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2년이 끝나갑니다. 올 한해는 어떠셨나요. 계획하시던 일들은 이루셨나요. 아니면 이루지 못하셨나요, 그도 아니면 계획하지도 못한 일들을 이루시거나, 계획하지 못한 난처한 일들에 처하셨나요.
세상은 우리를 참 난처하게도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멋대로 절망을 주고, 희망을 주기도 하죠. 어쩌면, 세상은 불행과 행복의 반복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행이 온 다음엔, 행복이. 행복이 온 다음엔 불행이. 절망 다음엔 희망이. 희망 다음엔 절망이. 우리가 사는 게 그렇습니다만. 말로 적고 보니 참, 이게 뭐하자는 건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삶이라는 영화속 한 시퀀스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이 곳, 이 시간에 도달했습니다. 행복과 불행이 끝없이 반복되는 만만치 않은 삶에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여기까지 걸어온 우리 모두의 삶을 축복하며, 뜻깊은 연말연시를 위한 좋은 영화들을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