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카린갤러리의 전시에서는, 3D 펜을 사용해 선을 그리고 이들이 모여 하나의 면과 입체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이색적인 조현수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인데요.
비록 얇고 약한 선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조형미를 느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되어드리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쓰다가 버려지는 물건들을 '끈 이론'에서 사용되었던 선이라는 개념처럼 이음의 관계와 회복을 통해 다시금 새로운 목적과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재탄생되기에, 관객으로 하여금 귀감이 되어드릴 수 있는 전시가 아니었나 생각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