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너무 잘 먹고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아주 마른 분들도 당뇨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당뇨는 식단을 조절하고 살을 빼야 좋아진다고들 하는데, 빼려야 뺄 살도 없는데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른 체형의 당뇨인 일명 ‘마른 당뇨’는 일반적인 당뇨관리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른 당뇨인 유형 1 올챙이배 마른 당뇨 체중은 저체중이고 정상이고 팔다리는 말랐는데, 배가 나온 분들 중에서 당뇨를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남자분들은 그야말로 배만 볼록 나온 ‘올챙이배’ 유형이 많고, 중년 여성은 겉으로 배가 많이 나와 보이지 않지만 근육 대신 내장지방을 품고 있는 ‘숨은 내장형 복부비만’이 많습니다. 체성분 검사를 해보면 마른 비만으로 나오는 분들이죠. 이런 분들은 뱃살 속에 숨은 내장지방에 주목해야 합니다. 제2형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생기는데요. 인슐린 저항성을 만드는 것이 내장지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 중 당장 필요하지 않는 것은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이 되는데, 주로 복부의 내장 쪽 지방세포에 많이 쌓입니다. 내장지방이 과다해지면 저장된 중성지방이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혈액 속으로 나오게 됩니다. 혈액 내 지방산이 과다해지면 인슐린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고장 납니다. 원래 인슐린은 지방산을 흡수해서 혈액 내로 방출되는 ...
예전에 ‘올챙이배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올챙이배를 가진 분들이 치매와 황반변성의 가능성이 높고, 올챙이배에 가득한 내장지방은 당뇨,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만성염증을 유발해서 다양한 대상성 질환과 암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내장지방’이 우리 몸 전반에 너무나 큰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내장지방은 노력만 하면 피하지방보다 더 잘 빠질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복부에 빠르게 저장되는 특징이 있지만, 동시에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팔다리에 살이 별로 없고 배만 단단하게 튀어나온 ‘올챙이배’는 ‘전신비만’ 등 다른 유형에 비해 빠르게 지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내장지방을 잘 뺄 수 있는 비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내장지방 빼는법 1 천천히 먹기 한 끼 식사를 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몰아서 먹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야 합니다. 내장비만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빨리, 많이, 몰아서 먹는 ‘폭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폭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이 처리해야 하는 열량이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은 분해된 에너지를 빨리 지방으로 전환해서 저장시키려고 합니다. 지방 저장을 서두르다 보니 전신의 지방세포에 골고루 보낼 여유도 없어...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나온 분들이 있죠. 중년 이후의 남성분들에게서 배가 볼록하게 나오는 ‘올챙이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TV를 보거나 의자에 앉아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아래쪽 배 위에 손을 올려놓는 분들, 올챙이배일 수 있습니다! 일어서서 차렷 자세로 허리를 펴고 배를 한 번 내려다보세요. 허리에 맨 벨트가 보이지 않다면! 자신의 발끝이 배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면, ‘올챙이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챙이배 원인 중년 이후에 남성이 급격하게 살이 찌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의 변화 때문인데요. 남성호르몬은 근육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근육은 당을 소비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생성되는 근육도 줄어듭니다. 근육이 줄어들면 당이 쌓여 비만이 되기 쉬운데요. 당이 쌓여 지방으로 저장이 되는 부위가 여성과는 다릅니다. 남녀 복부비만의 차이 여성이 복부에 지방이 쌓이면 아래로 처지고 출렁거려 똥배가 되죠. 그런데 남성들은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여성과는 다르게 배가 쳐지지도 않고,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올챙이배가 됩니다. 같은 살인데 어쩜 이렇게 다른 걸까요? 같은 복부라도 ‘지방이 저장되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먹은 칼로리에서 쓴 칼로리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체지방으로 저장합니다. 지방이 가장 먼저 저장이 되는 곳은 피부 아래인데요. 이걸 ‘피하지방’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