막 과제'를 부여하는 과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항상 과제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불쌍한 통대생이었는데 이제 더 이상 과제가 없다니!!!? 그 빈 시간들을 내가 오로지 나의 공부로 채울 수 있을지! 마지막 과제라는 말이 좋기도 하면서도 서글프기도 하다. 왜냐면 더 이상 교수님들의 양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로 활발히 활동 중이신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필드에서 활동하면서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학생 때 받았던 교수님들의 피드백이 너무 그립다고 한다. 4학기 전체 통틀어 모든 과제 단 한 번도 마감 기한에 늦거나 한 적 없고, (30초인가 시간 남기고 낸 적 있음...가장 쫄렸을 때) 필수가 아닌 선택 과제도 지금까지 모두 해가면서 교수님들의 피드백을 산더미처럼 받아왔다. 지금은 스터디가 많다고, 학교 수업을 복습해야 한다고, 다른 과제에 치인다는 핑계로 꼼꼼히 복습하지 못한 피드백도 많이 있는데 먼...
마지막 학기 9월 통번역대학원 일상 글을 올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10월의 끝이 보인다. 흑 ㅠ 10월이 도래하니 마지막 학기 14~15주차 보강을 본격적으로 당겨서 하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20학점 이상 ㅠ 미쳤음 역대급임) 모든 수업이 졸업시험 대비 모드로 완전히 전환되어 안 그래도 빡셌던 수업의 농도가 매~~~우 짙어졌다. 그리고 통번역대학원 학기 무한의 굴레도 이제 서서히 끝을 보이기 시작한다. 통역 ➡️ 피드백 ➡️ 복습 ➡️ 과제(+일일과제) ➡️ 스터디 ➡️ 통역 ➡️ 피드백 ➡️ 복습 ➡️ 과제(+일일과제) ➡️ 스터디 ... (➡️ 그 끝은 종말?ㅋ) 떡볶이 먹고 싶으니까 떡볶이 먹방 보면서 새벽에 중간고사 단어 외우기 ㅋㅋ 10월 중순에는 중간고사가 있었다. 마지막 학기라서 중간고사를 많이들 안 보시지 않을까 기대도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8과목 중 절반인 4과목이 중간고사를 보았다. ㅠ 4과목이면 적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한 과목의 시험범위가 지금까지 배운 '전범위'라면...? 공부하면서 '우와 우리 교수님들 너~~~무 많이 알려주셨다~'를 연발했다. ㅋㅋㅋㅋㅋ 정말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주신 교수님들 고맙습니다!!! (이건 진심...아니 반심...아니 진심...) 처키보다 무서운 중간고사? 중간고사 과제로 통역 전사+셀프 피드백하다가 ㅋㅋㅋㅋㅋㅋ 스스로 들은 게 놀래서 저렇게...
갑자기 국회요...?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는 통대 마지막 학기 생각도, 고민도, 해야 할 것도 많지만 러시아어 공부만큼 나의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공부하다 잠깐 시간을 내어 요즘의 감정을 포스팅해 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4학기는 11월 말에 졸업시험이 있기 때문에 16주차가 아닌 11주차에 모든 강의가 마무리된다. 따라서 12~16주차 수업은 모두 가을에 앞당겨서 보강이 진행되기 때문에 10월부터 한 주에 같은 수업이 두 번 이상 있을 때가 많아서 매우 매우 정신이 없을 예정이다. @_@ (추석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아니야 그러면 졸시 이후의 자유가 없잖아...?) 9시 수업 휴강되어서 볼 수 있었던 부천의 맑은 하늘. 11시 수업이기만 했었어도 자주 볼 수 있었을텐데...흑ㅠㅠㅠ 가끔 예쁜 하늘을 보면서 인생의 소중함을 상기한다! 마지막 학기에 내가 고른 선택과목 5개는 통역 과목 4개(노한동시, 한노동시, 전문순차, 전문동시)와 한>노 미디어번역이다. 지난 3학기에 번역 수업을 많이 듣기도 하였고, 마지막 학기까지 번역 과제 수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았다. 내 성격이 지나치게 꼼꼼해서 번역 과제 하나에 최소 10시간 이상을 쏟아붓기 때문에...^^;;;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졸업시험을 위해서 이제는 통역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노>한 동시통역, 한>노 ...
마지막 등록금 8월 22일 화요일, 드디어 ⭐️통대 마지막 학기 등록금✨을 납부했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 학기 등록금은 604만원이다. (내년에 또 오른다고 하네요!) 입학금과 네 학기 등록금을 모두 합하면 한 달마다 대략 100만원씩 괴도루팡 외대에 낸 꼴이다. 통대 진학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등록금 걱정이 드디어 완전히 사라졌다. 식비, 교통비, 학비 등 그 어떤 것도 금전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통대 생활 중 가장 바쁠 때는 러시아어 과외를 7명 진행하고, 조교 생활을 하며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등록금을 마련했다. 감사하게도 어떨 때는 성적장학금 그리고 한노과에서 주는 모스트 장학금도 받으면서, 어떨 때는 네이버 엑스퍼트 러시아어 학습 상담 그리고 통역 건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나의 사정을 알고 크고 작은 금전적 지원을 해준 고마운 주변인들도 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러시아어 과외 수강생들 자료, 폴더 하나 = 수강생 한 명 토르플 1급부터 3급까지 함께했던 과외생이 편지와 선물을 줬어요. 본인이 생각했던 곳보다 더 좋은 곳에 취직했다고 연락 와서 제 일처럼 기뻤답니다! ㅠㅠㅠ 축하해요! 조교 업무 폴더(왼), 엑스퍼트 상담 후기(오) 그래서 겉보기에는 약 2,500만원을 2년 동안 오로지 내 스스로 마련한 것처럼 보이지만 힘든 순간마다 누군가의 도움이 이어져왔기에 지금도 ...
3학기 연속 평균평점 4.5 받았습니다! ㅎㅎㅎ 생존했다! ...라는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3학기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통대 입학 이후 가장 큰 성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되는 모든 사진은 대외비 자료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 이제 진짜 실전이다! 1학년 때는 주제특강, 통번역입문 그리고 공통과목은 아니지만 '동시통역 입문'이라는 과목까지도 교과목 이름에 입문이 들어가서 '나에게 어마어마한 실력을 교수님께서 기대하시진 않으시겠지~~'라는 혼자만의 생각이 있었는데, 2학년 들어와서는 학부 교양수업과 같은 느낌의 강좌는 더 이상 없었다. ㅠ 즉, 2학년의 모든 과목은 각.잡.고 임해야 되는 속된 말로 빡센(?) 과목들이다! 2학년 공통과목은 모의회의 or 통번역강독인데 한노과 44기는 2-1학기 모두 모의회의 과목을 수강했다. 모의회의 과목은 국제회의 통역 현장처럼 한노과(러시아어), 한독과(독일어), 한불과(프랑스어), 한아과(아랍어) 노독불아 네 개의 과가 한 수업에서 동시에 통역을 한다. 통역 수업 방식도 주차별로 다양한데 예를 들어, 한노과 연사가 러시아어로 연설하면 그 러시아어를 듣고 한노과 학생이 노>한 통역을 하고 그 노>한 통역을 듣고 나머지 과들이 자신의 전공어로 한>독, 한>불, 한>아 통역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을 수업 초반에는 순차통역으로 진행했다가 후반부에는 동시통역으로 진...
유남석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장 vs. 파르하드 압둘라예프 아제르바이잔 헌법재판소장 만찬통역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한노과 주임교수님의 추천으로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 제4차 재판관 국제회의 리에종을 다녀왔습니다. '사법에의 접근: 헌법재판에 대한 접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서 저는 아제르바이잔 외빈들의 통역을 담당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재판관 vs. 파르하드 압둘라예프 아제르바이잔 헌법재판소장 오찬통역 유남석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장 vs. 파르하드 압둘라예프 아제르바이잔 헌법재판소장 만찬통역 위 두 개의 통역과 각종 위스퍼링, 수행통역 등을 수행하면서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말 구두 신고 이리 뛰고 저리 뛰었습니다. ^^;;; 그동안 파르하드 압둘라예프 아제르바이잔 헌법재판소장님과 같이 오신 귀빈분들께 정이 많이 들고 고마운 마음이 있어서 리에종 마지막 날 아제르바이잔🇦🇿 외빈들께 한 명 한 명 편지를 써서 드렸는데요. 아제르바이잔 헌법재판소장님께서 정말로 고생했다며 어머니께 선물하라고 100달러를 선물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ㅠㅠㅠㅠ 아제르바이잔 외빈들께 쓴 편지(왼), 아제르바이잔 헌법재판소장님께서 주신 선물(오) 첫째 날 원래 예정에 없던 이른 시간에 긴급히 투입되어 아제르바이잔 외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외빈들의 호텔 체크인, 식당 안내, 주변 관광지 소개...
Чханхи: 엄마~ 나 타스에 실렸어! Мама: 타스가 뭔데? ㅇㅅㅇ... В Сеуле прошло шествие "Бессмертного полка" В нем приняли участие несколько сотен человек tass.ru
정신을 차려보니 2학년 1학기 개강이 단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나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겨울방학 그동안 무엇을 경험했으며 무엇을 느꼈는가!! 1. 스터디 겨울방학 스터디는 동기 4명과 각 1:1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겨울방학에도 동기들의 러브콜을 받아서(♥♥♥) 새로운 두 친구와 러시아어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스터디를 진행해왔던 친구들은 한국어에 특히 섬세한 두각을 보였고, 새롭게 스터디를 진행한 두명의 동기는 특히 러시아어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지적해주었어요. (양 언어 구사실력 모두 저보다 뛰어난 동기들이라 어떤 방향이 더 뛰어나다고 우열을 말하는게 참 웃기네요. ^^;;;)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난 여름방학에는 모든 스터디를 비대면 스카이프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2학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겨울방학에도 조교 근무로 외대를 3일 출근해야 해서 매주 조교 업무를 마치고 스터디까지 외대에서 모두 대면으로 진행했어요. (all 대면 스터디는 저에게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매~~~우 고된 겨울방학이었지만 아래에 열거한 여러가지 주제로 러시아어 그리고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번 방학에는 최소한의 양심이 살아있어서(!!!) 스터디 끝나고 모든 제시문을 최소 1번씩 복습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2학기부터 순차통...
이문동의 밤과 부천의 새벽, 2학기는 어두움에 익숙해졌다. 주 6회 통학 2학기부터 시작한 조교 근무는 월~목요일에 있고 2학기 수업은 화~토요일에 있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무려 주 6회 통학했다. ㅠ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2022-2학기는 대형 수강인원인 교양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통역 수업만 격주 대면)했던 1학기 초반보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던 학기였다. 9시 수업도 있고 조교 근무도 9시 출근이었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새벽 5시 50분에 기상해야 했다. 군대에서도 이 시간에 일어나 본 적이 없다. 군대에서 6시 30분에 깨운다고 징징거렸는데 아...ㅋㅋㅋ 여기서 더 강해질 줄 몰랐다고! 강해지고 싶지 않았다고! ㅠ 타임머신으로 2학기 초로 돌아가라고 하면 통곡 예정 주 6회 왕복 최소 4시간 통학 오잉 팀플이 없다고요? 나는 팀플 수업보다는 개인에게 과제가 부여되는 수업을 훨씬 좋아한다. 1학기에는 생각보다 팀플 수업이 많아서 놀랐다. 통대는 거의 개인플레이로 수업이 흘러갈 거라 지레짐작했기 때문이다! 노한 일반번역, 노어숙달, 노어주제발표가 1학기에 팀플로 진행되었던 수업이다. (이건 물론 해마다 과목 담당 교수님에 따라 다름) 그래서 2학기도 시작되기 전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런데 희한하게 2학기에는 팀플 수업이 아예 없었다! 물론 기말고사 때 팀프로...
진짜로 잊지 마 이전 일상 게시물에서 시간표를 올렸지만 그 시간표는 2학기부터 시작하는 조교 스케줄이 반영되지 않은 시간표였다. 드디어 조교 스케줄이 반영된 진정한 1학년 2학기 통대 시간표가 내 손에 쥐어졌다. 이미 각오를 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속보: 월공강이 사라졌다. ㅠ앜!!!!! 확정된 시간표를 받자마자 동기들과 스터디 일정을 잡고 과외 스케줄을 조율했다. 이번 학기 만만치 않은 일정이기에 부득이하게 여름방학에 4개 하던 스터디를 2개로 줄였다. 과외 학생도 1분을 제외한 7분과 계속 그대로 가기로 해서... 지금 여기 보이지 않는 오후 7시 이후로는 과외 범벅이다. ㅎ;;; 그것까지 올리면 내 삶이 더 피폐해 보일까 봐 뒷부분은 잘랐다. ㅠ 인스타그램에 시간표를 올리자 주변인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언제 자취방을 구했냐는 사람부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사람까지 다양했다. 자취방은 구하지 않았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구하지 '못한' 것이다. 모든 통대 학비(580만원*4)와 생활비, 교통비를 온전히 나 스스로가 다 감당해야 하는 이 상황에서 자취까지는 무리였다. 자취를 하게 되면 생활비가 늘어나서 감당이 힘들다. 월세비라도 집에서 조금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면 고민을 해보겠으나 지금 우리 집 사정을 바라보면 자취의 '자'자도 생각할 수 없다. 우리 집에서 가는 데만 2시간에서 ...
오지 않을 것 같았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노과 2학기 수강신청일이 왔다. 2학기가 성큼 다가왔다는 뜻...! 그동안 꾸준히 동기들과 스터디를 하고 (진짜 매주 외우기 싫은) 연설문도 외우고 배경지식도 쌓고 과외도 하고(8명...개인 최고 기록 경신ㅋㅋ) 저번 주에는 2학기부터 시작하는 조교 인수인계도 받았다! (그것 외에도 사부작사부작 한 일들이 있는데 확실한 결과를 얻으면 여기에 발표하는 걸로~~!!) 아니 월공강이라니...? 월요일을 얻고 토요일을 잃었다! (토요일 교수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 포기할 수 없었...다) 2022년 하반기에 월요일에 쉬는 날이 많던데...의미가 없자낭 ㅠㅠ 흑흑 근데 생각해 보면 하루라도 공강이 있는 게 어디지? ㅋㅋㅋ 조교 업무 시간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월요일에 출근하라면 해야 한다. 마음으로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외대를 일주일에 6번 가보겠냐!아하하하 (눈물좔좔) 2학기 번역 과목에서 새로운 교수님들을 만나게 되는데 떨리면서도 기대된다! 1학기 때는 과목명이 <일반번역>이어서 정말 다양한 주제로 번역 실습을 할 수 있었는데 2학기는 <산업 경제 번역>인 만큼 나의 무지를 과감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응?) 책꽂이에 여름잠자고 있는 경제 서적을 다시 꺼내야겠다. (마지막으로 열어본 순간: 겨울방학 2월 중순?) <노어시사토론>과 <...
블로그 일상 글을 드문드문 올리니까 도입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ㅋㅋㅋ 감을 완전히 잃은 듯... 통대 첫 학기 이후 처음 맞는 여름방학 공부 일상과 요즘 느끼는 감정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단어 공부 1학기 동안 교수님들께서 암기해야 할 러시아어 전문용어를 우다다다 쏟아주셨다. 당연히(^^) 소화하지 못해서 우주최강 동기들끼리 방대한 단어를 분배해서 방학 기간 동안 엑셀에 정리하기로 했다. 정리된 엑셀 단어를 퀴즈렛에 넣어서 짬이 날 때마다 보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다! 이게 바로 분업이구나~! 교수님께서도 1학기에 학생들이 다 외우지 못할 것을 감안하고 단어를 주셨다고 인정하셨고 대신 방학 때 열심히 외워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근데 이번 방학 때도 다 외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 2회독은 할 수 있겠지?...아니야 목표가 너무 커...) 단어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은 생각보다 개인 공부하면서 혹은 스터디하면서 마주쳤던 러시아어 단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그때 제대로 복습을 했더라면!!!!'이라고 후회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설마 이런 것까지 통역 현장에서 나오겠어?'하는 단어는 꼭 마주친다. 마주치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은 꼭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닌가 보다. 2. 배경지식 공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여기서 또 볼 줄이야 번역 교수님께서 여름방학 때 배경지식을 쌓는 ...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합격 후 개강 전까지는 블로그로 인사 나누던 통번역사님들을 만나고, 동기로 같이 합격하게 된 학원 친구와 밥도 먹고, 시험 전날 잘보라고 기운 주신 2학년 선배님도 미리 만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통번역사님들께는 업계의 현황이나 2년을 잘 버티기 위해 가져야 할 큰 마음가짐과 자세를 알려주셨고 2학년 재학생 선배님은 학교생활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지금 동기가 된 친구와는 지금의 고민과 입시 시절의 어려움에 대해서 나눴다. (우리가 그때는 웃음이 참 많았는데...) 그토록 원했던 외대 통대를 합격했다고 지금의 소중한 물통이 된 스타벅스 텀블러, 내 이름이 각인된 비싼 샤프, 여러 먹거리(ㅋㅋㅋ) 심지어 어떤 은사님은 등록금에 보태라고 돈 봉투를 선물해 주시는 등 지인들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다. 은퇴하신 고등학교 은사님께서 꼭 집에 가서 편지 봉투를 열어보라고 내 손에 편지를 움켜쥐며 말씀해 주셨다. 집에 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서 봉투 안에 있는 돈을 보고 눈물이 왈칵 났던 그 감사함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아니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주변을 챙기면 얼마나 챙겼다고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걸까 아직도 의문이 들지만 이 사랑을 기억했다가 누군가 나한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또 다른 곳으로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텀블러 ...
통대에서의 일상이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3월 초에는 교수님도 낯설고 동기들도 낯설고 학교도 낯설고 모든 것과 낯가릴 때라 더 마음이 힘들었다. 근데 단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모든 것이 좋아 보이기 시작했고 이곳에 온 목적을 늘 염두에 두면서 하루하루를 임하고 있다. 나의 현재 실력에 과도하게 집중하지 않고(아예 집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님ㅋㅋ) 온전히 하루하루 배우고 성장하는 그 과정에 초점을 두면 그나마 버틸만한 것 같다. 힘들 때 SOS 받아주시는 43기 선배님들 그리고 블로그로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그 위 기수 선배들에게도 감사하고 ㅋㅋㅋㅋㅋ 인격적으로든 실력 면으로든 나를 매일 부끄럽게 만드는 44기 동기들한테도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교수님들은 이 글 당연히 보시지 않겠지만 말 안 해도 아시죵?^^(갑자기...먹히지도 않는 귀여운 척ㅋㅋ토 쏠린다) 사실 날을 잡아서 요즘 느끼는 감정이나 기분을 글로 쭉 적어내려나가고 싶었는데 과제/스터디/개인공부/수업복습 4개 돌아가면서 하면 새벽에 완전 녹다운이 되기 때문에...ㅠㅠ 틈을 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마침 오늘 수업에서 한 달 동안 통대에서의 삶을 되돌아보고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적어오라고 하셔서 직접 수기로 쓰라는 말은 없었지만 손으로 내 혼란스러운 마음을 제대로 정리하고 싶어서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갔다! 교수님이 이 과제는 채점을 위한 과제도 아니고(...
새로운 학교에서의 소중한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서 일상 카테고리 내 '한노과 통대생활'이라는 하단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 이것이 바로 대망의 첫 번째 글! 나중에 통대 일상글만 모아서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2월 14일 드디어 수강신청을 했고 통대 1학년 1학기 시간표가 나왔다. 1학년 1학기는 시간표가 짜여 나오고 소수인원과라 수강신청 경쟁을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늦잠 푹 자고 여유롭게 신청했다. 총 16학점밖에 되지 않지만 과목수가 8개라서 중압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선배들 말로는 1학년 1학기가 가장 편하다고 하니 빨리 익숙해져 봐야지. 학기에 재빨리 익숙하고 잘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대학생일 때 과목 하나하나를 '이쁘다 이쁘다'해줬다. 마치 강아지 다루듯이 ㅋㅋㅋ 어이구 어이구 내새끼 사실 오전에 수강신청할 때는 통대 라이프가 갑자기 두렵기도 하여 '이쁘다 이쁘다' 말이 안 나왔는데 새벽이 되니까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이쁘다 이쁘다'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벽 감성도 아니고 이건 새벽 근자감? 각 과목이 어떤 느낌인지 미리 알고 싶어 한노과 선배뿐만 아니라 한불과, 한독과 등 다른 언어과 선배들의 1-1학기 후기들을 재미있게 읽어보았다. 1) 통번역입문, 주제특강 이 두 수업은 한노과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 전공 학생들까지 다 같이 듣는 수업이다. 특히 주제특강 시간에 여러 분야의 전문...
(왼) 나의 꿈을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오지혜 통역사님이 보내주신 말씀♡ (오) 나와 함께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책상 요정들(?) 앞으로도 쭉 공부하자~ 2021년은 러시아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군 입대 직후인 2017년과 더불어 유일하게 노어 문법 포스팅을 단 한 개도 올리지 않은 해입니다. 그 이유는 올해 남모르게 통번역대학원 입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사실 몇몇 이운분들은 알고 계셨던ㅎ) 인스타그램에 봄까지 통대입시 준비 과정을 올리곤 했었는데 뭔가 그렇게 공부 인증글을 올리는 시간마저 아까워서 돌연 인스타그램마저 비활성화하고 블로그에는 단어 및 듣기 포스팅만 올려왔습니다. (결국 통대입시 때문에 그렇게 단어 게시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등장했던 것입니다. ^^;;) 네이버에 외대 한노과 시험 후기를 검색하시면 절대 많지는 않지만 정말 알찬(!!!) 일부 후기들이 있습니다. 저도 선배들의 후기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홈페이지 입시 준비 기간과 공부 방법 ▲ 일찍 이루어진 기출문제 분석 가장 먼저 어떻게 입시를 준비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제가 통대입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 말씀드리기가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입시 학원을 다니기 전부터 통대에 가겠다는 꿈이 있어서 혼자서 지금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