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4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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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별점] <미나리>

<미나리> 별점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윌 패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개봉 2021. 03. 03. ★★★★(별점 4.0/5.0)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사는 것도 힘든데, 나라를 옮겨 사는 이민자가 정착하기란 더 힘들다. <미나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다. 이 가족들은 끊임없이 난관과 고난에 부딪히지만,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아버지의 고립감, 어머니의 답답함이 영화를 보는 내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느 곳이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이민자의 가족들도 결국에는 뿌리를 내리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공감이 잘 가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것이 힘이 된다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삶에 지치고, 체념하고, 또 외로운 가족이지만 말이다. 나도 그런 가족이 있으면 좋겠다.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들이 이 가족의 서사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한줄평 : 이 가족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가족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21년 3월 3일 개봉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정이삭 주연 :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관객수 : 113만명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왓챠 <미나리> 예고편 <영화별점 정리> ★★★★★ : <기생충>, <봄날은 간다>, <시네마 천국>, <대부 2>, <빌리 엘리어트>, <박하사탕>, <화양연화> <헤어질 결심> ★★...

2023.05.17
8
[영화]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미나리>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윌 패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개봉 2021. 03. 03. 살다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 하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는데 안 좋은 일은 많이 생겨날 때가 있죠. 할 수 있는 건,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 뿐. 누구하나 도와줄 사람은 없고, 혼자서 모든 걸 헤쳐나가야 하는 현실에 힘들 때가 있습니다. 막막하고, 또 이내 좌절하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됩니다.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진 잘 모르겠지만요. 영화 <미나리>에 나오는 가족들의 삶도 녹록치 않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간 가족들. 아버지와 어머니는 병아리 감별을 해서 열심히 돈을 모읍니다. 그리고는 아칸소에 땅을 사서 농사를 짓습니다. 딸과 아들이 있는데, 아들은 심장병에 걸려서 병원도 다녀야합니다. 한국에서 아들 데이빗을 돌보기 위해 외할머니가 옵니다. 중간에 지하수가 말라서 집 수도를 농장에 땡겨쓰지만 그것도 이내 말라버립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사가지만 별반 나이진 것이 없습니다. 아들은 병원에 가야하고, 농사짓는 땅은 척박합니다. 큰 도시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시골로 가는 것도 불안합니다. 거기에 외할머니와 아들 데이빗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철저히 한국식 사고를 가진 할머니와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가 더 편한 손자 사이가 금방 친해질 수는 없는...

2023.01.24
9
[영화]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 <미나리>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윌 패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개봉 2021. 03. 03. 아칸소에 처음 도착한 제이콥과 가족들 평소에 길눈이 밝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지하상가나 사방이 뻥 뚫린 공원 같은 곳에서는 가끔 방향을 잃고, 길을 헤맬 때가 있습니다. 삶을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고,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내가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 건지 헤맬 때가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말이죠. 농장을 만들기 위해 물을 찾는 제이콥과 아들 데이빗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미나리>에 나오는 가족들도 비슷합니다.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이버지 제이콥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지는 꿈을 꾸고 이사를 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뭔가 이루어내는 걸 보고 싶다고 말이죠. 하지만, 어머니 모니카는 정말 풀밭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위치한 트레일러 집이 도통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버지 제이콥은 미국에서 모니카와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의 삶도 힘든데... 낯선 미국에서의 삶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제이콥의 꿈과 진로는 명확합니다.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땅을 일구어 농장으로 만들고, 그 농장에서 한국 채소를 재배해서 한인마트에 공급하는 것. 사람들은 계...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