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요리
49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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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요리] 늦봄에 올라오는 한치통찜 만들기

블로그에 몇 번 언급을 했는데 부산에 내려와서 좋은 건 고등학교 동문들을 만나는 것이다. 비록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sns를 통해 연락도 하고 인근에 사는 동문들과는 술도 한잔 기울이고 먹거리도 나눔을 한다. 지지난 주 건푸드 성기에게 멸치를 좀 부탁을 했더니 감태와 여러 건어물들을 워낙 많이 보내어 줘 인근에 후배랑 나눔을 했다. 후배는 낚시를 아주 즐겨 매주 낚시를 나가는데 요즘은 한치 낚시에 푸욱 빠져 있다. 그 후배가 집에서 먹으라고 당일 잡은 한치를 좀 줘서 저녁에 통찜을 해 먹었다. 한치는 창 꼴뚜기의 남방 사투리다. 한치 귀를 보니 딱 창 꼴뚜기다. 남해 쪽에서 잡아 올린 것인데 언제 동해 쪽의 화살 꼴뚜기도 한번 맛보고 싶다. 어릴 적 한치에 대한 기억을 간단히 떠올려 보면 한치는 부산에선 그냥 오징어 사촌 정도되는 두족류였다. 살이 무르고 향이 오징어보단 부드러워 식감이 떨어진다고 그렇게 귀한 취급을 받지는 못했었는데 근래엔 아주 귀한 대접을 받는다. 한치를 한치라 하는 이유는 다 알다시피 다리가 한 치 정도로 오징어에 비해서 짧아서 한치라 한다. 한치 손질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 이번에 나도 후배에게 배운 건 한치나 두족류는 민물이 닿으면 그때부터 맛이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살짝 흘러나온 먹물만 씻어서 그래도 찜을 해먹는 게 좋다고 한다. 가르쳐 주면 가르쳐 준대로 바로 해먹는다. 음식에 대한 고집이나 선입견이 거...

202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