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짝 관심이 줄어들긴 했지만,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동학개미운동과 같은 용어가 많이 쓰이기도 했구요. 주식 영화들은 주식에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은 다양한 경제용어를 접할 수도 있어서 재미와 상식을 같이 쌓을 수 있구요. 주식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금융가의 음모나 스릴러가 주식과 믹스되면서 좀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주식은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이야기들은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나뉜 느낌의 영화들이 많습니다. 작전세력이나 사기꾼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걸까요? 영화는 마음대로 볼 수 있지만, 주식은 항상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다가 실패한 사람들도 주식 영화에 많이 나옵니다. 어디까지나 재미와 간접경험으로 주식 영화들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주식 영화들 중 몇 편입니다. 1.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맥커너히, 카일 챈들러, 장 뒤자르댕 개봉 2014. 01. 09.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만들면 영화는 깁니다. 상영시간 3시간을 자랑하는 영화 <더 울브 오브 월 스트리트>. 마틴 스콜세지와 디카프리오 조합이면 믿고 보는 드라마입니다. 단순히 주식시장의 이면을 고발한다기 보다는 월 스트리를 배경으로 얼마나 사람이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주가 조작으로 억만장...
블라인드 사이드 감독 존 리 행콕 출연 산드라 블록 개봉 2010. 04. 15.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마이클 오어. 하지만 그는 여러 사람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으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끌어내죠. 나이가 먹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내 이름이 불리워질 때가 없습니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도 부모님이 이름을 불러주진 않죠. 직장생활을 해도 직책으로 불리워지지 이름이 불리워지진 않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거나 연애를 하는 상황도 아니라 누군가가 제 이름을 불러준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마이클의 보호본능을 일깨워주는 리 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라인드 사이드>. 어렸을 적 약물중독에 시달린 어머니와 강제로 헤어지게 된 마이클 오어. 건장한 체격에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 한 사립학교의 미식축구부로 스카웃 되지만...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그였기에 당장 잘 곳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추수감사절 전 날 밤, 반팔 티셔츠를 입고 비를 맞으며 걸어가던 마이클을 우연히 발견한 리 앤. 리 앤은 집에 데려가 잠자리를 내어줍니다. 그러다 마이클이 갈 곳이 없는 걸 알게 된 리 앤은 가족들을 설득하여 계속 돌보게 되고 리 앤과 가족들은 마이클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마이클은 생활에 안정을 찾게 되자 성적도 오르고 미식축구 실력은 일취월장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마이클의 대학장학생 입학을 위해 과외도 하게 됩니다. 막내...
<82년생 김지영> 별점 82년생 김지영 감독 김도영 출연 정유미, 공유 개봉 2019. 10. 23. ★★★☆(별점 3.5/5.0) 우리 사회는 양극단의 선택을 강요하는 사회다. 여성들은 육아냐 사회생횔이냐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두 가지를 다하려고 하면, 친정 어머니나 시댁 식구들이 육아에 동원되기도 한다. 육아를 선택한 82년생 김지영. 한 명의 여성이자 사람으로의 삶은 잊혀져 간다. 남편은 집안일을 도우려고 노력도 하고, 부인을 위하지만, 그런 노력도 지영을 위로해줄 수는 없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남편과 아내의 삶을 이 영화에 대입할 수 있다. 하지만 개봉 후의 영화 평도 양극단으로 나뉘었다는 점은 안타깝다. 두 주연 배우의 호연도 영화를 빛나게 한다. 다만, 이런 선남선녀 부부가 좋은 집에 산다면 이렇게 육아 때문에 사회생활을 포기하진 않을것 같다. 보편적인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혐오를 그려내는 영화인데, 배우들의 모습이나 배경은 그렇지 않다. 한줄평 : 이 시대를 사는 여성과 남성 모두는 각자의 차별과 혐오를 견디며 살아간다. 2019년 10월 23일 개봉 러닝타임 : 118분 감독 : 김도영 주연 : 정유미, 공유, 김미경 관객수 : 367만명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U+모바일tv 수상내역 : 2020년 56회 대종상 영화제(여우주연상) 56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신인감독상) 40회 한국...
82년생 김지영 감독 김도영 출연 정유미, 공유 개봉 2019. 10. 23. 82년생 김지영의 지영. 이렇게 넑을 놓고 정신을 잃는 순간들이 많아집니다. 남들은 코로나 때문에 불경기에 폐업에 난리인데... 제가 일하는 직종은 지금이 성수기입니다. 거의 매주 지방 출장에 야근에 미팅에 몸이 으스러질 지경입니다. 여기에다 같이 일하는 팀원들과의 소통은 어렵고 힘들고 매번 불만이 나오고 뭐 그런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힘들어죽겠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내가 여길 더 참고 다닌다고 해서 회사 조직 체계가 나아질지도, 나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늘지도, 팀원이 갑자기 내 말을 잘 들을지도, 클라이언트가 갑자기 온순해지지는 않을 겁니다. 오늘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나름 열심히 일하는데도 왜 나는 욕을 먹으며서 일을 해야하지? 나는 왜 참아야 하지?? 라는 생각이 말이죠. 지영은 다시 회사에 가고 싶어 전 직장동료들과도 꾸준히 연락을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지영은 직장을 다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때로는 굉장히 답답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자상한 남편이 있고, 사랑스러운 딸이 있고, 가끔 보긴 해도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친정 식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영은 많이 힘들고 고단했나 봅니다. 독박 육아에도 멀쩡해보였지만, 명절에 시댁에 간 뒤로 갑자기 다른...
<공각기동대> 별점 공각기동대 감독 오시이 마모루 출연 타나카 아츠코, 오오츠카 아키오 개봉 2002. 04. 12. ★★★★(별점 4.0/5.0) 사이버펑크의 교과서이자 전설과 같은 애니메이션. 사람의 몸마저 기계로 바꾸는 가까운 미래 세계.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한 나 자신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꽤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이며,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고나 할까... <제5원소>, <매트릭스> 등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고, 이후에도 많은 감독들이 사랑을 고백한 작품. 개봉 당시의 기술적 성취도 대단한 작품이다. 재패니메이션의 성취이자 마스터피스. 생각보다 상영시간이 짧다. 근데 보고나면 그 잔상이 길다. 한줄평 : 애니메이션이 성취할 수 있는 철학과 세계관의 정점. 기술적 성취도 대단하고, 음악도 좋다. 2002년 4월 12일 개봉(일본 개봉 1995년 11월 18일) 러닝타임 : 83분 감독 : 오시이 마모루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라프텔, U+모바일tv(정액제) U+모바일tv, 웨이브(대여) 장르 :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예고편 <영화별점 정리> ★★★★★ : <기생충>, <봄날은 간다>, <시네마 천국> ★★★★☆ : <인셉션>, <라라랜드>,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파...
스타 이즈 본 감독 브래들리 쿠퍼 출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개봉 2018. 10. 09. 잭슨(브래들리 쿠퍼)와 앨리(레이디 가가)의 알콩달콩한 모습. 서로 같은 것을 좋아하는 것은 사랑에 빠지기 쉬운 조건이죠. 흔히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합니다. 레트로 열풍이 부는 것도 그렇고 20년 전의 패션이 다시금 유행하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누군가에게는 익숙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것. 그것이 유행을 계속 만들어가는 힘일 겁니다. 익숙함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움. 대중들은 그런 걸 좋아합니다. 그런 것이 대중문화를 지탱시키는 힘입니다. 너무 새로운 건 받아들이기 부담스럽고, 머리를 쓰면서 이해하려해야지만... 익숙한 것은 받아들이기도 편하고 힘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새로움은 우리에게 큰 감동이나 재미로 다가오기 마련이죠. 잭슨의 공연 무대에 갑자기 올라가 환상적인 듀엣 실력을 뽐내는 앨리 2018년 작 <스타 이즈 본>도 그렇습니다. 1937년, 1954년, 1976년에 이어 4번째로 리메이크한 대표적인 뮤지컬 영화입니다. 내용은 비극적인 러브스토리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고 할까요?? 슈퍼스타 남자 가수는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러다 평범한 또는 가난한 무명가수를 우연히 만나는데 그 여인이 너무나 노래를 잘하는 겁니다. 게다가 미인!! 둘은 사랑에 빠지고... 남자는 여자의 가수 데뷔를 전폭적으...
스타 이즈 본 감독 브래들리 쿠퍼 출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개봉 2018. 10. 09. 클래식은 힘이 셉니다. 1930년대부터 헐리우드에서 꾸준히 같은 플롯의 이야기가 만들어져 온 <스타 이즈 본>. 우리 말로는 스타탄생... 톱스타이지만 약물로 무너져내리는 남자와 무명가수이지만 남자를 만나 스타의 길로 접어드는 여자. (앗! 스포일러!!)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갈수록 인기를 얻는 여자와 갈수록 몰락하는 남자. 남자는 여자의 성공에 방해가 되고, 여자의 인생에 짐이 되는 거 같아 결국 마지막 선택을 합니다. 너무나 익숙한 플롯입니다. 하지만, 누가 연기를 하고, 감정을 어떻게 드러내느냐에 따라 우리는 다시 감동을 받습니다. 솔직히 <스타 이즈 본>은 정말 아무런 기대없이 봤습니다. 그런데 브래들리 쿠퍼는 감독과 연기를 둘 다 잘했구요. 강렬한 무대의상을 벗어던진 레이디 가가. 레이디 가가의 무대의상과 화려한 무대매너에 잘 들리지 않던 그녀의 멋진 목소리가 너무나 잘 들린 영화였습니다. 사랑의 감정은 영원할 거고, 두 남녀간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은 세월이 가도 공유되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도 그렇지요. 전형적인 사랑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이라고 해도도 <스타 이즈 본>의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있습니다. 아, 이 노래는 91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네요....
라이프 오브 파이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 제라르 드빠르디유 개봉 2013.01.01. 인생은 보내는 것이라 후회는 없어요. 아쉬운 건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없었다는 거죠 널 두렵게 하는 것은 물이 아니라 공포심이란다 의심한다는 건 좋은 거에요. 믿음을 굳게 해주니까요 신이 나의 고통을 외면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아니였어요. 신은 늘 나를 지켜보고 있었던 거에요.
우리도 사랑일까 감독 사라 폴리 출연 미셸 윌리엄스, 세스 로건, 루크 커비, 사라 실버맨, 아론 에이브람스, 제니퍼 포뎀스키, 라울 바네자, 맷 바램, 다니엘 밀러, 다이안 다퀼라 개봉 2012.09.27. 새 것도 바래요. 헌 것도 원래 새 거였죠 인생엔 당연히 빈틈이 있게 마련이야. 그걸 미친놈처럼 일일이 다 메울 순 없어 살면서 당하는 일 중에 어떤 건 절대 안 잊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아라이 히로후미, 우에노 주리, 아라카와 요시요시, 에구치 노리코, 마리 앤, 오오쿠라 코지, 신야 에이코, 사부 개봉 2004.10.29. 이별의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아니, 사실은 하나다. 내가 도망친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안길 수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평생 진짜 호랑이를 볼 수 없다고 생각했어 처음부터 나는 그렇게 깊은 바다 속에 혼자 있었어. 하지만 그렇게 외롭지는 않아. 처음부터 혼자였으니까...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브루클린 감독 존 크로울리 출연 시얼샤 로넌, 도널 글리슨, 에모리 코헨, 줄리 월터스, 짐 브로드벤트, 마이클 제겐, 에밀리 벳 리카드, 폴리노 넌즈, 이브 맥클린, 젠 머레이 개봉 2016. 04. 21. 향수병이 걸리면 죽고 싶겠지만, 견디는 수 밖에 어쩔 도리가 없어요 그러다 당신의 과거랑 아무 관련도 없는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에요. 오로지 당신만의 사람을... 그럼 깨닫게 되겠죠. 거기가 당신의 인생이 있는 곳이라는 걸. 내가 가진 돈 전부 너한테 쓸 수도 있어. 기쁜 마음으로... 하지만 미래는 살 수는 없는 거야. 너한테 필요한 삶을 내가 사줄 순 없어. 하지만 지나갈 거에요. 죽지는 않아요.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개봉 2013. 05. 09. 교실은 집과 같은 곳이지. 여기서 우정을 쌓고 공부를 하고 예의를 배우는거야. 활기가 넘치며 인생을 준비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곳이지. 슬픔과 고통까지도 모두 함께 이겨나가야 해 아뇨, 클레어. 이민은 끝나지 않을 불행한 여행이에요. 뿌리 채 뽑혀 낯선 땅에 심어진 거니까...
<미나리> 별점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윌 패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개봉 2021. 03. 03. ★★★★(별점 4.0/5.0)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사는 것도 힘든데, 나라를 옮겨 사는 이민자가 정착하기란 더 힘들다. <미나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다. 이 가족들은 끊임없이 난관과 고난에 부딪히지만,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아버지의 고립감, 어머니의 답답함이 영화를 보는 내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느 곳이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이민자의 가족들도 결국에는 뿌리를 내리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공감이 잘 가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것이 힘이 된다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삶에 지치고, 체념하고, 또 외로운 가족이지만 말이다. 나도 그런 가족이 있으면 좋겠다.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들이 이 가족의 서사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한줄평 : 이 가족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가족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21년 3월 3일 개봉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정이삭 주연 :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관객수 : 113만명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티빙, 왓챠 수상내역 : 2020년 36회 선댄스영화제(심사위원대상(미국 드라마), 관객상(미국 드라마)) 2021년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윌 패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개봉 2021. 03. 03. 살다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 하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는데 안 좋은 일은 많이 생겨날 때가 있죠. 할 수 있는 건,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 뿐. 누구하나 도와줄 사람은 없고, 혼자서 모든 걸 헤쳐나가야 하는 현실에 힘들 때가 있습니다. 막막하고, 또 이내 좌절하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됩니다.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진 잘 모르겠지만요. 영화 <미나리>에 나오는 가족들의 삶도 녹록치 않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간 가족들. 아버지와 어머니는 병아리 감별을 해서 열심히 돈을 모읍니다. 그리고는 아칸소에 땅을 사서 농사를 짓습니다. 딸과 아들이 있는데, 아들은 심장병에 걸려서 병원도 다녀야합니다. 한국에서 아들 데이빗을 돌보기 위해 외할머니가 옵니다. 중간에 지하수가 말라서 집 수도를 농장에 땡겨쓰지만 그것도 이내 말라버립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사가지만 별반 나이진 것이 없습니다. 아들은 병원에 가야하고, 농사짓는 땅은 척박합니다. 큰 도시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시골로 가는 것도 불안합니다. 거기에 외할머니와 아들 데이빗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철저히 한국식 사고를 가진 할머니와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가 더 편한 손자 사이가 금방 친해질 수는 없는...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윌 패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개봉 2021. 03. 03. 아칸소에 처음 도착한 제이콥과 가족들 평소에 길눈이 밝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지하상가나 사방이 뻥 뚫린 공원 같은 곳에서는 가끔 방향을 잃고, 길을 헤맬 때가 있습니다. 삶을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고,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내가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 건지 헤맬 때가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말이죠. 농장을 만들기 위해 물을 찾는 제이콥과 아들 데이빗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미나리>에 나오는 가족들도 비슷합니다.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이버지 제이콥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지는 꿈을 꾸고 이사를 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뭔가 이루어내는 걸 보고 싶다고 말이죠. 하지만, 어머니 모니카는 정말 풀밭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위치한 트레일러 집이 도통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버지 제이콥은 미국에서 모니카와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의 삶도 힘든데... 낯선 미국에서의 삶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제이콥의 꿈과 진로는 명확합니다.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땅을 일구어 농장으로 만들고, 그 농장에서 한국 채소를 재배해서 한인마트에 공급하는 것. 사람들은 계...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별점 레이니 데이 인 뉴욕 감독 우디 앨런 출연 티모시 샬라메,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 주드 로, 리브 슈라이버, 디에고 루나, 켈리 로르바흐, 윌 로저스, 애나리 애쉬포드, 테일러 블랙 개봉 2021. 02. 11. ★★★(별점 3.0/5.0) 뉴욕을 사랑하는 감독 우디 알렌의 작품. 티모시 살라메, 셀레나 고메즈, 엘르 패닝이라는 라이징 스타들과 작업했다. 우디 알렌 영화는 사랑하는 남녀의 느닷없는 만남과 엇갈리는 인연. 그리고 예술과 영화, 재즈이다. 이 노장 감독의 창작열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다소 느슨하다. 이야기의 정교함이나 나름의 반전이 많이 줄어들었고,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도 줄었다. 뉴욕은 여전히 로맨틱하고, 주연 배우들은 빛나고, 재즈는 감미롭다. 주연 배우 3명은 이 영화에서 맑고 밝고 빛난다. 부럽다. 특히 셀레나 고메즈는 이쁘다. 한줄평 : 로맨틱한 뉴욕을 그려내는 우디 알렌. 이번엔 여유가 넘쳐 느슨하다는 점이 아쉽다. 2020년 5월 6일 개봉, 2021년 2월 11일 재개봉 러닝타임 : 92분 감독 : 우디 알렌 주연 : 티모시 살라메,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 관객수 : 9만2천명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U+모바일tv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예고편 <영화별점 정리> ★★★★★ : <기생충>, <봄날은 간다>, <시네마 천국>, <대부 2>, <빌리 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개봉 2018. 03. 22. / 2020. 06. 11. 재개봉 17세 엘리오. 티모시 살라메는 이 때도 찬란했군요. 대학교 신입생 시절, 좋아했던 사람에게 고백을 하고 가열차게 차인 그 날. 자취하던 저는 도저히 혼자 지낼 자신이 없어 고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고 집에 갔더니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집 곳곳에 빨간 압류 딱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저의 대학교 신입생 시절은 그렇게 기억됩니다. 다시 돌아갈래야 돌아갈 수도 없겠지만,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그 순간으로 말이죠. 엘리오와 올리버의 첫 만남. 이 때만 해도 사랑에 빠질 줄 몰랐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는 1983년 북부 이탈리아가 배경입니다. 햇살 가득한 여름날 17살 소년 엘리오는 어느 날 대학교수인 아버지의 제자로 찾아온 24살의 올리버에게 사랑에 빠지는 6주간의 여름휴가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를 뭔가 크게 적을 것 보다는 이런 영화는 감성으로 보는 영화이죠. 17살은 인생에서 사랑이란 감정이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절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자신을 좋아하는 마르치아와의 사랑,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올리버와의 사랑. 그렇게 두 가지 사랑의 모습이 러닝타임 130분동안 가득합니다. 이탈리아의 여름도 무척 덥나봅니다. 계절상 수영도 많이 하다보니... ...
<사운드 오브 뮤직> 별점 사운드 오브 뮤직 감독 로버트 와이즈 출연 줄리 앤드류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리처드 헤이든, 엘레노 파커 개봉 1978. 02. 04. / 1995. 09. 30. 재개봉 / 2012. 01. 23. 재개봉 / 2017. 02. 02. 재개봉 / 1969. 10. 29. 재개봉 ★★★★☆(평점 4.5/5.0) 명작이란 무엇인지, 고전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뮤지컬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음악. 거기에 뛰어난 연출과 로맨스, 가족애, 전쟁의 아픔까지 스토리도 탄탄하다.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 한줄평 : 시간을 거스르는 명작의 힘. 스토리, 음악, 풍경 다 아름답다. 1969년 10월 29일 개봉, 1978년 2월 4일, 1995년 9월 30일, 2012년 1월 23일, 2017년 2월 2일 재개봉 러닝타임 : 172분 감독 : 로버트 와이즈 주연 : 줄리 앤드류스, 크리스토퍼 플로머, 엘레노 파커 관람가능 OTT : 디즈니+(정액제) 쿠팡플레이, 웨이브, U+모바일tv(구매) 수상내역 : 1966년 3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음향믹싱상, 음악스코어링상) 18회 미국 작가 조합상(각본상) 2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작품상-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장르 : 멜로/로맨스, 뮤지컬, 드라마 <사...
여름하면 떠오르는 좀비영화. 원래 좀비는 살아있는 시체를 뜻하죠. 서양에서 넘어온 것으로 특히 영화나 드라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K 좀비 시대를 열었죠. <부산행>이 대표적이지만 <#살아있다>도 있고, 드라마에서도 <지금 우리 학교는>, <해피니스>, <킹덤> 등이 만들어지기도 했죠. 그러면서 일부 매니아층이 좋아했더 좀비물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름입니다. 여름이면 좀비영화가 기억에 남죠. 그런 좀비영화 중에서 제 마음대로 뽑은 BEST 5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좀비영화랄 좋아하시나요? 1. 좀비랜드 좀비랜드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개봉 2009. 10. 02. <좀비랜드>는 독특한 인물 4명이 좀비에게서 벗어나는 그런 영화인데요. B급 영화를 볼 때의 짜릿한 쾌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좀비랜드>입니다. 우디 해럴슨은 특유의 또라이 연기를 제대로 해내구요. 엠마 스톤과 제시 아이젠버그의 풋풋했던 시절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좀비물이 아니고 유머가 가득한 좀비물이라 비교적 부담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보실 수 있으니 더울 때 보시면 좋겠네요. 출연배우 그대로 10년 뒤에 <좀비랜드: 더블 탭>을 찍기도 했습니다. 2. 28일 후 28일 후 감독 대니 보일 출연...
위대한 쇼맨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 잭 에프론,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콜먼 개봉 2017. 12. 20. / 2020. 05. 21. 재개봉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P.T 버넘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위대한 쇼맨>. 우리가 흔히 말하는 'Show must go on'을 영화에 그대로 녹여낸 그런 이야기입니다. 서커스와 콘서트가 영화의 주요 무대이자 배경인만큼 다양한 볼거리로 충만한 영화인데다 뮤지컬 영화인만큼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들로 가득한 영화입니다. P.T. 버넘 개인의 논란이 좀 있긴 했지만... 영화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충분히 재미있고,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버넘은 어떤 시련에도 자신의 꿈인 서커스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많은 서커스 단원들은 인종, 신분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며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영화의 가징 기본적인 욕구를 모두 충족한 영화입니다.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다양한 볼거리와 음악들에 관객들의 마음을 적절히 졸이게 하는 갈등 구조에 그 구조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결말까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에 많이 가진 않지만요. 이런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셔야 제대로 된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영화다운 영화 <위대한 쇼맨>. 많은 좋은 곡들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노래는 <This Is Me>입니다. 서커스 단원들의 칼군무와 나 자...
<인셉션> 별점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 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엘리엇 페이지, 톰 하디 개봉 2010. 07. 21. / 2020. 01. 29. 재개봉 / 2020. 08. 12. 재개봉 ★★★★☆(별점 4.5/5.0)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이미지의 향연. 꿈과 현실 속에서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 있는 이야기는 잘 짜여져 있으며, 정교하다. 치밀한 플롯과 잘 어우러지는 특수효과. 다소 복잡한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이 조금만 집중하지 않아도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우려. 그렇지만 화려한 볼거리만으로도 집중력이 깨질 수는 없음 한줄평 :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하나의 경지를 이룬 영화. 진화를 거듭하는 놀란. 2010년 7월 21일 개봉 국내관객 : 599만명 러닝타임 : 147분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 레빗 관람 가능 OTT :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U+모바일tv(정액제)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 유튜브, Apple tv, U+모바일tv(대여) 수상내역 : 8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 6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특수시각효과상, 프로덕션디자인상 36회 LA 비평가 협회상 미술상 장르 : 액션, 모험, SF <인셉션> 예고편 ※ 그동안 감상해온 영화들을 정리하...
<인간중독> 별점 인간중독 감독 김대우 출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개봉 2014. 05. 14. ★★☆(별점 2.5/5.0)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는데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지는 잘 느껴지진 않는다. 위험한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지만... 그게 잘 느껴지지않는다. 그래도 조연들의 연기가 좋았고, 미술이나 촬영에도 공을 많이 들인 영화. 주연배우들의 과감한 노출연기도 굉장히 아름답다. 별 반개는 그 과감한 연기 때문에 더했다. 임지연 배우는 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인 것은 분명하다. 한줄평 : 매혹적인 순간은 탁월하다. 하지만 이야기가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 2014년 5월 14일 개봉 러닝타임 : 132분 감독 : 김대우 주연 :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관객수 : 144만명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U+모바일tv, 씨네폭스(정액제) 씨네폭스, Apple tv, 유튜브, U+모바일tv(대여) 수상내역 : 2014년 35회 청룡영화상(인기스타상) 51회 대종상 영화제(신인여자배우상) 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인간중독> 예고편 <영화별점 정리> ★★★★★ : <기생충>, <봄날은 간다>, <시네마 천국> ★★★★☆ : <인셉션>, <라라랜드>,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파이란>, <사운드 오브 뮤직>,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별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감독 홍원찬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최희서, 박명훈, 오대환, 송영창, 이서환, 심영은 개봉 2020. 08. 05. ★★★☆(별점 3.5/5.0) 이제 하늘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는지도 모른다. 이야기를 어떻게 바라볼 건지, 어떻게 풀 건지가 관건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딸을 구하기 위한 킬러와 형제의 복수를 위한 킬러의 맞대결이다. 어딘가 많이 본 듯한 스토리라인이긴 하지만, 영화는 태국의 이국적인 풍경과 스타일리시한 편집, 현란한 카메라 워크, 타격감 높은 액션으로 익숙한 스토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거기에 조금은 극단적인 캐릭터 설정은 생각없이 영화 속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황정민 배우와 이정재 배우의 연기는 극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요소이며, 박정민 배우의 연기변신은 조금은 무겁고 빠른 전개의 영화 속에 관객들이 쉴 틈을 준다. 한줄평 : 확고한 스타일로 쉴 새없이 몰아붙이는 액션영화. 촬영과 분위기가 한 몫 했다. 2020년 8월 5일 개봉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홍원찬 주연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관객수 : 435만명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티빙, 왓챠, U+모바일tv 수상내역 : 2020년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조연상, 영평10선) 2021년 57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조연상) 41회 청룡영화상(남우조연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감독 홍원찬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개봉 2020. 08. 05. 딸을 구하기 위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인남. 황정민 배우가 엄청 고생했을 거 같아요. 살면서 힘들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직장에서 해고됐을 때... 사람들과 잦은 갈등을 빚을 때... 내가 아플 때...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런 것들이 나를 감싸 한없이 외롭고 우울해질 때... 상실감과 배신감과 섭섭함과 죄책감으로 어떤 것도 할 수 없고, 어떤 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뭔가를 더 할려고 한다면 괜히 늪으로 더 빠지기만 합니다. 그럴 때는 어떤 생각도 멈추고 어떤 행동도 하지말고, 멈추어야 합니다. 삶에는 그렇게 멈추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이정재 배우가 맡았는데요. 살이 너무 빠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샤프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주인공은 상반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주인공 인남은 전직 특수요원으로 살인 청부업자로 활동해 돈을 벌고 있었죠. 마지막 일만 맡은 뒤 이제는 손을 씻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인남이 마지막으로 처리한 사람에게 동생 레이가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죠. 이제는 손을 씻으려는 인남에 비해 레이는 자신의 형제를 죽인 인남을 죽이려고 무자비한 복수를 다짐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인남을 쫓습니다. 그만 두려는 인남과 그만 둘 수 없는 레이...
소원 감독 이준익 출연 설경구, 엄지원, 이레 개봉 2013. 10. 02. 가장 외로운 사람이 가장 친절하고, 가장 슬픈 사람이 가장 밝게 웃는다. 그리고 상처 입은 사람이 가장 현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남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완벽한 타인> 별점 완벽한 타인 감독 이재규 출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지우 개봉 2018.10.31. ★★★☆(별점 3.5/5.0) 친구들이 모여 자기 스마트폰의 문자와 전화를 공개하는 아주 위험한(?) 게임을 하는 내용. 서로간에 어느 정도 비밀은 있고, 그것을 지키는 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일 수도... 때로는 그 비밀 때문에 친밀한 관계가 남처럼 느껴질 때도 있음을 보여준다. 특정한 사건보다는 대사로 사건이 전개되다 보니 조금이라도 한 눈 팔면 사건전개를 놓칠 수 있다. 어른들의 비밀은 불륜이나 연애사, 금전문제가 전부인가라는 생각이 들긴 하고... 다소 과한 설정이 동시에 밝혀진다는 설정도 조금은 과하다. 결말 부분은 결국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들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도 과연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디테일한 묘사가 일품이며,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좋다. 각자의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건 아주 위험한 일이라는 걸 알려주는 영화. 한줄평 : 각자의 비밀을 꼭 다 아는게 좋을까? 긴장감 넘치는 친구들끼리의 저녁식사. 2018년 10월 31일 개봉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이재규 주연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관객수 : 529만명 관람가능 OTT : 티빙, 웨이브, 왓챠, U+모바일tv <완벽한 타인> 예고 <영화별점 정리> ★...
<밀리언 달러 베이비> 별점 밀리언 달러 베이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힐러리 스웽크, 모건 프리먼, 안소니 마키, 제이 바루첼, 마이크 콜터, 루시아 리커, 브라이언 F. 오바이런, 마고 마틴데일, 리키 린드홈 개봉 2005.03.10. ★★★★★(별점 5.0/5.0)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너무나 좋은 명작들이다. 어떻게 그렇게 명작들을 많이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그 중에서도 손꼽을 명작. 영화는 다양한 가치들을 관조적으로 담담하게 담아낸다. 한 인간의 성장드라마이자 잘 만든 스포츠영화이기도 하고, 또다른 모습의 가족을 보여주고, 아버지란 무엇인지에 대해 일깨워준다. 거기에 과연 존엄한 죽음이란 것은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되묻는 사회드라마이기도 하다. 이렇게 고생하고 노력한 사람의 결말이 비극적으로 끝나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데 감독은 이것도 인생이라는 듯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래서 리뷰에서도 썼지만, 이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영화로 느껴진다. 영화를 보고나면 스트레이트 펀치를 얻어맞은 것처럼 묵직함이 느껴지고 어퍼컷 펀치를 맞은 것처럼 파장이 오래간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게 존경을... 한줄평 : 노력할 가치가 있지만, 불공평한게 삶. 그럼에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2005년 3월 10일 개봉, 2017년 3월 8일 ...
밀리언 달러 베이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힐러리 스웽크, 모건 프리먼 개봉 2005. 03. 10. / 2017. 03. 08. 재개봉 프랭크와 매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힐러리 스웽크의 인생작. 저의 인생작이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건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겁니다. 아무리 아둥바둥 노력하며 살아도 그 노력이 꼭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 노력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하는 거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세상은 더 노력하라고 합니다. TV프로그램에서 <서민갑부>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그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줍니다. 그런 프로그램이 생긴건...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도 드물긴 하지만, 그렇게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이 정~~말 드물기 때문일 겁니다. 프랭크에게 찾아와 복싱을 가르쳐 달라는 매기. (이 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명작 <밀리언 달러 베이비>.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인생도 파란만장입니다. 뛰어난 트레이너인 프랭키. 하지만, 매니저로서는 좀 아쉬운데요. 프랭키는 자신이 키우는 유망주의 타이틀전을 계속 늦춥니다. 한 번에 제대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그 복서는 결국 프랭키의 곁을 떠나고 말죠. 그러는 와중에 나타난 웨이트리스 매기. 프랭키에게 계속 복서 훈련을 부탁하지만, 프랭키는 여성 복서에는 별로 관심이 없죠. 매기...
<베티블루 37.2> 별점 베티블루 37.2 감독 장 자끄 베넥스 출연 장 위그 앙글라드, 베아트리스 달 개봉 2000. 08. 19. / 2016. 07. 28. 재개봉 ★★★☆(별점 3.5/5.0) 한 때 세상에 둘 밖에 없는 것처럼 좋았던 인연과 사랑을 했었을 때가 있었다. 사랑을 했을 때는 너무 행복했고, 그 끝을 맞이했을 때는 감정의 밑바닥을 보는 것 같았다. <베티블루 37.2>는 그런 사랑의 기쁨과 끝의 극단을 보여주는 영화. 아름다운 해변과 원색의 강렬한 색감. 베아트리스 달의 매력이 돋보인다. 남자의 순수한 사랑과 격정적인 사랑의 결정체. 이런 사랑을 하는 건 그만큼 힘들지만, 어떻게보면 행복했다고 이야기해야할까? 35년이 넘은 영화이지만, 사랑의 감정은 지금도 날 것 그대로 팔딱팔딱 숨쉰다. 장 자끄 베넥스 감독은 2022년 1월 타계. 명복을 빕니다. 한줄평 : 지독한 사랑. 사랑이라는 감정의 극단을 여실히 보여준다. 1988년 개봉, 2000년 8월 19일, 2016년 7월 28일 재개봉 러닝타임 : 184분 감독 : 장 자끄 베넥스 주연 : 장 위그 잉글라드, 베아트리스 달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네이버 시리즈온, U+모바일tv 수상내역 : 1987년 12회 세자르 영화제(음악상) <베티블루 37.2> 예고편 <영화별점 정리> ★★★★★ : <기생충>, <봄날은 간다>, <시네마 ...
<윤희에게> 별점 윤희에게 감독 임대형 출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키노 하나, 타키우치 쿠미, 야쿠마루 쇼, 김학선, 한송희 개봉 2019.11.14. ★★★★(별점 4.0/5.0) 삶의 고달픔과 외로움으로 가득차 있는 엄마. 오타루의 눈덮인 겨울날씨처럼 엄마의 마음도 차갑다. 그러나 그 마음 아래에는 첫사랑의 마음을 간직하는 따뜻함이 있다. 딸 새봄과 남자친구는 그 따뜻함을 찾아준다. 평생 생각나고 사랑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사랑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이 그 사람을 살아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불같은 사랑이 아니라 뭉근한 사랑. 사랑의 형태는 여러가지다. 김희애 배우의 연기는 경력이 허투루 쌓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김소혜 배우와 성유빈 배우의 연기도 역시 좋았다. 임대형 감독의 연출은 따스하고 배려심 깊었다. 한줄평 : 윤희의 마음에 새봄의 따스함과 싱그러움이 가득했으면... 2019년 11월 14일 개봉 러닝타임 : 105분 감독 : 임대형 주연 :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관객수 : 12만명 관람가능 OTT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네이버 시리즈온, U+모바일tv <윤희에게> 예고편 <영화별점 정리> ★★★★★ : <기생충>, <봄날은 간다>, <시네마 천국>, <대부 2>, <빌리 엘리어트>, <박하사탕>, <화양연화>, <헤어질 결심>, <중경삼림>, <밀리언 달러 베이비>, <판...
윤희에게 감독 임대형 출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키노 하나 개봉 2019. 11. 14. 윤희 역할을 맡은 김희애 배우. 배역과 배우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10대와 20대의 사랑은 뜨겁고 열정적입니다.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고... 꿈에 나오기도 하고, 영화 속 등장인물이 사랑하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오로지 그 사람만 보이고, 그 사람만 볼 수 있는 사랑을 하는 때이죠. 물론 10대와 20대가 지나도 사람들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을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날 때 오로지 그 사람만 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그런 관점이 생깁니다. 세상사 신경쓸 일도 많고 생각해야될 사람도 많구요. 새봄의 졸업기념으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윤희와 새봄 영화 <윤희에게>의 주인공 윤희도 그렇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딸을 키우고 있고, 남편과는 이혼을 했죠. 그리고 급식하는 식당에서 일을 합니다. 삶에 신경쓸 일이 많은 나이이죠. 아이를 대학에 보내기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가끔 들르는 전 남편도 있습니다. 그렇게 윤희는 젊은 시절의 사랑을 마음에 묻어두고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윤희 딸 새봄이 엄마에게 온 편지를 읽고는 엄마의 옛사랑을 찾아주기 위해 일본으로의 여행을 제안합니다. 엄마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 첫사랑이 운영하는 까페를 찾은 딸 새봄과 남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