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회 소개민경희 개인전 <우리의 시간> - 오브제후드
2022.02.17콘텐츠 1

항상 우리는 우리의 모습과 상황을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따라 평가를 받고 이를 통해 나를 비춰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통념된 사상과 지향하는 가치관이 수반되기에 따라서 왜곡되고 변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유행을 하는 교술(敎述)적인 성격 조사를 통해 나에 대해 알아보려는 분위기가 만연한 요즘.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살천스럽게 단정 지어져 버린 나를 발견하는 것이 아닌 작품을 감상하며 완보의 걸음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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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지금. ​ ​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바라고 염원하는 것이 있으니, 이는 아무래도 언제 어디서나 마음 놓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던 시간이자 제한된 인원과 조건 없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팬데믹 시대 이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 드는데요.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일과로 인하여 너무나도 무료하게만 느껴졌던 지난날들이 지금 다시 돌이켜보게 되면 너무나도 값지고 귀했던 시간들로 여겨지기에, 천금이 든다고 한들 되돌아가고픈 마음은 모두가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닌 언제라도 가볍게 혹은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일상들이 어느새 되돌아보면 회귀하고픈 간절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브제후드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민경희 작가의 개인전 은 지난날 작가의 소소했던 일상을 담아낸 그림을 볼 수 있는 전시로, 비록 작가가 주도해 풀어나가는 자전적인 스토리의 작품이지만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일상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을 나누고 이를 매개체로 한 과거의 시간으로 되새겨보며 낭만에 빠져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 전시명 : 우리의 시간
◽ 참여 작가 : 민경희 작가
◽ 전시장 : 부산 수영구 망미동 오브제후드
◽ 전시 기간 : 22.02.05-03.20
◽ 관람시간 : 13:00-19:00
◽ 휴관일 :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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