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전에 출시된 니콘의 망원렌즈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는 구형이지만 니콘df의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억제력 덕에 웬만한 빛만 있으면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착해 5년전인가 구입해 잘 사용하고 있는 렌즈이다. 정식 이름은 니콘 AF-S NIKKOR 80-200mm F2.8D ED 구형인 D렌즈들이 금색의 N자가 새겨져 있는 최고급렌즈 군에 비해 좀 더 소프트해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N이 빛 번짐현상을 최대한 억제 시켜준다는 '나노 크리스탈 코팅'이 적용된 렌즈라는 뜻이라는데 그런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생김이 이렇다. 정품후드가 아닌 림스후드를 장착해 뽀대도 좋고 체감률도 좋아 보인다. 문제는 작은 백팩에 넣기엔 부피가 크고 무게도 1.3kg이나 나간다는 점 광각렌즈로 농막의 가족들을 촬영하다보니 옆으로 더 퍼져보이는 왜곡현상이 거슬려 이 녀석을 챙겼는데 화각때문에 제대로 촬영할 수 가 없었다. 뒤로 물러서 논으로 들어가야하고 아래쪽 냇가로 가야하고 우리 터 보다 높은 윗쪽 땅으로 가야했다. 농막앞 80평 정도에 빼곡히 자리잡은 아이들을 담기엔 무리다 싶어 포기하고 화각이 되는 곳에 서서 눈에 들어오는 아이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조리개 값 2.8 최대치로 개방해 소프트한 풍경 몇 장을 남겼다. 망원임에도 FRP물확과 연못주변 소품들이 옹기종기 한 곳으로 모였다. 서른 개 정도의 단어가 ...
밀린 일기를 쓰고 있다. 옥상에서 키울 때는 고양이 거름삼아 늦가을까지 꽃을 피운 것 같은데 노지에서는 그렇지 않은 듯 하다. 2018년 4월 19일 청평형님댁 공사하며 얻어 온 녀석이다. 몇 년 정도 키운 것을 뿌리채 뽑아 주셔서 바로 이식을 했었다. 2019년 3월 3일 2019년 6월 2일 목이 굵은 만큼 잔가지를 많이 뻗어 일년만에 폭풍성장을 해주었고 2020년 5월 23일 다시 또 일년 뒤 넝쿨대의 한쪽을 덮을 만큼 풍성하게 자라주었다. 2021년 2월 22일 아래쪽의 잔가지를 많이 정리해주었고 위쪽은 거의 그대로 살려두었는데 2021년 4월 11일 2021년 5월 3일 2021년 5월 25일 예상대로 머리에 화관을 쓴 모양을 선사해주었다.
농막들어가는 게이트의 한쪽에 재작년봄에 심은 인동초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싹을 틔운 인동초가 농막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잡아마치 천국으로 들어가는 느낌처럼 나를 맞는다
농막에서의 이야기거리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농막벽체 미장을 계획했다가 땡볕때문에 주중 퇴근 후에 작업하는 것으로 미루고 햇빛 피해가며 농막 이곳저곳을 다니며 손을 봤다. 입구의 인동초넝쿨대 자리를 잡아가는 인동초 넝쿨 오른쪽에 풍선초 두모를 옮겨심었었다. 자전거 바퀴아래쪽에 옮겨심었던 풍선초 며칠전 옮겨 심었는데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으아리와 작은 머루포도넝쿨대 아무래도 칠은 안하게 되거나 늦가을이나 되어야 하지 않을까. 스피커분해하고 모아둔 동선으로 유도를 해주었다. 덧창문과 비가림막 넝쿨대와 흰벽면 어떤 색으로 칠해야할지 한참 고민중이다. 사능에서 카센터하시는 아로아의 고종사촌형님께 얻어온 새깃유흥초가 한참 발아중이다. 으아리와 포도넝쿨사이에 낚시줄을 매달아 새깃유흥초가 타고 올라가도록 해줄 예정이다. 포도넝쿨대 순을 쳐주지 않아 작게 달리지 않을까 싶다. 유박을 많이 주어 포도송이는 바글바글하다. 이곳 오른쪽에도 새깃유흥초를 올릴 생각이다 주말이면 서울로 가는 차들이 늦은 시간까지 정체가 되어 아홉시가 지나야 집으로 퇴근하곤 한다. 낮에는 뜨거운 햇볕 밤에는 팅커벨이라는 날벌레 여름날 전원생활을 누리기 위해서 극복해야할 숙제들이 있다.
2년전 4월 19일에 청평집 공사때 얻어 심은 인동초가 농막입구 게이트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2년전의 모습 옥상정원에서의 학습으로 어떤 모습으로 자라줄 지 알고 있었다. 5월 16일 넝쿨지지대가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와도 쓰러질 염려가 없었기에 지난 겨울 뿌리 근처에 유박을 듬뿍 뿌려주었고 난로에 불을 때고 나온 재도 틈틈히 뿌려두었다. 5월 20일 5월 23일 아로아와 동행한 날 일주일만에 만개하기 시작했다. 잔가지를 솎아냈음에도 새로 나오는 가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패랭이와 더불어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소중한 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