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있는음악
25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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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리뷰] "마마무 - Where Are We Now", 7년의 여정을 되돌아보다 (마마무 컴백/솔라/휘인/화사/문별/WAW)

[신곡 리뷰] "마마무 - Where Are We Now" 7년의 여정을 되돌아보다 마마무, 데뷔 7주년을 장식할 앨범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마마무"가 서정적인 감성 발라드로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을 차분하게 되돌아본다. 7개월만에 발매된 "마마무"의 열한번째 미니앨범 <WAW>는 여름에 발매되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전곡을 발라드 곡으로만 수록했다. 타이틀곡을 발라드 곡으로 선정한 것 역시 데뷔 7년만에 처음이다. 정식 컴백 앨범이기는 하지만, 흥행을 겨냥한 앨범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마마무"의 활동 역사를 회상하고 앞으로의 길을 나아가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대목으로 해석하면 좋을 듯 하다. 곡 자체의 특징 면에서는 전혀 파격적이지 않지만, 여름에 발라드 곡만을 수록한 앨범을 내놓는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파격적이다. 무겁고 성숙해진 감성의 발라드, "Where Are We Now" 타이틀곡 "Where Are We Now"는 잔잔한 스트링 선율과 깊은 감성, 그리고 멤버들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인 팝 발라드 곡이다. 대중적으로 쉽게 즐겨 들을 수 있는 발라드라기 보다는 무겁고 클래식한 성향에 좀 더 가깝다. 좋은 차트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만한 곡.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마마무" 멤버들 중 발라드에 가장 최적화된 음색을 가진 "휘인"의 보컬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았다는 것. 후렴구도 거의 "솔...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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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리뷰] "에스파 - Forever(약속)", 세기말 감성의 따뜻한 윈터송 (윈터/카리나/지젤/닝닝/에스파 컴백/에스파 신곡/유영진/aespa/smtown)

[신곡 리뷰] "에스파 - Forever(약속)” 세기말 감성의 따뜻한 윈터송 에스파, 리메이크 싱글로 컴백 지난 해 11월, 싱글 "Black Mamba"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에스파"가 3개월만에 두번째 디지털 싱글 "Forever(약속)"을 발매한다. 여러모로 직속 선배 "레드벨벳"과 데뷔 초의 행보가 비슷한데, 데뷔 3개월만에 두번째 싱글이 나왔다는 점, 그리고 그 싱글이 리메이크 곡이라는 점에서 모두 동일하다. "레드벨벳"은 "S.E.S"의 "Be Natural"을 리메이크 하며 벨벳 콘셉트에 시초를 알렸는데, "에스파"는 sm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유영진"의 곡을 리메이크하며 "블랙 맘바"와는 상반된 이미지를 선보인다. 장대한 세계관의 시작을 알렸던 전작과 극도로 다른 콘셉트라 살짝 당황스러운 행보이기도 하다. 원곡의 세기말 감성 그대로 "에스파"의 신곡 "Forever(약속)"은 2000년 12월에 발매된 "유영진"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원곡에서 부제만 바뀌었다. 원곡의 부제는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아빠들에게'였던 반면, "에스파" 버전의 신곡은 부제가 "약속"이다. "에스파"는 원곡자 "유영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아티스트이지만, 리메이크 곡 한정으로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모양새다. 원곡에 산뜻함과 부드러움만 더해졌을 뿐 미디엄 템포 발라드의 세기말 감성은 그대로 담고 있다. "에스파" ...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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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리뷰] "청하 -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 풍부한 감성으로 담은 자전적 스토리 (청하 컴백/청하 정규앨범/청하 신곡/가사/뮤비)

[신곡 리뷰] "청하 -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 풍부한 감성으로 담은 자전적 스토리 마지막 선공개곡, 정규 1집 예열 종료 오는 2월 15일, 첫번째 정규앨범 <QUERNCIA>의 발매를 앞둔 "청하"가 마지막 선공개곡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로 일년간 달려온 정규앨범에 대한 예열을 마친다. 원래 계획은 지난해 마지막 선공개곡을 발매하고, 이번 달에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한 달 정도 발매를 미루게 되었다. 총 5차례에 걸쳐 이뤄진 선공개곡 발매는 "X"로 마무리 되었으며 이제 오랫동안 고대했던 첫번째 정규앨범이 발매될 날만이 기다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전적 이야기, 한층 깊어진 감성 정식 선공개 싱글이었던 "Stay Tonight"과 "PLAY"는 퍼포먼스를 강조한 강렬한 댄스곡이었던 반면, 마지막 선공개곡인 "X"는 완전히 상반된 감성을 지닌 곡이다. 최근 계속 호흡을 맞추던 "VINCENZO" 프로듀서가 아닌 "검정치마"가 속한 "DH HobBoyzZ"와 새롭게 호흡을 맞췄고,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강조된 해외 팝 스타일의 음악이 아닌 모던 록 넘버를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서정적이고 아련한 감성의 멜로디를 갖고 있지만, 후렴구에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입히며 벅차오르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장르의 한계가 없는 "청하"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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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음악] 백예린 "tellusboutyourself", 일기장의 다양한 감정을 펼쳐놓듯 (백예린 정규2집/백예린 노래/백예린 hate you/백예린 0415/백예린 신곡)

[취향의 음악 No.4] 백예린 정규 2집 <tellusboutyourself> 일기장의 다양한 감정을 펼쳐놓듯 백예린의 음악일기, [tellusboutyourself] "Our Love Is Great" 앨범을 기점으로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시작한 "백예린"은 "Every letter I sent you." 앨범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와 가치관을 온전히 자유롭게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전한 사랑의 메시지와 산뜻하고 따뜻한 음악들은 청자들의 감성을 몽글몽글하게 자극하는 데에 꽤나 성공적이었고, "백예린"이 추구해온 장르 자체에 대중성이라는 속성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지난 앨범이 "백예린"이 그동안 걸어온 음악인생을 한 묶음으로 점철시킨 습작에 가까웠다면, 이번 신보는 좀 더 하나의 유기적인 작품처럼 느껴진다. "백예린"이 이번 앨범을 일기장이라고 비유했듯이 실제로 일기를 쓸 때 우리가 복합적이고 다양한 감정들을 써내려가는 것처럼 이번 앨범에는 좀 더 여러 장르의 음악 스타일이 반영되었고, 이전에 비해 음악적인 굴곡 또한 뚜렷해졌다. 그러한 의미에서 "백예린의 음악"에 대해 대중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과 음악적 틀을 깨부수고, '시티팝', '로파이' 등의 몇몇 단어들로만 그녀를 단정지으려한 행태에서 어느 정도는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 변화의 발돋움 "백예린"의 정규 2집 [tel...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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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신보] Ariana Grande(아리아나 그란데) 정규 6집 <Positions>, 사랑의 기운을 담은 찐한 R&B 사운드

[이달의 신보] 아리아나 그란데 6집 <Positions> 사랑의 기운을 담은 찐한 R&B 사운드 아리아나 그란데, 정규 6집 발매 대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6번째 정규앨범 <Positions>이 오늘 발매되었다. 2018년에 발매한 4집 <Sweetner>를 시작으로 3년 연속으로 매년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있는데, 비슷한 위치의 여자 가수들과 비교해보면 "아리"의 작업량과 속도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음원 찍어내는 속도가 거의 래퍼들 맞먹을 지경이다. 전작인 5집 <thank u, next>가 싱글차트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대한 감을 제대로 잡은 "아리"는 완전한 싱글차트의 여왕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를 젓는 느낌이다. 이번 앨범의 리드싱글 "Positions" 역시 1위로 핫샷 데뷔할 것이 예측되면서 미리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짙어진 이지리스닝, 트랙의 유기성 1~3집까지만 하더라도, "아리"의 음악 스타일은 가창력을 강조한 디바 스타일의 곡들이 훨씬 많았는데 4집부터 색깔을 변화시키더니 지난 앨범에서는 완벽하게 이지리스닝 스타일의 음악에 정착했다. 데뷔 초에 잡혔던 "아리"의 색깔은 점차 사라지긴 했지만, 대중성 강하고 호불호 갈리지 않는 팝 스타일로 2020년 현 스트리밍 음원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여성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러...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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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음악] LANY(레이니) 정규 3집 <mama's boy>, 레이니가 전하는 그들 최고의 명반 (you!/anything 4 u/good guys/가사/뮤비)

[취향의 음악 #02.] LANY 정규 3집 <mama's boy> 레이니가 전하는 그들 최고의 명반 최애 밴드 "레이니"의 세번째 앨범 It's definitely our best album ever by paul klein of LANY 내가 가장 애정하는 미국의 밴드, "레이니"의 세번째 피지컬 앨범 <mama's boy>가 지난 2일 발매되었다. "ILYSB" 단 한 곡만으로 팬이 되어버린지 어연 3년이 지났는데, 그 사이에 처음으로 내한 공연도 다녀오고 여전히 1집과 2집의 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다닐 정도로 꽤 오래 덕질을 해 온 밴드이다. 2년 만에 발매된 새 정규앨범 <mama's boy>는 1집보다 한층 깊고 진한 감성을 담았던 2집 <Malibu Nights>보다 더욱 성숙해지고, 음악적으로 발전한 흔적들이 많이 보이는 음반이었다. 멤버인 "폴 클라인"이 지금껏 만든 앨범 중 가장 최고라 극찬을 했을 정도로 완성도와 음악성에 신경을 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2집 때의 "레이니" 스타일의 음악은 여전히 남아 있으나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좀 더 잔잔하고 서정적인 정서가 많이 담겨져 있다. 딱 요즈음 가을 날씨에 듣기 좋은 곡들이 정말 많았다. you! (★★★★) 싱글컷을 했던 4곡 중 한 곡으로, 이번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트랙이다. 청량한 밴드 사운드와 아련한 보컬이 동시에 느껴지는 "레이니"의 기존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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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리뷰] "헤이즈 - 작사가" 컴백, 자전적 메시지로 한층 짙어진 감성 (헤이즈 컴백/헤이즈 신곡/헤이즈 일이 너무 잘 돼/너의 이름은/듣기/가사/뮤비)

[신곡 리뷰] "헤이즈 - 작사가(Lyricist)", 자전적 메시지로 한층 짙어진 감성 헤이즈의 음악적 변화, <Lyricist> 싱어송라이터 음색깡패 "헤이즈"가 8개월만에 새 미니앨범 <Lyricist>로 돌아왔다. 전작 <만추>가 성적은 비교적 좋지는 않았지만, 역대급으로 내 취향이었기 때문에 이번 신보에 대한 기대감 또한 매우 컸다. "비도 오고 그래서"의 메가 히트로 정점을 찍고는 약간의 하락세를 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번 뛰어난 음악성으로 좋은 결과물을 내놓고 있고 성적 또한 늘 준수한 편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애초에 성적에 연연하는 뮤지션도 아니었다.) 이번 앨범은 "헤이즈"가 오랜만에 음악적으로, 비주얼적으로도 뚜렷한 변화를 시도한 앨범인만큼 담고 있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헤이즈의 자전적 이야기, <작사가> 타이틀곡 "작사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직접 곡의 가사를 쓰는 "헤이즈"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별, 슬픔 등의 표현하기 힘든 다양한 경험을 겪고도 가사로 담담하게 적어내는 뮤지션의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냈으며 보사노바풍의 리듬을 차용해 빈티지한 감성을 더해주었다. "헤이즈"가 타이틀곡으로는 새로 도전한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 "헤이즈"의 음색과 찰떡같이 잘 어울렸다. 기존의 타이틀곡들과 비교했을 때, 대중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