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엽안개나무
2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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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과 자엽 안개나무

#맥문동 #자엽안개나무 #마당냥이 #보리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시들시들한 화단의 아이들 물 주고 보리 저녁밥 챙기는 게 요즘 일상이다. 오늘은 나가보니 더운지 그늘에 누워있다가 고개 한 번 들어 아는척해 주고, 물주는 거 참견하고. 아침에 출근하면 자주 자리를 비우고 없는데, 오전 업무보고 있으면 어딘가 돌아다니다가 저렇게 앉아 나왔소 하고 불러댄다. 문 열어주면 사무실로 들어와 한 바퀴 돌고, 소나무 아래서 간식도 먹고. 시원한 사무실에서 자면 좋으련만, 굳이 사무실 입구에 자리 잡고 자기도 하고 싱그러움 만랩 맥문동 23.06.02 맥문동 심던 날 건강히 잘 자랐다. 그나저나 올여름은 얼마나 더우려고 벌써부터 너무 덥구나~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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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나무집 보리

#자엽안개나무 #맥문동 #마당냥이 #보리 2023.5.22. 1년 전 오늘 안개나무집 보리 가출 사건 #자엽안개나무 #스모그트리 #마당냥이 #보리 그런데 우리가 출근하면 항상 버선발로 뛰어나오던 보리가 안 보였다. 아가들 수유 중인가 했는데 집안도 텅 비어서 당황. 주변을 찾아봐도 안 보여 더 당황. 심란한 마음으로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나가봐도 텅 비어 있는 집. 까망이 오디가 목요일부터 안 보여 ... ♥행복가득박가네 자엽 안개나무는 꽃이 만개해 털 뭉치가 되기 전 지금이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다. 햇살을 받아야 칙칙한 모습을 벗고 제색을 발현하는 나무 22년 8월 26일 첫 만남. 출근하니 볼품없는 꼬맹이가 어디서 뚝 떨어져 있었는데, 작년 봄엔 첫 출산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다가 지금은 한량으로 신분이 바뀐 보리 가끔 좀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출산 후 중성화 수술로 임신과 출산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있다. 뼈밖에 없던 몸에 살도 오르고, 사무실 안 출근도장도 꼬박꼬박 찍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보리의 괴롭힘에도(저러고 있음 안 보이는 줄 안다) 맥문동은 잘도 자란다 점점 부풀어 오르는 자엽 안개나무 꽃 뭉치와 함께 봄이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다.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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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자엽안개나무 #봉숭아 #맥문동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한 자엽 안개나무. 봉숭아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주고 있고, 담쟁이는 이제 무서울 지경. 어쩌다 자릴 잡은 건지 알 길 없는 컴프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담쟁이 아래서 홀로 폭풍 성장 중 4월 30일 연휴 지나도 오니 이만큼 자라있어 말끔히 잘라냈다. 맥문동도 파릇함이 더해졌군~ #목마가렛 #아즈키짱 #화이트모카 퇴근하고 집에는 뭐 달라진 게 없나 봤더니 쏘옹님의 아즈키짱이 꽃을 피웠다. 배경으론 화이트 모카 비도 비지만 심술궂은 바람이 꽤나 불어대는 날들인데도 날아가지 않고 잘 지내주고 있다. 아즈키짱 화이트 모카 사진이 어두워 아쉽네. 4월 29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우수수 날리던 노란 송홧가루가 다 빠져나가고 빈 껍데기만 남았다. 여름 소나기 같았던 비에 쓸려가고 사방팔방 불어대는 바람에 날려 암꽃은 잘 만났겠지? 이렇게 봄은 가고, 아카시아꽃향기 따라 여름이 한걸음 더 가까이 오는 중인가 보다.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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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다

#봄 #자엽안개나무 안 그래도 짧은 봄을 시샘하듯 꽃가루 잔뜩 머금은 비와 함께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심술 궂더니 오늘은 날씨가 너무도 좋았다. 그래서 농땡이 치고 싶었던 날. 비 맞고 조금 더 자란 봉숭아 싹 점심시간마다 나가서 뽑아대는 잡초인데, 보리 장난감으로 쓰려고 남겨 둔 강아지풀들~ 자엽 안개나무 밑동의 새순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데 물꽂이 되면 좋으련만 작년에 해보니 쉽지 않더라. 농땡이는 물 건너갔지만, 벌써 퇴근시간. 가자 집으로.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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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엽 안개나무

#자엽안개나무 #꽃가루 4월 11일, 이때까지만 해도 혼자 을씨년스럽기만 하더니 4월 16일 4월 17일 4월 19일 22일 오늘, 매일매일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십여 일 만에 담벼락의 담쟁이도, 뒤로 보이는 산도 초록을 한가득 덧대었다. 더불어 우리나라 산림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많은 참나무들이 꽃가루 뿜어내기 시작했지만,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연두 연두 한 빛은 감동이 아닐 수 없으니. 참나무류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참나무는 어느 한 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참나무과 참나무 속에 속하는 여러 수종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쓰임새가 많아 유용한 나무라는 뜻이며, 이 속에 속하는 나무는 모두 도토리라고 불리는 견과를 생산하므로 '도토리나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속하는 수목으로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을 꼽을 수 있다. 모니터 너머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에 일하다 말고 시선이 자꾸만 창밖으로 향한다. 내겐 알록달록 너무도 신기한 봄 #봉선화 #봉숭아 봉선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 봉숭아라고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바소꼴이며, 4~5월에 씨를 뿌리면 6월 이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 빛깔은 분홍색 ·빨간색 ·주홍색 ·보라색 ·흰색 등이 있고, 꽃 모양도 홑꽃 ·겹꽃이 있다. 꽃잎에 괭이밥의 잎을 섞고, 백반 또는 소금을 약간...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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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엽 안개나무 근황

#여름 #자엽안개나무 23.04.28 23.05.16 23.05.22 23.05.31 23.06.08 23.06.12 23.06.21 23.06.26 23.06.28 제일 먼저 사라진 오트와 연탄이 뒤이어 사라진 자두 23.07.19 23.07.20 23.07.21 23.07.27 23.08.03 피부병 약 먹을 시간~ 그리고 수술 일주일 만에 넥카라를 벗은 보리. 고생 많이 했어, 이제 행복한 묘생 보내자. 화려한 봄을 보내고 말라버린 꽃들을 털갈이하듯 흩뿌리고도 여전히 남아있는 꽃 잔해들과 가지치기가 시급해 보이는 긴 가지들. 거기다 찌는듯한 무더위로 보리 식구들 밥이랑 약만 주고 들어오니 최근 사진들이 거의 없다. 솔직히 미워지니 눈길이 안 가는 거였겠지만, 그래도 너 때문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근 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그냥 그 자리에 있는 나무였을 뿐이었는데,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나를 밖으로 이끌어 준 보리야 고맙다. 그리고 자엽 안개나무의 자엽은 봄, 가을에만 자엽인 걸로~ 알쓸별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정보 : 네이버 통합검색 '알쓸별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정보'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naver.me 드디어 시작했다. 본방사수!!!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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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마당 소식

#폭염주의보 #마당냥이 #자엽안개나무 어젯밤엔 하천 범람과 도로 통제 등등 안전 안내 문자가 빗발치더니 오늘은 비가 감쪽같이 사라진 하늘과 그 하늘을 유영하고 있는 구름조차도 예쁘기만 한 날이었다. 그동안의 비로 엉망이 된 보리네 집을 탈탈 털고 씻어 햇볕에 말리고 데크 물청소도 했다. 작년과는 다르게 길게 자란 가지들이 많아진 자엽 안개나무 빗물 털어내 말린 집을 제자리에 다시 놓아주었더니 보리가 오가며 잔소리를 한다. 꼬맹이들은 맥문동 사이에서 노느라 정신없네. 어제 쏟아지는 빗속에 내 우산 아래서 간식 먹는 중. 지난주 목요일부터 연탄이랑 오트가 안 보이는데 두 녀석 어디로 감쪽같이 사라진 건지 ㅜㅜ 매일 점심때 간식을 주는데 퇴근시간쯤 저녁밥 챙겨주러 나가니 옆에 붙어 맛있는 거 달라 하도 냥냥거려 오늘은 특별히 간식 한 번 더 주고 퇴근했다. 다들 많이 먹고 살 좀 찌거라~ 비가 와도 걱정, 오늘처럼 햇빛이 쨍쨍 내리쬐어도 걱정인 마당 냥이들 그래도 퇴근시간은 언제나 좋구나 근데 벌써 잠이 어제 내리던 비처럼 쏟아지는데 어쩐다?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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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夏至)와 고양이

#24절기 #하지 #자엽안개나무 #고양이 #마당냥이 24절기 중 열 번째에 절기인 하지.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지만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 오늘 때마침 비가 내려 좋았다. 덕분에 며칠 극성이던 무더위도 주춤. 이제 절정을 지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꽃 사이로 이파리들도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시기 여름이 깊어지는 때, 마당 냥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어 매일매일 놀랄 지경. 매달려 물을 마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바로 서서 물 마시기가 가능할 만큼 자랐다. 엄마 : 보리 by 다섯 살구~♡ 이마에 다이아몬드를 박았다. 자두~♡ 열심히 먹고 있는데 지금은 체구가 제일 작은 아이. 건강하게 자라주길 소망한다. 앵두~♡ 제일 작았었는데 조금씩 살이 붙고 있어 안심. 코 옆에 찐한 줄무늬가 인디언 꼬마를 연상시킨다. 살구, 자두, 앵두에 비해 덩치가 큰 아이들. 제일 미묘인 오트~♡ 꼬리가 자라다 말아 토끼 꼬리를 가졌다. 치즈냥인 아빠 모습을 그나마 많이(?) 물려받은 밀~♡ 얼굴이 반반이라 아수라 백작이라 불리기도 한다. 실물이 더 예쁜 아이. 엄마 : 오디 by 셋 풀 씹는 공탄~♡ 카오스 냥이 젖소 무늬의 백탄~♡ 뒤태도 귀염 오트와 함께인 연탄~♡ 식탐이 많아 타미라고도 부른다. 엄청 뜨거웠던 날엔, 뜨거운 햇살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그늘을 찾아, 찾아. 나무(?) 타기도 하면서 본성을 키우는 중~ 근데...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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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자엽안개나무 #고양이 오늘은 오전 반차 쓰고 느지막이 출근하니 집안에 고양이가 널렸다. 주말 동안 돌풍과 함께 소나기가 쏟아져 걱정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엄마 보리와 여덟 냥이들이 한곳에 모여 낮잠 자고 있었다. 다행이구나~ 오후 햇살이 최고를 찍을 때 자엽 안개나무 꽃도 반짝반짝 그럼 일하던 거 잠시 접어두고 마당 한 바퀴 그동안 왜 이 녀석에게 관심이 없었을까? 그것도 신기하네 ㅎㅎ 보리가 가져다준 여유 주말사이 더 똘망똘망해진 너석들, 퇴근하며 밥이랑 물 챙겨주고 꼬맹이랑 눈 맞춰 인사한다. 내일 만나~♡ 낮엔 꽤 더웠었는데 퇴근하고 집안에 있으니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아 베란다 정원에 앉아 목마가렛 가지치기를 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모습들이라 미안한 마음 한가득. 어라,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구름이 발달했고,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요란하게 내리겠다. 요즘 날씨 컨셉인가? 두어 시간 세차게 쏟아지더니 이제 좀 잦아들 모양이다. 감기도 양심이 있으면 좀 잦아들자.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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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엽 안개나무와 고양이

#자엽안개나무 #고양이 #회사냥이 #보리 이걸 꽃이라고 불러도 되나 싶은 비주얼의 꽃 만개한 꽃으로 이파리가 거의 안 보일 지경이다. 제대로 안개가 피어 이름값하고 있나? [월요일] 제일 약한 녀석이 눈에 밟혀 마트에 있는 동물 병원에 들러 분유와 회복식을 사서 출근했는데, 주말 사이 제일 꼬맹이가 고별로 떠났다고 했다. 맥문동 심던 날 찍었던 사진이 마지막 사진이 되어버렸다. 꼬맹이, 무지개다리는 잘 건너갔지? 거기선 아프지 말고 밀리지도 말고 신나게 뛰어다니자~ 만나서 행복했어~~♡ 한 놈이 사라지든 말든 남천 숲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 퇴근할 때였는데 현충일 하루 쉬는 사이 더 이상의 안타까운 이별은 없길 기도했다. [수요일] 출근해서 다시 찾은 곳, 녀석들이 하나도 안 보인다. 알고 보니 월요일까지 이곳에서 지내던 녀석들이 현충일 지나고 출근하니 뒤뜰로 자릴 옮겼다. 아무래도 그쪽이 조용하니 엄마 보리가 더 안심이 되는가 싶어 그냥 두기로 했다. 뒤뜰의 클레마티스 [목요일] 뒤뜰까지 분유 셔틀, 밥 셔틀 이틀하고 오늘은 밤에 비 소식이 있어 퇴근하기 전에 녀석들을 집으로 데려다 놓았다. 천방지축 새끼들 때문에 잔뜩 긴장한 보리. 왜 뒤뜰로 데려갔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 아이고, 이 녀석들아~~~~ 보리야, 이제 그냥 네 맘대로 키워라. 걱정한답시며 참견 안 할게. 월요일에 감기 기운이 올라오나 싶더니 화요일엔 종일 아파서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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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나무집 보리 가출 사건

#자엽안개나무 #스모그트리 #마당냥이 #보리 칠이 시급해 보였는데 계속 미루던 방부목 데크 오일스테인을 칠하는 작업을 직원들이 없는 주말 동안 사람을 써서 마무리 해놓았다. 한결 보기가 좋군~ 그런데 우리가 출근하면 항상 버선발로 뛰어나오던 보리가 안 보였다. 아가들 수유 중인가 했는데 집안도 텅 비어서 당황. 주변을 찾아봐도 안 보여 더 당황. 심란한 마음으로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나가봐도 텅 비어 있는 집. 물이랑 간식 편하게 먹으라고 그릇도 사줬는데 한번 쓰고 사라져버렸네. 일곱 마린 줄 알았는데 아홉 마리라 헉~했던 금요일 까망이 오디가 목요일부터 안 보여 보리 혼자 아홉 마리 육아하느라 지쳐 보였는데,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그러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나타난 보리. 고추밭이 녀석 화장실이다 ㅋㅋ 비가 내리고 있어 급하게 여기저기 찾아보다 뒷마당 건물벽 사이에서 꼬맹이들 발견. 제 몸 들어가면 꽉 낄 정도의 폭인데 여기서 어쩌려고. 비도 그대로 들이치는데 어쩌려고. 팔이 닿지 않아 긴 막대기를 구해다 구조해서 모두 제자리로 데려다 놓고 나니 안심이 되었다. 보리야, 냥이 어머니, 이제 다신 가출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을까 당분간 꼬맹이들을 안 들여다보는 걸로. 살짝 내리던 황사비가 그치고 퇴근 무렵, 자엽 안개나무에 걸린 햇살이 화사하다. 반갑게 뛰어와 뒹구는 보리가 예쁘다. 연기 같은 꽃이 피어 스모그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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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엽 안개나무집 마당 냥이

#회사 #자엽안개나무 #마당냥이 #보리 #오디 퇴근시간을 앞두고 잠깐 나가보니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추측건대 같은 날? 아님 하루 차이로 새끼를 낳아 공동육아 중인 초보 엄마들) 한가로이 앉아 쉬고 있던 보리가 이 시간에 웬일이냐며 뛰어와 바닥에 뒹굴며 애교를 부린다. 그 모습에 또 홀딱 넘어가 츄르 하나 맥였다. ㅋㅋ 자세히 보면 보인다. 집 앞에 경계서는 엄마 까망이 오디. 혹시라도 해코지할까 경계심 만랩 엄마. 그래도 우리가 헤치지 않을 걸 아니까 많이 참아준다. 내가 아가들을 들여다보아도 전혀 경계심이 없는 철부지 엄마지만 꼬맹이들 끙끙대는 소리가 들리면 후다닥 뛰어가 들여다보며 핥아주는 천상 엄마 보리. 두 엄마 그만 뒹굴어, 먼지 묻어 녀석아~ 태어난 지 이제 열흘쯤 된 아가들. 눈뜬 녀석도 있고,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녀석도 있고. 아직 오디가 새끼들 가까이 가면 하악질을 하지만 제법 여유로워진 거 같아 오늘 처음으로 제힘으로 밖으로 기어 나온 꼬맹이들을 꺼내보았다. 왼쪽은 보리, 오른쪽은 오디 아가인듯한 외모다. 아빠는 노랑둥이인데 동일냥으로 추정 자잘한 꽃이 만발한 자엽 안개나무 5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좀처럼 기온이 내려가질 않는 무더운 5월의 날씨. 뜨거운 기운을 가진 바람이라도 제법 불어서 나뭇잎을 흔들어대는 소리가 기분 좋았다. 회사 바로 앞이 큰 도로라 꼬맹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니 호기심 많은 녀석들이 혹시라도...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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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엽 안개나무가 있는 마당 이야기

#자엽안개나무 #회사마당 회사 정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엽 안개나무 붉은 이파리가 한창 샘솟는 중이다. 왼쪽 담장 아래 꽃양귀비. 작년까지만 해도 분명 사무실 쪽에 있었는데 그곳에선 사라지고 건너편에 자릴 잡았다. 마당 대부분의 활용도는 주차이기 때문에 그동안은 차들에 가려 못 보다가 얼마 전 풀 뽑는다고 왔다 갔다 하다 발견 꽃색은 아쉽게도 처음부터 주황색 하나인데 기회가 되면 다양하게 키워보고픈 꽃양귀비. 옆집과 공유하는 담장을 따라 담쟁이가 세력을 점점 더 넓히고 있다. 보리가 사는 데크 둘레엔 붉은 인동이 꽃을 준비 중이고 뒤뜰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꽃잔디가 잔치를 벌이고 있다. 수돗가에 정체불명의 아이가 있어 뽑지 않고 지켜봤더니 등심붓꽃이었고 돌단풍 뒤, 국화가 말라버린 플라스틱 분엔 언젠가 후크시아 님께 나눔 받았다 미처 파종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사포나리아 씨앗을 파종했다. 꽃을 피워줄까? 아니 깨어나기만 해도 좋겠다. 사무실 창 아래 길게 자라고 있는 황금? 삼색? 조팝나무. 지금 보면 정말 눈부신 황금색인데 진짜 어떤 녀석인지 가을까지 잘 지켜봐야겠다. 이곳을 터전 삼아 살고 있는 한 살도 안 된 꼬맹이 보리는 곧 엄마가 될 예정이라 직원들이 매일매일 애타는 맘으로 지켜보고 있다. 부디 멀리 가지 말고 순산하고, 몸 회복되면 중성화도 하자. 나무 밑동에서 작은 녀석들이 자꾸 자라 나오길래...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