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추천
276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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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본드 와인의 마지막 본드 퀠라 2016, BOND QUELLA 2016

미국 최고의 컬트와인인 할란 그리고 그 할란을 만든 윌리엄 할란이 할란 이스테이트로 큰 성공을 거두고 가슴속에 남몰래 품고 있던 그 빈야드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 싱글 빈야드 와인를 만들고자 결심했고 단순히 싱글 빈야드 와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테루아를 ‘하나의 철학, 하나의 팀, 하나의 상표’라는 상위 콘셉트로 융화하고자 했다. 이것이 본드 이스테이트의 탄생 배경으로 본드(Bond)라는 이름은 ‘유대, 결합’을 의미한다. 와인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화합, 그리고 개별 포도밭 소유주들과 빌 할란이 공유하는 비전과 정신적 유대뿐만 아니라 본드가 공유하고 있는 한 뿌리와 철학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이름이라고 세인트 이든, 플러리버스, 베시나, 멜버리 그리고 퀠라 각기 다른 개성과 특징을 지닌 5개의 떼루아에서 생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동일한 양조방법으로 만들어지지만 떼루아의 차이와 특성으로 인해 그 맛과 풍미가 달라지는 와인들이다. 앞서 세인트 이든, 멜버리, 플러리버스 포스팅을 해둔것들이 있어서 아래에 링크해두었고 베시나는 어디선가 선자 동생들과 마셔봤던거 같은데 베시나 포스팅은 빠져있어서 제외하고 이번이 본드 시리즈의 마지막인 퀠라 2016 포스팅이다. 본드 세인트 이든 2013 : https://blog.naver.com/genzer/222699300592 본드 멜버리 2014 : https://blog.naver...

2024.05.16
9
샤또 오존 2011, Chateau Ausone 2011

오랜만의 와인리뷰는 바로 보르도 우안의 대장 중 하나인 샤또 오존 보르도 좌안은 보통 5대 샤또라고 칭해진 5개의 1등급 와인들이 있는데 우안 같은 경우엔 프리미에 그랑크루 클라쎄 A 라는 최고 등급이 정해져 있다. 보르도 우안 생떼밀리옹 와인의 등급이 처음 정해지면서 이 A 등급에 지정된 와인은 단 두개로 바로 샤또 슈발블랑과 샤또 오존 뿐이였고 이후 2012년 샤또 안젤루스와 샤또 파비가 A 등급으로 승격이 되는데 안젤루스가 등급 지정에 관여를 했다 어쨌다 라는 소문이 돌며 시끄러웠고 이후 오존과 슈발블랑은 심사를 받지 않고 등급에서 빠져버렸으며 이후 안젤루스 역시 등급에서 빠져 현재는 샤또 빠비와 2022년 등급이 오른 샤또 피작만이 A 등급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다. 좌안에 비해 참 시끄럽고 복잡한 보르도 우안이기도 하다. 무튼 여태껏 마신 보르도 와인 중 가장 인상적인 와인을 꼽아보라면 재밌게 바로 이 샤또 슈발블랑과 작년 여름에 마셨던 샤또 빠비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우안보다 좌안의 5대 샤또들을 훨씬 많이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상적이였던 보르도 와인들은 다름아닌 우안의 와인들이였다. 이상하게 좌안보단 우안이 나랑 더 맞나 그런 생각도 들고 까베르네 소비뇽이 중심이 되는 좌안보다 까베르네 프랑과 메를로가 중심이 되는 우안의 보르도 와인 스타일이 어쩌면 내 입맞에 더욱 맞아 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샤또 오존 역시 까베르...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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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스가르드(콩스가드) 샤르도네 2021, Kongsgarrd Chardonnay 2021

작년 얼로케이션때 받아놨던 콩스가르드 샤르도네 2021 보통 얼로케이션을 받으면 한 병은 어떤 뉘앙스인지 꼭 마셔보곤 했는데 이 콩스가드의 2021 빈티지는 마셔봐야지 마셔봐야지 하며 미루다가 거진 반년이 지난 이제서야 맛을 보게 되었다. 물론 그만큼 좀 안정화도 되었고 약간의 숙성도 되었으니 훨씬 맛은 좋겠지만 얼로케이션 받은 후 바로 출시한 와인을 마시는 재미도 색다른 재미가 있어서 왠만하면 얼로케이션 받은 와인들은 뽕따해서 즐기는 편 그래서 조만간 2022 오베르도 하나 뽕따해서 마셔볼 예정이다. 어제 파괴왕이 초등학교를 다니더니 별로 좋아라하지 않던 치킨이 먹고싶다고 하더라. 돼지국밥, 돈까스 러버인 파괴왕이 그래도 학교를 가더니 점점 먹고싶은게 늘어나고 있는 요즘인데 치킨을 먹고싶다니 바로 콜을 외치고 그래서 후라이드 치킨을 한마리 시킨 김에 치킨엔 머다 바로 샤르도네 이기에 콩스가르드를 오픈해서 마셔보게 되었다. 오베르를 비롯한 미제 샤르도네 화이트와인이야 워낙 훌륭하기에 키슬러, 콩스가르드 등등 머든 실패가 없는 선택이기도 하지만 워낙 강렬하고 버터리한 뉘앙스 덕에 호불호를 조금 타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는 샤르도네 화이트라면 왠만해선 가리지 않고 잘 마시는 편이고 특히 이 화려한 천조국의 화이트는 사랑이다. 이 허여멀건한 미국 특유의 자본주의 코르크부터 마음에 듬 ㅋㅋ 콩스가르드는 예전에도 몇번 포스팅을 해둔적이 있어서...

2024.04.24
8
에곤 뮬러 샤르초프베르거 슈페트레제 2018, Egon Muller, Scharzhofberger Spatlese 2018 (리슬링 등급 정리)

오랜만의 정말 오랜만의 와인포스팅이다. 이런저런 포스팅에 짬짬히 곁들여서 올리기도 했지만 와인 단독 포스팅은 그러고보니 이번달 처음이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3월 한달도 꽤 많은 와인들을 마셨고 좋은 와인들을 마시며 행복했던 순간순간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 가장 인상적이였던 와인들 순서대로 몇 개 해 볼 생각인데 가장 먼저 생각나던 와인이 바로 이 에곤뮬러의 샤르초프베르거 슈페트레제 이다. 이전까지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리슬링을 10병 정도는 마셔봤었고 리슬링의 끝판왕이자 대장이라 할 에곤뮬러의 카비넷도 경험해 봤었다. 특유의 패트롤과 달콤함 그리고 쨍한 산도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리슬링 헌데 지난 선자모임에서 이 카비넷의 윗급인 슈페트레제는 정말이지 놀라운 경험 그래서 이제 좀 여유가 생겨 리슬링도 궁금해서 찾아보고 하다보니 리슬링 등급에 대해서도 조금 정리해보고자 포스팅 3월초 선자모임 리스트 다시봐도 참 황홀한 리스트다. 그러고보니 이 날 이후 제대로 와인을 이렇게 마셔본적이 없었던 바빴던 3월이였다. 1979년 이후 6대째를 이어 가족경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와이너리인 에곤 뮬러 현재는 에곤뮬러 4세가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으며 독일 모젤 지역의 가장 좋은 밭으로 알려진 8.5헥타르의 슈페트레즈를 포함한 여러 포도밭에서 오로지 리슬링 포도품종 하나로만 드라이한 와인부터 스위트 와인까지 생산하고 있다. 에곤뮬러에 대해 ...

2024.04.03
6
샴페인 파스칼 아그라파 미네랄 2016, Pascal Agrapart Mineral 2016

요즘은 집에서 와인을 마실때면 늘상 손이 가는게 샴페인이다. 갈수록 레드와인보단 화이트와인, 화이트와인보단 샴페인이 더욱 손이 가는데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샴페인이 어떤 음식이던지 페어링이 좋아서 어떤 메뉴와 함께해도 왠만해선 대부분 다 어울리기 때문이다. 과메기와 같은 극악의 식재료만 아니라면야 ㅋㅋ 샴페인은 어떤 음식이던지 잘 가리질 않는다. 그리고 알콜 볼륨 역시 레드나 화이트에 비해 낮아서 크게 부담도 없고 안주가 없거니와 과자 한봉다리만 있어도 샴페인을 즐기기엔 충분해서 더욱 샴페인에 손이 가는듯 하다. 그래서 요즘 데일리로 마실 샴페인이 방바닥에 제법 쌓여있고 지난 주말에도 샴페인 하나 따서 치킨이랑 홀짝이기도 했더랬다. 최근 마셨던 샴페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샴페인이라면 역시 얼마전 주말 새조개와 같이 먹었던 바로 이 파스칼 아그라파의 미네랄 2016 이다. 파스칼 아그라파도 언젠가부터 슬금슬금 가격이 오르며 떡상을 준비하고 있는듯 한데 최근 구입가격만 봐도 1~2년 가격에 비해 많이 오른듯 하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올랐으면 더 올랐지 떨어지지 않을 샴페인임은 분명하고 맛을 보니 가격이 더욱 오를 것 같은 느낌이 슬쩍 들더라. 파스칼 아그라파 미네랄 블랑 드 블랑 엑스트라 브뤼 2016 알다시피 파스칼 아그라파는 대형 거대 네고시앙 기업 NM 샴페인이 아닌 레꼴땅 마니플랭, RM 샴페인이고 자기...

2024.02.26
8
나파 컬트 와인 본드 플러리버스 2014, BOND PLURIBUS 2014

미국 나파와인의 정점에 있는 와인 중 하나인 할란 할란을 만든 빌 할란이 만든 또다른 와인인 본드 할란 이스테이티를 설립하기 약 10년 전, 빌 할란은 이미 다른 와이너리를 가지고 있었고 당시 나파밸리 전역의 60개 이상의 포도밭에서 포도를 매입하여 양조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몇몇 포도원이 매우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는것을 알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할란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난 뒤, 포도밭의 떼루아를 그대로 담은 와인을 만들고자 다섯 군데의 포도밭을 선정하고 포도를 매입해 할란 양조팀과 함께 시작한 와인이 바로 본드이다. 그렇게 선정된 5개의 포도밭 플러리버스, 퀠라, 멜버리, 세인트 이든 그리고 베시나 5개의 와인 모두 100% 까베르네소비뇽으로만 만들어지며 동일한 양조방법으로 와인을 만들지만 떼루아의 차이로 인해 다른 풍미를 만들어낸다. 와이너리 이름으로 정한 본드, BOND 는 제임스 본드가 아니라.. 유대, 결합을 뜻하는 말로 와인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화합 그리고 포도밭의 소유주들과 윌리엄 할란이 공유하고 있는 비전과 정신적 유대 본드가 공유하고 있는 철학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이름이다. 3번째 만나는 본드의 와인, 본드 플러리버스 2014 플러리버스, Pluribus는 라틴어로 여럿을 의미하고 훌륭한 와인을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태양, 땅, 기후, 인간의 노력 등)을 상징화하는 이름이다. 와이너리에서 소개하는 ...

2024.02.05
7
르로아 부르고뉴 블랑 2017, Leroy Bourgogne Blanc 2017

지난 추석쯤 마셨던 르로아의 부르고뉴 블랑 2017 최근 10년간 부르고뉴에서 만든 화이트 와인 중 베스트 빈티지로 뽑히는게 보통 2014년이고 그 뒤를 잇는 두번째로 좋은 해가 바로 2017년이다. 부르고뉴 레드의 경우엔 2017빈티지가 그저 그런 소소한 빈티지이기도 하나 화이트로 갈 경우엔 2017빈티지는 2014를 잇는 가장 좋은 화이트와인 빈티지 평론가들의 개인적 견해차가 조금은 있을수 있지만 보통 그렇다는 얘기 여태까지 르로아 할머니의 와인을 몇병 마셔보았고 가장 최근에 마셨던게 6월에 마셨던 2003 빈티지의 뽀마르 당시 링크도 따놓고 대략적인 정보를 적어둔게 있어 링크로 대체하고 https://blog.naver.com/genzer/223141841602 메종 르로아(르로이) 뽀마르 2003, Maison Leroy Pommard 2003 부르고뉴 와인의 양대산맥이라 하면 바로 DRC 와 르로아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마네꽁띠로 대표되는 ... blog.naver.com 내가 와인을 처음 제대로 마시기 시작했던 2020년만해도 와인앤모어에서 이 르로아의 부르고뉴 블랑을 쌓아두고 팔기도 했었다. 당시에 10만원 중후반대 가격으로 팔았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요즘은 이 부르고뉴 블랑을 파는 샵들이 간혹 보여 가격표를 보면 그때의 대략 3~4배 정도의 가격을 받고 있는 수준이고 2017빈티지의 서쳐 평균가는 대략 240불을 마크...

2023.11.07
7
샴페인 크룩 빈티지 2006, KRUG 2006

요즘 와인을 자주 마시질 않다보니 오랜만에 올려보는 묵은지 와인 포스팅 지난 9월 서울 청담의 레스쁘아 뒤 이부에서 마셨던 크룩 2006이다. 두번째 만나는 빈티지 크룩이기도 하고 봄에 같은 장소에서 2004 크룩을 마신 후 몇개월만에 다시만난 빈티지 크룩이다. 레스쁘아 뒤 이부의 헤드쉐프님이 크룩 샴페인 엠베서더이셔서 이 레스쁘아 뒤 이부 레스토랑이 화려한 크룩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가격도 현재 구매하는 가격과 비교해봐도 아주 혜자스러운 가격에 마실수가 있다. 지난 봄 크룩 2004를 마시기 전까지 나에게 크룩이란 시큼한 레몬쥬스의 인상이였는데 정말 잘 익은 크룩을 마시고 나니 크룩의 진면목을 느낄수가 있었고 왜 사람들이 크룩 크룩 하며 크룩에 열광하는지 알 수가 있었다. 사실 그전까진 이 레몬쥬스에 왜 열광하는지 갸우뚱 하기도 했었.. ㅋㅋ 레스쁘아 뒤 이부에서 마지막 하나 남아있던 2006 크룩 이 마지막 06 크룩을 우리 선자모임에서 마실 운명이였는지 낮에 다른 팀에서 이걸 마시려다 08로 변경하는 바람에 저녁타임에 우리가 마시게 되었단 스토리가 있다. 칠링 바스켓 역시 크룩 바스켓.. 아 이거 탐나더라 잘 쪼그라든 코르크 그리고 먼가 고급져 보이는 뮤즐렛 크룩 2006 빈티지에 관한 와인메이커에 관한 설명과 2006빈티지 기후에 대한 설명은 아래 홈페이지 내용을 참조 새로운 크루그 빈티지의 블렌드를 만들 때 크루그는...

2023.10.26
9
41. 가야 소리 틸딘 바르바레스코 1998, GAJA Sori Tildin 1998 (음주양식당 어부)

Quaranta uno di Cento (41/100) 37번째 보틀에서 멈춰있는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프로젝트 작년에도 바롤로, 바르바레스코를 그래도 몇병은 마셨던거 같은데 포스팅을 따로 해두질 않아 잊혀져버린 보틀들이 많다. 산드로네의 알레스테, 마쏠리노의 비냐 리온다 등 바롤로의 주옥같은 와인들을 마셨는데 안해둔게 지금오니 조금 아쉽긴 하다. 와인을 처음 마시며 시작했던 목표였던 만큼 그래도 끝은 봐야지 라는 생각에 다시금 마음을 고쳐잡고 38, 39, 40은 마셨던걸로 퉁치고... ㅋㅋㅋ 올해부터 41번째부터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뽜이팅!! 지난 선자 신년회의 2차는 나의 참새방앗간인 음주양식당 어부에서 시작 이 날 리스트에 가야의 소리틸딘 1998 빈티지가 있어서 1차 소깃에 들리기전 어부 정대표님께 미리 안정화를 부탁드려놓고 이동을 했더랬다. 동선도 딱 소깃에서 1차를 먹고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어부가 있어서 가까웠고 빨리 빨리 움직여서 3차까지 후딱 해치워야했기에 동선을 최대한 짧게 이동해야된다. ㅎㅎ 그리고 이탈리아 와인은 또 리스또란떼 이탈리아노 에서 먹어줘야 제맛 가야란 와인은 나에게 꽤 특별한 와인이기도 한데 내가 와인을 처음 시작하면서 가장 마셔보고 싶었던 와인이었기 때문이다. 와인을 안마실때도 이 블랙 화이트의 단순한 레이블의 가자 라고 써놓은 이 와인이 궁금증을 유발시켰기도 했고 그 당시에도 고가의 와인이라...

2024.01.24
5
샤또 뒤크리 보까이유 1985, Chateau Ducru Beaucaillou 1985

여태껏 와인을 마시면서 접해본 올드빈티지 중에서 가장 오래된 빈티지 와인인 1985 빈티지 이 보틀은 서울의 멋쟁이 동생인 태균이의 생빈이기도 한데 2년전 생일선물로 받았던 보틀을 고히 간직해오다 지난 송년회때 가져와서 마셔보게 되었다. 5개의 보르도 1등급 와인 외에 슈퍼세컨드라고 불리우는 보르도 와인들이 있는데 1등급에 견주어도 그 맛과 풍미가 절대 뒤지지 않는 훌륭한 와인들을 칭하며 2등급 또는 3, 4등급 중에서도 슈퍼세컨드라 불리우는 보르도 와인들이 여럿 있다. 사실 보르도 등급체계가 1855년 지정되었고 2번의 승급 외엔 현재까지 변화가 없는데 1등급인 5개의 와인을 제외하고는 아래등급의 와인이 2등급보다 비싸기도 하고 2등급이라고 전부 좋은 와인을 만들어낸다고도 할 수 없는 그런 실정이다. 그 예로 신의 물방울 제2사도로도 유명한 샤또 팔머 역시 보르도 등급에선 3등급이지만 1등급에 버금가는 훌륭한 와인들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로버트 파커 역시 자신만의 등급을 만들기도 했는데 로버트 파커가 만든 보르도 등급에선 샤또 팔머가 1등급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아래는 참고로 보르도 메독지구의 등급표이다. 1등급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 Premier Crus Classés / First Growths) : 5개 샤토 라피트-롯칠드 (Château Lafite-Rothschild) / 포이악 (Pauillac) 샤토 라투...

2024.01.17
6
샤또 무통 로칠드 1990, Chateau Mouton Rothschild 1990

작년 12월 선자모임에서 마셨던 보르도 좌안 1등급의 5대 샤또 중 하나인 샤또 무통 로칠드 1990 1달전 11월에 무똥 2012를 마시고 딱 한달이 지나 1990을 테이스팅 해본다. 11월 처음 마셔봤던 무통 로칠드 2012는 좋은 빈티지는 아니였으나 접근성이 좋아 2012라는 비교적 젊은 와인이였지만 엄청 맛있게 마셨었다. 그래서 30년을 넘은 시음 정점에 이른 무통은 어떤 맛일지 엄청 기대가 컸었다. 재밌는건 1990 빈티지가 보르도 레전더리 빈티지 중 하나인데 이상하게 무통은 점수도 낮고 가격도 저렴한편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분들의 시음기를 봐도 그렇게 좋다는 평이 별로 없어서 아니 무통 1990년도에 도대체 무슨일이 라는 의문이 살짝 들기도 하다. 일단 마셔봐야 알 수 있으니깐 마셔보자 보르도 와인 등급은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나폴레옹3세가 보르도 와인을 홍보할 목적으로 등급제를 지정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1등급(프리미에 그랑크루 클라세)으로 지정된 와인은 총 4개로 샤또 라피트 로칠드, 샤또 마고, 샤또 오브리옹, 샤또 라투르 였고 이 보르도 등급이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딱 2번만 등급의 조정이 이루어졌는데 바로 1973년 2등급이였던 무통 로칠드가 1등급으로 승격되었던 것과 중개상의 거래정보가 없던 샤또 깡트메를르가 5등급으로 지정된 단 2건이다. 그래서 무통 로칠드 하면 떠오르는건 2등급에서 ...

2024.01.11
7
슈퍼투스칸 오르넬라이아 2016, ORNELLAIA 2016

지난 금요일 거진 3년만에 한잔을 마시게된 동생이랑 마셨던 와인 2020년 초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할때 한잔을 마시며 앞으로 형님 건강은 제가 책임 지드리겠다고 큰소리를 뻥뻥쳤던 친구인데 ㅋㅋ 그 말을 지키려는지 힘든 대학병원 전공의 생활을 시작을 했더랬다. 그 덕에 지난 10월 몸이 엄청 안좋을때 큰 도움을 받으며 내 건강을 진짜 야무지게 챙겨준 고마운 동생과의 3년만의 만남 이친구는 와인을 자주 마시진 않는 친구라 멀 골라갈까 엄청 고민을 했는데 처음이니 접근성 좋은 찐득한 나파캡을 챙길까 하다가 이날 소고기를 먹기로 해서 조금은 산도가 높아야 고기를 이빠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태리 슈퍼투스칸으로 선회 나도 아직 안마셔본 오르넬라이아 2016을 한 병 챙기게 되었다. 여지껏 이탈리아의 내노라하는 슈퍼투스칸들 그리고 슈퍼투스칸을 대표하는 와인들 마세토, 솔라이아, 사시까이아, 티냐넬로 등과 같은 보르도 품종의 블랜딩으로만 만들어지는 유명한 슈퍼투스칸들은 대부분 마셔봤는데 이상하게 이 오르넬라이아는 한번도 마셔본 적이 없는 슈퍼투스칸이라 기대가 컸다. 또한 2020년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며 처음 사뒀던 보틀로 셀러에 들어간지 무려 3년이 지난 오래된 보틀이기도 하다. 이 날 함께한 두병의 와인 같이 마실 볼랭저도 한 병 챙기고 인당 원보틀 씩은 마셔야지 ㅋㅋ 오르넬라이아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와인 유지 하면 빼놓을 수...

2023.11.29
7
꽁뜨 조르쥬 드 보귀에 뮤지니(뮈지니) 그랑크루 1998, Comte Georges de Vogue Musigny Grand Cru Vieilles Vignes 1998

부르고뉴 샹볼뮤지니를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인 보귀에 샹볼뮤지니 하면 딱 떠오르는 생산자가 3명인데 조르쥬 후미에, 자끄 프레데릭 뮈니에 그리고 이 꽁트 조르쥬 드 보귀에 일 것이다. 1,400년대 중반부터 도멘의 역사가 시작된 유서깊은 도멘으로 샹볼 뮤지니의 가장 좋은 밭인 뮤지니 그랑크루를 거의 70%를 소유한 땅부자이기도 하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몇번 언급을 했었지만 부르고뉴의 마을의 이름은 그 마을을 대표하는 가장 좋은 밭 이름을 붙여서 만들어졌는데 쥬브레 샹베르땡은 샹베르땡 그랑크루에서 이름을 따왔고 모레 생 드니는 끌로 생 드니, 본 로마네는 로마네 그랑크루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따라서 샹볼 뮤지니 역시 샹볼의 가장 좋은 빈야드인 뮤지니의 이름을 붙여 만들어진 것이다. 보귀에의 와인들은 클래식하고 강건한 스타일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뮤지니 그랑크루 같은 경우는 대게 20년은 지나야 제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마신 뮤지니가 1998 빈티지여서 시음적기 정점에 든 뮤지니를 맛보게 되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수탉의 문양을 사용하는 조르쥬 드 보귀에 보귀에의 뮤지니에는 비에 비뉴가 적혀 있는데 보귀에는 뮤지니 떼루아의 특성을 제대로 드러내기 위해서 포도나무의 수령이 어느정도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하며 뮤지니 그랑크루 같은 경우 최소 25년 이상의 수령의 포도나무만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뮤지니의 25년 이하 포도나무에...

2023.07.28
5
도멘 페로 미노 쥬브레 샹베르땡 2019, Domaine Perrot-minot Gevrey Chambertin La Justice de Seuvrees 2019

부르고뉴 와인들은 이름난 유명한 생산자들 외에도 워낙에 생산자가 많아서 많이 마셔봤다고 생각하지만 처음보는 생산자들이 많다. 물론 유명한데 내가 몰라서 처음 보는 생산자도 있고 갑자기 떡상하게 되는 생산자들도 있고 머 그런 시장이다. 그 중에 마셔보고 싶었던 생산자의 와인이 바로 페로 미노 였다. 100년이 넘는 오래된 나무, 비에비뉴에서 울트라뀌베라는 것을 만드는데 페로미노에서는 라리슈몽과 오르보 2가지의 울트라 뀌베를 만들고 쥬브레 샹베르땡의 샹베르땡, 끌로 드 베즈와 같은 최상급 그랑크루 밭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 집이 그렇게 와인을 잘 만들고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 궁금하기도 해서 지난 모임때 가져갔던 페로미노의 쥬샹의 빌라쥬급 와인 빌라쥬급이지만 포도를 사용한 밭이름이 표기되어 있는데 쥬브레 샹베르땡 마을의 가장 북쪽 끝에 위치한 La justice 그리고 가장 남쪽의 모레 생드니와 붙어있는 Seuvrees 의 포도를 블랜딩해 만든다. 6월중순 모임에서 마셨던 와인들 그 중 이날 베스트로 뽑혔던 내가 가져간 페로 미노 쥬샹 페로미노에서는 그랑크루급에서는 뉴오크를 30% 비율로 사용하고 빌라쥬급에서는 약 20% 정도 뉴오크를 사용한다고 한다. 도멘 페로미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Domaine Perrot-Minot은 Burgundy의 Côte d'Or의 북부 Côte de Nuits 지역에 있는 Morey-Saint...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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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마고 1997, Chateau Margaux 1997

오랜만의 밀린 와인 포스팅 중 하나 그래도 1주일에 하나 정도는 포스팅할려고 노력중.. 지난 5월 선자 모임때 마셨던 샤또 마고 1997 작년 가을 이후 두번째 만나는 샤또 마고 작년엔 1998 빈을 마셨었고 이번엔 1997이다. 지난 98빈 포스팅은 아래에 https://blog.naver.com/genzer/222934435441 샤또 마고 1998, Chateau Margaux 1998 와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3년이 다되어가지만 내가 아직 마셔보지 못한게 바로 소위 말하는 프랑스 보르... blog.naver.com 여태까지 5대 샤또를 계속 마시면서 5대 샤또라 불리우는 보르도 좌안의 5개의 그랑크루들 중에서 내가 가장 맛나게 먹었던 것이 바로 샤또 마고인데 라뚜르나 오브리옹에선 와 5대샤또구나 이런 임팩트를 받질 못했었다. 물론 빈티지가 너무 어려서 그럴수도 있는데 확실히 보르도 그랑크루 등급은 최소 20년은 묵혀야 그나마 빛을 발휘하는듯 하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볼려면 30년은 되어야 그 진면목을 느낄수가 있는듯 하다. 마고와 보르도를 사랑하는 낙엽삼촌이 가져왔던 샤또마고 1997 레스쁘아 뒤 이브에서 콜키지로 마셨었는데 올빈이라 아소나이프로 조심스레 오픈해주셨다. 1997 빈티지의 특징은 7월은 건조하고 덥고 8월까지 폭우와 악천후로 인해 포도의 숙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는데 9월과 수확기에 이르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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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크룩 2004, KRUG 2004

지난주 선자 모임에서 마셨던 크룩 2004 여태까지 크룩을 그래도 5병 이상은 마셔본거 같은데 모두 빈티지가 없는 그랑 뀌베 였고 빈티지 크룩은 이번이 처음 맛을 보는 셈이다. 나에게 있어 크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레몬쥬스의 시큼함으로 시작하는 브리오슈" 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만큼 어린 크룩은 정말이지 레몬쥬스를 마시는 듯 엄청나게 톡 쏘는 그 신맛이 특징이다. 물론 초반의 신맛이 어느정도 가시면서 복합적인 풍미가 올라오긴하지만 일단 초반 뉘앙스는 레몬과 시트러스의 과일이 지배적인 샴페인 그래서 크룩은 최대한 많이 숙성시켜 마셔야되는 샴페인이라고들 하는데 허나 사람들은 그 오랜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홀라당 마셔버리곤 한다. 물론 나 역시도 그랬고 ㅋㅋㅋ 그럼에도 크룩의 그 복합적인 풍미와 아우라는 크룩이 왜 요즘 그렇게 구하기 힘든 샴페인이 되었는지 가격이 왜 이리 미친듯이 올랐는지 입증시켜주는 맛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크룩의 논빈티지인 그랑뀌베도 그렇게 체급이 다른데 빈티지 크룩은 도대체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했었던 그 샴페인을 선자모임에서 2004 빈티지 크룩으로 맛보게 되었다. 크룩 샴페인 하우스에서는 크룩 2004를 이렇게 얘기한다. "크룩 하우스의 모든 크루그 빈티지 샴페인은 그 한 해의 특징을 잘 표현합니다. 크룩 빈티지는 셀러에서 보내는 십여 년의 시간을 통해 발전된 단일 해에 만들어진 가장 훌륭한 표현력을 가진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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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페블레 샹베르땡 끌로 드 베즈 2014, Domaine Faiveley Chambertin Clos de Beze 2014

지난 4월 부산 선자모임에서 마셨던 도멘 페블레의 샹베르땡 끌로 드 베즈 2014 사실 이 와인을 마시기 전까지 페블레는 그냥 무난한 가성비 도멘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끌로 드 베즈를 마시고 나서 페블레는 와인을 정말 잘 만드는 집이라고 생각이 확 바껴버렸다. 도멘 페블레에 관한 설명은 지난 샹볼뮤지니 때 자세하게 적어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 https://blog.naver.com/genzer/222793232699 조셉 페블레 샹볼 뮤지니 2013, Joseph faiveley Chambolle musigny 2013 부르고뉴에서 가장 큰 도멘이자 네고시앙인 조셉 페블레 현재 만들고 있는 불곤 와인 종류만 해도 대략 60... blog.naver.com 부산 선자모임의 리스트 지금봐도 참 아름답다. 다가오는 5월 선자모임엔 어떤 와인들로 리스트가 채워질까 기대가 된다. 거대 와인메이커인 도멘 페블레는 부르고뉴의 왠만한 밭이란 밭에서 모든 와인을 생산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퀄리티가 안정적이고 항상 평균이상의 기본은 한다라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많은 와인을 만듬에도 퀄리티를 일정하게 뽑아내는 페블레가 어찌보면 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게 바로 이점이 아닐까. 페블레에서 만드는 와인 중 가장 고가의 와인은 뮤지니이고 끌로 드 베즈는 페블레에서 나오는 가장 높은 가격 와인 중 대략 10번째 정도...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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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란 이스테이트 더 메이든 2017, Harlan Estate Tha Maiden 2017

올해 운수가 좋은지 할란 이스테이트의 할란과 세컨드 라벨인 더 메이든까지 연달아 할란 두병을 마셔보게 되었다. 선자 멤버 중 나파와인의 대부 김나파 동생이 이번 부산에 오면서 가져온 할란의 더 메이든 2017 사실 이 친구가 뭘 가져올지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다가 당일 부산와서 가져온 와인을 공개했는데 바로 더 메이든 내가 지나가는 말로 우리 와이프 천조국 매니아 자본주의 매니아 고오급 미국와인 매니아라고 알려줬던걸 기억하곤 고맙게도 더 메이든을 들고 부산에 등장 할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나 와이너리 정보는 이전 할란 포스팅에서 자세히 해두었기에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시고 https://blog.naver.com/genzer/223016268078 할란 이스테이트 할란 2018, Harlan estate Harlan 2018 지난 선자 모임에서 경험하게 된 미국 최고의 컬트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할란.. 그것도 최근 릴리즈된 빈... blog.naver.com 할란의 레이블은 플래그쉽인 할란부터 시작해 이 세컨 레이블인 더 메이든 역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이 들어가 있다. 거기에 할란과 마찬가지로 레이블 인쇄방식 역시 고오급 또한 할란이 만든 본드의 레이블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이쯤되면 할란은 레이블에 은근 집착하는것 같기도 하고.. 직구야 얼마든지 구할수 있는 와인이지만 국내, 특히 부산에서는 잘 구경하...

2023.04.26
5
샴페인 자크 셀로스 섭스땅스, Jacques Selosse Substance

지난 부산 선자모임에 마셨던 자크셀로스의 섭스땅스 자크셀로스의 샴페인은 샴페인이란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처음 엔트리 라인인 이니셜부터 시작해 섭스땅스, 로제, 밀레짐 등등 모든 샴페인이 전부 존맛탱구리 샴페인이기 때문 그리고 워낙에 귀한 샴페인이라 지금은 구경조차 하기 힘든 수준이고 먼가 와인마시는 사람들 특히 최근 와인을 시작한 사람들에겐 먼가 신비의 존재이자 환상의 샴페인 같은 느낌이다. 나 역시도 자크셀로스의 샴페인을 여태까지 딱 3번을 마셔봤는데 모두 엔트리 샴페인인 블랑 드 블랑의 이니셜만 3번을 마셔봤었고 이니셜을 마시고 진짜 머 이런 미친 샴페인이 다있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크에서 숙성된 리저브 샴페인을 더하고 더하는 솔레라 방식이란 독특한 양조법으로 만들어지는 작셀의 샴페인은 갓 나온 샴페인이라 해도 꽤 세월을 묵은 숙성미를 선사하고 거기에 쉐리, 꿀, 진저, 갈변한 사과 등의 옥시데이티브한 뉘앙를 가지는 샴페인의 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봐도 감동적인 지난 토요일의 리스트 아 볼수록 우니꼬 1994 사진 하나 못찍어논게 너무 아쉽다.. ㅋㅋ 숙성미와 감칠맛이 진짜 아주 제대로 대박이였는데 자크셀로스로 섭스땅스, 일명 작셀 섭땅으로 불리우는.. 자크셀로스의 플래그쉽 샴페인으로 아비즈에서 생산되는 샤르도네로 만들어지는 블랑 드 블랑 샴페인 물론 이 위에 밀레짐이라는 엄청난 가격(해평가 2,700...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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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아르누 라쇼 끌로 드 부죠 2017, Domaine Arnoux Lachaux Grand Cru Clos de Vougeot 2017

최근 부르고뉴의 와인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모두 겁나게 올랐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떡상한 도멘이 바로 이 도멘 아르누 라쇼 2017빈티지를 기점으로 와인들이 어마무시하게 올랐는데 해평가 기준으로 2017빈티지가 릴리즈 되던 2020년에 비해 와인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대략 5배 이상씩은 오른듯 하다. 그저 그런 도멘이였던 도멘 아르누 라쇼가 현재 도멘을 이끌고 와인메이킹을 하는 샤를 라쇼로 바뀌고 난 후 이 친구가 르로아 할머니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같이 찍게 되면서 르로아 할머니로부터 와인메이킹에 관련된 비법들을 배우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의 도멘에 르로아 할머니의 기술을 접목시키게 된다. 뉴오크의 비중을 줄이고 홀클러스터를 사용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이전에 만들던 방식을 버리고 르로아 할머니의 방식을 따랐는데 그게 빵 터지면서 빛을 보게 된 빈티지가 바로 2017 빈티지부터이다. 이후 2018부터는 더욱더 가파르게 와인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샤를라쇼가 네고시앙으로 만드는 와인들 역시 지금 가격보면 그냥 미쳤다는 말밖에.. 그만큼 오래된 전통적인 부르고뉴의 명가를 제외하고 최근 가장 부르고뉴의 핫한 도멘 중 하나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워낙 무섭게 가격이 오른 와인이기도 해서 이걸 마셔야되 말아야되 고민을 꽤 했었던 와인이기도 한데 아들의 생빈인 2017 빈티지이기도 해서 아들 생빈으로 사다 놓은 이 집의 로마네 생 ...

2023.03.13