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리뷰] "조이 - Je T'aime" 옥구슬 떨어지듯 상큼한 목소리 레드벨벳 조이, '쥬 뗌므' 선공개 오는 31일 첫번째 솔로앨범 <안녕>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조이"가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Je' T'aime(쥬 뗌므)"를 선공개한다. 2001년 "해이"가 발매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 하였으며 원곡 역시 "조이"의 음색과 잘 어울릴 만한 곡이다. 2016년, 걸그룹 "오마이걸" 역시 여름 스페셜 앨범을 통해 해당 곡을 리메이크 한 적이 있다. 공개된 6곡의 트랙리스트 중 "조이"의 리메이크 버전이 제일 쉽게 예상되는 곡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선공개를 취한 듯 하다. 원곡의 산뜻한 분위기에 더한 클래식 원곡 가수와 "조이"의 음색 간의 차이가 크지 않아 리메이크임에도 이질감은 전혀 없다. "해이"의 살랑거리는 음색과 "조이"의 옥구슬 떨어지듯 맑은 음색이 완전히 비슷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같은 결의 목소리기 때문. "쥬 뗌므" 멜로디 속 "조이"의 음색에는 편안함이 깃들어 있으며 처음부터 본인의 노래였던 것처럼 찰떡같은 소화력을 보여준다. 변화의 포인트를 준 것은 악기의 편곡이다. 원곡의 산뜻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클래식 악기들을 대거 활용하며 훨씬 사운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치 프랑스의 샹송을 듣고 있는 느낌이랄까. 모네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티저 이미지처럼 파릇파릇한 정원에서 피크닉을 하던 도중 분위기에 취...
[신곡 리뷰] "아이유 - 라일락(LILAC)" 안녕, 찬란했던 나의 20대 29살의 아이유, 다섯번째 정규앨범 40일 이상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Celebrity"를 시작으로 신보 공개를 예고했던 "아이유"는 오늘, 다섯번째 정규앨범 <LILAC>을 발매했다. <Palette> 이후 4년만에 공개하는 정규앨범이며 아마도 20대의 "아이유"가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대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앨범인만큼 "아이유"가 만반의 준비를 다한 앨범이다. 본인이 작곡한 곡을 수록하는 대신 <Last Fantasy> 앨범 급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시도하였으며 그 대신 전곡을 직접 작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하였다. 실제로 참여한 아티스트를 살펴보면, "나얼", "이찬혁", "수민", "딘", "박우상", "라이언 전", "OREO"의 "임수호", "제휘" 등 이름만 봐도 충분히 알 법한 아티스트들이다. 한동안 본인이 중심이 되어 "아이유 팀"이라 불리는 음악가들과 줄곧 협업해왔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라 할 수 있다. 아이유가 부여한 20대의 의미 "아이유"는 오래 전부터 나이와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해왔다. 9년 전, <스무 살의 봄>이 그 시작이였고, <Chat-sire>의 "스물셋", <Palette> 가사 속 스물 다섯, 그리고 스물여덟의 "에잇"까지. 그리고, 30대를 앞둔 "아이유"...
[신곡 리뷰] "볼빨간사춘기 - 나비와 고양이(Feat. 백현)" 봄내음 가득한 달달한 듀엣곡 "볼빨간사춘기 X 백현"의 만남 5월 가요계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4일, "태연"을 시작으로, 어제 "아이유xBTS 슈가"의 콜라보에 이어 "볼빨간사춘기"와 "EXO 백현"의 콜라보까지. 한 달동안 박터지는 경쟁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발매된 "볼빨간사춘기"의 신곡 "나비와 고양이"는 오는 13일 발매예정인 미니앨범 "꽃 본 나비"의 선공개곡으로, 프로젝트 음원 외에는 앨범에 피처링을 전혀 쓰지 않았던 "볼빨간사춘기"가 처음으로 피처링을 쓴 곡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신곡에 참여한 "백현" 역시 몇 년 전, "수지"와 함께 레전드 듀엣곡 "Dream"을 통해 남녀 듀엣곡 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콜라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봄내음 물씬나는 볼사의 감성 이번 신곡 "나비와 고양이"는 듣자마자 누가 뭐래도 "볼빨간사춘기" 노래 같다는 느낌이 바로 머릿속을 스치는 곡이다. 지난 해, "나만, 봄"으로 봄기운을 몰고 왔던 "사춘기집 시리즈"의 두번째 앨범인만큼 이번에도 따뜻한 봄내음이 물씬 나는 곡으로 돌아왔다. 발매시기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는데, 3~4월에 나왔더라면 더더욱 흥행하기 좋은 곡이었을 것 같다. 곡 자체는 너무 새롭지도, 너무 평범하지도 않은 "안지영"의 음색과 잘 어울리는 달달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