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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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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영화 <너를 만난 여름> 最好的我们 

너를 만난 여름 출연 진비우, 하람두 감독 장적사 개봉 2019.10.16. 대만 청춘 영화가 많이 나와서 조금은 식상해 질 즈음 이 영화를 만났다. 작년에 개봉했을 때 어쩐지 뻔해 보여 패스했었는데 1년이 지나서 보니 나름 볼 만 했다. 중국 한 도시의 고등학교 2학년 5반. 이 학급에서 만난 겅겅과 위화이.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다. 얼마전 <장난스런 키스>를 봤었는데 그 영화가 명랑 만화 같았다면 <너를 만난 여름> 은 예전 우리나라 청춘 드라마 같다. 엔딩의 설정이 다소 신파스럽지만 주인공 소년 소녀의 순수한 진심이 클리쉐를 부숴 버렸다. '마음에 품었던 시간들이 전혀 아깝지 않다.' 겅겅의 나레이션이 흐르면서 주인공들을 환하게 비출 때 가슴이 웅장해지며 뭉클 했다. 마지막에 중국어로 또박또박 써지는 글자에 아련했다. <안타까운 시절을 거친 모든 연인에게 바칩니다.> 또 하나의 청춘 순정 영화 라고 넘어갈 뻔 했는데 참 곱고 아름다운 중국 영화라 반가웠다. 중국어 공부에도 알맞은 ^^ 10대 영화 <너를 만난 여름> 이다. 필름 스피릿 for Narnia

2020.07.29
2020.06.17참여 콘텐츠 1
샌 안드레아스 (2015) 드웨인 존슨

샌 안드레아스 감독 브래드 페이튼 출연 드웨인 존슨,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칼라 구기노, 이안 그루퍼드 개봉 2015.06.03. 미국 평점 리뷰보기 <백두산>에서는 한반도 대지진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최초로 그려냈다. CG가 비교적 매끈하였지만 <샌 안드레아스>를 보니 뭔가 더 배울 점이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엄청난 지진이 일어나는 이야기 <샌 안드레아스>. 샌프란시스코 가 불의 고리 지대이고 예전에 지진이 난 적이 있어서 영화는 보다 실감이 났다. 고층 빌딩들이 무너지고, 붕괴하고, 연쇄 충돌하는 장면들이 매우 찰지고 디테일하다. 그래서 cg 임을 알아도 실감나게 내러티브에 기여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드웨인 존슨과 아내, 그 딸 블레이크. 대중 영화이기에 결말이 비관적이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보지만 그래도 도장 깨기 같은 재난의 연속에 몰입하면서 보게 되었다. 이런 재난 영화는 시나리오가 더욱 중요한 거 같다. 주인공들이 위험에 처했는데 어떻게 극복하며, 또 더 큰 시련을 맞고, 전혀 예상이 되지 않는 가운데 끝내 살아 남는지. 그것들이 허황되지 않고 창의적인 것이 이 같은 장르의 관건이다.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지진 영화라는 익숙한 틀 안에서 새로움을 제대로 구현해 냈다. 드웨인 존슨은 뭐했던 사람이길래 이렇게 완벽할까 싶긴 하다. ㅎㅎ 지진 시 대처법 숙지, 심폐소생술 시행, 전동 보트 운전 등 못하시는 게 없다....

2020.01.02
2020.06.30참여 콘텐츠 1
르네 젤위거 <주디>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의 삶과 노래

ㅎ 주디 감독 루퍼트 굴드 출연 르네 젤위거 개봉 2020.03.25. 미국 평점 리뷰보기 ... 전기 영화의 모범이란 이런 영화가 아닐까. '휘트니' 에 이어서 아련한 주디 갈란드 였다. 썸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 Somewhere over the rainbow.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디 갈란드는 영화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그녀의 실제 삶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영화 <주디>는 주디 갈란드의 40대를 보여주는 뮤지컬 영화다. 한달 전쯤에 이 영화 소식을 알았을 때부터 기다렸다. 그 사이 신종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졌고 영화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개봉 못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했길래 용기 내어(?) 보고 왔다. 나중에 극장을 나올 때 보니 5명이 채 안되는 관객이었지만 모두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오즈의 마법사’ 영화와 도로시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런데 단지 주디 갈란드 전기 영화였다면 이 시국(!)에 굳이 보러가진 않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 까닭에 용기를 내어 볼 수 있었다. 바로 르네 젤웨거. 주디 갈란드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어서 이 영화로 처음 자세히 알게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나는 다음과 같은 영화들을 감명깊게 봤다. 아니 가슴 아프게라는 표현이 더 맞으려나. 에이미 와인하우스 다큐멘터리, 니나 시몬 전기 영화. 그리고 휘트니 휴스턴을 담은 휘트니....

202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