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초
3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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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요일, 내일은 금요일

#사랑초 #하이오렌지 어제는 이파리 올렸으니 오늘은 꽃. 더디 가는듯싶은 이번 주. 그래도 내일이 금요일이라 다행이다. 안 그랬음 많이 힘들 뻔했다.

2일 전
11
아프리콧크림과 우수(雨水)

#베란다정원 #사랑초 #아프리콧크림 #24절기 #우수 봄 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 작년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었는데 오늘은 산불 조심 문자만 내리 오는 것이 바람이 꽤나 불어대나 보다. 어제의 이 아이는 아프리콧 크림 3년 전 절정을 보여주고, 내리 2년을 꽃도 구근도 흉년이더니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 올해는 그동안 존재감 없던 아이들이 힘을 내주고 있어 다행이라면 다행. 신입이들도 차근차근 구근을 만들어 가고 있으니 그 또한 다행. 그나저나 어제 봄이 내 마음속에 와 있다고 했는데, 그냥 마음속에만 와있는 걸로~ 너~~~무 춥다.

4일 전
10
사랑초 버터크림

#베란다정원 #사랑초 #버터크림 예쁨은 힘이 세다 나태주 아, 저기 꽃이 피었구나 사람들은 그렇게 말은 하지만 아, 저기 꽃이 졌구나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피어 있는 꽃은 힘이 세다 살아 있음은 힘이 세다 예쁨은 더욱 힘이 세다 아직은 조금 더 추울 모양.

2025.02.10
17
사랑초 엘리자베스

#베란다정원 #사랑초 #엘리자베스 오늘은 조금 더 피었다. 추운 날씨를 잊은 노랑의 화사함 몇 해 부실해 내칠까 하다가 심었는데 보란 듯이 화알짝~♡ 기록하기 오후 햇살을 등지고 있는 모습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 바람이 많이 불어 더 추웠던 지난 수요일, 시어머니 49재 막재 다녀와 막 들어선 베란다 정원의 지고 있는 앰버 넥레이스, 잊지 않고 기록 남겨주기. 다음 주면 한고비 넘기는 건가? 추우니 이것저것 하기 싫은 의욕 저하 가드너가 되고 있는데, 봄아, 빨리 와라~

2025.02.08
7
사랑초 모란

#베란다정원 #사랑초 #모란 다시 추워진 날씨가 지난 혹한보다 더 춥게만 느껴지니, 마음은 이미 봄을 꿈꾸고 있었나 보다. 봄은 볼 게 많아서 봄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봄 여름은 열 게 많아서 여름 내 안쪽으로도 문을 여는 여름 가을은 갈 게 많아서 가을 씨앗 하나만을 품고 다 보내주는 가을 겨울은 겨우 살아서 겨울 벌거벗은 힘으로 뿌리를 키우는 겨울 그러니 내 인생의 봄 가을이 모두 다 희망 길어진 여름 겨울도 모두 다 감사 - 박노해 내 인생의 모든 계절 - 언제나 봄은 쉬이 오는 법이 없으니 5월의 모란처럼 화사한 모란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2025.02.04
17
사랑초 하이 오렌지

#베란다정원 #사랑초 #하이오렌지 종일 흐린가 싶었는데 오후 들어 해가 났다. 새벽 4시까지 '시그널' 보고 (다시 봐도 배우들 연기가.. 대박) 더 누워있고 싶었지만 햇살이 사라져 추워질까 서둘러 일어나 사랑초 물 주고, 진딧물(그만 보고 싶다 ㅜㅜ) 보이던 몇 녀석 들여다보고. 햇살이 남아있을 때 사진 찍어주기 1월 30일 오늘 모습과 비교하니 몇 송이 더 피었네 햇살 받으면 화사해지는 마법 그사이 해는 점점 뒤로 빠지며 햇살 마법은 사라져 간다. 다시 고요해지는 베란다 정원 햇살이 지워진 하이 오렌지 처음 이 녀석 봤을 때 감동이 깊어 늘 애정하는 아이다. 안녕, 나의 오렌지.

2025.02.02
12
사랑초 크랜베리

#사랑초 #크랜베리 #cranberry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내린 건지 비가 내린 건지 젖은 도로만 무언가 내린 걸 보여주고 있고, 잠깐씩 뭐가 날리는 듯도 하지만 그게 비인지 눈인지 애매한 모습과 양. 그리고 종일 우중충한 베란다 정원에서 꽃은 절대 보여줄 수 없다는 굳은 의지의 사랑초들을 대신해 연휴에 찍었던 크랜베리 올려보기. 지난 2년은 존재감이 없더니 다른 아이들에 앞서 피워주니 단독샷도 찍어주게 됨 비슷비슷한 꽃들 속에서 절대 다른 아이와 혼동되지 않는 딱 보면 그냥 크랜베리구나 하는 아이. 실제 색감은 좀 더 진한데 햇빛 때문에 왜곡됨. 22년 1월, 이게 실제 색감 아무튼 다시 만나 반가워~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점점 짧아지는 게 아쉬운 건 나도 라미도 매한가지지만 바깥 해는 점점 길어지고 있다.

2025.02.01
8
내 인생에 유일할 제곱수의 해

#2025년 #제곱수의해 #설날 #사랑초 #선샤인 #폴리시드쿠퍼 2025년은 인생에서 다시 보기 힘든 2025=45² 제곱수의 해이다. 지난밤부터 잠을 설치게 만들던 바람은 오늘도 여전히 창문을 흔들어대고 있지만, 베란다 정원 안은 늘 그렇듯 평온하다. 큼지막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선샤인 44²의 제곱수 해인 1936년 이후 89년 만에 찾아온 해이고, 다음 제곱수의 해는 91년 후인 2116년이니 내 인생에선 유일할 제곱수의 해가 되겠다. 폴리시드 쿠퍼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붉고 깊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코끝을 얼얼하게 만드는 매서운 바람과 함께 맞이한 내 인생에 유일한 제곱수의 해. 하지만 매해가, 매일이 내겐 유일한 날이니 이왕이면 진눈깨비가 아닌 함박눈이 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올해도 소망해 본다. 그리고, 폭설 속 귀성, 귀경길에 오르실 분들은 부디 안전하게 집으로 당도하시고, 건강하고 평온[平穩 명사:조용하고 평안함]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01.29
17
밤 베란다 정원의 사랑초

#베란다정원 #사랑초 #폴리시드쿠퍼 #호비씨 #호믹스 #호비씨1 초저녁잠을 잤다. 저녁 먹고 너무 졸려 깜빡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퇴근하고 물 줘야 하는 아이가 있나 내다본 정원에서 아직 잠들지 않은 제니와 폴리시드쿠퍼를 발견하고 기분이 급 좋아졌다. 호비씨, 호믹스, 호비씨1 지난번엔 피지 않았던 호믹스는 그사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고 #제니 #푸시아셰이드스 쨍한 색감이 좋은 제니도 며칠 전 한 송이 핀 거 같더니 그새 다섯 송이가 되어있다. 여전히 예쁘구먼 크기로 보면 일등인 푸시아셰이드스와 함께. 푸시아는 졸린지 꽃잎이 흐물흐물 잠들려는 꽃잎 펼쳐가면 열심히 찍어봄 쌩쌩한 제니와 눈꺼풀이 내려가고 있는 푸시아셰이드스 닮았지만 다른 색을 입고 있는 두 녀석이다. 요즘 신경 쓸 일이 많아 사진 찍고 글 쓰는 맘의 여유가 없었는데 주말 아니면 보기 힘든 녀석들 보니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리는 기분. 하지만 달아난 내 잠은 어떡하나. 라미야, 같이 자자

2025.01.22
12
kissed by fire 키스드 바이 파이어

#사랑초 #kissed_by_fire #키스드바이파이어 물 주다 보니 낯선 꽃이 보인다. 뭐지? 하고 꺼내보니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파종한 키스드 바이 파이어. 화형이 살짝 큰 편인데 꽃잎 모양이나 색이 독특하다. 붉은 라인이 더 날씬해 보이게 하는 효과 뒤로 넘어가면서 이렇게 강렬하게. 흐려서 더 춥게 느껴지던 날. 막 피기 시작한 정원의 옵투사들, 꽃잎 제대로 펼치지도 못했겠다.

2025.01.16
22
사랑초 호비씨(HO*BC), 호비씨1

#베란다정원 #사랑초 좋은 자리는 나눠가지기 #호비씨 HO*BC High Orange와 Butter Cup의 교배종. 하이오렌지, 버터컵은 없지만 검색해 보니 노란색 꽃을 피우는 아이 하이 오렌지는 호비씨보다 진한 주황인데, 노란색의 버터컵을 만나 은은하고 예쁜 주황으로 재탄생된듯하다. 지난 시즌의 호비씨 #호비씨1 호비씨에 비해 화형이 작고 노란색 지분이 플러스된 주황색 꽃을 가졌으며 같은 환경에서도 늘어짐이 살짝 있는 아이. 이 아인 어떤 조합으로 탄생되었을까? 지난 시즌의 호비씨1 이번 시즌에도 힘을 내~♡ #마당냥이 #보리 기온이 한창 떨어졌던 날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얌전히 자릴 잡고 안 나가길래 너도 힘들었구나 싶었다. 뽁뽁이 위에 앉아 기다리다 퇴근도 같이하고. 오늘은 박스 집 만들어 줌 보리씨~ 날 풀릴 때까지 자주 들려주세요^^

2025.01.14
9
하루에 1분 더하기

#하루에_1분_더하기 24년 하루에 1분 더하기 #하루에_1분_더하기 해는 1년 전에도 4년 전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칼각이다. 재미없는 녀석일세~ 연말... m.blog.naver.com 23년 하루에 1분 더하기 #1년전 #3년전 #사랑초정원 3년 전이나, 1년 전이나, 오늘도 똑같은 시간에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나는 변... m.blog.naver.com 22년 하루에 1분 더하기 #2년전 #사랑초 #그해우리는대본집 퇴근하니 현이가 대본집이 나왔다며 호들갑~ 그래서 같이 호들갑 떨며 ... m.blog.naver.com 20년 하루에 1분 더하기 #베란다정원 #사랑초 오늘도 미세먼지는 나쁨이지만, 정원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눈부심. 올봄 알록님께 ... m.blog.naver.com #사랑초 #라바스플래쉬 #호비씨 #호비씨1 언제나 부지런했던 주황이들. 라바 스플래쉬 호비씨 호비씨1 올해도 어김없이 부지런을 떨고. 어김없이 칼 각인 태양의 시간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추억 돋는 사진 한 장, 16년 전 오늘 선암사 서른아홉의 나와 일곱 살의 현이

2025.01.12
14
체리 스프리처

#사계사랑초 #체리스프리처 #CONY님 23.05.28 라미가 좋아하는 체리 스프리처. 작년엔 세력을 불리지 못하고 영 부실하더니 역시나 자리 탓, 라미 탓이었다. 햇살 잘 드는 자리, 라미 눈길이 덜 한 자리에 두었더니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이미 지고 없는 꽃대 정리하고 물도 한 바가지 나온 김에 사진도 한 장 라미의 일용할 간식 깊숙이 들어오는 겨울 햇살 수혜자들 #히메몬스테라 #피나텀세부블루 #형광스킨 겨울이 좋은 또 다른 아이들. 둘 곳이 마땅찮아 에어컨 위에 두었는데 자라는 게 눈에 보일 지경이다. 오전엔 현이랑 남편과 영화 '하얼빈'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던 평온한 휴일 아침 일어난 사고. 그 어떤 위로의 말로도 부족한 아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12.29
9
일반 사랑초 시즌이 끝나가는 중

#사랑초 #사쿠라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녀석들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깨어있는 시간에 볼 수 없으니 진정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가. 아쉬움에 얼마 남지 않은 꽃들을 모아 모아 사진을 찍어봄 #캔디박스_복숭아 작년엔 이렇지 않았던 거 같은데, 원래 이런 아이였니? 꽃이 베란다 창에 붙어 마르면 언뜻 창호지 문 사이에 붙여두었던 꽃잎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낭만보단 지저분함이 크기에 단정하게 이발시켰다. 12월의 속도는 거침이 없고, 바람은 아주 차다. 예년에 비하면 추운 것도 아니지만 늘 내 몸은 지금이 제일 춥다고 하니. 큰일일세.

2024.12.05
11
캔디박스 딸기, 걸이대 시즌 아웃

#사랑초 #캔디박스 #캔디박스_딸기 늘어지게 키울 수밖에 없는 베란다 정원의 딸기 현이 터미널 데려다주러 나가보니 바람의 기운이 예사롭지 않다. 드디어 겨울이 오는 건가 대충 욱여넣은 목마가렛들 미리미리 들여놓았으면 좋으련만, 기어이 이 밤에 베고니아들 분갈이 몇하며 거실 정원으로 옮기고, 걸이대 목마가렛도 들였다. 분갈이 대기 중인 목베고니아들 목베고니아들은 올여름 키가 너무 자라 몇몇은 가지치기 해 물꽂이를 해두었다. 제멋대로 자란 키 큰 녀석들은 아무래도 베란다 정원에선 부담스러우니 새로운 개체로 키우는 게 나을 듯하다. 앞으로는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맞게 그리 키우리라 맘먹었다. 맘은 먹었다고.

2024.11.17
22
베란다 정원, 사계절

#베란다정원 #사랑초 #사계절 구름이 많았던 날, 해가 들고나기를 반복하니 사랑초는 일찍 마감을 한다. 3시도 되기 전 꽃잎을 다무는 프로미넌스 폭염에 많이 힘들어했던 관엽이들과 율마는 새순도 내며 정신 차리는 중 여전히 활짝 열린 로지야엘은 꽤 오래 피어있다. #사랑초 #알록마이스프링 #알록마이써머 #알록마이어텀 #알록마이윈터 키다리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앙증맞은 사계절, 제발 구근 대박 나서 내년엔 풍성하게 심어보자. 지금은 발색이 거의 안되었지만 제색도 찾게 해줄게~ 알록 마이 윈터 오늘따라 집이 왜 이리 지저분한지. 세탁기는 오늘도 열 일하고, 여기저기 쓸고 닦았더니 급 피곤. 만두, 호두, 라미와 전기장판 켜고 낮잠 한숨, 아니 꽤나 오래~ 정신 사나운 꿈속을 헤매다 해가 넘어가고서야 잠이 깼다. 정원은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피곤에 전 하루가 간다. 라미띠~♡ 오셨는데 웃고 가시라고~^^

2024.11.09
16
사랑초 야엘, 로지 야엘

#사랑초 #야엘 #로지야엘 야엘(CONY님) 23.05.28 >>> 뻥튀기 원래 이렇게 꽃잎이 뒤집어지나? 작년에 소박하게 핀 거에 비하면 구근 나눔 했는데도 이 정도면 선방. 그래도 내년엔 더 많이 심어야겠단 욕심이 생기네. 로지야엘(123님) 23.03.24 오늘도 같은 사진 아님 어젯밤에 들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 인이의 안 들이고 후회하시던지... 소리에 들였는데, 최저기온 2도라더니 큰일 날 뻔했다. 이 아이들을 완전히 들이게 되면 어떻게 둬야 잘 뒀다고 소문이 날까 내일 아침까지 기온이 많이 떨어진대서 오늘은 그냥 들인 채로 두고 출근. 내일 보고 다시 내놓든지 해야겠다. 그나저나 보리 핫팩 넣어주러 나가니 아침보다 더 춥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2024.11.06
16
사랑초 핑크 부드아르, 씨씨

#사랑초 #핑크부드아르 #씨씨 Oxalis pink boudoir 핑크 부드아르 같아 보여도 같은 사진 아님 이쁘니까 봐주기 근접 샷에도 굴욕 없는 얼굴 Oxalis Xixi 씨씨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화사한 꽃과는 달리 오늘은 좀 그런 날. 지인은 아니지만 지켜보는 가족 하나 없는 쓸쓸한 죽음이 있었고, (외롭고 힘들었던 삶은 잊고 영면하시길) 거래처를 빙자한 사기 전화에 뚜껑이 열렸..🤬 @#%&!$\ 그리고, 파달리스sp.핑크가 추락하면서 콜레우스가 부러졌다. 사랑초는 다행히 흙만 쏟아진 듯~ 호두야, 집에 가서 보자.

2024.11.05
6
사랑초 스위트포테이토

#사랑초 #스위트포테이토 #고구마 Oxalis Sweet potato 햇빛 따라 제멋대로인 얼굴 나 좀 봐달라 살짝 돌려놓으니 이리 어여쁜 얼굴일세 스윗하다, 스윗해~♡ 꽃은 진한 색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연해지는데, 사진으론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빨강도 아니고 주황도 아닌 고구마 색 살짝 섞인 두 색 사이 어디쯤? 슬슬 연말 분위기 느껴지는 업무량과 압박감이다.

2024.11.04
10
사랑초 파달리스 sp. 핑크

#사랑초 #파달리스sp.핑크 해가 난 것도 안 난 것도 아니었던 어제. 유일하게 사랑초 꽃을 마주할 수 있는 주말이면 기가 막히게 날씨가 심술을 부리는 통에 애들이 꽃을 제대로 피우고 있는지 없는지 알 수도 없는 요즘, 역시나 어제도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진 순간. 꽃잎은 완전히 만개하지 못했고, 사진도 제대로 찍히질 않아서 몇 장 찍다 때려치움 같은 아이 아닌가 싶을 만큼 비슷한 모습에 찍어본 사쿠라. 해를 많이 봐야 발색이 잘 돼 구분이 확실할 텐데, 잦은 안개와 흐린 날씨가 야속한 이유. 그리고 오늘, 햇살이 좋지만 꽃잎을 여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모양이다. 해만 뜨면 활짝일 줄 알았더니 두어 시간이 지난 10시를 훌쩍 넘어서야 하나둘 깨어나기 시작하니. 한시면 해가 사라지는 걸이대인 것을. ㅜㅜ 수십 장을 찍어도 연둣빛 도는 이중창 안에선 제대로 된 사진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 여린 꽃색은 더 표현이 어렵다. 한여름 햇볕의 뜨거움과 눈부심 완화를 위해 대부분의 아파트 외부창에 사용되는 그린유리. 이사 전 집에선 투명 유리라 별 신경을 안 썼는데 이 그린유리가 다른 건 모르겠고 사진 찍을 때 사진 색감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내가 사용하는 카메라로는 제대로 된 사진을 얻기가 힘들어 사진 찍는 즐거움이 많이 줄었다. 아이들에게 닿는 햇빛도 많이 차단되어 창가에 바짝 붙여놔도 웃자람은 뭐.. ㅜㅜ 조금씩 말썽 부리는 ...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