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혜진 [김혜진의 크루즈 에피소드] 시간이 멈춘듯한 이곳, 뉴칼레도니아의 리푸 섬 (Lifou Island). 아쉽게도 이제 마지막 기항지이다. 리푸는 본섬의 동쪽 로열티제도에 위치한 곳으로, 수도 누메아에서는 비행기로 4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승선하고 있는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NCL) 사의 9만 톤급 크루즈선박 '쥬얼(Jewel)'호는 어젯밤, 누메아를 출항해서 아침에 도착했다. 어디까지 항해를 하고 온 걸까? 리푸섬은 선내에서 준비된 기항지 관광이 따로 없었다. 그저 자유시간이길래,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인가? 생각했으나 그럴리가요. 로열티제도에서 가장 큰 섬, 1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객실 안에서 바라본 리푸섬. 해변에서 놀면 되겠구나.. 하고 모두 수영복도 안에 입으시고, 객실 내 비치타월, 선글라스, 양산 다 챙겨 오세요~라고 안내를 했다. 큰 접안시설이 없기에, 텐더링으로 하선하였고, 아름다운 이 섬엔 작은 배로 들어오는 것이 옳은 듯하였다. 텐더 보트에서 하선 후, 왼쪽 길을 따라 걸었다. 절벽 위로 보이던 그 성당을 가기 위해서이다. 가는 길은 뜨거운 해가 내리쬐고, 평온하고, 왜인지 모를 설레임이 가득했다. 한참을 걷고 나니, 성당으로 가는 입구인가보다. 여기서부터는 오르막길과 계단이다. 오르고 오르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내린 그 해안이 한눈에 보이는데, 너무도...
뉴칼레도니아의 누메아 항에 도착한 NCL 사의 9만 톤급 선박 '쥬얼'호. 사진 / 김혜진 [김혜진의 크루즈 에피소드]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 사의 '쥬얼(Jewel)'호는 바누아투의 포트빌라를 떠나 하루의 해상일(Sea day)를 거쳐 뉴칼레도니아에 도착했다.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 "Almost paradise~ 태양보다 더 눈부신~ ♬" 드라마에 나왔던 그 노래가 절로 떠오르는, 구준표 덕분에 알게 된 바로 그 나라이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영어식으로는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이지만, 이곳은 프랑스령으로 프랑스어로는 누벨 칼레도니(Nouvelle Calédonie)다. 바게트빵이 사선으로 놓여있는 듯한 큰 본섬인 라 그랑드 테르(La Grande Terre)의 남쪽에 수도인 누메아(Numea)가 위치해 있고, 본섬의 동쪽에 로열티 제도(Loyalty Islands)로, 우베아(Ouvea), 리푸(Lifou), 마레( Maré) 등의 산호섬이 위치해 있다. 우리는 아침 일찍 누메아 항구에 도착했고, 기항지 관광은 점심때인 12시 30분 출발이었으므로 오전 동안은 누메아 시내를 자유롭게 둘러보기로 했다. 나 역시도 처음 온 곳이지만, 지도를 보아하니 길들이 바둑판처럼 네모 반듯반듯. 어렵지 않아 보여 일행분들을 모시고 나갔다. 선사에서 시내 크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